• 최종편집 2024-05-1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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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세계에서 가장 빠른 쾌속선이 포항과 울릉도를 매일 왕복한다. 대저해운이 지난 2월 18일 호주에서 진수식 후 포항으로 들여 온 엘도라도 익스프레스가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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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에 입항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 호 (사진=울릉군)

 

대저해운은 최근 퇴역한 썬플라워호의 뒤를 이어 호주 제작사 '인캣 태즈매니아 조선소에서 제작한 이 배는 정원 970명의 대형 초쾌속 여객선으로 경북 포항~울릉도 항로에 7월부터 매일 신규 취항하고 있다.  (운항시간: 포항 출발 오전 10시 20분, 울릉도 출발 오후 3시) 

 

파랑 관통형 쌍동여객선인 엘도라도 익스프레스는 최대속도50.2노트 (93km/h)로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2시간 50분만에 도착한다. 기존 4시간이상 소요되던 바닷길을 1시간 이상 단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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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빠른 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포항-울릉을 2시간 50분만에 운항한다. (사진=대저페리)

 

배의 길이는전장 76.70m x 전폭 20.60m으로 3158톤이나 되는 대형 여객선으로 정원은 기존 430명에서 2배 이상 승선할 수 있어 울릉도에 입도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엘도라도 익스프레스의 특징은 기존 썬플라워호보다  두 배이상 커진 선체와 높은 파도에 강한 파랑 관통형 쌍동 여객선으로 설계되어 최대 4m의 파고에도 운항이 가능하고 멀미율이 20% 감소한다는 점이다 

 

여기에 인캣 단독 기술인 객실과 선체를 완전 분리하는 설계 적용으로 객실내부의 눅눅함이 사라지고 쾌적함이 향상되었다. 또한 선체를 감싸고 있는 재질은 알루미늄 합금으로 부식에 강하고 선체가 가볍다. 

 

그밖에 여객실을 이코노미, 비즈니스, 퍼스트로 나눠 이용의 폭을 넓혔으며, 전 좌석 앞뒤로 최대 1.5m의 여유 공간을 둬 승객의 피로도를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의무실수유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운항 중 불편함을 최소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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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경북 포항여객선터미널에서 열린 초쾌속 여객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출항식에서 이철우 경북지사와 남한권 울릉군수가 선내를 둘러보고 있다.[사진=경북도]

 

6월 29일 1시 20분 포항을 출발한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오후 4시 울릉(사동)항에 성공적으로 입항했다.  첫 취항을  축하하기 위해 기다리던 남한권 울릉군수, 공경식 의장, 남진복 경상북도의원, 김양욱 대저페리 대표이사를 비롯해 울릉군 내 각급기관단체장, 울릉군민 500여 명은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가 모습을 보이자 뜨겁게 엘도라도를 연호하며 환영했다. 

 

대저해운은 이번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취항기념으로 대저페리에서 울릉주민을 위한 특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2개월간 50% 할인 금액을 적용한 비즈니스석 19700원 퍼스트 클래스석 397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일반인들도 온라인으로 예매하면 2개월간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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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도라도 익스프레스 퍼스트클래스 (사진=대저페리)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취항으로 울릉도는 소형여객선부터 대형카페리여객선초쾌속 대형여객선까지 모두 운항하는 섬이 되어 동절기에도 결항없이 사계절 여행이 가능한 관광지가 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빠르고 안정적인 대형 초쾌속 여객선의 취항으로 울릉 주민과 관광객이 가깝고 편안하게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게 됐다. 2025년 울릉공항이 개항해 바닷길·하늘길 교통인프라 구축 시 울릉도는 세계인이 방문하는 관광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취항식에서 울릉군민 모두의 염원을 담아 취항하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의 기념비적인 날을 축하하며, 울릉군민에게는 해상교통 행복을 선물하고 울릉군에는 100만 관광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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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가기 쉬워진다...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 취항으로 2시간 50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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