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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판 위에서 불꽃처럼 튀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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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감성 풀충전, 홍콩 하버시티에 켜진 사랑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홍콩의 대표 쇼핑몰 하버시티가 올 연말, 사랑과 따뜻한 감성을 테마로 한 아트 프로젝트로 겨울 분위기를 채운다.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태국 인기 일러스트 듀오 ‘선대 키즈(Sundae Kids)’와 협업한 《스레즈 오브 러브(Threads of Love)》가 오는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열린다. 쇼핑과 예술, 연말 감성이 어우러진 하버시티의 겨울 풍경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선대 키즈는 아티스트 커플 포이시안과 카빈이 결성한 일러스트 듀오로, 일상의 사랑과 관계를 4~6컷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공감을 얻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들의 따뜻한 시선을 대형 인스톨레이션과 전시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의 중심에는 거대한 분홍빛 선물 하우스 《디스 이즈 포 유(This is for You)》가 자리한다. 관람객은 신작 대형 아크릴 회화 4점과 축제 분위기를 담은 12점의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복도형 전시 공간인 ‘윈터 오브 러브 갤러리’에서는 선대 키즈 특유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이어진다. 하버시티 곳곳에는 4미터 높이의 ‘클라우드 키스드’ 크리스마스트리와 사진 명소로 꾸며진 ‘V-러브’ 벤치가 설치됐다. ‘포스트 유어 하트’ 우체통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은 메시지를 남기며 연말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 한정판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운영돼 기념품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스레즈 오브 러브》는 화려함보다 공감과 연결에 초점을 맞춘 연말 프로젝트다. 하버시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과 나눔이 공존하는 겨울 풍경을 완성했다. 쇼핑을 넘어 감성을 여행하는 공간, 홍콩의 연말은 지금 하버시티에서 가장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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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다낭 바나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황금손다리의 오후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바나힐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의 시선이 한 방향으로 쏠렸다. 하늘을 향해 거대한 손 두 개가 떠받치고 있는 황금빛 다리. 사진으로만 보던 ‘골든 브릿지’가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그 크기와 존재감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구름이 낮게 깔린 날이면 다리 전체가 공중에 떠 있는 듯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난간에 손을 올려보니 바람이 산 능선을 건너와 손끝을 스친다. 이곳이 왜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명소’로 불리는지 단번에 느껴졌다. 황금손다리는 2018년 개장 이후 베트남의 상징적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길이 150m의 보행자 전용 다리는 바나힐 정원과 전망대, 테마가든을 이어주는 순환 동선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이 다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기능’이 아니라 ‘감성’이다. 마치 세월 속에 묻힌 신의 손이 땅 위로 부드럽게 떠오른 듯한 조형미, 그리고 그 손 위를 여행자가 천천히 걸어가는 시간. 그 순간만큼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풍경 한가운데 놓인 기분이 든다. 참 흥미롭다. 수천 명의 발걸음이 오가는 여행지에서 오히려 고요가 더 크게 들린다는 것이.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할 때 다리는 금빛으로 물들고, 사람들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다. 나는 그 장면을 한참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여행이란 결국 ‘나를 다른 높이에서 바라보는 일’이 아닐까. 황금손다리 위에서 바람은 조금 더 자유롭게 불고, 마음은 조금 더 멀리 걸어간다. 돌아오는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다리는 다시 산자락 속으로 조용히 가라앉아 있었다. 마치 모든 풍경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한 여운. 그래서 이곳의 기억은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황금으로 빛나는 다리를 걸었지만, 진짜 빛은 그 위에서 잠시 쉬어간 나의 사색이었음을 깨달으며 케이블카는 천천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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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갯벌의 귀환…12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앞둔 서산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충남 서산 가로림만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 해양 생태관광 허브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서산시는 이달 말 가로림만이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갯벌 보전과 생태관광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지역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점박이물범과 흰발농게가 살아 숨 쉬는 생태의 보고가 새로운 국가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는 셈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국가와 지자체가 주도해 해양자원의 생태·경관·학술·경제적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되는 구역이다. 전남 무안·신안, 여자만, 경북 호미반도와 함께 가로림만이 새롭게 포함될 예정이며, 서산시는 “가로림만의 생태적 위상과 잠재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서산 가로림만은 한반도 대표 갯벌 중에서도 ‘세계 5대 갯벌’로 꼽힐 만큼 생태적 가치를 갖춘 해역이다. 국내 최대의 천혜 자연만으로 손꼽히며, 거머리말 군락지와 흰발농게, 점박이물범 등 다양한 보호종이 서식하는 곳이다. 2016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보전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엔 국제 학술 조사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생태계 부양 능력’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은 서산시에 여러 면에서 이점을 가져온다. 우선 국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확보돼 해양 보전 사업과 생태관광 기반 구축이 탄력을 받는다. 또한 서산시와 충남도가 추진 중인 1,200억 원 규모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산시는 지난 몇 년간 가로림만 보전과 활용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사업 발굴에 많은 역량을 투입해 왔다. 2022년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해양생태계법 개정을 이끌며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대통령·도지사 공약에 반영되는 등 정책적 우선순위가 높아졌으나,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에서는 근소한 점수 차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서산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충남도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지속 의지를 천명했고, 전담 조직 신설, 민·관 협력 체계 구축, 해양수산부·국회 방문 등 전략적 노력을 이어 왔다. 그 결과 가로림만의 필요성과 가치가 다시 부각되면서 이번 지정까지 이어지게 됐다. 가로림만의 잠재력은 생태관광 자원에도 있다. 갯벌을 따라 펼쳐지는 생태길, 지역 어민과 함께 체험하는 바다 양식 프로그램, 철새 탐사 등 다양한 생태 콘텐츠가 이미 검토 단계에 있다. 서산시는 내년 예타 대응과 병행해 ▲가로림만 서산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국가정원 기반 조성 ▲갯벌 생태길 확충 등 연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가로림만의 브랜드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장시키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생태적 완전성, 보전관리 체계, 국제적 비교 우의 등이 요구되며, 가로림만은 이미 이러한 조건을 상당 부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산시 관계자는 “가로림만은 생태와 경관, 해양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 생태 자원”이라며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이 확정되면 보전·연구·관광을 아우르는 글로벌 해양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가로림만이 품은 풍경은 바다를 넘어 생태의 미래를 보여준다. 보호종이 돌아오고 해양생태계가 회복된 이곳이 이제 국가해양생태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생태관광 사업이 본격화되면, 가로림만은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 생태 여행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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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필·홍이 춤추는 하루…진도 ‘진짜배기 페스티벌’ 열린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진도의 상징이자 오랜 문화결로 이어져 온 ‘삼락(三樂)’이 현대적 감각을 입고 다시 무대로 오른다. 진도군은 12일 진도읍 철마공원에서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북(鼓)·필(筆)·홍(紅)으로 대표되는 진도의 전통을 체험형 축제로 새롭게 구성했다. 지역의 흥과 예술, 그리고 깊은 풍미를 품은 홍주까지 더해져 올 겨울 특별한 문화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진도의 매력을 전한다. 진도군이 준비한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은 이름 그대로 진도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낸 행사다. 삼락 중 첫 번째인 ‘북’은 진도북놀이의 강렬한 리듬과 장단을 의미한다. 남도 특유의 가락이 어우러진 북놀이 공연은 진도의 흥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첫 무대로 배치됐다. 이날은 진도북놀이 팀과 서울 퍼커션 팀이 합동 공연을 펼쳐 전통과 현대 타악의 조화를 보여준다. 두 번째 ‘필(筆)’은 진도가 오래전부터 예술가를 배출해 온 고장이라는 사실을 상징한다. 진도는 서예·문인화의 풍부한 토양을 지닌 지역으로, 이번 축제에서는 글과 이야기를 통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투리 동화 이어쓰기(릴레이)’는 진도 사투리의 입말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도 특유의 정서와 말맛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너다. 마지막 ‘홍(紅)’은 진도의 자부심으로 꼽히는 전통주, 홍주를 뜻한다. 붉은빛을 띤 독특한 색감과 깊은 향으로 유명한 진도 홍주는 오랜 제조 전통을 이어온 지역 특산주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달 진행된 ‘홍주 칵테일 이름짓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3종의 칵테일이 첫 공개된다. ‘허그도그’, ‘바다길의 포옹’, ‘관매밀화’ 등 이름만으로도 진도의 자연과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메뉴들이 축제장에서 시음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홍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서는 연말 분위기를 담아 ‘소원 카드 만들기’도 운영된다. 나만의 소망을 적어 걸어두는 방식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행사 공간에는 지역 예술가들이 제작한 소품과 홍주 관련 전시물이 배치돼 진도의 전통을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진도군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즐길거리 제공을 넘어 지역 문화를 대중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은 진도의 예술·맛·흥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지역은 축제를 통해 진도의 정체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남권에서는 지역 고유 문화유산을 콘텐츠화한 축제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진도의 ‘삼락’ 역시 지역 고유 가치가 뚜렷한 여행 테마로 손꼽힌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축제는 진도의 매력과 정체성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리”라며 “삼락에서 느낀 즐거움이 방문객들의 일상 속 ‘삶락(生樂)’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겨울을 앞둔 진도는 북의 울림과 홍주의 향, 그리고 필의 섬세한 숨결을 통해 여행객에게 오래 남을 감동을 건네고 있다. 전통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감성에 맞춘 체험과 연출을 더한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은 지역문화의 현재형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가 된다. 진도의 사투리, 흥, 예술, 그리고 홍주까지 더해진 이번 축제는 남도 문화의 깊은 결을 여행객에게 생생하게 전하며, 잠시 머물렀다 가는 방문이 아니라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진짜배기 진도’와 마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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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동궁과 월지, 빛이 머무는 자리에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어둠이 고요히 내려앉은 시간, 동궁과 월지는 빛으로 스스로를 깨웠다. 낮에는 보이지 않던 궁성의 선들이 물 위에서 부드럽게 흔들리고, 천 년 전 신라의 숨결이 그 잔물결 사이로 조용히 스며 나왔다. 첨성대와 대릉원에서 이어지던 여행의 여운이 이곳에 이르러 비로소 하나의 문장처럼 완성되는 듯했다. 황금빛 조명이 성벽을 타고 흐르며 물결 위에 두 번째 궁을 만든다. 사진 속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붙잡는 것은 건물의 지붕이 아니라, 그 지붕이 물 속에 비친 또 하나의 세상이다. 마치 신라가 현실과 이상, 인간과 자연 사이에 놓아둔 경계선이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다는 듯, 물 위의 궁은 본래의 궁보다도 더 선명하게 제 모습을 드러낸다. 동궁과 월지는 원래 왕실의 연회와 손님을 맞아들이던 장소였다. 그 환대의 공간이 오늘은 여행자를 품고, 바람 한 점 없는 밤하늘 아래서 잔잔히 말을 건넨다. “천 년의 시간은 지나갔지만, 그 안에서 길을 잃지 말라”고. 화려함이 아니라, 오래된 고요 속에도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처럼 들린다. 나무들은 어둠 속에서도 서로의 자리를 잃지 않으며, 물은 그림자를 받아 안고 긴 호흡으로 숨을 고른다. 사람들은 누구도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이 공간을 조심스레 걷는다. 신라는 사라졌지만, 그들이 만들어 낸 미의 감각은 이렇게 밤마다 다시 태어난다. 사진 속 풍경을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이 빛이 실은 과거의 잔광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라는 생각이 든다. 눈부심이 아니라 고요함으로 마음을 씻어주는 위로. 그래서 동궁과 월지는 늘 경주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만든다. 오늘의 나는 이 풍경을 사진 속에 담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품어왔다. 빛과 어둠 사이에 오래도록 흔들리며 남아 있는 신라의 마음 같은 것. 그 여운은 아마 내일도, 그다음 날도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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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폭발하는 ‘찰칵 여행’… 올해 대한민국을 담은 97장의 순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대한민국의 사계절과 여행지가 사진 속에서 다시 한 번 살아난다. 한국관광공사는 4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 부문)’ 시상식을 열고, 오는 28일까지 수상작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전에는 7,439점이 출품되며 역대급 참여가 이뤄졌다. 53회를 맞은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은 국내 관광사진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공모전으로, 한국의 매력을 기록해 온 ‘관광 사진 아카이브’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모전 역시 국민 참여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97점이 최종 선정되었다. 대통령상인 대상에는 전북 진안 주천생태공원의 가을 풍경을 드론으로 담은 이정희 작가의 ‘주천의 가을’이 이름을 올렸다. 물안개와 단풍이 어우러진 주천천의 풍경을 상공에서 포착해 몽환적인 계절감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천생태공원은 마이산 자락 아래 습지와 생태하천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최근 자연학습·생태사진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금상)에는 세 장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함안 무진정에서 전통 민속놀이 ‘낙화놀이’의 불꽃이 번지는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낙화놀이의 정수(이준모)’, 겨울바다 특유의 정적을 포착한 ‘시간이 멈춘 겨울바다(이재용)’, 마이산 일출과 운해를 스마트폰으로 기록한 ‘마이산 일출과 운해(이은숙)’가 그 주인공이다. 일상의 장면부터 장엄한 자연까지, 서로 다른 결의 사진이 한국 여행지의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은상 3점, 동상 3점, 입선 87점이 선정되며 전국의 축제·전통문화·산과 바다·도시 풍경을 담아낸 작품들이 전시장을 채웠다. 공모전 수상작들은 해마다 한국관광 홍보 콘텐츠로 활용되며, 특히 해외지사와 재외공관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소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상작 전시는 하이커 그라운드 1층 및 지하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국내 여행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최근 한국 여행의 매력을 체험하는 복합 전시·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시에는 공모전 수상작과 더불어 한국관광사진기자단 ‘프레임코리아(Frame Korea)’의 현장 취재 사진도 함께 선보여, 한 해 동안 카메라에 담긴 한국 여행의 풍경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사 김남천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 직무대리는 “사진은 여행의 기억을 가장 생생하게 전달하는 매체이자, 한국 관광의 감동을 세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수상작을 활용해 더욱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내외 여행자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현재 포토코리아(phoko.visitkorea.or.kr)를 통해 약 10만 장의 디지털 사진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관광 홍보물 제작은 물론, 지자체와 민간도 활용할 수 있어 한국 관광의 시각적 자산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 역시 포토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장의 사진은 결국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일으킨다. 따뜻한 빛, 바람의 흐름, 누군가의 발걸음이 기록된 이미지 속에는 한국을 여행하는 또 다른 방식이 담겨 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그런 감성을 다시 깨우는 창이자, 한국 여행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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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산과 도시를 잇는 2025 하이킹위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도심을 벗어나 서울의 산을 오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과 블랙야크가 함께 기획한 연중 등산관광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되며, ‘K-등산’이 서울의 새로운 여행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2022년 우이동에 첫 서울 등산관광센터를 개소한 뒤, 2023년 북악산, 2024년 관악산까지 확장하며 서울의 산을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소개해왔다. 등산복·등산화·스틱 등 장비 대여, 한국 산행문화 안내, 내·외국인 대상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센터는 서울 등산관광의 핵심 거점이 되고 있다. 가을 산행 성수기였던 11월 열린 ‘2025 서울 하이킹위크’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K-등산의 확산을 알렸다. 해당 기간 북한산점을 찾은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396% 증가했고, 외국인은 760%나 늘어났다. 서울의 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프로그램 역시 기존의 ‘정상 산행’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백운대 일출 산행은 새벽 4시부터 시작해 도심이 깨어나기 전 서울의 능선을 바라보는 특별한 여정을 제시했다. 우이령 단풍길 트레일러닝은 외국인을 대상으로선 처음 시도된 코스로, 단풍이 물든 숲길을 달리며 서울의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일몰 산행도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 “한국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전했다. 서울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에도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했다. 블랙야크 클라이밍센터의 ‘알파인돔’을 활용한 실내 스포츠 클라이밍 프로그램은 총 45명이 참여하며 사계절형 등산관광 콘텐츠 가능성을 확인했다. 10월에는 북한산·청계산 ‘블랙야크 베이스캠프’를 활용한 산행 프로그램도 운영돼, 산행 후 짐 이동 서비스, 장비 체험, 커피 세션 등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산행 문화와 인프라는 파트너십을 통해 계속 확장되고 있다. 등산객들은 서울 곳곳의 산을 계절마다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고, 외국인 참가자들은 한국 특유의 ‘도심 접근형 산행’에 매료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계절·지형·둘레길·새로운 루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등산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의 산은 외국인이 서울을 찾는 이유가 되었고, K-등산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서울만의 자연 경험을 담은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산은 더 이상 시민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온 여행자가 백운대의 일출을 함께 바라보고, 우이령의 숲길을 달린다. 도시의 바쁜 일상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 경험은 서울 관광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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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따끈한 술 한 잔과 함께 떠나는 ‘술 맛 여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추운 겨울밤, 포근한 온기와 함께 술 향기에 취해보는 여행은 어떨까. 수도권 인근의 양조장과 와이너리들이 단순한 술 제조를 넘어, 체험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관광지로 변모하며 여행자와 지역 주민 모두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연인, 친구, 가족 누구와 함께든, 겨울 여행지로 손색없는 이곳들을 소개한다. 안산 바닷바람 와이너리 — 그랑꼬또 와이너리 대부도의 바닷바람을 타고 자란 포도로 만든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2025년 APEC 공식 만찬주에 선정된 ‘청수 와인’으로 알려졌다. 전시·체험 공간과 테이스팅 존으로 나뉜 내부는 방문 즉시 와인 양조의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30여 분간 포도가 와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계절에 따라 다른 청수·로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미성년자와 함께라면 와인병 꾸미기나 머그컵 만들기 체험으로도 겨울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연인이나 친구, 온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곳이다. 포천의 전통주 공간 — 산사원 원통산 남서쪽 기슭에 자리한 산사원은 전통주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공간이다. 내부 전시장에서는 한식주(막걸리, 과실주, 증류주)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조명하고, 20여 종에 달하는 주류를 무제한 시음할 수 있다. 입장료는 4,000원이지만, 시음 후 2,000~3,000원 상당의 주류 한 병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무료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음장을 나서면 외부에는 커다란 항아리들이 즐비하게 놓인 전시 공간과 고요한 산책로가 펼쳐진다. 양조장 방문이 곧 사색과 치유의 시간이 된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술 향기와 함께 느긋한 산책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가평의 모던 양조장 — 술지움 삼각형 지붕이 인상적인 술지움은 현대적인 외관과 인테리어로 ‘카페 같은 양조장’이라는 별칭이 붙는다. 내부는 와인바나 디자인 카페처럼 꾸며져 있어 막걸리 체험, 증류주 양조, 뱅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막걸리 술빵 만들기, 막걸리 비누 만들기 같은 독특한 체험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도 제격이다. 알코올 체험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술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겨울 여행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파주 머루 와인 & 캠핑 — 산머루농원 산머루농원은 와인 체험과 캠핑을 결합한 이색 공간이다. 머루 와인 저장고와 양조 시설을 둘러본 뒤, 직접 병에 담고 라벨을 붙이는 ‘나만의 와인 만들기’가 가능하다. 이 체험은 머루 수확기 등 특정 시기에만 가능하지만, 와인 애호가나 캠핑 마니아에게는 놓치기 아쉬운 기회다. 또한 40개 사이트로 구성된 캠핑장은 감악산의 사계절 풍경을 배경으로 한다. 낮에는 와인 체험과 와이너리 투어, 밤에는 모닥불과 별빛 아래에서 머루 와인을 나누며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을 깨우는 한 모금 - 화성 배혜정도가의 유자향 막걸리 화성의 배혜정도가는 겨울 여행객에게 특별한 향을 선물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정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도수 5%의 부드러운 막걸리로, 잔에 가까이 대는 순간 퍼지는 상큼한 유자 향과 한 모금 머금었을 때의 달콤·산뜻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탄산감까지 더해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양조장 내부 투어는 진행하지 않지만, 입구의 체험장에서는 막걸리 빚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6L 용기에 고두밥·밑술·물을 더해 1단 담금을 완성한 뒤 집에서 직접 발효를 지켜보는 방식이다. 시간이 천천히 익어가는 과정이 체험의 묘미다. 체험을 마치면 배혜정도가의 주류 4종을 시음할 수 있는데, APEC 공식 건배주인 유자 생막걸리도 포함된다. 겨울 향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충분히 멈춰 세울 만한 곳이다. 양평 맑은술도가- ‘겨울아이 동국이’ 양평 맑은술도가는 귀촌한 대표가 “막걸리를 빚고 싶다”는 단순한 열정 하나로 2019년 문을 열었다. 짧지 않은 손길과 성실한 시간을 쌓아온 이곳은 이제 양평을 대표하는 명품 막걸리 양조장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 상품인 ‘겨울아이 동국이’는 이름만 들으면 사람 이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겨울 국화’를 뜻한다. 겨울국화는 일반 국화보다 향이 깊고 농밀해 막걸리와 만나면 특유의 풍미가 살아난다. 은은하면서도 한 번 머금으면 오래 남는 향은 추운 계절과 어울리며, 맑은술도가의 막걸리 맛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겉에서 보기에는 도심의 작은 상가처럼 담백한 외관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오래 숙성된 향이 스며 있는 양조장과 손님들이 직접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자리해 있다. 외형과 다른 깊이는 이곳을 방문객들이 아끼는 이유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의 속도로 술을 빚는 과정을 엿볼 수 있어, 겨울 여행길에 잠시 머무르기 좋은 곳이다. 이처럼 경기도 곳곳의 양조장과 와이너리는 단순한 술집이 아닌, 체험과 여행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겨울밤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술 향기와 함께 마음을 녹이고, 누군가와 나누는 따뜻한 시간은 여행의 기억을 오래도록 남긴다. 눈 내리는 겨울, 따끈한 술 한 잔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포도밭 언덕의 와인 한 모금, 항아리 가득한 전통주 향, 통나무 캠핑장 불빛 아래 머루 와인 잔. 휴대폰 카메라보다 더 깊게 남을 겨울의 추억이 기다리고 있다. 술과 여행, 그리고 사람 — 세 가지가 어우러지는 겨울 ‘슬로우 트립’을 지금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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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첫 여행’이 꿈을 바꾸다… 진로로 이어진 따뜻한 1박2일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GKL사회공헌재단이 진행한 ‘GKL과 함께하는 꿈을 찾는 행복여행’이 올해 1박 2일 진로체험여행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국 37개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한 이번 사업은 아이들에게 지역 관광과 진로 탐색을 동시에 제공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꿈을 찾는 행복여행’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평등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여행을 통해 진로의 힌트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GKL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울·부산·대구 등 정해진 코스를 따라가는 ‘기획여행’과 아동센터가 직접 여행지를 선택하는 ‘자율여행’으로 운영되었으며,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37개 센터가 25회의 기획여행, 12회의 자율여행을 떠났다. 아동들은 각 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자연·문화·직업세계가 연결된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여행의 과정 자체가 아이들 스스로의 ‘가능성 찾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울지역아동센터는 순천에서 자율여행을 진행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다양한 정원 디자인을 관찰하며 조경가·도시계획가 등 낯설었던 직업군을 직접 이해했고, 순천만습지에서는 자연 생태계를 배우며 환경 관련 직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릴스 영상을 직접 촬영·편집하며 콘텐츠 제작 분야의 재능을 발견한 아동도 있었다. 행복발자국상을 받은 송우은파지역아동센터는 서울로 기획여행을 떠났다. ‘에코롱롱 큐브’에서 단열재를 활용한 제로 빌딩 만들기 체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중립 기반 산업을 배웠고,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여의도 크루즈 탑승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도심과 강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새로운 서울을 본 느낌”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남 구례로 떠난 드림스쿨 지역아동센터는 자연·문화·직업 탐색을 결합한 여행을 진행했다. 화엄사에서 사찰 건축과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죽호바람에서는 전통한지로 무드등과 부채를 만들어 자연 재료의 가치를 몸소 배웠다. 자연드림파크에서는 유기농 식품 생산과 친환경 산업의 구조를 눈으로 확인하며 식품·환경 분야의 직업군에 관심을 보인 아동도 많았다. 여행을 경험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은 “아동들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적성과 흥미를 발견했고, 또래와 협력하며 공동체 의식도 성장했다”고 전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GKL과 사회공헌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관광과 아동 성장 모두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간 문화·교육 격차를 줄이고, 모든 아이에게 공평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GKL 관계자는 “행복여행은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번의 여행이 아이들의 꿈을 바꿔놓을 수 있다. 자연을 만나고, 기술을 배우고, 도시를 걷고, 스스로 만든 영상이나 작품을 통해 자신을 발견한 아이들. 여행은 끝났지만, 아이들의 상상력과 가능성은 이제 시작이다. GKL의 행복여행은 앞으로도 더 많은 꿈나무들의 길잡이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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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감성 충전! 도심을 뚫고 온 일본 리조트 투어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요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숙소’로 자주 거론되는 호시노 리조트. 일본 전국에 50곳이 넘는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며, 각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린 공간과 정성어린 접대(‘오모테나시’)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특히 2025년, 우리나라 여행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두 곳을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다. 먼저, 남국 리조트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공간은 ‘BEB5 오키나와 세라가키 by 호시노 리조트’다. 이곳은 오키나와 본섬 온나손의 해변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라는 입지 덕분에, 해변 산책이나 석양 감상, 자전거 여행이나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쉽다. 모든 객실에는 주방, 냉장고, 세탁기 및 건조기, 발코니까지 갖추어져 있어, 단체 여행이나 장기 체류에도 집처럼 편안하다. 낮과 밤, 전혀 다른 무드의 수영장과 24시간 운영되는 카페 라운지, 자유로운 체크아웃 시간, 그리고 음식 반입 가능이라는 유연한 정책은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쉬고 싶은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이다. 한편, 일본 전통 온천 료칸의 정수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입힌 ‘호시노 리조트 카이 벳푸’은 여유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원하는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모든 객실이 오션뷰를 갖추고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족욕을 즐기거나, 창 너머로 펼쳐진 벳푸만의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다. 벳푸 지역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도시로, 매일 13만 톤 이상의 온천수가 솟아나는 ‘온천 천국’이다. 카이 벳푸에서는 이 풍부한 온천수를 기반으로 노천탕, 실내탕, 족욕탕 등을 갖춘 온천과, 그 지역 해산물을 중심으로 계절마다 바뀌는 가이세키 요리를 제공한다. 자연과 온천, 미식이 어우러진 경험은 “단순 숙소를 넘어 하나의 여행 경험”이라 할 만하다. 호시노 리조트 관계자는 “각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살린 공간과 서비스로, 단순한 숙박이 아닌 그곳만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한다. 도심 속 여행과는 다른, 지역의 색과 속도, 여유를 경험하고 싶다면 — BEB5 오키나와 세라가키의 자유롭고 젊은 감성, 혹은 카이 벳푸의 고요한 온천과 자연 속 휴식 중 어떤 여행을 택해볼지 고민해볼 만하다. 일본 숙소의 새 장을 연 호시노 리조트. 여행의 목적이 단지 ‘쉼’이든, ‘체험’이든, 혹은 ‘힐링’이든 — 이 두 숙소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당신의 겨울 일정을 반짝이게 해줄 수 있다. 올 겨울, 리스트 한 칸 채워두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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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화천산천어축제, 실내 얼음조각 광장 조성 본격화, 하루 무료입장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화천이 다시 한번 겨울의 중심에 선다.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의 핵심 콘텐츠인 ‘실내 얼음조각광장’ 조성이 본격화되며, 올겨울 화천을 찾는 이들에게 압도적인 스케일의 얼음 예술을 선보일 준비가 한창이다. 강원 화천읍 서화산 다목적광장에서 지난달 22일 입국한 중국 하얼빈 빙설문화발전유한공사 기술진 30여 명이 망치와 정을 들고 바쁜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내달 20일 열리는 선등거리 점등식에 맞춰, 1,700㎡ 규모의 실내 공간에 8,500개가 넘는 얼음조각으로 거대한 조형 공간을 만들어낼 계획이다. 얼음조각 하나의 무게는 135㎏에 달하며, 일반 벽돌 대신 얼음과 얼음을 잇는 접착제로 물만 사용한다. 올해 광장에는 대형 태극기, 아이스 호텔, 그리고 국내외 명소를 본뜬 얼음 조각 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아이들을 위한 인기 캐릭터 조각과 대형 미끄럼틀도 함께 설치된다. 실내 얼음조각광장은 개장일인 이달 20일 하루만 무료로 운영된다. 이후에는 중학생 이상 5,000원, 우대 대상(초등학생, 다자녀가정, 고령자, 군장병,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3,000원.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이며, 유료 이용객에게는 화천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3,000원 상당의 지역 상품권이 제공된다. 축제 기간은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1일까지 23일간이며, 얼음낚시, 맨손잡기, 아이스 썰매, 밤낚시, 눈썰매, 눈 축구 등 다양한 겨울 체험이 마련돼 있다. 여기에 이번에 새롭게 조성되는 실내 얼음조각광장은 ‘예술 + 체험’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핵심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장 관계자는 “하얼빈 빙등의 정수를 국내에서 즐길 수 있는 기회는 화천이 유일하다”며 “가족, 친구, 연인 누구와 와도 만족할 수 있는 겨울 축제”라고 말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하얼빈 빙등의 정수는 국내에서 오직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다”며 “얼음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장인들의 손길이 이번 겨울 최고의 풍경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방문해도 만족할 만한 경험을 준비 중이니 많은 분들이 겨울의 진짜 매력을 화천에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실내 조각광장 조성은 축제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프로젝트이자, 화천이 겨울 예술 관광지로 도약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규모와 완성도, 체험 요소까지 고루 갖춘 이번 공간은 ‘겨울을 여행하는 방식’을 새롭게 제시하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가운 얼음 속에 생명을 불어넣는 장인들의 작업이 절정으로 향하는 지금, 화천의 겨울은 이미 시작됐다. 시린 온도 속에서도 따뜻한 기대감이 피어오르는 실내 얼음조각광장은 올겨울 여행의 첫 페이지를 장식하기에 충분하다. 한 해의 마지막을 특별하게 묶고 싶다면, 20일 문을 여는 이 얼음 왕국을 여행 리스트에 올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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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 속 비밀섬에서 힐링타임...베트남 ‘레거시 메콩 껀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베트남 남부, 메콩 델타 깊은 강물 위 작은 섬. 그곳에 지난 2025년 여름, Legacy Mekong, Can Tho, Autograph Collection(레거시 메콩 껀터, 오토그래프 컬렉션)가 새롭게 문을 열었다. ‘오토그래프 컬렉션’ 브랜드로는 베트남 내 두 번째, 글로벌 체인 Marriott International(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700번째 호텔이라는 의미 있는 이정표다. 강을 따라 배 한 척이면 도심을 벗어난 이국의 풍경이 펼쳐진다. 하우강(Hau River)을 따라 이어지는 물길, 울창한 열대 정원, 맹그로브 숲과 반얀트리 사이로 숨어 있는 방갈로와 풀빌라. 이곳은 도시의 소란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조용하고 세심한 휴식처다. 메콩 델타 속 프라이빗 리트리트 레거시 메콩 껀터는 베트남 남부의 도시 Cần Thơ 중심가에서 차량으로 약 3시간 거리. 하지만 마지막은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한다. 이 작은 섬 Con Au Islet(껀 아우 아일렛) 위에 호텔이 자리 잡고 있어, 접근 자체가 비일상으로의 초대다. 호텔은 약 8헥타르 규모의 부지에 방갈로, 빌라, 스위트 객실을 포함해 총 60여 개의 객실을 갖췄다. 객실은 자연 채광과 메콩의 강가 전망을 살리고, 베트남 전통 가구와 현대적 감성을 접목해 여유롭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침엔 강과 정원을 따라 산책하거나, 인피니티 풀에 몸을 맡겨도 좋다. 수영장 곁의 라운지에서는 허브티와 태닝된 수건, 그리고 매일 울리는 징 소리와 함께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스파, 요가·필라테스 스튜디오, 메디테이션 파빌리온도 갖춰져 있어 몸과 마음을 동시에 다독이는 힐링 프로그램이 가능하다. 메콩의 맛과 문화, 식탁 위로 호텔 다이닝은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메콩 지역 특유의 식재료로 만든 베트남 요리와 국제 요리를 두루 갖춘 레스토랑과 라운지 바가 운영된다. 여유로운 브런치부터 현지 향신료를 살린 정찬까지, 식사는 단순한 끼니를 넘어 여행의 일부가 된다. 풀사이드 카페에서 바람 따라 커피를 마시며 음악에 몸을 맡기기도 좋다. 또한, 호텔은 메콩 델타의 수상 시장, 전통 배 투어, 주변 마을 탐방 등 로컬 체험 프로그램까지 제안한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단순한 ‘휴양’이 아니라, 물 위 도시와 강의 일상, 델타의 생태와 사람들의 삶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메리어트의 전략, 메콩 델타의 재발견 메리어트 측은 이번 호텔 오픈이 “단순한 숫자 추가가 아니라, 주요 도시를 넘어 자연·문화가 살아 있는 신흥 여행지로의 확대”라고 설명한다. 기존 하노이, 호치민, 푸꾸옥 중심이던 베트남 내 포트폴리오에, 메콩 델타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을 품음으로써 여행의 지형을 변화시키려는 전략이다. 이 호텔은 메리어트의 글로벌 멤버십 프로그램 Marriott Bonvoy와 연동되어, 전 세계 여행자에게 열려 있다. 실제 이용자 후기도 긍정적이다. “배를 타고 들어온 뒤 만나는 정원과 수영장, 그리고 풀빌라가 인상적이었다” “도심에서 멀지만 그래서 더 평온했다”는 평가가 많다. 새 시즌 여행, 메콩 델타를 눈여겨봐야 할 이유 바쁜 도시를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레거시 메콩 껀터는 훌륭한 대안이다. 강가의 정적 속에서 자연과 호흡하고, 현지의 식문화와 일상을 경험하며, 럭셔리한 서비스를 누리는 동안도 그 속에 ‘베트남 스토리’를 온전히 담을 수 있다. 메콩 델타는 더 이상 지도 속 한 점이 아니다. 그것은 여행자의 새로운 기억이 되고, 도시와는 다른 결의 여유가 흐르는 장소다. 레거시 메콩 껀터는 그 가능성을 가장 우아하게 보여주는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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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감성 풀충전, 홍콩 하버시티에 켜진 사랑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홍콩의 대표 쇼핑몰 하버시티가 올 연말, 사랑과 따뜻한 감성을 테마로 한 아트 프로젝트로 겨울 분위기를 채운다.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태국 인기 일러스트 듀오 ‘선대 키즈(Sundae Kids)’와 협업한 《스레즈 오브 러브(Threads of Love)》가 오는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열린다. 쇼핑과 예술, 연말 감성이 어우러진 하버시티의 겨울 풍경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선대 키즈는 아티스트 커플 포이시안과 카빈이 결성한 일러스트 듀오로, 일상의 사랑과 관계를 4~6컷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공감을 얻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들의 따뜻한 시선을 대형 인스톨레이션과 전시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의 중심에는 거대한 분홍빛 선물 하우스 《디스 이즈 포 유(This is for You)》가 자리한다. 관람객은 신작 대형 아크릴 회화 4점과 축제 분위기를 담은 12점의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복도형 전시 공간인 ‘윈터 오브 러브 갤러리’에서는 선대 키즈 특유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이어진다. 하버시티 곳곳에는 4미터 높이의 ‘클라우드 키스드’ 크리스마스트리와 사진 명소로 꾸며진 ‘V-러브’ 벤치가 설치됐다. ‘포스트 유어 하트’ 우체통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은 메시지를 남기며 연말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 한정판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운영돼 기념품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스레즈 오브 러브》는 화려함보다 공감과 연결에 초점을 맞춘 연말 프로젝트다. 하버시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과 나눔이 공존하는 겨울 풍경을 완성했다. 쇼핑을 넘어 감성을 여행하는 공간, 홍콩의 연말은 지금 하버시티에서 가장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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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감성 풀충전, 홍콩 하버시티에 켜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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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다낭 바나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황금손다리의 오후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바나힐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의 시선이 한 방향으로 쏠렸다. 하늘을 향해 거대한 손 두 개가 떠받치고 있는 황금빛 다리. 사진으로만 보던 ‘골든 브릿지’가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그 크기와 존재감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구름이 낮게 깔린 날이면 다리 전체가 공중에 떠 있는 듯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난간에 손을 올려보니 바람이 산 능선을 건너와 손끝을 스친다. 이곳이 왜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명소’로 불리는지 단번에 느껴졌다. 황금손다리는 2018년 개장 이후 베트남의 상징적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길이 150m의 보행자 전용 다리는 바나힐 정원과 전망대, 테마가든을 이어주는 순환 동선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이 다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기능’이 아니라 ‘감성’이다. 마치 세월 속에 묻힌 신의 손이 땅 위로 부드럽게 떠오른 듯한 조형미, 그리고 그 손 위를 여행자가 천천히 걸어가는 시간. 그 순간만큼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풍경 한가운데 놓인 기분이 든다. 참 흥미롭다. 수천 명의 발걸음이 오가는 여행지에서 오히려 고요가 더 크게 들린다는 것이.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할 때 다리는 금빛으로 물들고, 사람들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다. 나는 그 장면을 한참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여행이란 결국 ‘나를 다른 높이에서 바라보는 일’이 아닐까. 황금손다리 위에서 바람은 조금 더 자유롭게 불고, 마음은 조금 더 멀리 걸어간다. 돌아오는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다리는 다시 산자락 속으로 조용히 가라앉아 있었다. 마치 모든 풍경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한 여운. 그래서 이곳의 기억은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황금으로 빛나는 다리를 걸었지만, 진짜 빛은 그 위에서 잠시 쉬어간 나의 사색이었음을 깨달으며 케이블카는 천천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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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다낭 바나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황금손다리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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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갯벌의 귀환…12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앞둔 서산시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충남 서산 가로림만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 해양 생태관광 허브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서산시는 이달 말 가로림만이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갯벌 보전과 생태관광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지역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점박이물범과 흰발농게가 살아 숨 쉬는 생태의 보고가 새로운 국가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는 셈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국가와 지자체가 주도해 해양자원의 생태·경관·학술·경제적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되는 구역이다. 전남 무안·신안, 여자만, 경북 호미반도와 함께 가로림만이 새롭게 포함될 예정이며, 서산시는 “가로림만의 생태적 위상과 잠재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서산 가로림만은 한반도 대표 갯벌 중에서도 ‘세계 5대 갯벌’로 꼽힐 만큼 생태적 가치를 갖춘 해역이다. 국내 최대의 천혜 자연만으로 손꼽히며, 거머리말 군락지와 흰발농게, 점박이물범 등 다양한 보호종이 서식하는 곳이다. 2016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보전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엔 국제 학술 조사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생태계 부양 능력’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은 서산시에 여러 면에서 이점을 가져온다. 우선 국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확보돼 해양 보전 사업과 생태관광 기반 구축이 탄력을 받는다. 또한 서산시와 충남도가 추진 중인 1,200억 원 규모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산시는 지난 몇 년간 가로림만 보전과 활용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사업 발굴에 많은 역량을 투입해 왔다. 2022년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해양생태계법 개정을 이끌며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대통령·도지사 공약에 반영되는 등 정책적 우선순위가 높아졌으나,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에서는 근소한 점수 차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서산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충남도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지속 의지를 천명했고, 전담 조직 신설, 민·관 협력 체계 구축, 해양수산부·국회 방문 등 전략적 노력을 이어 왔다. 그 결과 가로림만의 필요성과 가치가 다시 부각되면서 이번 지정까지 이어지게 됐다. 가로림만의 잠재력은 생태관광 자원에도 있다. 갯벌을 따라 펼쳐지는 생태길, 지역 어민과 함께 체험하는 바다 양식 프로그램, 철새 탐사 등 다양한 생태 콘텐츠가 이미 검토 단계에 있다. 서산시는 내년 예타 대응과 병행해 ▲가로림만 서산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국가정원 기반 조성 ▲갯벌 생태길 확충 등 연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가로림만의 브랜드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장시키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생태적 완전성, 보전관리 체계, 국제적 비교 우의 등이 요구되며, 가로림만은 이미 이러한 조건을 상당 부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산시 관계자는 “가로림만은 생태와 경관, 해양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 생태 자원”이라며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이 확정되면 보전·연구·관광을 아우르는 글로벌 해양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가로림만이 품은 풍경은 바다를 넘어 생태의 미래를 보여준다. 보호종이 돌아오고 해양생태계가 회복된 이곳이 이제 국가해양생태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생태관광 사업이 본격화되면, 가로림만은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 생태 여행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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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갯벌의 귀환…12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앞둔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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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필·홍이 춤추는 하루…진도 ‘진짜배기 페스티벌’ 열린다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진도의 상징이자 오랜 문화결로 이어져 온 ‘삼락(三樂)’이 현대적 감각을 입고 다시 무대로 오른다. 진도군은 12일 진도읍 철마공원에서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북(鼓)·필(筆)·홍(紅)으로 대표되는 진도의 전통을 체험형 축제로 새롭게 구성했다. 지역의 흥과 예술, 그리고 깊은 풍미를 품은 홍주까지 더해져 올 겨울 특별한 문화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진도의 매력을 전한다. 진도군이 준비한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은 이름 그대로 진도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낸 행사다. 삼락 중 첫 번째인 ‘북’은 진도북놀이의 강렬한 리듬과 장단을 의미한다. 남도 특유의 가락이 어우러진 북놀이 공연은 진도의 흥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첫 무대로 배치됐다. 이날은 진도북놀이 팀과 서울 퍼커션 팀이 합동 공연을 펼쳐 전통과 현대 타악의 조화를 보여준다. 두 번째 ‘필(筆)’은 진도가 오래전부터 예술가를 배출해 온 고장이라는 사실을 상징한다. 진도는 서예·문인화의 풍부한 토양을 지닌 지역으로, 이번 축제에서는 글과 이야기를 통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투리 동화 이어쓰기(릴레이)’는 진도 사투리의 입말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도 특유의 정서와 말맛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너다. 마지막 ‘홍(紅)’은 진도의 자부심으로 꼽히는 전통주, 홍주를 뜻한다. 붉은빛을 띤 독특한 색감과 깊은 향으로 유명한 진도 홍주는 오랜 제조 전통을 이어온 지역 특산주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달 진행된 ‘홍주 칵테일 이름짓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3종의 칵테일이 첫 공개된다. ‘허그도그’, ‘바다길의 포옹’, ‘관매밀화’ 등 이름만으로도 진도의 자연과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메뉴들이 축제장에서 시음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홍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서는 연말 분위기를 담아 ‘소원 카드 만들기’도 운영된다. 나만의 소망을 적어 걸어두는 방식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행사 공간에는 지역 예술가들이 제작한 소품과 홍주 관련 전시물이 배치돼 진도의 전통을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진도군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즐길거리 제공을 넘어 지역 문화를 대중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은 진도의 예술·맛·흥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지역은 축제를 통해 진도의 정체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남권에서는 지역 고유 문화유산을 콘텐츠화한 축제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진도의 ‘삼락’ 역시 지역 고유 가치가 뚜렷한 여행 테마로 손꼽힌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축제는 진도의 매력과 정체성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리”라며 “삼락에서 느낀 즐거움이 방문객들의 일상 속 ‘삶락(生樂)’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겨울을 앞둔 진도는 북의 울림과 홍주의 향, 그리고 필의 섬세한 숨결을 통해 여행객에게 오래 남을 감동을 건네고 있다. 전통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감성에 맞춘 체험과 연출을 더한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은 지역문화의 현재형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가 된다. 진도의 사투리, 흥, 예술, 그리고 홍주까지 더해진 이번 축제는 남도 문화의 깊은 결을 여행객에게 생생하게 전하며, 잠시 머물렀다 가는 방문이 아니라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진짜배기 진도’와 마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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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필·홍이 춤추는 하루…진도 ‘진짜배기 페스티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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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동궁과 월지, 빛이 머무는 자리에서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어둠이 고요히 내려앉은 시간, 동궁과 월지는 빛으로 스스로를 깨웠다. 낮에는 보이지 않던 궁성의 선들이 물 위에서 부드럽게 흔들리고, 천 년 전 신라의 숨결이 그 잔물결 사이로 조용히 스며 나왔다. 첨성대와 대릉원에서 이어지던 여행의 여운이 이곳에 이르러 비로소 하나의 문장처럼 완성되는 듯했다. 황금빛 조명이 성벽을 타고 흐르며 물결 위에 두 번째 궁을 만든다. 사진 속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붙잡는 것은 건물의 지붕이 아니라, 그 지붕이 물 속에 비친 또 하나의 세상이다. 마치 신라가 현실과 이상, 인간과 자연 사이에 놓아둔 경계선이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다는 듯, 물 위의 궁은 본래의 궁보다도 더 선명하게 제 모습을 드러낸다. 동궁과 월지는 원래 왕실의 연회와 손님을 맞아들이던 장소였다. 그 환대의 공간이 오늘은 여행자를 품고, 바람 한 점 없는 밤하늘 아래서 잔잔히 말을 건넨다. “천 년의 시간은 지나갔지만, 그 안에서 길을 잃지 말라”고. 화려함이 아니라, 오래된 고요 속에도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처럼 들린다. 나무들은 어둠 속에서도 서로의 자리를 잃지 않으며, 물은 그림자를 받아 안고 긴 호흡으로 숨을 고른다. 사람들은 누구도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이 공간을 조심스레 걷는다. 신라는 사라졌지만, 그들이 만들어 낸 미의 감각은 이렇게 밤마다 다시 태어난다. 사진 속 풍경을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이 빛이 실은 과거의 잔광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라는 생각이 든다. 눈부심이 아니라 고요함으로 마음을 씻어주는 위로. 그래서 동궁과 월지는 늘 경주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만든다. 오늘의 나는 이 풍경을 사진 속에 담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품어왔다. 빛과 어둠 사이에 오래도록 흔들리며 남아 있는 신라의 마음 같은 것. 그 여운은 아마 내일도, 그다음 날도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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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동궁과 월지, 빛이 머무는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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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폭발하는 ‘찰칵 여행’… 올해 대한민국을 담은 97장의 순간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대한민국의 사계절과 여행지가 사진 속에서 다시 한 번 살아난다. 한국관광공사는 4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 부문)’ 시상식을 열고, 오는 28일까지 수상작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전에는 7,439점이 출품되며 역대급 참여가 이뤄졌다. 53회를 맞은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은 국내 관광사진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공모전으로, 한국의 매력을 기록해 온 ‘관광 사진 아카이브’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모전 역시 국민 참여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97점이 최종 선정되었다. 대통령상인 대상에는 전북 진안 주천생태공원의 가을 풍경을 드론으로 담은 이정희 작가의 ‘주천의 가을’이 이름을 올렸다. 물안개와 단풍이 어우러진 주천천의 풍경을 상공에서 포착해 몽환적인 계절감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천생태공원은 마이산 자락 아래 습지와 생태하천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최근 자연학습·생태사진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금상)에는 세 장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함안 무진정에서 전통 민속놀이 ‘낙화놀이’의 불꽃이 번지는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낙화놀이의 정수(이준모)’, 겨울바다 특유의 정적을 포착한 ‘시간이 멈춘 겨울바다(이재용)’, 마이산 일출과 운해를 스마트폰으로 기록한 ‘마이산 일출과 운해(이은숙)’가 그 주인공이다. 일상의 장면부터 장엄한 자연까지, 서로 다른 결의 사진이 한국 여행지의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은상 3점, 동상 3점, 입선 87점이 선정되며 전국의 축제·전통문화·산과 바다·도시 풍경을 담아낸 작품들이 전시장을 채웠다. 공모전 수상작들은 해마다 한국관광 홍보 콘텐츠로 활용되며, 특히 해외지사와 재외공관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소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상작 전시는 하이커 그라운드 1층 및 지하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국내 여행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최근 한국 여행의 매력을 체험하는 복합 전시·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시에는 공모전 수상작과 더불어 한국관광사진기자단 ‘프레임코리아(Frame Korea)’의 현장 취재 사진도 함께 선보여, 한 해 동안 카메라에 담긴 한국 여행의 풍경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사 김남천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 직무대리는 “사진은 여행의 기억을 가장 생생하게 전달하는 매체이자, 한국 관광의 감동을 세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수상작을 활용해 더욱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내외 여행자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현재 포토코리아(phoko.visitkorea.or.kr)를 통해 약 10만 장의 디지털 사진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관광 홍보물 제작은 물론, 지자체와 민간도 활용할 수 있어 한국 관광의 시각적 자산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 역시 포토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장의 사진은 결국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일으킨다. 따뜻한 빛, 바람의 흐름, 누군가의 발걸음이 기록된 이미지 속에는 한국을 여행하는 또 다른 방식이 담겨 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그런 감성을 다시 깨우는 창이자, 한국 여행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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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폭발하는 ‘찰칵 여행’… 올해 대한민국을 담은 97장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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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산과 도시를 잇는 2025 하이킹위크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도심을 벗어나 서울의 산을 오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과 블랙야크가 함께 기획한 연중 등산관광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되며, ‘K-등산’이 서울의 새로운 여행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2022년 우이동에 첫 서울 등산관광센터를 개소한 뒤, 2023년 북악산, 2024년 관악산까지 확장하며 서울의 산을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소개해왔다. 등산복·등산화·스틱 등 장비 대여, 한국 산행문화 안내, 내·외국인 대상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센터는 서울 등산관광의 핵심 거점이 되고 있다. 가을 산행 성수기였던 11월 열린 ‘2025 서울 하이킹위크’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K-등산의 확산을 알렸다. 해당 기간 북한산점을 찾은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396% 증가했고, 외국인은 760%나 늘어났다. 서울의 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프로그램 역시 기존의 ‘정상 산행’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백운대 일출 산행은 새벽 4시부터 시작해 도심이 깨어나기 전 서울의 능선을 바라보는 특별한 여정을 제시했다. 우이령 단풍길 트레일러닝은 외국인을 대상으로선 처음 시도된 코스로, 단풍이 물든 숲길을 달리며 서울의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일몰 산행도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 “한국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전했다. 서울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에도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했다. 블랙야크 클라이밍센터의 ‘알파인돔’을 활용한 실내 스포츠 클라이밍 프로그램은 총 45명이 참여하며 사계절형 등산관광 콘텐츠 가능성을 확인했다. 10월에는 북한산·청계산 ‘블랙야크 베이스캠프’를 활용한 산행 프로그램도 운영돼, 산행 후 짐 이동 서비스, 장비 체험, 커피 세션 등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산행 문화와 인프라는 파트너십을 통해 계속 확장되고 있다. 등산객들은 서울 곳곳의 산을 계절마다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고, 외국인 참가자들은 한국 특유의 ‘도심 접근형 산행’에 매료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계절·지형·둘레길·새로운 루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등산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의 산은 외국인이 서울을 찾는 이유가 되었고, K-등산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서울만의 자연 경험을 담은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산은 더 이상 시민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온 여행자가 백운대의 일출을 함께 바라보고, 우이령의 숲길을 달린다. 도시의 바쁜 일상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 경험은 서울 관광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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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산과 도시를 잇는 2025 하이킹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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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따끈한 술 한 잔과 함께 떠나는 ‘술 맛 여행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추운 겨울밤, 포근한 온기와 함께 술 향기에 취해보는 여행은 어떨까. 수도권 인근의 양조장과 와이너리들이 단순한 술 제조를 넘어, 체험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관광지로 변모하며 여행자와 지역 주민 모두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연인, 친구, 가족 누구와 함께든, 겨울 여행지로 손색없는 이곳들을 소개한다. 안산 바닷바람 와이너리 — 그랑꼬또 와이너리 대부도의 바닷바람을 타고 자란 포도로 만든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2025년 APEC 공식 만찬주에 선정된 ‘청수 와인’으로 알려졌다. 전시·체험 공간과 테이스팅 존으로 나뉜 내부는 방문 즉시 와인 양조의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30여 분간 포도가 와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계절에 따라 다른 청수·로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미성년자와 함께라면 와인병 꾸미기나 머그컵 만들기 체험으로도 겨울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연인이나 친구, 온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곳이다. 포천의 전통주 공간 — 산사원 원통산 남서쪽 기슭에 자리한 산사원은 전통주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공간이다. 내부 전시장에서는 한식주(막걸리, 과실주, 증류주)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조명하고, 20여 종에 달하는 주류를 무제한 시음할 수 있다. 입장료는 4,000원이지만, 시음 후 2,000~3,000원 상당의 주류 한 병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무료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음장을 나서면 외부에는 커다란 항아리들이 즐비하게 놓인 전시 공간과 고요한 산책로가 펼쳐진다. 양조장 방문이 곧 사색과 치유의 시간이 된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술 향기와 함께 느긋한 산책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가평의 모던 양조장 — 술지움 삼각형 지붕이 인상적인 술지움은 현대적인 외관과 인테리어로 ‘카페 같은 양조장’이라는 별칭이 붙는다. 내부는 와인바나 디자인 카페처럼 꾸며져 있어 막걸리 체험, 증류주 양조, 뱅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막걸리 술빵 만들기, 막걸리 비누 만들기 같은 독특한 체험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도 제격이다. 알코올 체험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술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겨울 여행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파주 머루 와인 & 캠핑 — 산머루농원 산머루농원은 와인 체험과 캠핑을 결합한 이색 공간이다. 머루 와인 저장고와 양조 시설을 둘러본 뒤, 직접 병에 담고 라벨을 붙이는 ‘나만의 와인 만들기’가 가능하다. 이 체험은 머루 수확기 등 특정 시기에만 가능하지만, 와인 애호가나 캠핑 마니아에게는 놓치기 아쉬운 기회다. 또한 40개 사이트로 구성된 캠핑장은 감악산의 사계절 풍경을 배경으로 한다. 낮에는 와인 체험과 와이너리 투어, 밤에는 모닥불과 별빛 아래에서 머루 와인을 나누며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을 깨우는 한 모금 - 화성 배혜정도가의 유자향 막걸리 화성의 배혜정도가는 겨울 여행객에게 특별한 향을 선물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정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도수 5%의 부드러운 막걸리로, 잔에 가까이 대는 순간 퍼지는 상큼한 유자 향과 한 모금 머금었을 때의 달콤·산뜻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탄산감까지 더해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양조장 내부 투어는 진행하지 않지만, 입구의 체험장에서는 막걸리 빚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6L 용기에 고두밥·밑술·물을 더해 1단 담금을 완성한 뒤 집에서 직접 발효를 지켜보는 방식이다. 시간이 천천히 익어가는 과정이 체험의 묘미다. 체험을 마치면 배혜정도가의 주류 4종을 시음할 수 있는데, APEC 공식 건배주인 유자 생막걸리도 포함된다. 겨울 향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충분히 멈춰 세울 만한 곳이다. 양평 맑은술도가- ‘겨울아이 동국이’ 양평 맑은술도가는 귀촌한 대표가 “막걸리를 빚고 싶다”는 단순한 열정 하나로 2019년 문을 열었다. 짧지 않은 손길과 성실한 시간을 쌓아온 이곳은 이제 양평을 대표하는 명품 막걸리 양조장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 상품인 ‘겨울아이 동국이’는 이름만 들으면 사람 이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겨울 국화’를 뜻한다. 겨울국화는 일반 국화보다 향이 깊고 농밀해 막걸리와 만나면 특유의 풍미가 살아난다. 은은하면서도 한 번 머금으면 오래 남는 향은 추운 계절과 어울리며, 맑은술도가의 막걸리 맛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겉에서 보기에는 도심의 작은 상가처럼 담백한 외관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오래 숙성된 향이 스며 있는 양조장과 손님들이 직접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자리해 있다. 외형과 다른 깊이는 이곳을 방문객들이 아끼는 이유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의 속도로 술을 빚는 과정을 엿볼 수 있어, 겨울 여행길에 잠시 머무르기 좋은 곳이다. 이처럼 경기도 곳곳의 양조장과 와이너리는 단순한 술집이 아닌, 체험과 여행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겨울밤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술 향기와 함께 마음을 녹이고, 누군가와 나누는 따뜻한 시간은 여행의 기억을 오래도록 남긴다. 눈 내리는 겨울, 따끈한 술 한 잔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포도밭 언덕의 와인 한 모금, 항아리 가득한 전통주 향, 통나무 캠핑장 불빛 아래 머루 와인 잔. 휴대폰 카메라보다 더 깊게 남을 겨울의 추억이 기다리고 있다. 술과 여행, 그리고 사람 — 세 가지가 어우러지는 겨울 ‘슬로우 트립’을 지금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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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따끈한 술 한 잔과 함께 떠나는 ‘술 맛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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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첫 여행’이 꿈을 바꾸다… 진로로 이어진 따뜻한 1박2일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GKL사회공헌재단이 진행한 ‘GKL과 함께하는 꿈을 찾는 행복여행’이 올해 1박 2일 진로체험여행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국 37개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한 이번 사업은 아이들에게 지역 관광과 진로 탐색을 동시에 제공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꿈을 찾는 행복여행’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평등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여행을 통해 진로의 힌트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GKL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울·부산·대구 등 정해진 코스를 따라가는 ‘기획여행’과 아동센터가 직접 여행지를 선택하는 ‘자율여행’으로 운영되었으며,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37개 센터가 25회의 기획여행, 12회의 자율여행을 떠났다. 아동들은 각 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자연·문화·직업세계가 연결된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여행의 과정 자체가 아이들 스스로의 ‘가능성 찾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울지역아동센터는 순천에서 자율여행을 진행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다양한 정원 디자인을 관찰하며 조경가·도시계획가 등 낯설었던 직업군을 직접 이해했고, 순천만습지에서는 자연 생태계를 배우며 환경 관련 직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릴스 영상을 직접 촬영·편집하며 콘텐츠 제작 분야의 재능을 발견한 아동도 있었다. 행복발자국상을 받은 송우은파지역아동센터는 서울로 기획여행을 떠났다. ‘에코롱롱 큐브’에서 단열재를 활용한 제로 빌딩 만들기 체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중립 기반 산업을 배웠고,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여의도 크루즈 탑승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도심과 강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새로운 서울을 본 느낌”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남 구례로 떠난 드림스쿨 지역아동센터는 자연·문화·직업 탐색을 결합한 여행을 진행했다. 화엄사에서 사찰 건축과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죽호바람에서는 전통한지로 무드등과 부채를 만들어 자연 재료의 가치를 몸소 배웠다. 자연드림파크에서는 유기농 식품 생산과 친환경 산업의 구조를 눈으로 확인하며 식품·환경 분야의 직업군에 관심을 보인 아동도 많았다. 여행을 경험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은 “아동들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적성과 흥미를 발견했고, 또래와 협력하며 공동체 의식도 성장했다”고 전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GKL과 사회공헌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관광과 아동 성장 모두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간 문화·교육 격차를 줄이고, 모든 아이에게 공평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GKL 관계자는 “행복여행은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번의 여행이 아이들의 꿈을 바꿔놓을 수 있다. 자연을 만나고, 기술을 배우고, 도시를 걷고, 스스로 만든 영상이나 작품을 통해 자신을 발견한 아이들. 여행은 끝났지만, 아이들의 상상력과 가능성은 이제 시작이다. GKL의 행복여행은 앞으로도 더 많은 꿈나무들의 길잡이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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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첫 여행’이 꿈을 바꾸다… 진로로 이어진 따뜻한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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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감성 충전! 도심을 뚫고 온 일본 리조트 투어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요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숙소’로 자주 거론되는 호시노 리조트. 일본 전국에 50곳이 넘는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며, 각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린 공간과 정성어린 접대(‘오모테나시’)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특히 2025년, 우리나라 여행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두 곳을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다. 먼저, 남국 리조트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공간은 ‘BEB5 오키나와 세라가키 by 호시노 리조트’다. 이곳은 오키나와 본섬 온나손의 해변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라는 입지 덕분에, 해변 산책이나 석양 감상, 자전거 여행이나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쉽다. 모든 객실에는 주방, 냉장고, 세탁기 및 건조기, 발코니까지 갖추어져 있어, 단체 여행이나 장기 체류에도 집처럼 편안하다. 낮과 밤, 전혀 다른 무드의 수영장과 24시간 운영되는 카페 라운지, 자유로운 체크아웃 시간, 그리고 음식 반입 가능이라는 유연한 정책은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쉬고 싶은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이다. 한편, 일본 전통 온천 료칸의 정수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입힌 ‘호시노 리조트 카이 벳푸’은 여유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원하는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모든 객실이 오션뷰를 갖추고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족욕을 즐기거나, 창 너머로 펼쳐진 벳푸만의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다. 벳푸 지역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도시로, 매일 13만 톤 이상의 온천수가 솟아나는 ‘온천 천국’이다. 카이 벳푸에서는 이 풍부한 온천수를 기반으로 노천탕, 실내탕, 족욕탕 등을 갖춘 온천과, 그 지역 해산물을 중심으로 계절마다 바뀌는 가이세키 요리를 제공한다. 자연과 온천, 미식이 어우러진 경험은 “단순 숙소를 넘어 하나의 여행 경험”이라 할 만하다. 호시노 리조트 관계자는 “각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살린 공간과 서비스로, 단순한 숙박이 아닌 그곳만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한다. 도심 속 여행과는 다른, 지역의 색과 속도, 여유를 경험하고 싶다면 — BEB5 오키나와 세라가키의 자유롭고 젊은 감성, 혹은 카이 벳푸의 고요한 온천과 자연 속 휴식 중 어떤 여행을 택해볼지 고민해볼 만하다. 일본 숙소의 새 장을 연 호시노 리조트. 여행의 목적이 단지 ‘쉼’이든, ‘체험’이든, 혹은 ‘힐링’이든 — 이 두 숙소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당신의 겨울 일정을 반짝이게 해줄 수 있다. 올 겨울, 리스트 한 칸 채워두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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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감성 풀충전, 홍콩 하버시티에 켜진 사랑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홍콩의 대표 쇼핑몰 하버시티가 올 연말, 사랑과 따뜻한 감성을 테마로 한 아트 프로젝트로 겨울 분위기를 채운다. 전 세계 200만 명 이상의 팬을 보유한 태국 인기 일러스트 듀오 ‘선대 키즈(Sundae Kids)’와 협업한 《스레즈 오브 러브(Threads of Love)》가 오는 11월 29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열린다. 쇼핑과 예술, 연말 감성이 어우러진 하버시티의 겨울 풍경이 여행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선대 키즈는 아티스트 커플 포이시안과 카빈이 결성한 일러스트 듀오로, 일상의 사랑과 관계를 4~6컷 만화 형식으로 풀어내며 아시아 전역에서 큰 공감을 얻어왔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들의 따뜻한 시선을 대형 인스톨레이션과 전시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의 중심에는 거대한 분홍빛 선물 하우스 《디스 이즈 포 유(This is for You)》가 자리한다. 관람객은 신작 대형 아크릴 회화 4점과 축제 분위기를 담은 12점의 일러스트를 감상할 수 있다. 복도형 전시 공간인 ‘윈터 오브 러브 갤러리’에서는 선대 키즈 특유의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이어진다. 하버시티 곳곳에는 4미터 높이의 ‘클라우드 키스드’ 크리스마스트리와 사진 명소로 꾸며진 ‘V-러브’ 벤치가 설치됐다. ‘포스트 유어 하트’ 우체통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들은 메시지를 남기며 연말의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다. 한정판 굿즈를 만날 수 있는 팝업 스토어도 운영돼 기념품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스레즈 오브 러브》는 화려함보다 공감과 연결에 초점을 맞춘 연말 프로젝트다. 하버시티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예술과 나눔이 공존하는 겨울 풍경을 완성했다. 쇼핑을 넘어 감성을 여행하는 공간, 홍콩의 연말은 지금 하버시티에서 가장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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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감성 풀충전, 홍콩 하버시티에 켜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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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다낭 바나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황금손다리의 오후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바나힐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의 시선이 한 방향으로 쏠렸다. 하늘을 향해 거대한 손 두 개가 떠받치고 있는 황금빛 다리. 사진으로만 보던 ‘골든 브릿지’가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 그 크기와 존재감은 상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구름이 낮게 깔린 날이면 다리 전체가 공중에 떠 있는 듯 보인다고 한다. 실제로 난간에 손을 올려보니 바람이 산 능선을 건너와 손끝을 스친다. 이곳이 왜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명소’로 불리는지 단번에 느껴졌다. 황금손다리는 2018년 개장 이후 베트남의 상징적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 길이 150m의 보행자 전용 다리는 바나힐 정원과 전망대, 테마가든을 이어주는 순환 동선의 중심이 된다. 하지만 이 다리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기능’이 아니라 ‘감성’이다. 마치 세월 속에 묻힌 신의 손이 땅 위로 부드럽게 떠오른 듯한 조형미, 그리고 그 손 위를 여행자가 천천히 걸어가는 시간. 그 순간만큼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풍경 한가운데 놓인 기분이 든다. 참 흥미롭다. 수천 명의 발걸음이 오가는 여행지에서 오히려 고요가 더 크게 들린다는 것이.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할 때 다리는 금빛으로 물들고, 사람들의 그림자가 길게 늘어진다. 나는 그 장면을 한참 바라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다. 여행이란 결국 ‘나를 다른 높이에서 바라보는 일’이 아닐까. 황금손다리 위에서 바람은 조금 더 자유롭게 불고, 마음은 조금 더 멀리 걸어간다. 돌아오는 케이블카에 몸을 싣고 아래를 내려다보니, 다리는 다시 산자락 속으로 조용히 가라앉아 있었다. 마치 모든 풍경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듯한 여운. 그래서 이곳의 기억은 더 오래 마음에 남는다. 황금으로 빛나는 다리를 걸었지만, 진짜 빛은 그 위에서 잠시 쉬어간 나의 사색이었음을 깨달으며 케이블카는 천천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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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다낭 바나힐, 구름 위를 걷는 듯한 황금손다리의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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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갯벌의 귀환…12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앞둔 서산시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충남 서산 가로림만이 국내를 넘어 세계적 해양 생태관광 허브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서산시는 이달 말 가로림만이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될 예정이라고 밝히며, 갯벌 보전과 생태관광을 결합한 지속 가능한 지역 전략에 속도가 붙고 있다. 점박이물범과 흰발농게가 살아 숨 쉬는 생태의 보고가 새로운 국가 브랜드로 자리 잡게 되는 셈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은 국가와 지자체가 주도해 해양자원의 생태·경관·학술·경제적 가치를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정되는 구역이다. 전남 무안·신안, 여자만, 경북 호미반도와 함께 가로림만이 새롭게 포함될 예정이며, 서산시는 “가로림만의 생태적 위상과 잠재력이 국가적으로 인정받는 중요한 계기”라고 설명했다. 서산 가로림만은 한반도 대표 갯벌 중에서도 ‘세계 5대 갯벌’로 꼽힐 만큼 생태적 가치를 갖춘 해역이다. 국내 최대의 천혜 자연만으로 손꼽히며, 거머리말 군락지와 흰발농게, 점박이물범 등 다양한 보호종이 서식하는 곳이다. 2016년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꾸준히 보전 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근엔 국제 학술 조사에서도 ‘국내 최고 수준의 해양생태계 부양 능력’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은 서산시에 여러 면에서 이점을 가져온다. 우선 국비 지원이 우선적으로 확보돼 해양 보전 사업과 생태관광 기반 구축이 탄력을 받는다. 또한 서산시와 충남도가 추진 중인 1,200억 원 규모의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서산시는 지난 몇 년간 가로림만 보전과 활용을 동시에 꾀하기 위한 제도 개선과 사업 발굴에 많은 역량을 투입해 왔다. 2022년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해양생태계법 개정을 이끌며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이후 대통령·도지사 공약에 반영되는 등 정책적 우선순위가 높아졌으나, 지난해 타당성 재조사에서는 근소한 점수 차로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서산시는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충남도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사업 지속 의지를 천명했고, 전담 조직 신설, 민·관 협력 체계 구축, 해양수산부·국회 방문 등 전략적 노력을 이어 왔다. 그 결과 가로림만의 필요성과 가치가 다시 부각되면서 이번 지정까지 이어지게 됐다. 가로림만의 잠재력은 생태관광 자원에도 있다. 갯벌을 따라 펼쳐지는 생태길, 지역 어민과 함께 체험하는 바다 양식 프로그램, 철새 탐사 등 다양한 생태 콘텐츠가 이미 검토 단계에 있다. 서산시는 내년 예타 대응과 병행해 ▲가로림만 서산갯벌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국가정원 기반 조성 ▲갯벌 생태길 확충 등 연계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세계자연유산 등재는 가로림만의 브랜드 가치를 국제적으로 확장시키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유네스코 자연유산 등재를 위해서는 생태적 완전성, 보전관리 체계, 국제적 비교 우의 등이 요구되며, 가로림만은 이미 이러한 조건을 상당 부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산시 관계자는 “가로림만은 생태와 경관, 해양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대한민국의 대표 생태 자원”이라며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이 확정되면 보전·연구·관광을 아우르는 글로벌 해양 생태도시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산 가로림만이 품은 풍경은 바다를 넘어 생태의 미래를 보여준다. 보호종이 돌아오고 해양생태계가 회복된 이곳이 이제 국가해양생태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서산시가 추진 중인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생태관광 사업이 본격화되면, 가로림만은 한국을 대표하는 해양 생태 여행지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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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대 갯벌의 귀환…12월,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 앞둔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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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필·홍이 춤추는 하루…진도 ‘진짜배기 페스티벌’ 열린다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진도의 상징이자 오랜 문화결로 이어져 온 ‘삼락(三樂)’이 현대적 감각을 입고 다시 무대로 오른다. 진도군은 12일 진도읍 철마공원에서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북(鼓)·필(筆)·홍(紅)으로 대표되는 진도의 전통을 체험형 축제로 새롭게 구성했다. 지역의 흥과 예술, 그리고 깊은 풍미를 품은 홍주까지 더해져 올 겨울 특별한 문화 여행을 찾는 이들에게 진도의 매력을 전한다. 진도군이 준비한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은 이름 그대로 진도의 정체성을 오롯이 담아낸 행사다. 삼락 중 첫 번째인 ‘북’은 진도북놀이의 강렬한 리듬과 장단을 의미한다. 남도 특유의 가락이 어우러진 북놀이 공연은 진도의 흥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첫 무대로 배치됐다. 이날은 진도북놀이 팀과 서울 퍼커션 팀이 합동 공연을 펼쳐 전통과 현대 타악의 조화를 보여준다. 두 번째 ‘필(筆)’은 진도가 오래전부터 예술가를 배출해 온 고장이라는 사실을 상징한다. 진도는 서예·문인화의 풍부한 토양을 지닌 지역으로, 이번 축제에서는 글과 이야기를 통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방문객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투리 동화 이어쓰기(릴레이)’는 진도 사투리의 입말을 살리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남도 특유의 정서와 말맛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코너다. 마지막 ‘홍(紅)’은 진도의 자부심으로 꼽히는 전통주, 홍주를 뜻한다. 붉은빛을 띤 독특한 색감과 깊은 향으로 유명한 진도 홍주는 오랜 제조 전통을 이어온 지역 특산주다. 이번 축제에서는 지난달 진행된 ‘홍주 칵테일 이름짓기’ 공모전에서 선정된 3종의 칵테일이 첫 공개된다. ‘허그도그’, ‘바다길의 포옹’, ‘관매밀화’ 등 이름만으로도 진도의 자연과 감성을 떠올리게 하는 메뉴들이 축제장에서 시음용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홍주의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도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장에서는 연말 분위기를 담아 ‘소원 카드 만들기’도 운영된다. 나만의 소망을 적어 걸어두는 방식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기 좋은 프로그램이다. 행사 공간에는 지역 예술가들이 제작한 소품과 홍주 관련 전시물이 배치돼 진도의 전통을 시각적으로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진도군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즐길거리 제공을 넘어 지역 문화를 대중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시도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관광객은 진도의 예술·맛·흥을 한 자리에서 체험하고, 지역은 축제를 통해 진도의 정체성을 널리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남권에서는 지역 고유 문화유산을 콘텐츠화한 축제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진도의 ‘삼락’ 역시 지역 고유 가치가 뚜렷한 여행 테마로 손꼽힌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축제는 진도의 매력과 정체성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자리”라며 “삼락에서 느낀 즐거움이 방문객들의 일상 속 ‘삶락(生樂)’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겨울을 앞둔 진도는 북의 울림과 홍주의 향, 그리고 필의 섬세한 숨결을 통해 여행객에게 오래 남을 감동을 건네고 있다. 전통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의 감성에 맞춘 체험과 연출을 더한 ‘진도삼락 진짜배기 페스티벌’은 지역문화의 현재형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가 된다. 진도의 사투리, 흥, 예술, 그리고 홍주까지 더해진 이번 축제는 남도 문화의 깊은 결을 여행객에게 생생하게 전하며, 잠시 머물렀다 가는 방문이 아니라 기억 속에 오래 남을 ‘진짜배기 진도’와 마주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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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필·홍이 춤추는 하루…진도 ‘진짜배기 페스티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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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동궁과 월지, 빛이 머무는 자리에서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어둠이 고요히 내려앉은 시간, 동궁과 월지는 빛으로 스스로를 깨웠다. 낮에는 보이지 않던 궁성의 선들이 물 위에서 부드럽게 흔들리고, 천 년 전 신라의 숨결이 그 잔물결 사이로 조용히 스며 나왔다. 첨성대와 대릉원에서 이어지던 여행의 여운이 이곳에 이르러 비로소 하나의 문장처럼 완성되는 듯했다. 황금빛 조명이 성벽을 타고 흐르며 물결 위에 두 번째 궁을 만든다. 사진 속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붙잡는 것은 건물의 지붕이 아니라, 그 지붕이 물 속에 비친 또 하나의 세상이다. 마치 신라가 현실과 이상, 인간과 자연 사이에 놓아둔 경계선이 여전히 흔들리지 않는다는 듯, 물 위의 궁은 본래의 궁보다도 더 선명하게 제 모습을 드러낸다. 동궁과 월지는 원래 왕실의 연회와 손님을 맞아들이던 장소였다. 그 환대의 공간이 오늘은 여행자를 품고, 바람 한 점 없는 밤하늘 아래서 잔잔히 말을 건넨다. “천 년의 시간은 지나갔지만, 그 안에서 길을 잃지 말라”고. 화려함이 아니라, 오래된 고요 속에도 지켜야 할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처럼 들린다. 나무들은 어둠 속에서도 서로의 자리를 잃지 않으며, 물은 그림자를 받아 안고 긴 호흡으로 숨을 고른다. 사람들은 누구도 큰 소리를 내지 않고, 이 공간을 조심스레 걷는다. 신라는 사라졌지만, 그들이 만들어 낸 미의 감각은 이렇게 밤마다 다시 태어난다. 사진 속 풍경을 오래 바라보고 있으면, 이 빛이 실은 과거의 잔광이 아니라 오늘의 우리에게 건네는 다정한 위로라는 생각이 든다. 눈부심이 아니라 고요함으로 마음을 씻어주는 위로. 그래서 동궁과 월지는 늘 경주의 밤을 가장 아름답게 만든다. 오늘의 나는 이 풍경을 사진 속에 담았지만, 실제로는 그보다 더 많은 것을 품어왔다. 빛과 어둠 사이에 오래도록 흔들리며 남아 있는 신라의 마음 같은 것. 그 여운은 아마 내일도, 그다음 날도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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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동궁과 월지, 빛이 머무는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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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폭발하는 ‘찰칵 여행’… 올해 대한민국을 담은 97장의 순간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대한민국의 사계절과 여행지가 사진 속에서 다시 한 번 살아난다. 한국관광공사는 4일 서울 중구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2025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사진 부문)’ 시상식을 열고, 오는 28일까지 수상작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공모전에는 7,439점이 출품되며 역대급 참여가 이뤄졌다. 53회를 맞은 대한민국 관광공모전은 국내 관광사진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공모전으로, 한국의 매력을 기록해 온 ‘관광 사진 아카이브’와 같은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모전 역시 국민 참여투표와 전문가 심사를 거쳐 총 97점이 최종 선정되었다. 대통령상인 대상에는 전북 진안 주천생태공원의 가을 풍경을 드론으로 담은 이정희 작가의 ‘주천의 가을’이 이름을 올렸다. 물안개와 단풍이 어우러진 주천천의 풍경을 상공에서 포착해 몽환적인 계절감을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천생태공원은 마이산 자락 아래 습지와 생태하천이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최근 자연학습·생태사진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금상)에는 세 장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함안 무진정에서 전통 민속놀이 ‘낙화놀이’의 불꽃이 번지는 순간을 생생하게 담아낸 ‘낙화놀이의 정수(이준모)’, 겨울바다 특유의 정적을 포착한 ‘시간이 멈춘 겨울바다(이재용)’, 마이산 일출과 운해를 스마트폰으로 기록한 ‘마이산 일출과 운해(이은숙)’가 그 주인공이다. 일상의 장면부터 장엄한 자연까지, 서로 다른 결의 사진이 한국 여행지의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은상 3점, 동상 3점, 입선 87점이 선정되며 전국의 축제·전통문화·산과 바다·도시 풍경을 담아낸 작품들이 전시장을 채웠다. 공모전 수상작들은 해마다 한국관광 홍보 콘텐츠로 활용되며, 특히 해외지사와 재외공관을 통해 한국의 이미지를 소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수상작 전시는 하이커 그라운드 1층 및 지하 전시공간에서 진행된다. 국내 여행객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최근 한국 여행의 매력을 체험하는 복합 전시·체험 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전시에는 공모전 수상작과 더불어 한국관광사진기자단 ‘프레임코리아(Frame Korea)’의 현장 취재 사진도 함께 선보여, 한 해 동안 카메라에 담긴 한국 여행의 풍경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사 김남천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 직무대리는 “사진은 여행의 기억을 가장 생생하게 전달하는 매체이자, 한국 관광의 감동을 세계로 확장하는 중요한 도구”라며 “수상작을 활용해 더욱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국내외 여행자에게 새로운 영감을 주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는 현재 포토코리아(phoko.visitkorea.or.kr)를 통해 약 10만 장의 디지털 사진을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관광 홍보물 제작은 물론, 지자체와 민간도 활용할 수 있어 한국 관광의 시각적 자산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 역시 포토코리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 장의 사진은 결국 ‘그곳에 가보고 싶다’는 마음을 일으킨다. 따뜻한 빛, 바람의 흐름, 누군가의 발걸음이 기록된 이미지 속에는 한국을 여행하는 또 다른 방식이 담겨 있다.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은 그런 감성을 다시 깨우는 창이자, 한국 여행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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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폭발하는 ‘찰칵 여행’… 올해 대한민국을 담은 97장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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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산과 도시를 잇는 2025 하이킹위크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도심을 벗어나 서울의 산을 오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관광재단과 블랙야크가 함께 기획한 연중 등산관광 프로그램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되며, ‘K-등산’이 서울의 새로운 여행 키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은 2022년 우이동에 첫 서울 등산관광센터를 개소한 뒤, 2023년 북악산, 2024년 관악산까지 확장하며 서울의 산을 체험형 관광자원으로 소개해왔다. 등산복·등산화·스틱 등 장비 대여, 한국 산행문화 안내, 내·외국인 대상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센터는 서울 등산관광의 핵심 거점이 되고 있다. 가을 산행 성수기였던 11월 열린 ‘2025 서울 하이킹위크’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K-등산의 확산을 알렸다. 해당 기간 북한산점을 찾은 방문객은 전년 대비 약 396% 증가했고, 외국인은 760%나 늘어났다. 서울의 산을 새로운 방식으로 경험하려는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 프로그램 역시 기존의 ‘정상 산행’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백운대 일출 산행은 새벽 4시부터 시작해 도심이 깨어나기 전 서울의 능선을 바라보는 특별한 여정을 제시했다. 우이령 단풍길 트레일러닝은 외국인을 대상으로선 처음 시도된 코스로, 단풍이 물든 숲길을 달리며 서울의 계절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일몰 산행도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 “한국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전했다. 서울은 여름철 폭염과 장마에도 등산을 즐길 수 있는 선택지를 마련했다. 블랙야크 클라이밍센터의 ‘알파인돔’을 활용한 실내 스포츠 클라이밍 프로그램은 총 45명이 참여하며 사계절형 등산관광 콘텐츠 가능성을 확인했다. 10월에는 북한산·청계산 ‘블랙야크 베이스캠프’를 활용한 산행 프로그램도 운영돼, 산행 후 짐 이동 서비스, 장비 체험, 커피 세션 등을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산행 문화와 인프라는 파트너십을 통해 계속 확장되고 있다. 등산객들은 서울 곳곳의 산을 계절마다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고, 외국인 참가자들은 한국 특유의 ‘도심 접근형 산행’에 매료된다. 서울관광재단은 앞으로도 계절·지형·둘레길·새로운 루트를 활용한 창의적인 등산관광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는 “서울의 산은 외국인이 서울을 찾는 이유가 되었고, K-등산은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서울만의 자연 경험을 담은 프로그램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산은 더 이상 시민들만의 공간이 아니다.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온 여행자가 백운대의 일출을 함께 바라보고, 우이령의 숲길을 달린다. 도시의 바쁜 일상과 자연이 공존하는 이 경험은 서울 관광의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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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관광재단...산과 도시를 잇는 2025 하이킹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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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따끈한 술 한 잔과 함께 떠나는 ‘술 맛 여행
-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추운 겨울밤, 포근한 온기와 함께 술 향기에 취해보는 여행은 어떨까. 수도권 인근의 양조장과 와이너리들이 단순한 술 제조를 넘어, 체험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관광지로 변모하며 여행자와 지역 주민 모두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연인, 친구, 가족 누구와 함께든, 겨울 여행지로 손색없는 이곳들을 소개한다. 안산 바닷바람 와이너리 — 그랑꼬또 와이너리 대부도의 바닷바람을 타고 자란 포도로 만든 그랑꼬또 와이너리는 2025년 APEC 공식 만찬주에 선정된 ‘청수 와인’으로 알려졌다. 전시·체험 공간과 테이스팅 존으로 나뉜 내부는 방문 즉시 와인 양조의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30여 분간 포도가 와인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계절에 따라 다른 청수·로제 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미성년자와 함께라면 와인병 꾸미기나 머그컵 만들기 체험으로도 겨울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연인이나 친구, 온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곳이다. 포천의 전통주 공간 — 산사원 원통산 남서쪽 기슭에 자리한 산사원은 전통주의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공간이다. 내부 전시장에서는 한식주(막걸리, 과실주, 증류주)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조명하고, 20여 종에 달하는 주류를 무제한 시음할 수 있다. 입장료는 4,000원이지만, 시음 후 2,000~3,000원 상당의 주류 한 병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어 사실상 무료에 가깝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음장을 나서면 외부에는 커다란 항아리들이 즐비하게 놓인 전시 공간과 고요한 산책로가 펼쳐진다. 양조장 방문이 곧 사색과 치유의 시간이 된다. 겨울의 차가운 공기를 뚫고 술 향기와 함께 느긋한 산책을 즐기기 좋은 장소다. 가평의 모던 양조장 — 술지움 삼각형 지붕이 인상적인 술지움은 현대적인 외관과 인테리어로 ‘카페 같은 양조장’이라는 별칭이 붙는다. 내부는 와인바나 디자인 카페처럼 꾸며져 있어 막걸리 체험, 증류주 양조, 뱅쇼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막걸리 술빵 만들기, 막걸리 비누 만들기 같은 독특한 체험은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도 제격이다. 알코올 체험뿐 아니라 생활 속에서 술과 문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겨울 여행의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파주 머루 와인 & 캠핑 — 산머루농원 산머루농원은 와인 체험과 캠핑을 결합한 이색 공간이다. 머루 와인 저장고와 양조 시설을 둘러본 뒤, 직접 병에 담고 라벨을 붙이는 ‘나만의 와인 만들기’가 가능하다. 이 체험은 머루 수확기 등 특정 시기에만 가능하지만, 와인 애호가나 캠핑 마니아에게는 놓치기 아쉬운 기회다. 또한 40개 사이트로 구성된 캠핑장은 감악산의 사계절 풍경을 배경으로 한다. 낮에는 와인 체험과 와이너리 투어, 밤에는 모닥불과 별빛 아래에서 머루 와인을 나누며 겨울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겨울을 깨우는 한 모금 - 화성 배혜정도가의 유자향 막걸리 화성의 배혜정도가는 겨울 여행객에게 특별한 향을 선물하는 곳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정되며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도수 5%의 부드러운 막걸리로, 잔에 가까이 대는 순간 퍼지는 상큼한 유자 향과 한 모금 머금었을 때의 달콤·산뜻한 조화가 인상적이다. 탄산감까지 더해져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기기 좋다. 양조장 내부 투어는 진행하지 않지만, 입구의 체험장에서는 막걸리 빚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3.6L 용기에 고두밥·밑술·물을 더해 1단 담금을 완성한 뒤 집에서 직접 발효를 지켜보는 방식이다. 시간이 천천히 익어가는 과정이 체험의 묘미다. 체험을 마치면 배혜정도가의 주류 4종을 시음할 수 있는데, APEC 공식 건배주인 유자 생막걸리도 포함된다. 겨울 향기를 찾아 떠나는 여행자의 발걸음을 충분히 멈춰 세울 만한 곳이다. 양평 맑은술도가- ‘겨울아이 동국이’ 양평 맑은술도가는 귀촌한 대표가 “막걸리를 빚고 싶다”는 단순한 열정 하나로 2019년 문을 열었다. 짧지 않은 손길과 성실한 시간을 쌓아온 이곳은 이제 양평을 대표하는 명품 막걸리 양조장으로 자리 잡았다. 대표 상품인 ‘겨울아이 동국이’는 이름만 들으면 사람 이름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겨울 국화’를 뜻한다. 겨울국화는 일반 국화보다 향이 깊고 농밀해 막걸리와 만나면 특유의 풍미가 살아난다. 은은하면서도 한 번 머금으면 오래 남는 향은 추운 계절과 어울리며, 맑은술도가의 막걸리 맛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겉에서 보기에는 도심의 작은 상가처럼 담백한 외관이지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전혀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오래 숙성된 향이 스며 있는 양조장과 손님들이 직접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자리해 있다. 외형과 다른 깊이는 이곳을 방문객들이 아끼는 이유다.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의 속도로 술을 빚는 과정을 엿볼 수 있어, 겨울 여행길에 잠시 머무르기 좋은 곳이다. 이처럼 경기도 곳곳의 양조장과 와이너리는 단순한 술집이 아닌, 체험과 여행 그리고 문화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겨울밤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도 술 향기와 함께 마음을 녹이고, 누군가와 나누는 따뜻한 시간은 여행의 기억을 오래도록 남긴다. 눈 내리는 겨울, 따끈한 술 한 잔과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포도밭 언덕의 와인 한 모금, 항아리 가득한 전통주 향, 통나무 캠핑장 불빛 아래 머루 와인 잔. 휴대폰 카메라보다 더 깊게 남을 겨울의 추억이 기다리고 있다. 술과 여행, 그리고 사람 — 세 가지가 어우러지는 겨울 ‘슬로우 트립’을 지금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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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 따끈한 술 한 잔과 함께 떠나는 ‘술 맛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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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첫 여행’이 꿈을 바꾸다… 진로로 이어진 따뜻한 1박2일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GKL사회공헌재단이 진행한 ‘GKL과 함께하는 꿈을 찾는 행복여행’이 올해 1박 2일 진로체험여행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전국 37개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한 이번 사업은 아이들에게 지역 관광과 진로 탐색을 동시에 제공하며 높은 호응을 얻었다. ‘꿈을 찾는 행복여행’은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에게 평등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여행을 통해 진로의 힌트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획된 GKL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서울·부산·대구 등 정해진 코스를 따라가는 ‘기획여행’과 아동센터가 직접 여행지를 선택하는 ‘자율여행’으로 운영되었으며,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총 37개 센터가 25회의 기획여행, 12회의 자율여행을 떠났다. 아동들은 각 지역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자연·문화·직업세계가 연결된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역관광 활성화는 물론, 여행의 과정 자체가 아이들 스스로의 ‘가능성 찾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울지역아동센터는 순천에서 자율여행을 진행했다.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다양한 정원 디자인을 관찰하며 조경가·도시계획가 등 낯설었던 직업군을 직접 이해했고, 순천만습지에서는 자연 생태계를 배우며 환경 관련 직업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릴스 영상을 직접 촬영·편집하며 콘텐츠 제작 분야의 재능을 발견한 아동도 있었다. 행복발자국상을 받은 송우은파지역아동센터는 서울로 기획여행을 떠났다. ‘에코롱롱 큐브’에서 단열재를 활용한 제로 빌딩 만들기 체험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탄소중립 기반 산업을 배웠고, 현대 모터스튜디오에선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여의도 크루즈 탑승 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고, 도심과 강이 어우러지는 풍경은 “새로운 서울을 본 느낌”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전남 구례로 떠난 드림스쿨 지역아동센터는 자연·문화·직업 탐색을 결합한 여행을 진행했다. 화엄사에서 사찰 건축과 문화재 보존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죽호바람에서는 전통한지로 무드등과 부채를 만들어 자연 재료의 가치를 몸소 배웠다. 자연드림파크에서는 유기농 식품 생산과 친환경 산업의 구조를 눈으로 확인하며 식품·환경 분야의 직업군에 관심을 보인 아동도 많았다. 여행을 경험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들은 “아동들이 새로운 환경 속에서 적성과 흥미를 발견했고, 또래와 협력하며 공동체 의식도 성장했다”고 전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아이들이 스스로 좋아하는 것과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GKL과 사회공헌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이 지역 관광과 아동 성장 모두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 간 문화·교육 격차를 줄이고, 모든 아이에게 공평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GKL 관계자는 “행복여행은 아이들의 현재와 미래를 잇는 경험”이라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꿈을 그릴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번의 여행이 아이들의 꿈을 바꿔놓을 수 있다. 자연을 만나고, 기술을 배우고, 도시를 걷고, 스스로 만든 영상이나 작품을 통해 자신을 발견한 아이들. 여행은 끝났지만, 아이들의 상상력과 가능성은 이제 시작이다. GKL의 행복여행은 앞으로도 더 많은 꿈나무들의 길잡이가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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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첫 여행’이 꿈을 바꾸다… 진로로 이어진 따뜻한 1박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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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감성 충전! 도심을 뚫고 온 일본 리조트 투어
-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요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숙소’로 자주 거론되는 호시노 리조트. 일본 전국에 50곳이 넘는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며, 각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린 공간과 정성어린 접대(‘오모테나시’)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중에서도 특히 2025년, 우리나라 여행자들 사이에서 주목받은 두 곳을 이번 기사에서 소개한다. 먼저, 남국 리조트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로 젊은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끄는 공간은 ‘BEB5 오키나와 세라가키 by 호시노 리조트’다. 이곳은 오키나와 본섬 온나손의 해변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라는 입지 덕분에, 해변 산책이나 석양 감상, 자전거 여행이나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기기 쉽다. 모든 객실에는 주방, 냉장고, 세탁기 및 건조기, 발코니까지 갖추어져 있어, 단체 여행이나 장기 체류에도 집처럼 편안하다. 낮과 밤, 전혀 다른 무드의 수영장과 24시간 운영되는 카페 라운지, 자유로운 체크아웃 시간, 그리고 음식 반입 가능이라는 유연한 정책은 바쁜 도시 생활에서 벗어나 ‘나만의 속도’로 쉬고 싶은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이다. 한편, 일본 전통 온천 료칸의 정수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성을 입힌 ‘호시노 리조트 카이 벳푸’은 여유와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원하는 여행자에게 제격이다. 모든 객실이 오션뷰를 갖추고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족욕을 즐기거나, 창 너머로 펼쳐진 벳푸만의 수평선을 감상할 수 있다. 벳푸 지역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온천 도시로, 매일 13만 톤 이상의 온천수가 솟아나는 ‘온천 천국’이다. 카이 벳푸에서는 이 풍부한 온천수를 기반으로 노천탕, 실내탕, 족욕탕 등을 갖춘 온천과, 그 지역 해산물을 중심으로 계절마다 바뀌는 가이세키 요리를 제공한다. 자연과 온천, 미식이 어우러진 경험은 “단순 숙소를 넘어 하나의 여행 경험”이라 할 만하다. 호시노 리조트 관계자는 “각 지역의 문화와 자연을 살린 공간과 서비스로, 단순한 숙박이 아닌 그곳만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설명한다. 도심 속 여행과는 다른, 지역의 색과 속도, 여유를 경험하고 싶다면 — BEB5 오키나와 세라가키의 자유롭고 젊은 감성, 혹은 카이 벳푸의 고요한 온천과 자연 속 휴식 중 어떤 여행을 택해볼지 고민해볼 만하다. 일본 숙소의 새 장을 연 호시노 리조트. 여행의 목적이 단지 ‘쉼’이든, ‘체험’이든, 혹은 ‘힐링’이든 — 이 두 숙소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당신의 겨울 일정을 반짝이게 해줄 수 있다. 올 겨울, 리스트 한 칸 채워두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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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감성 충전! 도심을 뚫고 온 일본 리조트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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