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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관광청...홍콩 마라톤, 겨울 러닝의 기준을 세우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겨울의 문턱에서 세계의 러너들이 다시 홍콩으로 모였다. 도심 고가도로와 해저터널, 해안선을 가로지르는 홍콩 마라톤이 올해도 국제 도시 홍콩의 얼굴을 힘차게 드러냈다. 홍콩관광청은 지난 18일 열린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이 전 세계 러너 7만4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1981년 출범해 올해로 45회를 맞은 이 대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마라톤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홍콩 마라톤은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휠체어 레이스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된다. 홍콩 도심 고가도로와 해저터널, 해안도로를 잇는 입체적인 코스는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빠른 기록을 노리는 엘리트 선수부터 도시를 달리는 경험을 즐기는 러너까지, 각자의 목표에 따라 홍콩의 풍경을 몸으로 통과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참가자의 약 25%가 110개국에서 온 해외 러너로 집계돼 역대 최대 외국인 참가 비중을 기록했다. 남녀 풀코스와 홍콩 여자부 등 주요 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며 국제 대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홍콩이 세계와 연결되는 장면이 코스 위에서 펼쳐진 셈이다. 현장 열기는 한국 참가자들의 존재감으로도 한층 높아졌다. ‘러닝 전도사’로 알려진 가수 션과 배우 정혜영 부부 가족을 비롯해 배우 이세영, 권화운, 임세미, 이시우, 모델 임지섭, 전 마라톤 국가대표 권은주 감독,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 운동 크리에이터 심으뜸, 코미디언 강재준·이은형 부부 등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 마라톤이 매년 겨울 러너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기후 조건에도 있다. 1월 평균 15도 안팎의 기온과 낮은 습도는 장거리 러닝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대회가 열리는 시기, 홍콩은 마라톤뿐 아니라 트레킹과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에도 좋은 도시로 변모한다. 도시의 심장부와 바다를 잇는 코스를 달리는 경험은 홍콩 마라톤만의 풍경이다. 달리기를 통해 도시를 읽고 계절을 체감하는 이 겨울의 축제는, 홍콩을 다시 찾게 만드는 강력한 이유로 남는다. 한편 이번 대회 모습은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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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4
  • 와인잔 내려놓고 하늘을 올려다보다… 뉴질랜드 와이라라파의 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낮에는 와인 향이 흐르고, 밤이 되면 은하수가 길을 만든다. 뉴질랜드 북섬 남동부 와이라라파가 별 관측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접근성 좋은 위치와 빛 공해 없는 밤하늘은 여행의 속도를 자연스럽게 늦춘다. 뉴질랜드관광청은 23일 별 관측 여행지로 뉴질랜드 북섬 남동부의 와이라라파 지역을 소개했다. 와이라라파는 수도 웰링턴에서 차나 기차로 약 한 시간이면 닿는 거리다. 도시와 가까우면서도 밤이 되면 깊고 어두운 하늘이 펼쳐지는 점이 이 지역의 가장 큰 매력이다. 와이라라파는 최근 여행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베스트 인 트래블 2026’ 25선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화려한 관광시설 대신, 자연이 만들어낸 밤의 질감이 평가의 이유였다. 이 지역의 여행은 낮과 밤이 분명하게 나뉜다. 낮에는 마틴버러를 중심으로 와이너리를 따라 걷는다. 작은 마을 안에 모여 있는 포도밭과 셀러 도어에서는 지역 특유의 피노 누아와 제철 식재료로 완성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느린 점심과 긴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조금 더 발걸음을 옮기면 그레이타운과 카터튼이 나온다. 빅토리아 시대 목조 건축이 남아 있는 거리에는 소규모 갤러리와 카페가 이어지고, 여행자는 굳이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을 자체가 산책 코스다. 해가 지면 풍경은 완전히 바뀐다. 와이라라파 전역 약 3천600㎢에 이르는 국제 밤하늘 보호구역에서는 인공 조명이 거의 닿지 않는다. 특정 전망대가 아니어도, 잠시 차를 세우거나 숙소 앞마당에 서는 것만으로 은하수를 맨눈으로 마주할 수 있다. 별은 점이 아니라 흐름으로 보이고, 하늘은 천천히 움직인다. 전문 장비 없이도 가능한 관측 환경은 이곳을 별 여행 초심자에게도 친절한 공간으로 만든다. 낮의 미식과 밤의 고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일정은 여행자의 감각을 바꾸는 힘을 지닌다. 와이라라파의 밤하늘은 특별한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와인을 내려놓고 고개를 드는 순간, 여행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별을 보기 위해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라, 별이 있는 곳에 조용히 머무는 여행. 뉴질랜드의 이 작은 지역은 그렇게 여행의 속도를 다시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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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3
  • 미국의 얼굴은 국립공원에 있다…여행 밀도를 높이는 11곳의 선택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광활한 습지와 압도적인 협곡, 빙하가 빚은 산맥과 숲의 시간까지. **미국관광청**이 방문객 만족도가 높은 11개 국립공원을 소개하며, 자연과 문화 명소를 연계한 여행법을 제안했다. 핵심은 ‘많이’가 아니라 ‘깊이’다. 인근 주립공원과 덜 알려진 주변 명소를 묶고, 성수기를 비켜 일정의 밀도를 높이라는 조언이다. 이번에 선정된 국립공원은 아카디아 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글레이셔 국립공원,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세쿼이아·킹스 캐니언 국립공원, 옐로스톤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자이언 캐니언 국립공원 등 11곳이다. 대서양과 맞닿은 아카디아의 해안 트레일부터 브라이스의 후두암(후두) 지형, 에버글레이즈의 습지 생태까지 지질과 생태의 스펙트럼이 넓다. 미국관광청은 국립공원 하나에만 머무르기보다 인근 자연·문화 자원을 연결하라고 권한다. 예컨대 그랜드 캐니언을 찾았다면 애리조나 북부의 주립공원이나 원주민 문화 유적을 함께 둘러보고, 요세미티 일정에는 시에라 네바다의 작은 숲길과 호수를 보태는 식이다. 유명지의 혼잡을 피해 주변으로 한 걸음 물러서면, 풍경은 더 넓어지고 체험은 깊어진다. 여러 곳을 계획한다면 패스 활용이 합리적이다. 세 곳 이상 방문 시 250달러의 ‘아메리카 더 뷰티풀 비거주자 연간 패스’는 입장료와 외국인 추가 요금을 포함하고 차량 1대, 성인 3명까지 이용할 수 있어 일정 관리에 유리하다. 이동 동선이 길어지는 미국 여행의 특성상, 출입 절차를 단순화하는 효과도 크다. 일정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타이밍이다. 성수기를 피해 어깨철을 노리면 기온과 혼잡도가 모두 완화된다. 출발 전에는 **국립공원관리청**과 각 주립공원의 공식 채널을 통해 휴장 여부, 계절별 운영 변경, 안전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기상 변화가 잦은 산악·사막 지역에서는 특히 중요하다. 미국 여행의 가장 설득력 있는 장면은 국립공원에서 완성된다. 한 곳을 깊게, 주변을 넓게 잇는 방식은 풍경을 소비가 아닌 체류로 바꾼다. 자연의 규모 앞에서 속도를 낮출 때, 여행의 밀도는 비로소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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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5
  • 겨울에 피는 태국의 반전, 북부 꽃 축제로 떠나는 컬러 여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태국 북부가 겨울을 맞아 화사한 꽃의 계절로 여행객을 초대하고 있다. 태국관광청은 19일 비교적 선선한 기후를 지닌 북부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대표적인 꽃 축제 소식을 전하며, 연말연시 색다른 겨울 여행지로서 태국 북부의 매력을 소개했다. 열대 국가라는 인식과 달리, 고산 지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꽃 축제는 태국 여행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태국은 연중 따뜻한 기후가 이어지지만, 해발이 높은 북부 지역은 겨울철 비교적 서늘한 날씨 덕분에 다양한 고산 식물이 자란다. 이 자연 조건을 바탕으로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일대에서는 매년 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치앙마이 로얄파크 라차프륵에서는 ‘치앙마이 플로라 페스티벌 2025’가 열리고 있다. 수백만 송이의 꽃이 정원과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우며, 행사는 내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는 꽃 전시뿐 아니라 학술 강연과 원예 워크숍, 지역 농산물 시장,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1월 15일부터 18일까지는 ‘커피 위크’가 마련돼 태국 북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커피를 집중 조명한다. 고산지대 특유의 기후에서 자란 커피와 지역 농업의 이야기를 함께 접할 수 있어 미식과 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끈다. 치앙라이 도이뚱 공원에서는 ‘컬러 오브 도이뚱’ 축제가 내년 1월 25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 행사는 화려한 꽃 정원과 함께 고산족 문화 체험, 수공예 워크숍, 워킹 스트리트 등을 선보인다. 연말인 12월 31일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재즈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도이뚱 지역은 소수민족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된 로열 프로젝트로 조성된 곳이다. 이번 축제 역시 자연 보호와 지역 공동체 발전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으며, 관광과 지속 가능성이 공존하는 모델을 보여준다. 겨울에도 꽃이 피는 태국 북부의 풍경은 익숙한 휴양지 이미지를 넘어선 새로운 여행의 선택지다. 화려한 색감 속에 자연과 문화,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를 담은 북부 꽃 축제는 겨울 여행자에게 색다른 기억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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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9
  • “미식의 사막이 깨어난다… 돌아온 미쉐린, 라스베이거스를 다시 빛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이 사우스웨스트 지역 최초의 미쉐린 가이드가 공식 발간된다고 발표하며, 미국 서부 미식 지도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네바다·아리조나·뉴멕시코·유타 등 4개 주를 아우르는 이번 에디션은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역동적으로 성장해온 지역 미식 문화를 본격 조명하게 된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지역에 새로운 미식의 기준이 세워진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지난 7일 “미쉐린 가이드 사우스웨스트 에디션이 공식 발간된다”고 밝히며, 17년 만에 미쉐린이 라스베이거스에 귀환한 사실만으로도 현지 미식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 신규 가이드는 네바다·아리조나·뉴멕시코·유타 등 미국 남서부 4개 주를 모두 포함하는 첫 공식 에디션이다. 미쉐린은 그동안 뉴욕, 캘리포니아, 시카고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해 왔으나, 이번 발간을 통해 광활한 사우스웨스트 지역의 개성 있는 다이닝 문화를 세계 무대에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2009년 이후 17년 만의 라스베이거스 재등장은 이 도시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깊숙이 미식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방증한다.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와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파인 다이닝부터 글로벌 퀴진, 로컬 셰프들의 실험적 레스토랑까지 폭넓은 음식 문화를 이루며 미국 서부 미식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실제로 지난 15년 사이 라스베이거스에는 전 세계 유명 셰프들이 몰려들며 스트립을 중심으로 새로운 다이닝 벨트가 형성됐다. 미쉐린 심사단 역시 최근 수개월간 각 도시의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하며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장은 “이번 발표는 라스베이거스의 미식 성장사를 보여줄 결정적 순간”이라며 “도시가 가진 창의성과 야심, 세계 정상급 셰프들의 활약이 이번 가이드를 통해 더욱 빛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는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먹는 즐거움’으로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마지막으로 발간된 라스베이거스 미쉐린 가이드에서는 총 17곳의 레스토랑이 별을 획득하며 도시의 미식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사우스웨스트 에디션은 그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현지 미식 생태계를 공식적으로 재평가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라스베이거스가 미국 서부 미식 허브로 완전히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공식 레스토랑 리스트는 내년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초 공개된다. 미국 서부의 광활한 풍경과 다채로운 식문화가 어떤 별의 지도를 그려낼지, 전 세계 미식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년 만에 돌아온 미쉐린의 관심은 라스베이거스의 미래를 새롭게 비춘다. 도시의 불빛 위로 다시 한 번 미식의 별이 뜨고 있으며, 사우스웨스트 전역의 매력적인 레스토랑들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여행과 미식이 만나는 지점에서, 라스베이거스는 다시 한 번 세계인의 ‘미식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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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2
  • 뉴욕이 반짝이는 계절, 겨울 감성 채우는 ‘홀리데이 공연 로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뉴욕 관광청이 2025년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 시즌을 맞아, 도시 곳곳에서 펼쳐질 다양한 공연·페스티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12월 한 달 동안 브로드웨이, 링컨센터, 카네기홀은 물론 5개 자치구의 문화 공간에서 클래식 발레와 재즈, 아동극, 코미디 쇼가 이어지며 겨울 뉴욕의 풍성한 문화를 여행객들에게 선사한다. 12월의 뉴욕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무대로 변한다. 낮에는 록펠러센터의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고, 밤이 되면 수많은 공연장이 따뜻한 조명 아래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 역시 대표 공연들이 돌아오며 여행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공연은 라디오 시티 뮤직홀의 ‘라디오 시티 로케츠 크리스마스 스펙태큘러’다. 100주년을 맞아 더욱 화려한 무대로 준비되고 있으며, 로케츠만의 정교한 군무와 대형 무대 장치, 최신 프로젝션이 어우러져 매 시즌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뉴욕의 ‘연말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뉴욕시티발레가 선보이는 조지 발란신 안무의 고전 ‘호두까기 인형’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클래식 발레의 향수를 그대로 담아낸 이 공연은 크리스마스 시즌 뉴욕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꼽힌다. 이와 달리 브루클린 발레는 힙합, 스트리트 댄스, 디지털 아트가 결합된 현대적 ‘브루클린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발레를 처음 접하는 아동을 위한 ‘마이 퍼스트 호두까기 인형’ 공연도 마련돼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겐 부담 없는 선택지다. 재즈 팬에게는 링컨센터의 연말 공연이 반갑다. ‘위밥 패밀리 재즈 파티’, ‘빅 밴드 홀리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재즈의 생생한 리듬을 경험할 수 있으며, 블루 노트 재즈 클럽에서는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가 매년 이어온 장기 공연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카네기홀 또한 클래식·실내악 공연을 연이어 선보이며 뉴욕의 음악적 깊이를 더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도 풍성하다.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라이브’는 만화 속 감성을 무대 위로 옮겨 놓은 듯한 연출로 매년 높은 관람객 만족도를 기록한다. 뉴욕 관광청은 “도시 400주년을 맞아 올해 연말 시즌이 더욱 활기차다”며 “다이닝·쇼핑·공연·축제가 조화를 이루는 뉴욕의 겨울을 경험해달라”고 전했다. 뉴욕의 연말 공연 문화가 특별한 이유는 단지 스케일 때문만은 아니다. 자치구마다 다른 색깔의 문화 공간들이 저마다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여행객들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장르를 골라 즐길 수 있다.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부터 지역 커뮤니티 극장에서 열리는 소규모 콘서트까지, 뉴욕의 겨울엔 늘 새로운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공연 일정과 티켓 정보는 뉴욕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시기와 관심 분야에 맞춰 공연을 선택한다면, 뉴욕의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것이다. 연말의 뉴욕을 걷다 보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처럼 느껴진다. 클래식 발레의 섬세한 움직임, 재즈 클럽의 깊은 울림, 어린이 공연에서 울려 퍼지는 웃음까지—12월 뉴욕은 여행자에게 문화의 진수를 맛보게 해주는 특별한 계절이다. 공연 한 편이 여행의 품격을 바꾸는 도시, 그곳이 바로 뉴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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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2
  • 루카스의 스토리 놀이터, LA에 ‘아트 유토피아’ 생긴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시네마 거장 조지 루카스와 비즈니스 리더 멜로디 홉슨이 손잡아 설립한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미술관이 오는 2026년 9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엑스포지션 파크에서 공식 개관한다. 이곳은 그림, 만화, 영화 포스터 등 ‘이야기를 담은 예술’을 대중과 연결하는 문화 허브를 목표로 한다. 로스앤젤레스의 엑스포지션 파크는 미국 내에서도 박물관과 교육 시설이 집중된 주목받는 문화 지구다. 여기에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미술관이 설립되면서, LA 여행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추가된다. 이 박물관은 당초 시카고나 샌프란시스코 계획이 있었으나, 규제·절차 등 문제로 무산되고 최종적으로 LA로 방향을 튼 역사를 지닌다. 미술관은 건축가 마옌쑹(Ma Yansong, MAD Architects)이 설계를 맡았고, 조경은 미아 레러(Studio‑MLA)가 디자인했다. 11에이커(약 4.5만㎡) 규모 부지에 약 300,000 제곱피트(약 2만 8,000㎡) 건물을 갖추며, 건물은 미래지향적 흐르는 곡선형 디자인으로 마치 우주선 같다. 건물 내부에는 35개의 갤러리가 마련되며, 총 전시 공간은 약 100,000 제곱피트다. 상설 컬렉션은 4만 점이 넘는 작품으로 구성되며, 사랑·가족·공동체·놀이터·일·스포츠·모험·어린 시절 등 인간 경험의 다양한 면을 주제로 전시 공간을 나눴다. 전시작에는 노먼 로크웰, 프리다 칼로, N. C. 와이어스 같은 화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잭 커비, 앨리슨 베크델, 크리스 웨어 등 만화 예술의 거장들 작품도 포함된다. 또한 영화 관련 아카이브인 루카스 아카이브에서는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의 콘셉트 아트, 의상, 모델, 소품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미술관 단지는 갤러리뿐 아니라, 2개의 극장, 학습 공간, 도서관, 레스토랑, 카페, 커뮤니티 시설과 기념품 샵까지 포함한다. 야외 구역에는 행잉 가든, 원형 무대, 보행자 다리, 폭포를 연상시키는 분수 등이 어우러져 있다. 설립자 조지 루카스는 “이야기는 신화이며, 시각화되었을 때 우리가 삶의 신비를 이해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l멜로디 홉슨은 “매일 보는 이미지 안에 우리의 믿음과 경험이 담겨 있다. 관람객이 자신을 작품 속에서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미술관’은 단순한 미술관이 아니다. 이야기를 매개로 사람을 잇고, 누군가의 경험이 또 다른 이의 공감이 되는 공간이다. LA 여행자라면, 스타워즈의 전설뿐 아니라 삶의 신화와 스토리텔링을 예술로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이곳에서 누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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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9
  • 홍콩 도심이 빛으로 물든다…센트럴 겨울 원더랜드 개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홍콩이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센트럴 일대를 화려한 ‘겨울 원더랜드’로 변신시켰다. 홍콩관광청은 11월 14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대표 겨울 축제 ‘홍콩 윈터페스트(Hong Kong WinterFest)’를 열고, 도심 전역에 크리스마스 조명과 음악, 전시를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마치 동화 속 겨울 마을에 들어선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센트럴의 중심인 황후상 광장(Statue Square)은 이번 축제를 맞아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꾸며졌다. 높이 약 20m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중심으로 인형, 미니어처 열차, 장난감 테마 장식이 동화적 분위기를 더한다. 축제 기간 동안 캐럴 공연과 산타클로스 방문이 이어져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11월 28일부터는 12개의 샬레(Chalet)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겨울 간식과 선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마켓과 크리스마스 타운의 열기는 차터 로드까지 이어지며, 30그루 이상의 가로수가 조명으로 장식돼 ‘스타라이트 대로(Starlight Boulevard)’로 변신한다. 매일 오후 5시 조명이 점등되면 차터 로드 일대가 야외 크리스마스 무대로 바뀌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인근 쇼핑몰 랜드마크 아트리움(Landmark Atrium)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 전시 ‘노엘리아 앳 랜드마크(Noëlia at LANDMARK)’가 펼쳐진다. 지름 30m 규모 전시장 중앙에는 높이 11m의 등대가 세워졌고, 가족·친구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12m×12m 인터랙티브 체험존 ‘위싱 레이크(Wishing Lake)’도 마련돼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윈터페스트의 하이라이트는 ‘몰입형 라이트 쇼 인 센트럴(Immersive Light Show in Central)’이다. 11월 28일부터 크리스마스 타운을 둘러싼 센트럴 8개 랜드마크 건물 외벽이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한다. 중국은행 빌딩, HSBC 본사, 홍콩 시청, 프린스 빌딩 등 건물에서 3D 프로젝션 매핑과 조명, 캐럴이 결합된 화려한 영상이 펼쳐지며 순록, 천사, 눈사람, 선물 상자 등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대형 트리 사이를 오가며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홍콩 야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축제를 더 특별하게 즐기도록 ‘윈터페스트 딜라이트(WinterFest Delights)’ 캠페인도 진행된다. 12월 한 달 동안 식음료, 쇼핑, 관광, 교통 등 3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시내 쇼핑몰과 호텔, 테마파크, 관광 명소가 화려하게 꾸며진다. 특히 새해 전야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홍콩을 찾은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연말 경험을 선사한다. 피터 람 홍콩관광청 회장은 “올해 윈터페스트는 이전과 다른 형식으로 진행되며,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로 준비됐다”며 “도심 전역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여 홍콩이 아시아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센트럴 전역을 수놓은 빛과 음악,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홍콩 윈터페스트는 연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놓칠 수 없는 겨울 이벤트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라이트 쇼, 마켓을 함께 즐기며 도심 속 겨울 원더랜드에서 특별한 연말 추억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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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8
  • 싱가포르에서 연말 마법이 현실이 되는 축제 라운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올 연말, 싱가포르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하나의 판타지 세계로 변신한다. 센토사에서부터 오차드 로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마리나 베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축제 라인업이 여행객에게 마법 같은 추억을 선사한다. 먼저 센토사 섬에서는 영화 *위키드: 포 굿 (Wicked: For Good)*에서 영감을 받은 테마 축제가 열린다. 센토사 센서리스케이프(Sentosa Sensoryscape)에는 ‘옐로우 브릭 로드’, ‘글린다의 버블’, ‘엘파바의 모자’ 같은 대형 설치물들이 세워져 영화 속 장면이 실제로 살아 숨 쉰다. 특히 리조트 월드 센토사의 레이크 오브 드림스에서는 ‘리미트리스 라이츠: 오즈모폴리탄 음악 & 조명 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관객은 영화 음악과 함께 화려한 조명 쇼를 즐길 수 있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에서는 영화 의상 전시, 캐릭터 만남, 테마 음식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다. 오차드 로드 거리에서는 ‘Christmas on A Great Street’ 행사가 펼쳐져 눈부신 조명이 거리를 감싼다. 올해는 싱가포르 건국 60주년을 기념한 특별 테마로, 트리 조명과 눈꽃 쇼, 놀이기구, 크리스마스 마켓, 라이브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 행사는 1월 1일까지 이어진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는 두 가지 매력적인 겨울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첫째, 11월 23일부터 1월 1일까지 플라워 돔에서는 각국의 미니어처 기차들이 마법 같은 풍경을 질주하는 ‘크리스마스 트레인 쇼’가 진행된다. 둘째, 11월 29일부터 역시 1월 1일까지는 조명 조형물, 크리스마스 마켓, 산타 인사, 라이브 공연 등이 어우러지는 ‘크리스마스 원더랜드’로 변신한다. 연말의 하이라이트는 마리나 베이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다. 12월 31일 밤, 마리나 베이 일대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며, 센토사, 클락키,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 등지에서도 다양한 축하 이벤트가 동시에 열린다. 싱가포르관광청 북아시아 국장 써린 탄(Serene Tan)은 “오차드 로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마리나 베이 등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연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방문객들이 특별한 축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기억에 남을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싱가포르의 연말 축제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자리매김한다. 도심의 쇼핑 거리부터 자연을 품은 정원, 그리고 마법을 연상시키는 테마파크까지 연결되는 여정은 여행자에게 ‘한 시즌 속 여러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춥지도 않고 습하지도 않은 싱가포르의 기후는 야외에서의 조명 쇼나 기차 퍼레이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올해 연말, 싱가포르의 이 축제 라인업은 특히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마법과 현실이 맞닿는 순간을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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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8
  • ‘뛰어야 산다 in 시드니’ 다하버브리지부터 와인밸리까지 ‘런앤릴렉스’ 호주 투어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TCS Sydney Marathon이 2025년부터 Abbott World Marathon Majors(AWMM)의 일곱 번째 도시로 공식 지정되면서, 호주 Sydney와 New South Wales주는 ‘도전’과 ‘휴식’이 결합된 여행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 in 시드니’가 이 무대를 통해 도시와 자연을 아우르는 매력을 소개하며 한국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마라톤 완주 뒤 찾아가는 헌터밸리 와이너리와 포트스테판의 해변·모래언덕까지, 시드니는 여행과 액티비티가 조화롭게 펼쳐지는 장소다. 올해 8월 31일 개최된 TCS Sydney Marathon은 약 3만여 명의 완주자를 배출하며 AWMM의 일원으로 공식 등록되었다. 코스는 북시드니에서 출발해 상징적인 하버브리지(Sydney Harbour Bridge)를 가로질러, 서큘러키(Circular Quay), 오페라하우스(Sydney Opera House) 앞 결승선으로 이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출연진이 참여한 ‘뛰어야 산다 in 시드니’ 1회차에서 이들은 하버브리지에서 달리며 오페라하우스 앞으로 골인하는 모습을 담아냈고, 이는 시드니의 도시 관광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 마라톤이 끝난 뒤 여행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드니 외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먼저 등장하는 장소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인 Hunter Valley다. 150개 이상의 와이너리와 미식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어 ‘호주의 미식 여행지’로 각광받는다. 예능 출연진 역시 와이너리 투어와 열기구 체험을 통해 여유로운 호주 라이프스타일을 만끽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여정은 Port Stephens으로 향한다. 이곳은 26 여개의 해변과 드넓은 만, 사막처럼 펼쳐진 모래언덕이 있는 자연 놀이터다. 돌고래 크루즈나 샌드보딩 같은 액티비티가 가능해 ‘휴식’과 ‘모험’이 동시에 가능한 여행지로 추천된다. 특히 포트스테판은 시드니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로 주말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접근성을 자랑하며, 물놀이부터 사막 체험까지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시드니 도심의 마라톤 도전과 교외 자연의 힐링이 하나로 이어지는 여행 루트는 단순 관광을 넘어 ‘체험 중심’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스포츠 마인드를 가진 여행자부터 여유로운 미식·휴양을 원하는 이들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구성이다. 또한 호주관광청과 뉴사우스웨일스주 관광청의 협찬으로 해당 예능 프로그램이 기획되면서, 한국에서의 인지도 또한 상승하고 있다. 한국-호주 노선과 연계된 여행 패키지 개발 시에도 시드니+헌터밸리+포트스테판 구간은 충분한 매력을 갖추었다.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해변, 와인밭과 모래언덕이 이어지는 이색적인 조합(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스주)은 이제 단순 관광지를 넘어 ‘도전과 힐링’이 공존하는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 하버브리지를 달리고 오페라하우스 앞에 서는 감동을 경험해본 뒤, 와인 한잔으로 몸을 풀고 바다와 모래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보자. 다음 여정의 영감을 찾는다면, 이곳이 그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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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1

실시간 관광청 기사

  • 홍콩관광청...홍콩 마라톤, 겨울 러닝의 기준을 세우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겨울의 문턱에서 세계의 러너들이 다시 홍콩으로 모였다. 도심 고가도로와 해저터널, 해안선을 가로지르는 홍콩 마라톤이 올해도 국제 도시 홍콩의 얼굴을 힘차게 드러냈다. 홍콩관광청은 지난 18일 열린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이 전 세계 러너 7만4천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3일 밝혔다. 1981년 출범해 올해로 45회를 맞은 이 대회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마라톤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홍콩 마라톤은 풀코스와 하프코스, 10㎞, 휠체어 레이스 등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된다. 홍콩 도심 고가도로와 해저터널, 해안도로를 잇는 입체적인 코스는 이 대회의 가장 큰 특징이다. 빠른 기록을 노리는 엘리트 선수부터 도시를 달리는 경험을 즐기는 러너까지, 각자의 목표에 따라 홍콩의 풍경을 몸으로 통과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전체 참가자의 약 25%가 110개국에서 온 해외 러너로 집계돼 역대 최대 외국인 참가 비중을 기록했다. 남녀 풀코스와 홍콩 여자부 등 주요 부문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며 국제 대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홍콩이 세계와 연결되는 장면이 코스 위에서 펼쳐진 셈이다. 현장 열기는 한국 참가자들의 존재감으로도 한층 높아졌다. ‘러닝 전도사’로 알려진 가수 션과 배우 정혜영 부부 가족을 비롯해 배우 이세영, 권화운, 임세미, 이시우, 모델 임지섭, 전 마라톤 국가대표 권은주 감독, 근대 5종 국가대표 전웅태, 운동 크리에이터 심으뜸, 코미디언 강재준·이은형 부부 등이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홍콩 마라톤이 매년 겨울 러너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는 기후 조건에도 있다. 1월 평균 15도 안팎의 기온과 낮은 습도는 장거리 러닝에 적합한 환경을 만든다. 대회가 열리는 시기, 홍콩은 마라톤뿐 아니라 트레킹과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기에도 좋은 도시로 변모한다. 도시의 심장부와 바다를 잇는 코스를 달리는 경험은 홍콩 마라톤만의 풍경이다. 달리기를 통해 도시를 읽고 계절을 체감하는 이 겨울의 축제는, 홍콩을 다시 찾게 만드는 강력한 이유로 남는다. 한편 이번 대회 모습은 가수 션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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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4
  • 와인잔 내려놓고 하늘을 올려다보다… 뉴질랜드 와이라라파의 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낮에는 와인 향이 흐르고, 밤이 되면 은하수가 길을 만든다. 뉴질랜드 북섬 남동부 와이라라파가 별 관측의 최적지로 주목받고 있다. 접근성 좋은 위치와 빛 공해 없는 밤하늘은 여행의 속도를 자연스럽게 늦춘다. 뉴질랜드관광청은 23일 별 관측 여행지로 뉴질랜드 북섬 남동부의 와이라라파 지역을 소개했다. 와이라라파는 수도 웰링턴에서 차나 기차로 약 한 시간이면 닿는 거리다. 도시와 가까우면서도 밤이 되면 깊고 어두운 하늘이 펼쳐지는 점이 이 지역의 가장 큰 매력이다. 와이라라파는 최근 여행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이 선정한 ‘베스트 인 트래블 2026’ 25선에 이름을 올리며 다시 한 번 주목받았다. 화려한 관광시설 대신, 자연이 만들어낸 밤의 질감이 평가의 이유였다. 이 지역의 여행은 낮과 밤이 분명하게 나뉜다. 낮에는 마틴버러를 중심으로 와이너리를 따라 걷는다. 작은 마을 안에 모여 있는 포도밭과 셀러 도어에서는 지역 특유의 피노 누아와 제철 식재료로 완성한 요리를 만날 수 있다. 느린 점심과 긴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조금 더 발걸음을 옮기면 그레이타운과 카터튼이 나온다. 빅토리아 시대 목조 건축이 남아 있는 거리에는 소규모 갤러리와 카페가 이어지고, 여행자는 굳이 목적지를 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을 자체가 산책 코스다. 해가 지면 풍경은 완전히 바뀐다. 와이라라파 전역 약 3천600㎢에 이르는 국제 밤하늘 보호구역에서는 인공 조명이 거의 닿지 않는다. 특정 전망대가 아니어도, 잠시 차를 세우거나 숙소 앞마당에 서는 것만으로 은하수를 맨눈으로 마주할 수 있다. 별은 점이 아니라 흐름으로 보이고, 하늘은 천천히 움직인다. 전문 장비 없이도 가능한 관측 환경은 이곳을 별 여행 초심자에게도 친절한 공간으로 만든다. 낮의 미식과 밤의 고요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일정은 여행자의 감각을 바꾸는 힘을 지닌다. 와이라라파의 밤하늘은 특별한 설명을 요구하지 않는다. 와인을 내려놓고 고개를 드는 순간, 여행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별을 보기 위해 멀리 떠나는 것이 아니라, 별이 있는 곳에 조용히 머무는 여행. 뉴질랜드의 이 작은 지역은 그렇게 여행의 속도를 다시 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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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23
  • 미국의 얼굴은 국립공원에 있다…여행 밀도를 높이는 11곳의 선택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광활한 습지와 압도적인 협곡, 빙하가 빚은 산맥과 숲의 시간까지. **미국관광청**이 방문객 만족도가 높은 11개 국립공원을 소개하며, 자연과 문화 명소를 연계한 여행법을 제안했다. 핵심은 ‘많이’가 아니라 ‘깊이’다. 인근 주립공원과 덜 알려진 주변 명소를 묶고, 성수기를 비켜 일정의 밀도를 높이라는 조언이다. 이번에 선정된 국립공원은 아카디아 국립공원, 브라이스 캐니언 국립공원,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 글레이셔 국립공원,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그랜드 티턴 국립공원,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세쿼이아·킹스 캐니언 국립공원, 옐로스톤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 자이언 캐니언 국립공원 등 11곳이다. 대서양과 맞닿은 아카디아의 해안 트레일부터 브라이스의 후두암(후두) 지형, 에버글레이즈의 습지 생태까지 지질과 생태의 스펙트럼이 넓다. 미국관광청은 국립공원 하나에만 머무르기보다 인근 자연·문화 자원을 연결하라고 권한다. 예컨대 그랜드 캐니언을 찾았다면 애리조나 북부의 주립공원이나 원주민 문화 유적을 함께 둘러보고, 요세미티 일정에는 시에라 네바다의 작은 숲길과 호수를 보태는 식이다. 유명지의 혼잡을 피해 주변으로 한 걸음 물러서면, 풍경은 더 넓어지고 체험은 깊어진다. 여러 곳을 계획한다면 패스 활용이 합리적이다. 세 곳 이상 방문 시 250달러의 ‘아메리카 더 뷰티풀 비거주자 연간 패스’는 입장료와 외국인 추가 요금을 포함하고 차량 1대, 성인 3명까지 이용할 수 있어 일정 관리에 유리하다. 이동 동선이 길어지는 미국 여행의 특성상, 출입 절차를 단순화하는 효과도 크다. 일정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타이밍이다. 성수기를 피해 어깨철을 노리면 기온과 혼잡도가 모두 완화된다. 출발 전에는 **국립공원관리청**과 각 주립공원의 공식 채널을 통해 휴장 여부, 계절별 운영 변경, 안전 공지를 확인하는 것이 기본이다. 기상 변화가 잦은 산악·사막 지역에서는 특히 중요하다. 미국 여행의 가장 설득력 있는 장면은 국립공원에서 완성된다. 한 곳을 깊게, 주변을 넓게 잇는 방식은 풍경을 소비가 아닌 체류로 바꾼다. 자연의 규모 앞에서 속도를 낮출 때, 여행의 밀도는 비로소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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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1-15
  • 겨울에 피는 태국의 반전, 북부 꽃 축제로 떠나는 컬러 여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태국 북부가 겨울을 맞아 화사한 꽃의 계절로 여행객을 초대하고 있다. 태국관광청은 19일 비교적 선선한 기후를 지닌 북부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대표적인 꽃 축제 소식을 전하며, 연말연시 색다른 겨울 여행지로서 태국 북부의 매력을 소개했다. 열대 국가라는 인식과 달리, 고산 지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꽃 축제는 태국 여행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태국은 연중 따뜻한 기후가 이어지지만, 해발이 높은 북부 지역은 겨울철 비교적 서늘한 날씨 덕분에 다양한 고산 식물이 자란다. 이 자연 조건을 바탕으로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일대에서는 매년 꽃을 주제로 한 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치앙마이 로얄파크 라차프륵에서는 ‘치앙마이 플로라 페스티벌 2025’가 열리고 있다. 수백만 송이의 꽃이 정원과 전시 공간을 가득 채우며, 행사는 내년 2월 28일까지 이어진다. 축제 기간에는 꽃 전시뿐 아니라 학술 강연과 원예 워크숍, 지역 농산물 시장,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특히 1월 15일부터 18일까지는 ‘커피 위크’가 마련돼 태국 북부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커피를 집중 조명한다. 고산지대 특유의 기후에서 자란 커피와 지역 농업의 이야기를 함께 접할 수 있어 미식과 문화에 관심 있는 여행객들의 발길을 끈다. 치앙라이 도이뚱 공원에서는 ‘컬러 오브 도이뚱’ 축제가 내년 1월 25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12회를 맞는 이 행사는 화려한 꽃 정원과 함께 고산족 문화 체험, 수공예 워크숍, 워킹 스트리트 등을 선보인다. 연말인 12월 31일에는 새해를 맞이하는 재즈 콘서트가 예정돼 있어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도이뚱 지역은 소수민족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된 로열 프로젝트로 조성된 곳이다. 이번 축제 역시 자연 보호와 지역 공동체 발전이라는 의미를 함께 담으며, 관광과 지속 가능성이 공존하는 모델을 보여준다. 겨울에도 꽃이 피는 태국 북부의 풍경은 익숙한 휴양지 이미지를 넘어선 새로운 여행의 선택지다. 화려한 색감 속에 자연과 문화, 지역 공동체의 이야기를 담은 북부 꽃 축제는 겨울 여행자에게 색다른 기억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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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9
  • “미식의 사막이 깨어난다… 돌아온 미쉐린, 라스베이거스를 다시 빛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이 사우스웨스트 지역 최초의 미쉐린 가이드가 공식 발간된다고 발표하며, 미국 서부 미식 지도가 대대적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네바다·아리조나·뉴멕시코·유타 등 4개 주를 아우르는 이번 에디션은 라스베이거스를 중심으로 역동적으로 성장해온 지역 미식 문화를 본격 조명하게 된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지역에 새로운 미식의 기준이 세워진다.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은 지난 7일 “미쉐린 가이드 사우스웨스트 에디션이 공식 발간된다”고 밝히며, 17년 만에 미쉐린이 라스베이거스에 귀환한 사실만으로도 현지 미식 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이번 신규 가이드는 네바다·아리조나·뉴멕시코·유타 등 미국 남서부 4개 주를 모두 포함하는 첫 공식 에디션이다. 미쉐린은 그동안 뉴욕, 캘리포니아, 시카고 등 주요 도시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해 왔으나, 이번 발간을 통해 광활한 사우스웨스트 지역의 개성 있는 다이닝 문화를 세계 무대에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2009년 이후 17년 만의 라스베이거스 재등장은 이 도시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깊숙이 미식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방증한다.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와 엔터테인먼트의 도시라는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파인 다이닝부터 글로벌 퀴진, 로컬 셰프들의 실험적 레스토랑까지 폭넓은 음식 문화를 이루며 미국 서부 미식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 실제로 지난 15년 사이 라스베이거스에는 전 세계 유명 셰프들이 몰려들며 스트립을 중심으로 새로운 다이닝 벨트가 형성됐다. 미쉐린 심사단 역시 최근 수개월간 각 도시의 레스토랑을 직접 방문하며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브 힐 라스베이거스 관광청장은 “이번 발표는 라스베이거스의 미식 성장사를 보여줄 결정적 순간”이라며 “도시가 가진 창의성과 야심, 세계 정상급 셰프들의 활약이 이번 가이드를 통해 더욱 빛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그는 “라스베이거스는 엔터테인먼트뿐 아니라 ‘먹는 즐거움’으로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09년 마지막으로 발간된 라스베이거스 미쉐린 가이드에서는 총 17곳의 레스토랑이 별을 획득하며 도시의 미식 수준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번 사우스웨스트 에디션은 그 이후 폭발적으로 성장한 현지 미식 생태계를 공식적으로 재평가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라스베이거스가 미국 서부 미식 허브로 완전히 자리 잡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공식 레스토랑 리스트는 내년 열리는 시상식에서 최초 공개된다. 미국 서부의 광활한 풍경과 다채로운 식문화가 어떤 별의 지도를 그려낼지, 전 세계 미식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년 만에 돌아온 미쉐린의 관심은 라스베이거스의 미래를 새롭게 비춘다. 도시의 불빛 위로 다시 한 번 미식의 별이 뜨고 있으며, 사우스웨스트 전역의 매력적인 레스토랑들이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기대감이 고조된다. 여행과 미식이 만나는 지점에서, 라스베이거스는 다시 한 번 세계인의 ‘미식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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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12
  • 뉴욕이 반짝이는 계절, 겨울 감성 채우는 ‘홀리데이 공연 로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뉴욕 관광청이 2025년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 시즌을 맞아, 도시 곳곳에서 펼쳐질 다양한 공연·페스티벌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12월 한 달 동안 브로드웨이, 링컨센터, 카네기홀은 물론 5개 자치구의 문화 공간에서 클래식 발레와 재즈, 아동극, 코미디 쇼가 이어지며 겨울 뉴욕의 풍성한 문화를 여행객들에게 선사한다. 12월의 뉴욕은 도시 전체가 거대한 무대로 변한다. 낮에는 록펠러센터의 트리 앞에서 사진을 찍고, 밤이 되면 수많은 공연장이 따뜻한 조명 아래 관객을 맞이한다. 올해 역시 대표 공연들이 돌아오며 여행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가장 먼저 주목받는 공연은 라디오 시티 뮤직홀의 ‘라디오 시티 로케츠 크리스마스 스펙태큘러’다. 100주년을 맞아 더욱 화려한 무대로 준비되고 있으며, 로케츠만의 정교한 군무와 대형 무대 장치, 최신 프로젝션이 어우러져 매 시즌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는 뉴욕의 ‘연말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뉴욕시티발레가 선보이는 조지 발란신 안무의 고전 ‘호두까기 인형’도 여전히 인기가 높다. 클래식 발레의 향수를 그대로 담아낸 이 공연은 크리스마스 시즌 뉴욕을 대표하는 공연으로 꼽힌다. 이와 달리 브루클린 발레는 힙합, 스트리트 댄스, 디지털 아트가 결합된 현대적 ‘브루클린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이며 젊은 관객층의 호응을 얻고 있다. 발레를 처음 접하는 아동을 위한 ‘마이 퍼스트 호두까기 인형’ 공연도 마련돼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겐 부담 없는 선택지다. 재즈 팬에게는 링컨센터의 연말 공연이 반갑다. ‘위밥 패밀리 재즈 파티’, ‘빅 밴드 홀리데이’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재즈의 생생한 리듬을 경험할 수 있으며, 블루 노트 재즈 클럽에서는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가 매년 이어온 장기 공연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카네기홀 또한 클래식·실내악 공연을 연이어 선보이며 뉴욕의 음악적 깊이를 더한다.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연도 풍성하다. ‘찰리 브라운 크리스마스 라이브’는 만화 속 감성을 무대 위로 옮겨 놓은 듯한 연출로 매년 높은 관람객 만족도를 기록한다. 뉴욕 관광청은 “도시 400주년을 맞아 올해 연말 시즌이 더욱 활기차다”며 “다이닝·쇼핑·공연·축제가 조화를 이루는 뉴욕의 겨울을 경험해달라”고 전했다. 뉴욕의 연말 공연 문화가 특별한 이유는 단지 스케일 때문만은 아니다. 자치구마다 다른 색깔의 문화 공간들이 저마다의 공연을 준비하면서 여행객들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장르를 골라 즐길 수 있다. 화려한 브로드웨이 뮤지컬부터 지역 커뮤니티 극장에서 열리는 소규모 콘서트까지, 뉴욕의 겨울엔 늘 새로운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공연 일정과 티켓 정보는 뉴욕 관광청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시기와 관심 분야에 맞춰 공연을 선택한다면, 뉴욕의 겨울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이 될 것이다. 연말의 뉴욕을 걷다 보면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처럼 느껴진다. 클래식 발레의 섬세한 움직임, 재즈 클럽의 깊은 울림, 어린이 공연에서 울려 퍼지는 웃음까지—12월 뉴욕은 여행자에게 문화의 진수를 맛보게 해주는 특별한 계절이다. 공연 한 편이 여행의 품격을 바꾸는 도시, 그곳이 바로 뉴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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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02
  • 루카스의 스토리 놀이터, LA에 ‘아트 유토피아’ 생긴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시네마 거장 조지 루카스와 비즈니스 리더 멜로디 홉슨이 손잡아 설립한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미술관이 오는 2026년 9월 2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엑스포지션 파크에서 공식 개관한다. 이곳은 그림, 만화, 영화 포스터 등 ‘이야기를 담은 예술’을 대중과 연결하는 문화 허브를 목표로 한다. 로스앤젤레스의 엑스포지션 파크는 미국 내에서도 박물관과 교육 시설이 집중된 주목받는 문화 지구다. 여기에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미술관이 설립되면서, LA 여행에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추가된다. 이 박물관은 당초 시카고나 샌프란시스코 계획이 있었으나, 규제·절차 등 문제로 무산되고 최종적으로 LA로 방향을 튼 역사를 지닌다. 미술관은 건축가 마옌쑹(Ma Yansong, MAD Architects)이 설계를 맡았고, 조경은 미아 레러(Studio‑MLA)가 디자인했다. 11에이커(약 4.5만㎡) 규모 부지에 약 300,000 제곱피트(약 2만 8,000㎡) 건물을 갖추며, 건물은 미래지향적 흐르는 곡선형 디자인으로 마치 우주선 같다. 건물 내부에는 35개의 갤러리가 마련되며, 총 전시 공간은 약 100,000 제곱피트다. 상설 컬렉션은 4만 점이 넘는 작품으로 구성되며, 사랑·가족·공동체·놀이터·일·스포츠·모험·어린 시절 등 인간 경험의 다양한 면을 주제로 전시 공간을 나눴다. 전시작에는 노먼 로크웰, 프리다 칼로, N. C. 와이어스 같은 화가들의 작품뿐 아니라, 잭 커비, 앨리슨 베크델, 크리스 웨어 등 만화 예술의 거장들 작품도 포함된다. 또한 영화 관련 아카이브인 루카스 아카이브에서는 스타워즈와 인디아나 존스의 콘셉트 아트, 의상, 모델, 소품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미술관 단지는 갤러리뿐 아니라, 2개의 극장, 학습 공간, 도서관, 레스토랑, 카페, 커뮤니티 시설과 기념품 샵까지 포함한다. 야외 구역에는 행잉 가든, 원형 무대, 보행자 다리, 폭포를 연상시키는 분수 등이 어우러져 있다. 설립자 조지 루카스는 “이야기는 신화이며, 시각화되었을 때 우리가 삶의 신비를 이해하게 해준다”고 강조했다. l멜로디 홉슨은 “매일 보는 이미지 안에 우리의 믿음과 경험이 담겨 있다. 관람객이 자신을 작품 속에서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루카스 내러티브 아트 미술관’은 단순한 미술관이 아니다. 이야기를 매개로 사람을 잇고, 누군가의 경험이 또 다른 이의 공감이 되는 공간이다. LA 여행자라면, 스타워즈의 전설뿐 아니라 삶의 신화와 스토리텔링을 예술로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이곳에서 누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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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9
  • 홍콩 도심이 빛으로 물든다…센트럴 겨울 원더랜드 개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홍콩이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맞아 센트럴 일대를 화려한 ‘겨울 원더랜드’로 변신시켰다. 홍콩관광청은 11월 14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대표 겨울 축제 ‘홍콩 윈터페스트(Hong Kong WinterFest)’를 열고, 도심 전역에 크리스마스 조명과 음악, 전시를 선보인다. 방문객들은 마치 동화 속 겨울 마을에 들어선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센트럴의 중심인 황후상 광장(Statue Square)은 이번 축제를 맞아 ‘크리스마스 타운’으로 꾸며졌다. 높이 약 20m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중심으로 인형, 미니어처 열차, 장난감 테마 장식이 동화적 분위기를 더한다. 축제 기간 동안 캐럴 공연과 산타클로스 방문이 이어져 연말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11월 28일부터는 12개의 샬레(Chalet)로 구성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겨울 간식과 선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마켓과 크리스마스 타운의 열기는 차터 로드까지 이어지며, 30그루 이상의 가로수가 조명으로 장식돼 ‘스타라이트 대로(Starlight Boulevard)’로 변신한다. 매일 오후 5시 조명이 점등되면 차터 로드 일대가 야외 크리스마스 무대로 바뀌며 방문객을 맞이한다. 인근 쇼핑몰 랜드마크 아트리움(Landmark Atrium)에서는 대형 크리스마스 전시 ‘노엘리아 앳 랜드마크(Noëlia at LANDMARK)’가 펼쳐진다. 지름 30m 규모 전시장 중앙에는 높이 11m의 등대가 세워졌고, 가족·친구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과 12m×12m 인터랙티브 체험존 ‘위싱 레이크(Wishing Lake)’도 마련돼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올해 윈터페스트의 하이라이트는 ‘몰입형 라이트 쇼 인 센트럴(Immersive Light Show in Central)’이다. 11월 28일부터 크리스마스 타운을 둘러싼 센트럴 8개 랜드마크 건물 외벽이 하나의 거대한 캔버스로 변신한다. 중국은행 빌딩, HSBC 본사, 홍콩 시청, 프린스 빌딩 등 건물에서 3D 프로젝션 매핑과 조명, 캐럴이 결합된 화려한 영상이 펼쳐지며 순록, 천사, 눈사람, 선물 상자 등 다양한 이미지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대형 트리 사이를 오가며 빛과 음악이 어우러진 홍콩 야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축제를 더 특별하게 즐기도록 ‘윈터페스트 딜라이트(WinterFest Delights)’ 캠페인도 진행된다. 12월 한 달 동안 식음료, 쇼핑, 관광, 교통 등 3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며, 시내 쇼핑몰과 호텔, 테마파크, 관광 명소가 화려하게 꾸며진다. 특히 새해 전야 카운트다운 불꽃놀이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홍콩을 찾은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연말 경험을 선사한다. 피터 람 홍콩관광청 회장은 “올해 윈터페스트는 이전과 다른 형식으로 진행되며, 풍성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이벤트로 준비됐다”며 “도심 전역을 축제 분위기로 물들여 홍콩이 아시아 최고의 겨울 여행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센트럴 전역을 수놓은 빛과 음악,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홍콩 윈터페스트는 연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놓칠 수 없는 겨울 이벤트다. 크리스마스 트리와 라이트 쇼, 마켓을 함께 즐기며 도심 속 겨울 원더랜드에서 특별한 연말 추억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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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8
  • 싱가포르에서 연말 마법이 현실이 되는 축제 라운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올 연말, 싱가포르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하나의 판타지 세계로 변신한다. 센토사에서부터 오차드 로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마리나 베이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축제 라인업이 여행객에게 마법 같은 추억을 선사한다. 먼저 센토사 섬에서는 영화 *위키드: 포 굿 (Wicked: For Good)*에서 영감을 받은 테마 축제가 열린다. 센토사 센서리스케이프(Sentosa Sensoryscape)에는 ‘옐로우 브릭 로드’, ‘글린다의 버블’, ‘엘파바의 모자’ 같은 대형 설치물들이 세워져 영화 속 장면이 실제로 살아 숨 쉰다. 특히 리조트 월드 센토사의 레이크 오브 드림스에서는 ‘리미트리스 라이츠: 오즈모폴리탄 음악 & 조명 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관객은 영화 음악과 함께 화려한 조명 쇼를 즐길 수 있고, 유니버설 스튜디오 싱가포르에서는 영화 의상 전시, 캐릭터 만남, 테마 음식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다. 오차드 로드 거리에서는 ‘Christmas on A Great Street’ 행사가 펼쳐져 눈부신 조명이 거리를 감싼다. 올해는 싱가포르 건국 60주년을 기념한 특별 테마로, 트리 조명과 눈꽃 쇼, 놀이기구, 크리스마스 마켓, 라이브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이 행사는 1월 1일까지 이어진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에서는 두 가지 매력적인 겨울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첫째, 11월 23일부터 1월 1일까지 플라워 돔에서는 각국의 미니어처 기차들이 마법 같은 풍경을 질주하는 ‘크리스마스 트레인 쇼’가 진행된다. 둘째, 11월 29일부터 역시 1월 1일까지는 조명 조형물, 크리스마스 마켓, 산타 인사, 라이브 공연 등이 어우러지는 ‘크리스마스 원더랜드’로 변신한다. 연말의 하이라이트는 마리나 베이의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다. 12월 31일 밤, 마리나 베이 일대에서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며, 센토사, 클락키,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 등지에서도 다양한 축하 이벤트가 동시에 열린다. 싱가포르관광청 북아시아 국장 써린 탄(Serene Tan)은 “오차드 로드,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마리나 베이 등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연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방문객들이 특별한 축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초대한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싱가포르에서 기억에 남을 연말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싱가포르의 연말 축제는 단순한 관광이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 경험으로 자리매김한다. 도심의 쇼핑 거리부터 자연을 품은 정원, 그리고 마법을 연상시키는 테마파크까지 연결되는 여정은 여행자에게 ‘한 시즌 속 여러 세계’를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춥지도 않고 습하지도 않은 싱가포르의 기후는 야외에서의 조명 쇼나 기차 퍼레이드도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올해 연말, 싱가포르의 이 축제 라인업은 특히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떠나는 여행에 안성맞춤이다. 마법과 현실이 맞닿는 순간을 만끽하고 싶다면, 지금이 딱 좋은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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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18
  • ‘뛰어야 산다 in 시드니’ 다하버브리지부터 와인밸리까지 ‘런앤릴렉스’ 호주 투어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TCS Sydney Marathon이 2025년부터 Abbott World Marathon Majors(AWMM)의 일곱 번째 도시로 공식 지정되면서, 호주 Sydney와 New South Wales주는 ‘도전’과 ‘휴식’이 결합된 여행지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국 예능 프로그램 ‘뛰어야 산다 in 시드니’가 이 무대를 통해 도시와 자연을 아우르는 매력을 소개하며 한국 여행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마라톤 완주 뒤 찾아가는 헌터밸리 와이너리와 포트스테판의 해변·모래언덕까지, 시드니는 여행과 액티비티가 조화롭게 펼쳐지는 장소다. 올해 8월 31일 개최된 TCS Sydney Marathon은 약 3만여 명의 완주자를 배출하며 AWMM의 일원으로 공식 등록되었다. 코스는 북시드니에서 출발해 상징적인 하버브리지(Sydney Harbour Bridge)를 가로질러, 서큘러키(Circular Quay), 오페라하우스(Sydney Opera House) 앞 결승선으로 이어지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라톤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출연진이 참여한 ‘뛰어야 산다 in 시드니’ 1회차에서 이들은 하버브리지에서 달리며 오페라하우스 앞으로 골인하는 모습을 담아냈고, 이는 시드니의 도시 관광 가치를 새롭게 조명했다. 마라톤이 끝난 뒤 여행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시드니 외곽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먼저 등장하는 장소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산지인 Hunter Valley다. 150개 이상의 와이너리와 미식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어 ‘호주의 미식 여행지’로 각광받는다. 예능 출연진 역시 와이너리 투어와 열기구 체험을 통해 여유로운 호주 라이프스타일을 만끽했다. 그리고 이어지는 여정은 Port Stephens으로 향한다. 이곳은 26 여개의 해변과 드넓은 만, 사막처럼 펼쳐진 모래언덕이 있는 자연 놀이터다. 돌고래 크루즈나 샌드보딩 같은 액티비티가 가능해 ‘휴식’과 ‘모험’이 동시에 가능한 여행지로 추천된다. 특히 포트스테판은 시드니에서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로 주말 가볍게 다녀오기 좋은 접근성을 자랑하며, 물놀이부터 사막 체험까지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이처럼 시드니 도심의 마라톤 도전과 교외 자연의 힐링이 하나로 이어지는 여행 루트는 단순 관광을 넘어 ‘체험 중심’의 접근을 가능하게 한다. 스포츠 마인드를 가진 여행자부터 여유로운 미식·휴양을 원하는 이들까지 모두 만족할 만한 구성이다. 또한 호주관광청과 뉴사우스웨일스주 관광청의 협찬으로 해당 예능 프로그램이 기획되면서, 한국에서의 인지도 또한 상승하고 있다. 한국-호주 노선과 연계된 여행 패키지 개발 시에도 시드니+헌터밸리+포트스테판 구간은 충분한 매력을 갖추었다. 도시의 스카이라인과 해변, 와인밭과 모래언덕이 이어지는 이색적인 조합(시드니와 뉴사우스웨일스주)은 이제 단순 관광지를 넘어 ‘도전과 힐링’이 공존하는 여행지로 거듭나고 있다. 하버브리지를 달리고 오페라하우스 앞에 서는 감동을 경험해본 뒤, 와인 한잔으로 몸을 풀고 바다와 모래에서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보자. 다음 여정의 영감을 찾는다면, 이곳이 그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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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광청
    2025-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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