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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주여행] 시흥 연막걸리...전통주, 그 매력에 빠진 김미영 대표의 이야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시흥에 위치한 대한주조의 김미영 대표는 전통주에 대한 깊은 열정과 함께 파란만장한 인생을 걸어왔다. 2009년에 대한주조를 설립한 그는 일본에서의 유학생활과 사업 확장 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주를 세계에 알리는 꿈을 키우고 있다. 김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인생 역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김 대표가 전통주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일본 유학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일본에서 한국식품 도매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술이 가장 큰 이윤을 남긴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때부터 자연스럽게 주류에 대한 관심이 커졌죠." 그는 경제학을 전공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특히 한국식품을 일본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주류의 매력을 더욱 느꼈다고 전했다. 일본 유학 중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묻자,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특히, 작은 회사에서 가족 같은 분위기로 일하며 영업과 납품을 통해 회사가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큰 보람이었죠."라고 말했다. 그는 졸업 후 한국식품 도매업체를 창업하며 일본에서의 경험을 활용했다. 대한주조는 2009년 설립되었으며, 최근에는 월 7만 병의 막걸리를 생산하는 양조장으로 성장했다.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영업과 홍보를 했고, 주류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되었죠."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일본에 가지 못하게 되자, 그는 다시 주류에 대해 깊이 공부하기 시작했다. 제주에 있는 주류면허지원센터에서 공부한 경험도 그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현재 대한주조는 과일막걸리를 생산하고 있으며, 딸기와 바나나 등을 활용하여 맛과 향을 모두 잡는 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연막걸리는 탄산이 적고 첫맛이 묵직한 편이지만 목넘길 때는 신맛이 약간 나면서 부드러운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음자들은 연막걸리에 대해 "부드러운 식감과 적당한 신맛이 조화를 이루어 음용하기 좋다"고 평가하며, 전통주로서의 매력을 느낀다고 전했다. "앞으로 연예인과 협업하여 그들이 좋아하는 막걸리를 만들어 판매하고 싶어요. 연예인 시그니처 막걸리를 기획 중입니다."라며 자신감 있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지금도 일본에 한국 막걸리와 소주를 판매하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 전통주를 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제 꿈은 한국의 전통주를 전 세계에 알리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류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열정과 비전은 단순한 주류 생산을 넘어 한국 전통주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김미영 대표의 이야기는 전통주가 가진 매력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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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3-22
  • [인터뷰] 권오길 명인...전통을 넘어 현대를 담다, 강릉 사임당 막걸리의 비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강릉의 전통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사임당양조장은 권오길 명인의 열정과 노력이 깃든 곳이다. 권 명인은 5년간의 주류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막걸리 제조에 뛰어들었으며, 강릉 출신으로서 고향의 전통주 문화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의 여정은 안흥양조장에서 시작되었다. 1973년에 설립된 안흥양조장에서 김성영 선생으로부터 1년간 막걸리 제조법을 전수받았고, 이후 2대 대표인 윤한중 선생으로부터 2년간 추가로 배움을 이어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막에서 양조장을 운영하던 그는 고향인 강릉으로 돌아와 사임당양조장을 설립하게 되었다. 권오길 명인은 강릉 지역의 전통 축제인 단오제에서 단오신주를 제조할 때, 강릉 시민들이 모아 준 쌀을 사용한다. 강릉소주를 만들 때는 풍미를 더욱 좋게 하기 위해 생쌀(강릉황금물쌀)을 이용한다. 그러나 생쌀은 발효가 매우 어려운 재료이므로, 저온 숙성 발효 기간을 10~15일로 설정하고 발효 온도를 섭씨 25~26도로 유지하며 정성을 다해 빚고 있다. 사임당양조장은 이렇게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키는 독특한 제조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전통 누룩 대신 효모와 입국을 사용하여 발효를 진행하는데, 이는 잡균으로 인한 유통 문제를 줄이고 쾌적한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전통 누룩은 고유의 맛과 향을 제공하지만, 잡균으로 인해 술맛이 변하거나 유통 기간이 짧아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해 효모와 입국을 사용하면 품질이 안정적이며 유통 기간도 늘어나는 장점이 있다. 권 명인은 이러한 제조 방식을 통해 월 평균 20만 병 이상의 사임당 강릉 막걸리를 생산하고 있다. 그는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인의 입맛과 유통 환경에 맞는 술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고급 재료와 최신 설비를 활용하여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사임당 강릉 소주도 생산하고 있으며, 다양한 곡류를 사용하여 풍미를 극대화하고 있다. 현재 권 명인의 아들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양조장의 운영과 제조법, 유통 등을 배우며 가업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권 명인은 "아들이 전통을 이어받아 더 발전된 양조장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임당양조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올해에는 옥수수와 감자를 사용한 약주를 생산하기 위해 설비 시스템을 갖추고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과 경험을 제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권오길 대표는 지금까지 사임당 막걸리가 자리를 잡기까지 약 1년 동안 실패를 거듭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전통 누룩도 사용해서 만들어봤지만 유통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그렇게 도전과 실패를 거듭한 끝에 지금의 맛과 유통기간을 모두 잡은 사임당 막걸리가 탄생할 수 있었다. 권오길 명인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창의적인 접근으로 강릉의 전통주 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그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사임당양조장은 앞으로도 지역의 자부심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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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인터뷰] 부산의 전통을 담은 막걸리, 김준영 대표를 만나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부산 기장군 정관읍에 위치한 소두방양조장은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킨 막걸리로 지역의 주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 양조장의 이름인 '소두방'은 '솥뚜껑'의 방언으로, 정관읍의 중심인 덕산에서 매남산을 바라보면 솥을 엎어 놓은 듯한 모습이 떠오른다. 김준영 대표는 지역의 역사와 정서를 담아내고 싶어 이 이름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김준영 대표는 약 10년간 통신업에 종사했지만,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지치기도 했다고 고백한다. 그러던 중 어머니께서 어릴 적부터 만들어주시던 막걸리를 사업으로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어머니의 손맛과 정성을 이어받아 진정한 전통주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소두방양조장을 설립하게 되었다. 현재 소두방양조장에서 생산하는 막걸리는 '소두방막걸리'와 '퍼플스파클링'이라는 자색고구마 막걸리 두 종류이다. 각각 전통과 현대의 감각을 살려 만들어지며, 특히 자색고구마 막걸리는 자색고구마를 50% 사용하고 찹쌀과 누룩을 함께 사용하여 발효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포도향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김 대표는 자색고구마를 직접 재배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다른 농가와의 협업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 막걸리는 탄산이 강하고 색이 아름다워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양조장을 운영하면서 김 대표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는 것은 판로 확보이다. 초기에는 마케팅과 홍보가 부족했지만, 박람회에 참가하면서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친구의 도움으로 온라인 판매도 시작했으며, 2024년 7월에 첫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제 막 시작 단계인 그는 향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길 원하고 있다. 소두방양조장에서 사용하는 전통누룩과 개량누룩의 차이도 중요한 부분이다. 전통누룩은 자연 발효로 다양한 미생물이 함께 작용하여 풍미가 깊고 복합적이지만, 개량누룩은 인공 배양된 미생물만 사용하여 일관된 맛을 낸다. 김 대표는 막걸리 종류에 따라 적절히 두 가지 누룩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준영 대표는 올해 통신판매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특히 자색고구마 막걸리를 리조트의 PB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며, 해외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그는 전통누룩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두방막걸리의 가장 큰 특징은 찹쌀과 남평쌀을 50%씩 사용하여 부드럽고 깊은 맛을 자랑한다는 점이다. 특히 어머니께서 직접 양조장을 찾아와 쌀을 찌고 막걸리를 만드는 과정을 도와주시는 점이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어머니의 정성과 손맛이 그대로 담긴 막걸리라고 자부하며, 그 특별한 맛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다. 김준영 대표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가족의 사랑과 정성을 담아내고 있다. 소두방양조장의 막걸리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부산 정관읍의 역사와 어머니의 따뜻한 손길이 담긴 특별한 이야기다. 앞으로 그의 막걸리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해본다. 이처럼 소두방양조장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독창적인 접근 방식을 통해 부산의 주류 문화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김준영 대표의 열정과 가족의 사랑이 담긴 막걸리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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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2-24
  • [인터뷰] 변형석 트래블러스맵 대표, 공정여행으로 세상과 사람을 연결하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여행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세상과 소통하는 창이다. 변형석 트래블러스맵 대표는 이를 실현하며 공정여행과 지속 가능한 관광을 통해 세상과 사람을 연결하고 있다. 변 대표는 대안교육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여행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여행을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는 데 주력해왔다. 여행을 통한 교육의 시작: 트래블러스맵과 로드스꼴라 서울 상수동 카페거리에서 변형석 대표를 만났다. 그는 트래블러스맵과 로드스꼴라를 통해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는 공정여행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 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왔다. 변 대표는 하자센터에서 7년간 청소년들과 함께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 트래블러스맵을 설립했다. 그의 교육 방식은 협동과 공동체 의식을 강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여행을 통해 세상을 배우는 방식을 실현했다. “여행은 세상을 보는 창입니다,” 변 대표는 말한다.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보고, 듣고, 느끼며 깨닫게 됩니다. 교과서 속 이론에서 벗어나 세상을 실질적으로 경험하는 것은 몇 배 더 큰 가르침을 줍니다." 공정여행의 철학과 성공 트래블러스맵은 2010년 노동부로부터 사회적 기업 인증을 받은 후, 다양한 사회적 기여로 주목받았다. 변 대표는 공정여행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지역 주민이 운영하는 숙소와 식당을 이용하고 친환경적 이동 수단을 활용하는 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여행자가 환경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는 강조했다. 트래블러스맵은 첫해 매출 9억 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연 매출 60억 원을 달성하기도 했다. 여행 상품은 전 세계 31개국에 걸쳐 있으며, 현지 문화를 존중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기획되었다. 대표적인 공정여행 상품과 도전 변 대표는 트래블러스맵의 대표 상품으로 ‘땍때구르르 겨울캠프’(강원도 곰배령)와 캄보디아 반띠아이치마 1박 2일 프로그램을 꼽았다. 이들 상품은 현지 주민들과의 교류를 중시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남미 27일 탐방과 북유럽 4개국 여행도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환경과 문화를 깊이 체험할 수 있는 소그룹 여행으로 진행된다. “우리는 빠르게 달리는 여행을 지양합니다. 대신 한 곳에 오래 머무르며 그 지역의 문화를 깊이 체험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변 대표는 공정여행의 철학을 설명하며 깊이 있는 여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드스꼴라: 여행을 통한 대안교육 트래블러스맵의 부설 여행학교인 로드스꼴라는 15세 이상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3년제 대안학교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직접 여행을 기획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인문학적 소양을 쌓는다. 변 대표는 “로드스꼴라는 교과서 밖에서 세상을 배우는 공간”이라며, "여행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목표를 이루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로드스꼴라는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해왔다. 예를 들어, 전라북도 진안에서 마을 주민들과 도보여행 코스를 개발하거나, 백제의 역사를 탐구하며 일본 교토와 오사카를 답사하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코로나19의 위기와 새로운 도전 코로나19 팬데믹은 트래블러스맵과 로드스꼴라에 큰 타격을 주었다. 로드스꼴라는 10기 졸업생 배출 후 문을 닫았고, 트래블러스맵은 직원 수를 2명으로 줄여야 했다. 하지만 변 대표는 긍정적인 미래를 꿈꾸며 새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그는 "여행업계는 결국 회복될 것"이라고 믿으며, 특히 실버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맞춤형 여행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돈보다는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실버 세대가 늘고 있다"며, 은퇴한 이들에게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남미 여행 프로그램은 완판되었으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여행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정여행의 미래와 사회적 기여 변형석 대표는 트래블러스맵을 통해 공정여행의 가치를 계속 확산시키고자 한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현지 회사를 설립해 지역 주민들이 관광 사업을 직접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변 대표는 "여행자는 환경과 지역사회의 가치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래블러스맵은 장기적인 변화를 목표로 윤리적 여행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여행을 통해 사람들은 새로운 시각을 얻고, 타인과 교류하며 성장한다는 변 대표의 철학은 코로나19로 인한 일시적인 위기를 넘어 여전히 유효하다. 그는 공정여행을 통해 사람들에게 배움과 교감을 선사하는 여정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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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9-19
  •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 이승재 대표, 항노화와 암예방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에서 이승재 대표를 만났다. 밝은 미소와 함께 건강한 모습으로 기자를 맞이한 이 대표는 지난 수년간 암 유전자 연구에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박사들과 협력해왔다. 그는 항노화와 암 예방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이승재 대표는 인터뷰에서 회사의 비전과 미래 계획, 그리고 자신의 건강 비결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했다. 전국으로 확장 중인 제노시스DNA클리닉의 항노화 프로그램과 암 예방 연구는 이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이승재 대표는 이러한 혁신적인 연구의 중심에 서 있다.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의 비전과 성과 이승재 대표는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의 주요 목표에 대해 설명하면서 “우리의 최종 목표는 항노화 신약 개발입니다. 현재 울산과학기술원 유니스트의 박종화 교수, 김유미 박사, 서울대 김정용 박사, 임규성 원장 등이 참여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항노화 건강기능식품을 연말이나 내년 상반기까지 개발할 예정입니다. 이 제품은 현재 임상 중이며, 그 성과에 따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전국 확장과 글로벌 도입 제노시스DNA클리닉은 부산, 서울 압구정, 역삼, 동서울, 병점 등 주요 도시에 이미 오픈했거나 오픈 예정이며, 항노화 프로그램은 두바이와 베트남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두바이 국립병원과 협력하여 현지에서도 우리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두바이는 사막 지역 특성상 50대 사망률이 높아 우리의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베트남에서도 동일한 이유로 많은 의사들이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에서 배우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항암 연구와 치료의 새로운 접근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는 암 예방과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개발 중이다. 이승재 대표는 “우리의 프로토콜은 암 발생 전이나 초기 암 환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현재 내원하는 환자들 중에는 대학병원에서 포기한 말기 암 환자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많은 환자들이 회복하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암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예방, 치료, 관리를 통해 암을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개인적인 건강 비결과 항노화 프로그램의 효과 이승재 대표는 자신의 건강 비결에 대해 이야기하며 “항노화 프로그램을 통해 피가 맑아지고 염증이 사라졌습니다. 면역력이 강화되면서 피부와 머리카락이 재생되고 질환도 사라졌습니다. 사람들에게 ‘회춘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건강해졌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규칙적인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운동도 속병이 없고 에너지가 있어야 가능하죠.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의 항노화 프로토콜을 통해 지금은 40대보다 더 젊고 건강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승재 대표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여행지로 이탈리아 밀라노와 하와이를 추천했다. 그는 “밀라노는 역사적인 건물과 오래된 명품들이 많아서 보는 재미가 큽니다. 수대를 이어온 가업과 전통을 통해 세계적인 명품으로 성장한 회사들이 밀라노에 많습니다. 그들을 보면서 수세기를 이어오는 전통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하와이에 대해서는 “날씨와 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힐링에 최고 장소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재 대표와의 인터뷰는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의 혁신적인 연구와 그의 개인적인 건강 비결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연구와 개발에 열정을 쏟으며, 많은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의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이승재 대표와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의 항노화와 암 예방 연구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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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07-01
  • [인터뷰] 자유로운 영혼의 여행자, 우석몬과의 만남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6월 5일 여행사 트래블빌더의 이우석(우석몬) 대표와 역삼역 커피빈에서 만났다. 그의 첫 인상은 강렬했다. 반바지와 끈 없는 런닝을 입고 헬멧을 든 채 나타난 그는 팔과 다리, 어깨에 멋진 타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이크를 타는군요?"라고 묻자 그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바이크 이야기를 나누었다. 바이크와 여행의 시작 '저도 대학 졸업 후 사고가 나기 전까지 잠깐 바이크를 탔었어요.' 대학 시절 잠깐 바이크를 탔던 경험을 이야기하자 이 대표의 표정이 밝아졌다. 바이크를 타는 자유로운 그의 모습이 MZ세대의 대표적인 모습 같았다. 인터뷰는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옮겨 시작되었다. 그의 본명은 이우석, '우석몬'이라는 별명은 중학교 때 몬스터를 닮았다는 이유로 친구들이 붙여준 것이라고 한다. "그 별명이 좋아서 지금까지 애칭처럼 사용하고 있어요." 첫 여행의 기억 우석몬이 처음 여행을 떠난 것은 9살 때 부모님과 함께 한 중국 여행이었다. "만리장성의 일부만 기억이 나고 나머지는 전혀 기억이 안 나요." 그는 어린 시절 여행의 기억이 흐릿하지만, 그 경험이 여행에 대한 첫 번째 씨앗이 되었다고 말한다. 기억에 남는 최초의 해외여행은 2015년, 삽자루 선생님께서 공짜로 보내준 유럽 여행이었다. "그게 내 인생을 바꿔놨어요. 14일 동안 유럽 6개국을 다녀왔는데 전부 기억이 날 정도로 재미있었고, 문화 충격도 받았어요." 그는 그 여행이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고 강조했다. "처음엔 왜 사람들이 그렇게 큰 돈을 들여 여행을 하는지 이해하지 못했어요. 여행 전에는 300만원이면 옷이 몇 벌이고 밥이 몇 끼고, 좋아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돈이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유럽 여행을 다녀온 후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여행은 그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었어요." 네덜란드 유학과 목표의 변화 그 후 그는 3수 끝에 9등급에서 3등급, 다시 2등급으로 그리고 마침내 1등급을 달성하고 네덜란드로 유학을 갔다. "네덜란드가 5년 후 이민 자격을 주기 때문에 유학을 선택했어요. 대학 3년을 마치고 2년만 버티면 이민이 가능하니까요." 그러나 그의 목표는 1년이 지나지 않아 바뀌게 되었다. "6개월 정도 지나니까 향수병이 생기고 한국인이 적다 보니 소통에 어려움도 생기고 정서적으로 불편했어요. 그래서 한국에서 살아야겠다고 생각을 바꿨어요." 이민을 포기하자 그는 네덜란드에 더 있을 필요가 없다고 느꼈다. "삽자루 선생님처럼 수학 강사를 목표로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 입학했어요. 거기서 수학을 전공했고, 대학 내내 방학 때는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아르바이트 강의를 했어요." 이우석 대표는 방학 동안 강의와 학업을 병행하며 하루에 5시간도 채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한다. "강의와 학업을 병행하는 것은 정말 힘들었지만, 그 경험이 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어요." 세계 일주와 여행사 설립 대학 졸업 후, 그는 세계 일주를 결심했다. "계약서를 쓰려는데 고민이 되더라구요. 내 꿈이 세계 일주인데 강사를 하면 10년 동안 여행을 못할 텐데 그러면 40이 넘게 되고 체력이 지금 같지 않을 거예요." 그래서 그는 1년 동안 세계 일주를 하기로 결정했다. 2023년 2월부터 시작된 그의 세계 일주는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해 호주,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태국, 두바이, 터키, 이스라엘, 요르단, 이집트, 이탈리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포르투갈, 미국, 캐나다, 남미 등 총 58개국을 10개월 동안 여행했다. 귀국 후 그는 강사가 될 계획이었으나, 여행사 설립으로 방향을 틀었다. "2024년 2월, 트래블빌더라는 이름의 자유여행사를 설립했어요. 모든 상품이 완판됐고, 여행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여행을 통한 교육과 선한 영향력 이우석 대표는 여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고자 한다. 그는 여행이 단순히 새로운 장소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가르침을 제공하는 살아있는 교육이라고 믿는다. "삽자루 선생님처럼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여행을 통한 깨달음을 전파하고 싶어요. 여행은 살아있는 교육이니까요." 그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을 거의 놀다시피 보냈다고 한다. "그래서 9등급이었어요. 하지만 여행에 눈뜬 후 목표가 생겼어요. 이제는 저도 선생님처럼 선한 영향력을 주고 싶어요." 이 대표는 여행을 통해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가 자신의 시야를 넓혀주었고, 이는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선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그는 여행의 힘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여행은 사람을 변화시키고,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삶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합니다. 제가 경험한 이 모든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요." 자신감과 계획 우석몬의 자신감은 치밀한 계획과 빠른 실행력에서 나왔다. "저는 계획을 세우고 바로 실천해요. 다른 사람들보다 행동이 빠른 편이고, 단계별로 목표를 세워 빠르게 이루죠. 지금까지 제가 조언한 지인들은 대부분 성공했어요." 그는 앞으로 1년 후 강사로서 돈을 벌고, 여행사의 규모도 키울 계획이다. "시기는 2025년이 되겠죠. 강남의 잘 나가는 수학 강사들은 거의 기업 수준이에요. 수백억을 벌어요. 저도 그런 강사가 되고 싶어요." 우석몬 대표와의 2시간에 걸친 인터뷰는 열정과 도전정신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의 이야기는 자유롭고 도전적인 삶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큰 영감을 주리라 생각한다. 그의 목표는 단순히 자신의 성공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삶을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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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07
  • [인터뷰] 변현숙 이사장과 함께한 풍납새마을금고의 힐링 공간 이야기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서울시 풍납2동에 위치한 풍납새마을금고는 변현숙 이사장의 리더십 아래 고객과 직원을 위한 새로운 힐링공간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이 공간은 고객과 직원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무료나눔공간으로 회의실과 문화센터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변현숙 이사장을 직접 만나, 이 공간을 마련하게 된 동기와 운영에 대해 들어보았다. "풍납새마을금고와 함께하는 모든 분들이 일상에서 잠시나마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변현숙 이사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고객라운지를 비롯해 직원을 위한 휴식 공간까지,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을 구성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한다. 고객라운지와 문화센터는 단순히 금융 업무를 보러 온 고객들뿐만 아니라 풍납동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나눔공간이다. "여기서 사람들이 서로 소통하고, 자신의 작품을 전시하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어요." 변 이사장은 고객라운지에 걸린 다양한 작품들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현재는 최석운 작가의 유쾌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이는 방문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최 작가의 작품 전시 후에도 다양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직원들을 위한 공간도 신경을 많이 썼다. 3층에 위치한 직원라운지와 문화센터는 업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다양한 강좌와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고객들도 행복하다고 생각해요. 직원들이 업무 외 시간에 휴식을 취하고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죠." 변현숙 이사장은 이번 공간 조성을 통해 고객과 직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와 풍요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통해 힐링하고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변현숙 이사장은 문화센터 뿐 아니라 4층 회의실도 필요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열어 놓았다. 이러한 공간 조성을 통해 풍납새마을금고가 단순한 금융 기관을 넘어 지역 사회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통해 힐링하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 직원, 그리고 지역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그녀의 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앞으로도 더 많은 사람들이 이 공간을 찾아 힐링과 문화체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고객라운지와 문화센터 이용시간 : 오전 9시~오후 4시 *회의실 이용문의(무료): 풍납새마을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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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9
  • [인터뷰] 장수와 노화의 비밀, 박상철 교수에게 듣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대표 이승재)는 3월 18일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 병원에서 노화와 장수연구의 권위자로 잘 알려진 박상철 교수로부터 최근의 연구 성과와 메트포민에 대해 들어 보았다. 교수님, 노화와 장수 연구로 암 예방 프로토콜을 개발 중이신가요? 최근의 연구 성과와 메트포민에 대해 알려주세요. 박상철 교수: 네, 저는 노화와 장수를 연구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장수한 분들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요인을 찾는 것이 주된 목표입니다. 최근에는 장수한 분들의 유전체 분석과 국민건강 자료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건강식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암 예방을 위한 프로토콜 개발과 제노시스 암 예측 클리닉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의 건강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메트포민에 대해 어떤 연구를 진행하고 계신 건가요? 박상철 교수: 메트포민은 알려진 비용 효율적인 약물로 알려져 있지만, 연구는 여전히 제한적인 상태입니다. 특허 확보가 어려워 대기업이나 제약회사들이 투자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은 메트포민과 같은 저렴하고 효과적인 약물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건강한 수명을 누릴 수 있을 것이며, 특허가 보장되지 않는 약물에 대한 연구 환경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 박상철 교수님은 암 예방 프로토콜 개발을 위해 제노시스 암예측 클리닉과 협력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조금 더 알려주세요. 박상철 교수: 맞습니다. 저는 김정용 원장님과 제노시스 암예측 클리닉과의 협력을 통해 암 예방 프로토콜을 개발 중입니다. 이는 암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입니다. 이 협력을 통해 환자들의 건강한 노년과 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수님의 연구와 노력은 어떻게 한국 사회의 건강 수명 연장에 기여하고 있을까요? 박상철 교수: 제 연구는 노화와 장수에 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한국 사회의 건강 수명 연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 연구는 장수한 분들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발견된 건강 유지의 비결을 일반 대중에게 전달함으로써, 많은 사람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또한, 제가 진행 중인 메트포민 연구는 이 약물의 잠재력을 탐색하여, 기존의 치료 방법을 넘어서는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노화 관련 질병의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효과적인 접근 방식을 제공하며, 결과적으로 한국 사회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진행하는 개인 맞춤형 건강식품 개발 프로젝트는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하여 최적의 건강식품을 제공함으로써, 개인의 건강 관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사회의 건강 관리 방식에 혁신을 가져오며,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건강을 유지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의 김정용 원장님과 암예방프로토콜을 위해 어떤 협업을 하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박상철 교수: 제노시스 암 예측 클리닉과의 협력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 협력을 통해 개발된 암 예방 프로토콜은 암 발병의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넘어, 질병의 예방과 건강한 생활 습관의 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어, 한국 사회의 건강한 노년을 위한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 연구와 노력은 한국 사회의 건강 수명 연장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건강한 노년을 위한 새로운 방법과 접근을 모색하며 한국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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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9
  • [인터뷰] 박종화 교수와의 대화, 암 진단의 새로운 지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게놈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박종화 교수는 최근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와 협업으로 액체 생검 기술을 통한 암 진단 방법의 혁신적 연구를 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조직 생검에 비해 부담이 적고, 암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 과정 모니터링이 가능해진다고 한다. 특히, 이 기술은 암의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여 치료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으며, 환자의 삶의 질 유지에도 기여할 것이 예상된다. 박종화 교수는 현재 연구 단계에 있으며,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한 정확도와 안정성의 입증, 의료계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자문위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상철 교수와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 김정용 원장 그리고 박종화 교수와 연구팀은 암 진단과 치료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박종화 교수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교수님, 오늘 이야기할 주제는 암 진단과 관련된 혁신적인 연구에 대한 것이라고 들었습니다. 우선, 교수님께서는 이 분야에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박종화 교수: 네, 저의 연구는 모두 과학자들과 현대 생물학의 기초가 되는 과학적 원리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암 진단과 관련하여, 우리는 환자가 암에 걸렸는지, 걸렸다면 어떤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알아내야 합니다. 이는 치료의 효과를 측정하고, 필요한 경우 치료 방법을 조정하는 데 중요합니다. 이 연구에 있어서 에피제네틱스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에피제네틱스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박종화 교수: 물론입니다. 에피제네틱스는 DNA의 변화 없이 유전자의 활성화 상태를 조절하는 연구 분야입니다. 쌍둥이 쥐의 연구를 예로 들면, 동일한 유전자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외형이나 건강 상태가 다르게 나타납니다. 이는 유전자 자체가 아니라, 유전자의 표현을 조절하는 메틸기 같은 요소들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연구가 암 진단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종화 교수: 우리의 연구는 혈액 속의 종양 DNA를 분석하여 암을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특히, 암 세포는 특정한 메틸화 패턴을 가지고 있어, 이를 통해 암의 존재 여부와 종류를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액체 생검 기술을 통해, 혈액만으로도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액체 생검 기술은 어떤 기술인가요? 박종화 교수: 이 기술은 혈액 샘플을 통해 종양 DNA의 메틸화 패턴을 분석합니다. 과거에는 특정 메틸화 패턴을 검출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지만, 최신 기술을 통해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비침습적 방법으로 암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의 효과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접근 방식이 암 치료에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나요? 박종화 교수: 이러한 기술의 진보는 암 치료 분야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전통적인 암 진단 방법은 대부분 조직 생검에 의존해 왔습니다. 이는 환자에게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때로는 조직 샘플링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액체 생검 기술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더욱 정확하고 신속하게 암을 진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기술은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암의 발전 상황을 정밀하게 모니터링 할 수 있게 해줍니다. 교수님의 연구가 앞으로 암 치료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십니까? 박종화 교수: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의 박상철 교수님과 제노시스 암예측클리닉의 김정용 원장님 그리고 저희 연구팀은 암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고, 치료 과정을 개선하여 환자의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단 기술의 발전은 암의 조기 발견을 가능하게 하며, 조기 발견은 암의 치료 성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비침습적인 진단 방법은 환자의 부담을 줄이고,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연구가 실제 임상에 적용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필요한가요? 박종화 교수: 현재는 이 기술이 연구 단계에 있으며, 임상 적용을 위해서는 여러 단계의 검증 과정이 필요합니다. 우선, 대규모 임상 시험을 통해 이 기술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입증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술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합니다.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와 저희 팀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암 진단과 치료에 있어서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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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8
  • [인터뷰]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 이승재 대표이사...암 예방과 암예측을 통한 치료 혁명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암을 미리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다면 암으로 인한 막대한 치료비용과 시간 등을 절약하고 건강하게 장수하는 일이 가능해 진다. 개인은 말할 것도 없고 국가적으로도 암을 예방할 수 있다면 엄청난 경제적 낭비와 인력손실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암을 정복하는 최우선 과제는 암을 예방하는 일이 될 것이다.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는 이렇게 우리정부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암예측과 암예방을 연구하는데 올인하는 기업이다. 이 연구소의 이승재 대표를 만나서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암예측과 암예방을 위한 연구가 어느정도 진행되었는지 직접 들어보았다. (다음은 이승재 대표이사와의 1문 1답 전문) 대표님.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는 어떤 연구를 하는 곳입니까? [이승재 대표] 전세계 과학자와 의료인들이 암을 예방하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지만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는 암 예방과 예측을 위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유전자 및 게놈 검사를 통해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고, 암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 요인을 조사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조기 진단을 통해 암 발병을 예측하고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노시스 바이오연구소에서 암예방과 암예측을 연구하는 연구진은 어떻게 됩니까? [이승재 대표] 네, 현재 박종화 교수님, 박상철 교수님, 그리고 김정용 원장님의 협업을 통해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는 암 예방 및 치료 프로토콜을 연구 및 개발 중입니다. 이를 통해 앞서 말씀드린 개인 맞춤형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암으로부터 환자를 보호하고, 사전에 질병을 예측하여 조기에 치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박종화 교수님이 연구소에서 하시는 일은 주로 무엇입니까? [이승재 대표]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박종화 교수님은 게놈검사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주로 간편한 혈액검사를 통해 개인의 유전자 정보와 건강 상태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예방 및 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의 연구는 개인의 게놈 정보를 분석하여 암 발생 위험을 예측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예방 전략을 수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박상철 교수님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이승재 대표] 박상철 교수님은 장수와 노화 연구의 권위자로서,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노화 과정과 암 발생 간의 연관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박 교수님의 연구는 암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과 영양 섭취 방안을 개발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장수와 건강한 노화를 지원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는 박 교수님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건강 기능 식품과 치료약을 개발하고, 임상에 적용하여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암예측 클리닉 김정용 원장님은 어떤 일을 하십니까? [이승재 대표] 김정용 원장은 암전문으로서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에서 암 환자를 위한 항암 치료 전략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김 원장은 암의 종류와 단계에 따른 맞춤형 치료 방안을 연구하며,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고려한 표적 치료와 면역 치료의 효과를 최적화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방문 예정인 잠재고객들은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요? [이승재 대표] 환자와 이용 예정인 고객들께서는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신뢰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 연구소가 세계적 권위자인 박종화 교수님과 박상철 교수님의 지도 아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우리의 연구와 개발에 참여하여 고품질의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김정용 원장님과의 협력을 통해 실제 환자들에게 직접 적용되어 검증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제노시스바이오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통해 어떻게 환자들의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이승재 대표] 우리 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통해 환자들은 개인 맞춤형 치료 및 예방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전자 및 게놈 분석을 통해 개인의 유전적 특성과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 요인을 조사하여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또한 장수 및 노화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건강 기능 식품과 치료약을 개발하여 환자들의 치료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환자들은 질병에 대한 정보를 사전에 파악하여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에는 조기에 치료를 받아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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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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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노동법의 전문가로 꿈 이룬 이기섭 노무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임금체불이나 산업재해, 부당해고 또는 징계 등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대기업조차도 위와 같은 문제를 놓고 노·사간의 입장차가 커서 대규모 시위로 번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노조가 없는 중소기업이나 5인 이하 개인 사업장의 경우 직원에 대한 부당한 대우는 더욱 심각할 수 있다. 이렇게 노·사간 갈등이나 문제로 인해서 법적 다툼을 벌일 때 외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게 된다. 노무사는 바로 노동법의 전문가로서 직장인의 부당한 처우를 공명정대하게 판정 받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기섭 노무사(노무법인 KOREAIN 대표)를 통해 직업으로서 노무사의 매력과 보람 그리고 개인적인 꿈과 앞으로 계획 등에 대해서 들어보았다. “공인노무사가 하는 일은 노동위원회 구제신청(개별 근로자에 대한 부당해고·징계·전직·감봉 등) 대리업무, 산업재해 신청 대리업무, 임금체불 진정 및 대리업무, 체당금 신청 및 대리업무 등을 의뢰 받아 진행하는 것입니다.” 이 대표는 노무사의 역할에 대해서 한마디로 “개인 또는 회사의 노동법전문가”라고 말한다. 이 대표의 어릴적 꿈은 판검사였다고 한다. “제 초등학생 때 생활기록부 꿈은 판검사였습니다. 전주고등학교를 입학하여 이과를 선택했다가 어릴적 꿈이 떠올라 서울에서 재수(再修)하면서 과를 변경하여 법대를 입학했습니다. 이후 사법고시에 도전했으나 고배(苦杯)를 들고 낙오자처럼 느껴졌던 차에, 대기업 법무팀 선배님께서 노동법에 관해서는 노무사가 전문가라고 추천해 주셨습니다. 어릴적 ‘법률전문가가 되어 사람들의 다툼을 공명정대하게 판정’해 주고 싶었던 꿈이 다시 되살아나는 것 같은 설레임이 들었습니다.” 이 대표는 노무사가 된 동기에 대해 말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판검사 대신 노무사가 된 게 만족스럽고 보람있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그 이유를 묻자 이 대표는 웃으면서 덤덤히 자신의 경험담을 소환해주었다. “어릴적 꿈과 노무사가 된 동기의 연장선으로서 노무사로서 보람은 노동사건을 공명정대하게 판정받아 사업주나 근로자가 억울함을 해소하고 그에 합당한 보상이나 처분을 받는 것입니다. 첫 사건은 연장, 야간, 휴일근무 시간외수당 청구였습니다. 방대한 자료의 정리로 한달간 하루도 못쉬고, 사업주의 협박과 욕설을 견디며, 고용노동부의 담당자가 세 번이나 변경됐었습니다. 그럼에도 고용노동부에서는 불인정 취지로 검찰에 송치했는데, 검찰청에 주말에도 출근해서 소명한 끝에 2천여만원의 시간외수당과 사업주 형사처벌을 이끌어 냈습니다. 가장 보람됐던 사건은 계약직으로 입사하여 2년뒤 계약만료로 퇴사한 근로자분의 부당해고를 구제해 드린 사건입니다. 기간제 계약기간 2년을 초과한 법위반 부분을 밝히려 회사의 과거 채용이력과 교육일정 및 내용을 전부 조사하였고, 결국 근무기간을 추가로 인정받아 부당해고 판정을 이끌어 냈습니다. 의뢰인은 세자녀와 아파서 누워있는 남편을 뒷바라지 해야했던 여성 가장이셨는데, 한가정의 생계를 유지시켜드렸다는 보람있는 사건이었습니다. 반면, 경영상 어려움이 있는 회사 사업주의 입장에서도 근로자들의 월급,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여 가족들과 도피 생활하는 경우 고용노동부에서 체불임금을 해결 해 줌으로써 근로자들이 사업주의 형사처벌을 면하게 도와주는 간접적 역할도 합니다. 2019년 7월 16일부터는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 관련으로 조사위원, 심의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조사하면서 피해자의 아픔과 더불어 가해자가 그렇게 행위한 원인까지 파악하고 도움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해자 또한 다른 누군가에 의한 피해자인 경우도 있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노동자와 사업자 양쪽의 입장을 경청하기 때문에 보다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한다. 대표집무실 창틀에 세워져 있는 수십 종의 상장과 감사장 그리고 위촉장 등이 눈에 들어와서 이 대표에게 물어봤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노사의 대립적인 관계를 벗어나 협력적 노사관계의 형성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사)갈등해결센터 갈등조정전문가 5기(회장) 수료 및 갈등관리사1급 자격을 취득했고, 한국공인노무사회 노사협의회 컨설턴트 1기(회장) 수료해 삼성인재개발원에서 노사협상 강의 및 코칭을 진행했습니다. 올해는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한 노사전문가과정 1기에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님, 중앙노동위 위원장님 등과 더불어 강사로 활동했습니다.” 이 대표에게 직업으로서 노무사에 점수를 준다면 몇점을 주고 싶은지 물어봤다. “최근에는 법무법인의 고용노동부 점검대응 컨설팅 및 노동법 자문이 증가하고 있는데, 노동법에있어 법률이나 실무적인 부분에서는 노무사가 최고 전문자격사임을 자부하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근로계약서의 작성, 연차휴가, 취업규칙, 법정의무교육, 급여대장, 고용지원금, 4대보험 신고 및 보험료등을 적법하게 관리하고 비용절감도 해줌으로써 노동부 점검 이후에도 지속적인 법률자문으로 이어지고 있는 중입니다. 노무사로서의 보람과 노동법률전문가로서의 점수는 업무를 지속할수록 , 시대가 변화되면서 더욱 높아져가고 있습니다. 합격시점의 기쁨을 100점 기준으로 한다면 현재는 200점, 향후는 500점, 1000점이 될 수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됩니다.” 노무사는 노사 양쪽의 입장에 서야 하기 때문에 포청천과 같은 공명정대한 판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 누구보다 냉정한 판단과 직관력이 필요해 보였다. 과연 어떤 성격이 노무사에 맞을까 궁금했다. “사업주나 근로자 어느 한쪽의 입장에서 대리하는 노동사건은 법적다툼 이외에도 당사자간 몇 개월 혹은 몇 년 동안 쌓여있는 감정의 문제가 더 큽니다. 고용노동부 출석조사에서도 당사자간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고 법정처럼 제지할 수 있는 수단이나 방법이 제한적이어서 담당 공무원인 감독관님들도 고충이 많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노무사의 성격은 남의 말을 잘 경청하는 인내력과 많은 내용을 조절하고 정리하는 꼼꼼함, 의뢰인의 정당한 보상과 상대방의 합의점을 찾는 협상력, 금전보상 뿐 아니라 다양한 합의방법을 찾는 창의성, 양당사자 사이에서 상처받은 감정을 추슬러주는 따듯함도 필요합니다.” 서울과 경기 뿐 아니라 충청도와 전라도, 부산까지 의뢰가 들어오면 출장을 나갈 정도로 바빠서 자기 개발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았는데 추측은 기우에 불과했다. 이 대표는 자기개발을 위해 가정에서, 회사에서, 사회에서 기여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단련하고 있었다. “체력적으로는 헬스를 20여년간 해왔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2년가까이 못가고 있어서 홈트레이닝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독서도 꾸준히 하고 있는데, 사업의 철학, 돈보다 운을 벌어라, 모티베이터 등 삶과 사업에 동기를 부여하고 올바른 행동양식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사업모임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여러 대표님들에게도 인생과 사업의 경험에 대해 듣고 있습니다.” 반듯한 모범생 이미지의 이 대표에게 인생의 멘토가 있다면 누구인지 물어봤을 때 이 대표는 기다렸다는 듯이 부모님이라고 답했다. “아버지는 과유불급을 실천하신 분입니다. 몇십년을 항상 새벽에 기상하셔서 서면업무를 보시고 출근하셨습니다. 저에게도 입버릇처럼 늘 자신의 주제를 알고 넘치게 행동하지 마라고 당부하셨고 어머니는 아버지 내조를 잘하셨습니다. 그래서 아버지 돌아가신 후 주위사람들이 어머니에게 아버지 칭잔과 함께 잘 해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자라는 동안 부모님의 한결같은 모습을 보았고 그것이 제 몸에 그대로 스며든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의 저를 만든 것은 부모님이라고 생각합니다.“ 해마다 여행을 갈 정도로 여행마니아인 이 대표도 코로나19로 나가지 못해 힘들었다고 한다. 이제는 위드코로나 시대로 상황이 바뀌었고 세계의 빗장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와 새해 가고 싶은 곳을 물어봤다. 이 대표는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는 ‘보라카이’이고 새해 가고 싶은 곳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입니다“고 말한다. 이유를 묻자 ”보라카이는 어학연수로 다녀왔고, 그 후로도 4번을 더 다녀올 정도로 고향같은 곳입니다. 보라카이 화이트비치는 수심이 얕아서 아이들도 마음놓고 수영할 수 있는 안전하고 아름다운 해변이 입니다. 작은 섬이기 때문에 제가 직접 가이드도 하고 그럽니다. 이탈리아는 로마유적과 유물이 많아서 아내가 좋아하고 스페인은 가우디의 건축물과 투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꼭 가보고 싶습니다.“ 고등학교때까지 그림을 그렸다는 이 대표는 자신의 꿈을 위해 재수를 거쳐 서울 동국대 법대에 입학해 사법시험을 준비했다. 그러다 노무사로 방향을 전환해 지금까지 노동법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 그에게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어봤다. ”외연의 확대와 내면의 깊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업도 능력의 범위에서 좀 더 확장하고 싶고, 노사협의회 활성화 강의를 통한 ‘협력적 노사관계’ 전파로 기업의 경쟁력 및 근로자의 근로조건 향상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직장내괴롭힘방지 강의 및 조사등 확산으로 행복한 일터 만들기 등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기존의 교육과 강의로 얻어온 제 경험을 더욱 발전시켜서 노사관계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 대표와의 인터뷰는 글쓰기와 그림에 대한 이야기로 끝을 맺었다. ”글쓰기와 그림은 제 마음속에 꿈으로 남아있습니다. 은퇴 후에는 자전적인 글과 이를 담아내는 그림으로 표현해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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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8
  • [인터뷰] 송파구 박성희 위원장 “송파산대놀이 글로벌문화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구청장의 결단이 필요합니다”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입추가 지나고 더위가 한풀 꺾인 8월 20일 송파구의회에서 행정교육위원회 박성희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을 만나 송파산대놀이와 풍납동 토성 보존 노력 등에 대해 의견을 들어 보았다. 먼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49호인 송파산대놀이에 대한 송파구의 지원은 어느정도 이루어지고 있는지, 문화재 보호사업에 문제점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조례가 없어서 지원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2년전 제가 조례를 만들었지요. 하지만 국가중요무형문화재라서 정부와 서울시 그리고 송파구가 다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원책을 강구해야 되는데 오히려 방치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원이나 예산책정에 있어서 서로 미루는 입장인 것 같아 안타까워요. 현재 지원은 이병옥 회장 전수자만 월정액이 지급됩니다. 나머지 수십명의 전수자들은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며 송파산대놀이에 참여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다보니 제대로 연습할 수도 없고 충분한 기량을 쌓는데 턱없이 부족합니다.” 박 위원장은 송파산대놀이가 송파구의 자랑임에도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모습에 참담함을 감추지 못했다. “송파산대놀이는 국가가 지정한 무형문화재입니다. 송파라는 지역명이 붙어서 송파산대놀이는 송파구가 세계에 자랑할만한 유산인데도 실상은 그렇지 못합니다. 홍보도 제대로 안되어 있고 지원도 미미합니다. 제가 알기로는 하회탈춤보다 송파산대놀이가 훨씬 규모도 크고 다양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를 잘 보존발전한다면 외국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리라 생각합니다.” 박 위원장은 계속해서 송파산대놀이가 글로벌 문화로 우뚝 설 수 있다고 자신한다. 물론 송파구청과 서울시 그리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전제로 한다. 박 위원장은 송파산대놀이에 지원하고자 예산을 책정하고 싶어도 역부족이었다며 단발성 지원보다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기구가 발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파산대놀이는 단체장의 의지와 결단이 있어야 빛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야 체계적인 조직과 예산이 편성될 것입니다. 물론 서울시와 정부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풍납동 토성에 대한 송파구의 보호조치와 백제권역 개발에 대한 의지는 무엇인지 물어보았다. “지난 2015년 문화재청은 풍납동 토성에 대해 6개 권역구분이 이루어져 권역별 보존대책을 수립했습니다. 풍납동 토성 내부 중 1권역은 이미 매입 완료되어 사적 지정이 된 구역이며, 2권역은 성벽 및 왕궁터 등 핵심지역으로 보상 후 이주대상입니다. 3권역은 백제문화층 유존지역으로 거주가 가능해 주민들의 정주성 향상 대상이며, 4권역은 고층아파트 조성으로 백제문화층이 유실된 지역입니다. 5권역은 풍납동 토성의 외부 지역 중 토성 인접지역으로 대부분 풍납동이나 강동구 천호동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6권역은 풍납동을 벗어난 도성 범위 포함지역이므로 인근 강동구 성내동 및 천호동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박 위원장은 송파구에서 풍납토성에 대한 보존과 지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권역의 경우 지속적인 보수정비사업을 하고 있으며 2권역에 포함된 삼표 시멘트 공장을 조기 이전시킬 목적으로 현재 인도 소송 중에 있다. 여기에 매년 1천억원의 보상예산을 투입해 핵심지역인 2권역의 주택을 보상 후 철거하여 복원 정비 중에 있다. 3권역은 주민들의 정주성 향상을 위해 역사문화 특화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2025년까지 서울시 마중물 사업비 200억원을 투입해 주민과 백제 한성기 문화재가 풍납동 토성이 되도록 할 예정이다. “제 고향이 부여입니다. 송파-부여-공주-익산을 연결하는 백제문화권 개발에 대해 협각 지자체에서 협의 중입니다. 부여의 경우 제가 부여군의회 의장과 백제문화 공동 개발 등에 대해 논의 했고 긍정적인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박 위원장은 “앞으로 백제문화권 개발은 자매결연 추진중인 부여-공주-익산 등과 함께 보다 큰 규모로 이루어질 전망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박 위원장에게 행정위원장으로서 송파구 발전을 위해 한 일 중 기억에 남는 게 무엇인지 물어봤다. “탄천유수지에 다목적 체육시설을 조성한 것입니다. 기존에는 운동시설이 열악했고 오직 사람들이 운동할 수 있는 공간만 있었지요. 그 곳에 족구장, 게이트볼 장, 다목적 체육시설, 축구장 등을 만들고 운동시설을 설치했습니다. 송파구민의 건강을 위해서 마련된 송파구 전용 시설입니다.” 박 위원장은 송파구는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송파구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탄천유수지를 개발해 다목적 체육공간과 시설을 설치하고 많은 구민들이 수시로 이용하게 만들었다. “잠실운동장이나 올림픽공원 등은 서울시에 등록되어서 허가를 받아야 이용이 가능합니다. 나머지 문화공간도 실상은 비슷합니다. 그래서 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죠.” 박 위원장은 탄천유수지를 구민들의 휴식공간이자 체육시설로 바뀐 것은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말한다. 네번째 질문으로 송파구 작은도서관에 대한 실태를 물어보았다. “송파구는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부족합니다. 구에는 사립도서관을 포함해 총 42개의 도서관이 있습니다. 제가 한 일은 송도연(송파구도서관연합회)에 예산 3600만원을 지원한 것과 멘토링 교육, 2022년 지원센터를 운영토록 도움을 준 것입니다.” 박 위원장은 작은도서관과 연계해 골목서점도 지원할 예정이다. “골목서점이 대형서점에 밀려 맥을 못추고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제가 골목서점 조례를 추진했으나 불발되고 말았어요. 하반기에 다시 추진할 것입니다.” 끝으로 행정위원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궁금했다. “우리구의 주차난이 심각합니다.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지는 복지회관에 주차장을 포함해 구민들의 휴식공간을 넣으려고 합니다.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재 임기 동안 골목서점 조례를 만들고 싶습니다.” 박 위원장은 인터뷰를 마친 후 코로나19로 고생하는 주민들과 자영업자들에게 조금만 더 힘을 내자고 응원의 한마디를 했다. “구민 여러분, 자영업자 여러분 힘 내십시오. 코로나19는 여러분의 의지를 이기를 수 없습니다. 조금 더 버티고 힘내면 곧 사라진 일상이 찾아오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희 행정위원회 위원장 (현)위례시민연대 자치분권 특별위원장 제276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새마을지도자 송파구협의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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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4
  • [인터뷰] 송파구 윤영한 의원...주민 건강권 보장 실현 위해 삼표레미콘 이전해야
    [트래블아이=글·사진 문소지 기자] 백제인의 중심지였던 풍납동 토성 앞에서 윤영한 송파구 의원(풍납동, 잠실4동, 잠실6동)을 만났다. 비가 온 후 햇살이 비치는 풍납동 토성은 더욱 선명한 연초록색이어서 시야가 확 트이는 시원한 느낌을 받았다. 윤 의원은 급히 의회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인터뷰 전 양해를 구했다. 결국 준비한 질문 중 가장 중요한 항목을 추려서 인터뷰를 시작했다. (다음은 윤 의원과 일문일답 전문이다.) 먼저 풍납동 토성의 유네스코 등재에 대한 윤 의원의 생각이 궁금했다. “풍납토성은 백제 700년 역사가 시작된 공간이자 전성기의 중심무대로 둘레 3.7km 이르는 한반도에 현존하는 토성 중 최대 규모로 백제 한성기의 유적으로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풍납토성은 보상과 이주, 철거, 복원 등 여전히 문화재 보존과 주민의 재산권 보호라는 가치가 대립하고 있으며 해결이 쉽지 않은 많은 현안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풍납동은 문화재 보존이라는 명목 아래 사실상 지역개발이 멈춘 상태이며 보상주택 철거로 인한 지역슬럼화, 인구감소 등 주거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지정에 일단은 반대하지만 유네스코 지정에 앞서 보상, 이주, 주거환경개선, 개발의 마스터플랜을 명확히 제시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윤 의원은 풍납동이 왕궁터가 아니라는 주민들 주장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한강물이 수시로 넘치는 지형에 왕궁을 짖겠는가? 도자기, 토기 유구와 유물이 대량으로 나온 이유는 왕궁터 여서가 아니라 저지대로 한강물이 넘쳐 질흙이 우수하기에 도자기를 만드는 집단 도요지였고 한강을 이용한 교역지 였다고 추정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10년 이상 발굴했지만 아직까지도 왕궁터란 결정적 증거는 찾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윤 의원은 사적지에 신청된 건축물 철거 후에 현재는 소규모 주차장이나 공원을 조성해 놓았는데 바로 그것 때문에 대규모 건축을 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건축업자들이 그 부지를 매수 할 수 있는 법적인 제도가 마련돼야 풍납동 주거환경이 개선될 수 있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풍납동 토성에 대해 윤 의원은 할말이 많은 듯 보였지만 시간이 없어서 다음 질문으로 넘어갔다. 송파구의 취약계층에 대한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나 지원은 무엇입니까? “취약계층 돕기는 말로만 해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차상위 계층이나 기초생활수급자 같이 어느정도 드러난 취약계층은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은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따라서 그들을 발굴해 지원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정부나 지자체가 인력부족으로 하지 못한다면 야쿠르트 방문판매원(일명 아쿠르트 아줌마)과 같이 직접 대면할 수 있는 분들이 공조하면 좋겠습니다. 즉, 배달된 제품이 계속 쌓이거나 각종 고지서가 그대로 있다면 벨을 눌러서 사람의 유무를 확인하고 이상이 느껴지면 가까운 주민센터나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또한 현재 송파구에서 하고 있는 '우리동네돌봄단' 활동도 송파구 전역으로 확대하면 좀 더 많은 취약계층을 발굴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세 번째로 도농간 일자리 교류에 대한 효과와 내용은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농촌지역 일손부족과 도시지역 실업자 증가에 따른 도농간 일자리 교류가 필요합니다. 대도시는 청년뿐만 아니라 여성과 중장년의 일자리부족으로 구직난을 겪고 있지만 반대로 농촌은 갈수록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고령화도 함께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도농일자리교류사업은 귀농이나 귀촌을 계획하고 있는 구민들에게는 현실적인 농촌의 삶을 경험하게 해줄뿐만 아니라 귀농생활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당장 일자리가 필요한 구민들에게는 더 많은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일손이 부족한 농민에게는 보다 풍부한 노동력을 확보하게 해줌으로써 안정적인 농가경영을 지원할 수 있습니다. 도농간 일자리교류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은 노동의 욕구는 있으나 일할 방법을 찾지 못하는 노동의 수요층을 발굴해 신체검사와 노동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실비를 받고 통근버스를 운행해 교류농촌지역으로 출·퇴근 시키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관심있는 사안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문화재입니다. 정부는 문화재발굴이나 보존에만 집중해 있어서 가장 중요한 주민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가장 우선되야 할 것은 구민들에 대한 거주지 이전대책과 피해보상문제 그리고 주거환경 개선 입니다. 또한 유네스코 지정시 주민들에게 돌아갈 혜택이 무엇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합니다. 단순한 발굴이나 지정보다는 외국의 사례처럼 지역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운영하고 관리하는 상생의 구조가 아쉽습니다.” 의원으로서 그동안 하신 여러 가지 일들 중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입니까? 조심스럽지만 제가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약 17년 동안 삼표레미콘 이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앞장서서 활동해 온 것은 사실입니다. 삼표 레미콘은 공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 소음, 매연 등 각종 환경오염으로 인해 주민 건강과 생활불편이 가중되었으며 레미콘 차량으로 인해 아이들의 보행 안전도 우려 되었습니다. 앞서 언급했지만 제가 오래전부터 국민건강권을 침해하고 있는 (주)삼표풍납공장의 조기 이전 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습니다. 그런데 삼표측에서는 2003년부터 진행해 오던 연차별 보상을 2014년에 갑자기 납득하기 어려운 조건을 내세워 거부했습니다. 이에 송파구, 서울시, 문화재청은 삼표공장 부지 강제수용을 위한 사업인정고시를 신청하였으며 2016년 국토부 승인을 통해 사업인정고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삼표측은 국토부를 상대로 사업인정고시 취소소송을 제기하여 상고심까지 다투었고 마침내 지난 해 2월 28일 대법원은 사업인정고시가 위법하지 않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만약 풍납동토성이 유네스코에 등재된다면 어떻게 개발할 것인지도 큰 관심사입니다. 현재 풍납동과 유사한 지역의 성공사례를 보면 화성과 전주 한옥마을이 있습니다. 그중 전주 한옥마을은 다양한 체험시설을 늘리고 실개천을 놓아 한 해 일천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다녀가는 국제적인 문화관광명소가 되었고 세계적인 여행안내서가 선정한 ‘1년 안에 가봐야 할 아시아 10대 명소’에 선정 될 정도입니다. 사적지 지정으로 많은 불이익을 겪고 있는 풍납동도 이런 지역들을 모델로 삼아 역사성을 담은 콘텐츠 개발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관광마을로 재탄생되길 기대해봅니다. 끝으로 송파구민에게 드리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송파구 발전과 송파구민의 건강과 보다 나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언제나 현장에서 민원해결의 답을 찾겠습니다. 또한 구민과 끊임없이 소통해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의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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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30
  • [인터뷰] 김병수 울릉군수...하늘이 숨겨놓은 보물섬 울릉도, '친환경생태관광' 구축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2018년 7월 1일 제45대 민선 7기 경상북도 울릉군수로 취임한 김병수 군수는 14년 정치 경력과 30년 경력의 행정가답게 울릉군민의 염원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코로나19의 전국확산으로 1일 확진자수가 1000명을 웃도는 상황에서도 울릉도는 철벽방역을 통해 확진자 제로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렇게 코로나 청정지역을 만든 김병수 울릉군수를 12월 11일 울릉군청에서 만났다. (다음은 김병수 군수와 일문일답 내용 전문) 먼저 울릉공항건설 확정, 울릉도 섬 일주도로 확장 및 완전개통, 선형개량, 울릉군 예산 최초 2천억 원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는데 이처럼 많은 일을 하게 된 에너지는 어디에서 나왔는지 궁금했다. “동해의 빛나는 보석 같은 섬 ‘울릉도’, 그리고 그 안에서 풍요롭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울릉군민의 밝은 미래를 꿈꾸면서 1만여 군민과 함께 힘차게 달려 왔습니다. 지난 2년 반 동안 울릉군 발전의 또 다른 전기가 될 ‘일주도로완전개통’, ‘사동신항 준공’, ‘울릉공항 건설 확정’이라는 가시적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울릉군민의 가슴 속에 담겨있는 ‘불굴의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고난과 역경을 헤치고 위기 때마다 하나 되어 이겨내 온 울릉군민의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 했던 일입니다. 오직 군민행복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일꾼을 믿고 변함없는 관심과 응원을 아끼지 않으신 군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김 군수는 또 “지난 태풍 하이선으로 독도 접안시설과 사동항 방파제, 일주도로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면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태풍피해를 복구하는데 군민과 함께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 3차 대유행이 시작된 지금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했지만 울릉도는 확진자 제로인 청정지역이다. 코로나 철벽방어에 성공한 김 군수에게 코로나가 종식되거나 백신이 완성되면 울릉도와 독도의 관광자원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물어보았다. “올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울릉도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경제전반이 위기에 처해있어, 군민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울릉군민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단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울릉도 대표 특산물인 오징어가 지난해보다 많이 잡히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울릉도 관광패턴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시기입니다. 중·장년층, 단체 관광객이 주를 이루던 것이 올해부터는 개별 관광으로 전환되면서, 학생, 신혼부부 등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여 울릉도가 가진 특별한 매력을 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코로나 백신이 완성되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대폭 증가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울릉도를 산과 바다 태고의 신비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개발하고 특히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 숨 쉬는 ‘친환경 생태관광섬’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난개발을 억제하고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에서 벗어나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친환경 해양생태관광’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친환경 해양생태관광’은 어떤 것인지 김 군수에게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보았다. “말 그대로 친환경과 생태관광이 합쳐진 말입니다. 대한민국 제1호 국가지질 공원인 울릉도·독도가 지질유산의 학술적 가치가 세계적인 것으로 이미 용역결과 밝혀졌습니다. 저는 군민과 함께 세계적인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울릉도에 있는 화물차와 버스 및 승용차를 전기차 등 친환경차로 대체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항이 완성되면 더 이상의 난개발을 막고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친환경 섬을 만들겠습니다.” 김 군수는 이어 “어촌 뉴딜사업300에 울릉도의 4개 어촌마을이 선정되었습니다. 천부항, 학포항, 웅포항, 태하항이 바로 주인공입니다. 섬마다 약 100억 규모로 총 400억 이상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그 중 서면 태하 항 일대는 기존의 개척사 테마관광지, 태하등대 모노레일, 경관전망대 등과 함께 ‘역사 생태 놀이터’를 비전으로 89억 5천만 원을 투입, 해양심층수 체험센터, 어항시설 정비, 황토구미 로드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김 군수는 천혜의 자연자원과 아름다운 비경을 자랑하는 울릉도에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하나씩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상세하게 밝혀주었다. 이번에는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 질문을 던졌다. “우리군의 장점이며, 단점이 내륙과의 접근성입니다. 어려운 접근성으로 인해 희귀 식생물을 자랑하는 한국의 갈라파고스 보물섬인 울릉을 지금까지 잘 보존해오고 있습니다. 울릉도에 오기 위해서는 여객선을 타고 와야 하고, 여객선의 연간 결항일이 100일 이상되기 때문에 울릉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는 다소 불편하고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무엇보다 국내외 관광객이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2천톤급 여객선이 취항되어 포항과 울릉도를 왕복해야 합니다. 지금의 소형여객선은 파도가 3m이상이면 출항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심하게 받습니다. 하지만 2천톤급은 4m파도에도 운항이 가능해져서 군민들의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여행자들도 더 안전하게 왕복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지난 11월 착공식을 시작으로 2025년이면 완공될 울릉공항이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줄 것입니다. 공항이 완공되면 울릉도가 제주도에 이어 신혼여행지로 각광 받게 될 것이고 저는 울릉공항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김 군수는 40년전 울릉군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했다. 김 군수에게 그 때의 울릉도와 지금의 울릉도 중 잊지 않고 간직하고 싶은 게 있냐고 물었다. “지금도 잊지 않는게 하나 있어요. 군민과 함께 일을 하고 식사를 할 때 주위에서 가족처럼 많이 챙겨주셨습니다. 그런 정이 앞으로도 계속 울릉도를 찾는 손님들에게도 전해졌으면 합니다.” 김병수 울릉군수는 취임후 추진한 닥터헬기사업 대신 20억의 예산을 들여 울릉소방서의 신축부지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소방헬기를 상주시키기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독도해상구조 헬기추락을 재연하지 않기 위해서다. "울릉군에서는 울릉소방서 유치를 위해 사력을 다했습니다. 울릉소방서의 소방헬기가 상주한다면 닥터헬기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사업의 경우 울릉군민의 친환경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LPG배관망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또한 친환경 전기차 보급 사업 또한 계속되어 현재 381대의 전기자동차가 울릉군에서 운행 중이며, 2021년도에는 좀 더 많은 전기차로 대체할 계획입니다." 김 병수 울릉군수는 끝으로 울릉도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끝까지 보호하면 좋겠다면서 머무는 동안 울릉도의 멋과 맛과 아름다움을 꼭 느껴보기를 당부했다. “동해의 작은 대한민국 ‘울릉도’와 민족자존의 섬 ‘독도’는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섬입니다. 이른 봄이면 화산섬의 비옥한 산야에서 ‘명이나물’, ‘부지갱이나물’ 등 온갖 산나물이 풍성하고, 여름이면 맑고 푸른 바다에서 해양레저 스포츠를 만끽한 수 있고, 가을이면 성인봉 원시림 숲 속을 거닐며 힐링하고, 겨울이면 포근한 눈 속에서 내일의 희망을 꿈꾸는 울릉도는 그야말로 하늘이 숨겨놓은 ‘보물섬’입니다. 스페인에는 ‘순례자의 길’, 제주도는‘올레길’이 있듯이 울릉도에는 ‘해담길’이 있습니다. 오랜 기간 울릉도 개척민들의 고단한 삶의 애환을 담고 있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는 길, 푸른 동해바다가 병풍처럼 둘러싸인 아름다운 길 울릉도의 매력적인 진면모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해담길’을 꼭 한번 걸어 보시길 추천합니다.” (김병수 울릉군수와의 인터뷰는 기다리고 있는 민원때문에 오래하지 못했다. 하지만 사전 서면질의서를 보냈기때문에 충분한 답을 추가로 들을 수 있었다. 위 사진 중 노마스크는 사진촬영을 위해 인터뷰가 끝나고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부탁한데 따른 것이다. 촬영 때에도 김 군수 외에 모든 사람이 마스크를 착용했음을 밝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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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14
  • [인터뷰] 캐런 이분란 소장...프로의식과 아이디어가 샘솟는 여행 기획자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영국의 중요한 낭만주의 시인이자 계관시인이었던 윌리엄 워즈워스(William Wordsworth(1770년 4월 7일 - 1850년 4월 23일)는 여행을 무척 좋아했다. 알랭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에도 언급될만큼 워즈워스의 여행벽은 유명했다. 그는 스무살이 되던 해 가을 알프스 도보 여행에 나선다. 워즈워스는 제네바에서 샤모니 골짜기까지 갔다가, 그곳에서 생플롱 고갯길을 넘어 공도 협곡으로 내려가서 마기오르 호수에 이르렀다. 그는 누이에게 보낸 편지에서 자기가 본 것을 이렇게 묘사했다. "이 수많은 풍경들이 내 마음 앞에서 둥둥 떠다니는 지금 이 순간, 내 평생 단 하루도 이 이미지들로부터 행복을 얻지 못하고 지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생각에 큰 기쁨이 밀려 온다" 이것은 과장이 아니었다. 수십 년 뒤에도 알프스는 계속 워즈워스 안에서 살아남아, 기억 속에서 그곳을 불러낼 때 마다 그의 영혼은 힘을 얻었다. 이렇게 알프스가 그의 기억 속에 계속 살아남게 되자 그는 자연 속의 어떤 장면들은 우리와 함께 평생 지속되며, 그 장면이 우리의 의식을 찾아올 때마다 현재의 어려움과 반대되는 그 모습에서 우리는 해방감을 맛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연 속의 이러한 경험을 "시간의 점(spot)"이라고 불렀다. ▲ 캐런 이분란 소장 (사진=최치선 기자) 우리의 삶에는 시간의 점이 있다. 이 선명하게 두드러지는 점에는 재생의 힘이 있어..... 이 힘으로 우리를 파고들어 우리가 높이 있을 때는 더 높이 오를 수 있게 하며 떨어졌을 때는 다시 일으켜세운다. 워즈워스는 자연 속에 이런 작지만 중요한 순간들이 있다는 믿음 때문에 자신의 많은 시들에 매우 구체적인 부제를 붙이기도 했다. 예컨대 <틴턴 사원>의 부제 - "1798년 7월 13일 여행 중에 와이 강변을 다시 찾고" - 는 정확한 날짜를 명기하고 있다. 이것은 산골에서 골짜기를 굽어보며 보낸 몇 순간을 한 사람의 인생에서 가장 의미있고 유익한 순간으로 꼽을 수 있으며, 따라서 생일이나 결혼기념일만큼 정확하게 기억할 가치가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늘 새로운 여행을 꿈꾸는 주인공 여행은 이렇게 시인의 시에 생명을 불어 넣는 역할을 하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 시간의 점으로 남아 위로와 희망을 주기도 한다. 오늘 소개하는 주인공 역시 뜨거운 청춘을 여행과 함께 시작해서 지금은 글로벌 여행 전문가의 반열에 올라섰다. 그만큼 여행과 주인공은 바늘과 실처럼 뗄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다. 늘 새로운 여행을 꿈꾼다는 주인공의 이름은 캐런 이분란 소장이다. 이 소장은 자신의 성공을 함께 해 준 캐런이란 닉네임을 사랑한다. 인터뷰는 캐런의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이대역 앞에 있는 캐런의 회사는 여행카페를 겸하고 있다. 여행자들이 편하게 들려서 차도 마시고 친목 도모도 할 수 있는 장소로 꾸며놨는데 실제 가보니 유럽의 작은 카페 느낌이 물씬 났다. 캐런은 딱딱한 사무실 보다 편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같은 공간이 좋아서 직접 인테리어를 했다고 한다. 인터뷰 시작 전 카페 안을 천천히 살펴 봤다. 벽에는 독일의 명소 사진들이 많이 걸려 있었다. 오랫동안 바이에른 관광청과 독일철도 한국사무소 총판을 해 온 흔적 같았다. 그밖에도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직접 고른 기념품과 액자, 여행 관련 책 등이 장식장에 진열되어 눈길을 끌었다. ▲ 캐런 이분란 소장 (사진=최치선 기자) 여행은 자유이자 힐링 “여기 있는 기념품과 사진 모두 직접 구하신 거에요?” 밀크 티를 탁자에 내려 놓은 캐런에게 던진 첫 질문이었다. “그럼요. 제가 독일 출장가서 찍은 사진과 기념품, 캐나다, 인도, 유럽 여러 나라들, 아프리카와 남미 등에서 가져온 물건들까지.” 그녀의 기념품과 사진은 카페에서 훌륭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동안 많은 나라를 다니셨는데 소장님께 여행이란 무엇입니까” 캐런은 독일철도 한국총판과 바이에른관광청 한국사무소 소장외에도 캐나다와 북미 철도 티켓까지 판매해 전세계 주요 대륙의 열차를 한국 여행자들에게 연결시켰다. “저에게 여행은 자유이자 힐링이죠. 내가 여행을 하면서 살지 않았다면 난 아마도 지금 한국에 살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광고기획사 사람들처럼 획기적이고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여행 ‘이노베이터’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달려온 것보다 2배는 더 열심히 달려 여행업계의 새로운 영역을 만들어낸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어요. 그래서 여행목적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최소한의 인원으로 만족스러운 힐링여행이 되도록 그 역할을 해주는 여행기획자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저 여행이 좋았다”고 말하는 캐런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여행을 이야기 한다. “꿈 많은 대학시절 관광경영학을 전공 했어요. 졸업 후 죽기 전에 30개국만 여행해도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50을 바라보는 지금 제 꿈은 단지 여행 자체가 아닌 여행업계의 ‘이노베이터’로 한국 여행업계의 한 획을 긋는 것입니다. 지금도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과정 중입니다. 그래서 내년부터 여행상품 개발자로서 긴장을 늦추지 않기 위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그동안의 여행기록들을 모아 여행에세이를 출간하려고 합니다. (그녀는 2016년부터 브런치를 통해 여행기를 연재하고 있으며 현재 1460명의 구독자가 있다) 하지만 책 출간의 의도는 여행작가 보다 여행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상품 개발자가 되고 싶은 거죠.” 캐런은 계속해서 여행개발자에 대한 설명을 이어간다. 그만큼 오랫동안 생각하고 준비한 일이다는 느낌이 들었다. “외국에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직접 현지답사를 하고 여행상품을 개발하여 공급하는 상품개발자(product manager 또는 tour coordinator) 라는 직업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누구도 버킷리스트가 될 여행을 단체로 갈거 같지는 않거든요. 그렇다고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혼자 가는것도 쉽지않겠죠. 그래서 누군가에게 버킷리스트가 될수 있는 여행상품을 테마별, 계절별로 내가 발로 뛰면서 현장 답사를 통해 예산에 맞게 개발한다면 여행목적이 맞는 사람들이 최소한의 인원으로 만족스러운 힐링여행을 할 수있지 않을까요 역할을 해주는 사람이 바로 여행기획자이죠. 그래서 그동안 진행 해 온 많은 업무를 정리하고 있는 중 입니다.” 첫 번째 기획...유럽 겨울여행 ‘아이슬란드 오로라 상품’ 캐런은 그동안 갖고 있던 소장이란 직함을 정리하고 상품개발자(투어플래너 혹은 Tour coordinator)로서 출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첫 번째 작품이 무엇이냐고 묻자 기다렸다는 듯 금방 답을 내놓았다. “첫번째 테마는 유럽겨울여행으로 2020년 1월 초에 출발하는 아이슬란드 오로라 상품입니다. 이번 테마여행의 고객 타깃층은 시간이 없어서 여행조차 가기 쉽지않는 4050을 위한 로드트립이고 이 달 정기여행설명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 아이슬란드 빙하 ▲ 아이슬란드 오로라 풍경 그녀는 내년도 계획에 대해서도 소규모 테마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겨울여행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이런 소규모 테마기획 여행을 몇가지 구상하고 있는데 소규모 기획여행에 관심있는 여행사에는 언제든지 여행상품을 공급할 의향이 있습니다. 사실 오랫동안 여행업계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월급을 주지 않아도 되는 세계여행 상품기획자를 알고 있다는 편안한 마음으로 연락해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노선을 바꾸고 새로운 방향에서 일을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독일철도청 한국총판으로 바이에른 주 관광청 소장으로 그동안 여행업계에서 많은 혜택을 누리면서 잘 지내온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돌아보니 여행업에 몸담은지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다녀온 팸투어와 트래블마트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에세이도 출간하고 내가 누린 혜택을 여행업계 또는 잠재력 있는 여행자들과 그 고마움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출간을 앞두고 있는 여행에세이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다. “이번책은 해외여행 위주로 내용이 채워지지만 만약 지자체의 협조로 국내도 다양한 팸투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국내테마여행기획에도 관심이 많아요. 대한민국도 해외 못지않게 좋은 데가 많으므로 이제는 국내에서 더 바쁘게 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그래서 다음 책은 해외에 이어 국내여행을 위주로 다루고 싶습니다.”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완벽한 원시의 나라 전세계 수많은 관광지 중 여행상품개발자로서 터닝 포인트가 될 첫번째 상품을 아이슬란드로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슬란드는 제가 그동안 다녔던 수많은 나라의 모든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오로라와 빙하와 멋진 폭포 거기다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지닌 활화산까지 완벽한 원시의 모습을 갖춘 곳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로 아이슬란드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저는 4050 세대들이 자신의 일에 치여서 시간과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들에게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자부하는 아이슬란드 오로라 여행을 선물하고 싶은 것입니다.” 아이슬란드 상품은 어떻게 구성되었나요? “패키지와 다르게 현지에서 자동차로 6박8일간의 일정을 함께 합니다. 따라서 여행자들은 각자 항공권을 구입해 아이슬란드로 와야 합니다. 저는 그분들을 공항에서 픽업한 후 레이캬비크에서 요쿨살론까지 이동하며 골든서클 등 주요 관광지와 오로라, 빙하를 체험하게 됩니다. 여행자는 차량 렌트비과 식대, 숙박 비용을 인원 수에 맞춰 나누면 되기 때문에 혼자 아이슬란드를 여행하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고 저렴한 비용이 듭니다.” 캐런은 지금까지 해 온 독일 바이에른 관광청과 도이치반 한국총판 소장의 경험이 앞으로 여행상품개발자로서 일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의 말이 결코 과장이 아님은 20년 이상 여행업계에서 해 온 결과물들로 증명된다. 1996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시행하는 관광영어통역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1998년 자유투어에 입사한 그녀는 해외 인솔 업무를 수행했다. 1년 후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회사를 나와 독립을 선언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2005년까지 55개국을 여행한 그녀는 2005년 독일철도청 한국총판 유레이드코리아 설립(B2B)한다. 이 때부터 그녀의 전성기는 시작된다. 승승장구 하던 그녀는 2007년 세계철도여행센터 법인을 설립(B2C)하고 아시아의 패권을 거머쥔다. 그 후 2010년 미국 캐나다 자유여행 전문 와투트래블을 만들고 북미 시장까지 뛰어 든다. 여행사를 하면서 2011년 독일 바이에른 주 관광청 한국사무소까지 오픈하는 기염을 토한다. 2014년에는 여행자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와투여행갤러리>라는 여행카페를 오픈하고 지난해에는 회사를 여행상품개발 및 여행기획컨설팅 전문 <와투여행기획>으로 상호변경한다. 이렇게 숨가쁘게 달려온 그녀는 올해 들어서 여행콘텐츠전문 아카데미 <힐링홀리데이 휴 센터> 힐링강좌를 개설해 여행과 힐링을 접목시켰다. 프로의식과 아이디어가 샘솟는 여행 기획자 캐런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철저한 프로의식이 배어 있는 여행인이고 아이디어가 샘솟는 여행 기획자라는 사실이었다. 캐런은 인터뷰를 마치면서 “여행이 좋아서 여행업에 뛰어 들었고 지금까지 열심히 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여행인으로서의 삶을 살 것”이라며 “여행상품 개발자로서 세계여행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데 관심을 갖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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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0-06
  • 중국 청도 이화국제학교...“4개 국어와 악기, 운동을 모두 배울 수 있는 학교로 오세요”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모든 학생들이 운동과 악기 하나를 배우고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를 할 수 있다. 운동과 악기 하나씩을 배우고 또한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돌아가며 수업을 받는다. 거기다 제주도에서 방학을 보내며 현장학습도 한다. 이런 학교가 정말 있을까? 바로 중국의 청도 이화국제학교(교장: 양승옥)이다. 이화국제학교는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신입생(편입생 포함)을 모집하고 있다. 2004년 설립된 청도 이화국제학교는 현재까지 약 4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양승옥 교장선생님을 만나서 청도 이화국제학교에 대해서 자세히 들어 보았다. ▲ 양승옥 교장 선생님 다음은 양승옥 교장과의 일문일답. 청도 이화국제학교는 어떤 목적으로 설립되었나요? 본교는 중국 중앙정부로부터 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로 인가를 받아 15년 째 운영 중 입니다. 청도 이화한국학교 국제부를 모태로 현재 일본에도 분교가 세워졌습니다. 4개 국어를 자유자래로 구사하며, 일본과 중국, 필리핀 등으로 이동하면서 학습의 효과를 최대한 향상 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청도 이화국제학교는 국제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목적으로 설립 했습니다. 학교의 시스템과 특징은 무엇입니까? 한중일 국제학교 공동운영 시스템으로서 희망자에 한해 1년 동안 일본 쿠슈에 있는 미야자키 중고등학교를 다닐 수 있습니다. 또한 방학기간은 한국의 제주도에서 3개월간 머물 수 있고 교과학습과 현장 체험학습도 하게 됩니다. 한중일 교육의 특징은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원어민 학습을 할 수 있고, 1인 1악기 학습을 합니다. 또한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서 특강을 하고 중국과 일본의 문화탐방 여행을 실시합니다. 그밖에도 인성학습으로 양로원과 고아원 등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합니다. ▲ 청도국제학교 학생활동 모습 한중일 3개국을 이동하면서 학습을 하게 되면 학비가 꽤 들 것 같은데요. 얼마나 합니까? 1년 기준으로 중국은 등록금 600만원과 숙식비 600만원, 과외비 100만원(영어+중국어) 모두 포함해서 1300만원입니다. 2년차부터는 중국과 일본을 선택해서 학습 받을 수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는 비용이 똑같지만 일본은 1600만원입니다. 그리고 방학 때는 중국 캠프를 운용하는데 희망자에 한해서 200만원입니다. 등록금 150만원과 숙식비 50만원 포함입니다. 장학금 혜택은 어떻게 되는지요? 청도 이화국제학교는 한중일 국제학교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장학금 혜택도 다양합니다. 목회자 자녀 장학금, 농어촌 자녀 장학금과 성적 우수자 장학금, 모범생 선발 장학금과 학교장 추천 장학금은 등록금의 20%를 지원합니다. 청도 이화국제학교가 자매 결연을 맺은 외국 학교는 있습니까? 네, 일본 미야자키 중고등학교, 필리핀의 바타안크리스찬스 중고등학교, 미국의 캘리포니아 유나이티드 유니버스티 등입니다. 청도 이화국제학교에서 배우게 될 교과목은 어떻게 되나요? 중국의 정규 교과 과목과 그 외 영어, 일어, 중국어를 따로 배우게 됩니다. 커리큘럼의 특징은 교육목표로 재미있는 학교 만들기, 학습목표는 재미있는 수업 진행, 인성지도로 품격 있는 리더 교육 입니다. 즉, 학생의 눈높이 맞추기 수업과 취미, 특기, 장점 살리기, 적성에 맞는 진학지도, 스트레스 없는 학습지도, 자기주도 학습 멘토링, 교과 교실제 도입, 레벨 별 수업 지도, 모든 학생에게 악기 및 운동지도, 매년 적성 검사 실시 및 진로 코칭, 매주 한 시간 하고 싶은 것 하기, 본인이 목표 설정하고 진행하게 하기, 외국어 회화를 통한 지성 교육, 공동체 훈련을 통한 인성교육, 악기 연주회를 통한 감성 교육, 체육 활동을 통한 협동심 교육, 리버럴 아트를 통한 리더 교육 등입니다. 모집정원과 기간은 어떻게 됩니까? 모집기간은 상시모집입니다. 저희 학교는 9월에 학기가 시작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8월까지 접수하면 좋습니다. 모집인원은 학급당 10명 정원 기준으로 각 학년 별 결원 수 이내로 선발합니다. 현재 각 학년 10명씩 모두 60명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지원자격은 어떻게 되나요? 현재 한국 중고등학교에 입학(편입) 예정이거나 학년 이전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 청도에 부모와 함께 거주 또는 거주 예정인 학생, 유학생으로 입학예정인 학생(보호자와 동거 학생)입니다. 중학교 졸업 후 유학을 준비 중인 경우 또는 중학교나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가능합니다. 졸업생들은 주로 어디에 진학합니까? 현재까지 15회 졸업생들 중에 한국의 명문대(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와 중국 명문대(북경대, 청화대, 복단대, 인민대, 상해교통대, 북경사범대, 대외경무대 등) 일본의 동경대를 비롯해 미국 유수의 대학에도 진학하고 있습니다. 그밖에 영어권 서방국가로 진학이 쉽습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취업률 또한 150% 이상입니다. 저희 이화국제학교 국제부에서는 학생 각자의 맞춤식 플렌으로 매년 명문대를 진학하고 있습니다. 청도 이화국제학교 입학에 대한 자세한 상담과 문의는 010-2349-6981, 010-2975-462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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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4
  • [인터뷰] 김정기 캘리그라퍼...“글씨에 꿈과 사랑 그리고 행복을 담아보세요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매취순의 한문 純자를 붓글씨로 써서 매실주 역사상 대박을 친 주인공을 만났다. 주인공은 김정기 캘리그라퍼, ▲ 김정기 작가(시각디자이너, 캘리그라퍼) [사진=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 그는 지난 1991년 보해 디자인 부서에서 근무 하고 있었다. 당시 매취순은 88올림픽 공식 만찬주로 선정된 이후 매출에 큰 기여를 하는 효자 상품이 됐다. 보해 디자인 부서는 제2도약을 준비하는 매취순의 새로운 로고체를 개발하기 위해 매일 밤 전쟁을 치루고 있었다. 특히, 김 작가는 대한민국의 유명한 서예가들로부터 받은 순할 순자가 모두 사장의 눈에 들지 않아서 고민이 깊어갔다.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사장으로부터 퇴짜를 맞아 김 작가 본인이 쓴 ‘순’자만해도 수 천 번이 넘었다. 그렇게 며칠 동안 밤을 새우다시피하며 純자를 쓰던 어느 날 잠이 확 깨는 로고가 탄생했다. ▲ 김정기 작가가 직접 손글씨로 쓴 純자(매취순 홈페이지 캡처) “그날도 점심 때 반주를 하고 돌아와 술이 절반쯤 취하 상태로 純자를 썼어요. 그런데 다른 때와 다른 느낌이 드는 거에요. 그래서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봤죠. 옆에 있던 동료도 보고는 너무 좋다고 하는 겁니다. 그 때 감이 왔어요. 이거다.” 김정기 작가는 그날 사장님께 엄청난 칭찬을 듣는다. 그가 쓴 純자로 출고된 매취순은 전무후무한 대박행진을 기록한다. 그렇게 김정기 작가는 젊은 날 매취 순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자신의 꿈을 위해 회사를 나왔다. “제 성격이 좀 까칠해요. 그래서 조직 생활이 잘 맞지 않지만 오래 살아 남은거죠.(웃음), 그러다 IMF도 터지고 저는 제가 갈길이 따로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캘리는 사실 누구한테 배운게 아니고 제가 스스로 오래전부터 해 오던 것이었습니다. 純자 역시 캘리라고 할 수 있죠. 당시에는 캘리라는 단어가 없었으니까 단정할 수는 없지만 지금의 캘리와 같아요.” ▲ 김정기 캘리그라퍼의 작품 그는 스스로 서체를 고안하고 개발하고 주위에도 많이 소개했다. 화선지와 붓이 아닌 펜과 일반 종이에도 특별한 재료가 없어도 그는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오랫동안 연습한 결과겠죠. 글씨를 통해 세상이 아름다워질수 있고 사람들의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 질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더 열심히 썼던 것 같아요.” 그는 자신이 써준 글씨 하나가 선물이 되었고 어떤 이에게는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사실에 감동받았다. 지금은 많은 제자를 가르치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캘리 작품을 선물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한다. “캘리의 세계 역시 끝이 없는 것 같아요 하면 할수록 더 깊어지고 넓어지기 때문에 끝임없이 노력해야 됩니다. 물론 어느 정도 배우면 자신의 서체를 개발할 수는 있지만 거기가 끝이 아니고 시작인거죠. 저 역시 많은 작업을 통해 저만의 서체를 개발하고 지금은 그것으로 밥을 먹고 있지만 가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현재 전국의 캘리 인구는 시간에 비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전국에 수많은 사설 인증기관이 세워졌고, 캘리를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진정한 캘리작가가 많지 않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캘리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 나쁜게 아니라 실력도 안되는 사람들이 학원을 차리고 엉터리 교습을 통해 자격증을 남발하고 있어요. 그렇게 캘리의 물을 흐리는 사람들 때문에 정작 진짜 작가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캘리는 작품이고 캘리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해요. 그것이 진정한 캘리의 세계입니다. 단순히 돈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은 캘리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일 뿐입니다.” ▲ 김정기 캘리그라퍼의 작품 김정기 작가는 그동안 수많은 퍼포먼스를 통해 캘리의 세계를 일반인들에게 전파했다. 특히, 광화문에서 대형화선지에 자신의 키만큼 커다란 붓으로 캘리를 써내려갈 때 사람들은 환호했다. “제가 그동안 수많은 강의와 퍼포먼스를 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전남경찰청 앞에서 대형글씨 캘리퍼포먼스를 한 것입니다. 제가 아는 동생이 '80년 5.18 당시에 발포명령을 거부 한 전남도경국장 안병하 치안감의 아들인데 그 친구의 부탁을 받고 흉상제막식에 참석해서 캘리퍼포먼스를 한 것이죠. 정말 숙연한 분위기에서 저 역시 광주의 아들이기 때문에 혼신을 다해 써내려간 작품이었습니다. 그 때의 분위기와 역사적 소명의식 그리고 뜻깊은 일에 동참했다는 보람 등이 섞여서 지금까지 강한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김 작가는 현재 디자인 전문회사 (주)디자인커넥트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20년 가까이 전국의 대학과 거리 그리고 수많은 매체에서 자신의 솜씨를 보여줬고 가르쳐 왔다. 그가 앞으로 캘리를 통해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다른 것보다 캘리작가님들이 캘리를 단순히 취미나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다른 여타 예술작품과 마찬가지로 진정성 있는 작업을 통해 한차원 발전 시켰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거든요. 돈을 쫓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향상시키기를 바랍니다. 실력을 갖추고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면 세상은 자신을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이 쓴 글씨 하나가 수십에서 수백 만원에 팔리고 유명해지니까 경제적으로 충분히 독립하게 됩니다. 저는 앞으로 캘리를 세계인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길을 찾으려고 합니다. 특히, 한글을 캘리로 만들어서 보급하고 세계 속의 한글이 우뚝 설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 또한 캘리 동호인들이 진정으로 캘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아무리 노력하더라도 본인이 현실과 타협하고 안주하면 저는 그런 분까지 끌어 올릴 수는 없어요.” 김정기 작가는 분명한 철학을 갖고 있었다. 캘리의 세계를 소개하고 안내하고 가르치는 것까지 할 수는 있지만 결국 캘리의 세계를 받아들이는 것은 자신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은 본인이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캘리는 정말 배우기 쉽습니다. 누구나 적은 돈으로 자신의 서체를 개발하고 자신만의 캘리세계를 완성 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노력하시면 됩니다. 가까운 캘리 교습소에서 기초를 배우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고 연구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자신만의 서체 개발이 우선이고 그렇게 될 때까지 노력의 끈을 놓치면 안됩니다. 저 역시 그런 분께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언제든지 제 이메일이나 연락을 해 주시면 캘리 가이드를 해 드리겠습니다.” 김정기 작가 프로필 2013 – 현재 디자인 전문회사 (주)디자인커넥트 대표이사 2015 - 현재 네이버 캘리그라피 밴드 리더 / "캘리그라피마당" 회원 4,300명 2018 - 국민성공시대 신창조인대상 수상 2012 - 현재 (사)한국녹색디자인협회 이사 2015 - 현재 (사)한국농식품6차산업협회 브랜드개발위원장 1985 - 2002 보해양조주식회사 디자인, 광고팀장 역임 강의 및 캘리그라피 퍼포먼스 경력 2019.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서울 판교 Wedding Showcase 행사 포스터 디자인 2018. 충북 영동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 연구용역 진행 2018.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창업지원 제품개선 아카데미 코칭 진행 2018 서울문화홍보원(SCPR) CI, 부여군 황룡면/논산시 연산면 등 지역개발 관련 계획 수립 외 다수 2017-현재 경남 김해, 고성 스토리텔링 수립 진행 중 2017 서대문구 에너지센터, 연희동자치마을 에너지센터 홍보 전시관 및 홍보물 디자인 진행 2017 프랜차이즈"야왕곱창" BI, 기타 중소업체 CI 및 BI 등 2017 화장품 Ladykelly 로고타입 디자인 진행 및 수딩솔루션 기초화장품 BI 진행 2017.5 강원대학교 창업선도대학 창업자 자가진단 멘토링 수행(디자인 부문) 2017.2 경기도 하남시 문화관광 스토리텔링 커뮤니티 매핑 인포그라픽 진행 2015-2017 경남 합천군 스토리텔링 수립 진행 2015-2017 경남 창녕군 스토리텔링 수립 진행 2016 전남 광양 로컬 브랜드 디자인 진행(부저농원) 2016 강남구 일원동 축제 “벼룩난전” 캘리그라피 이미지 개발 2016 강남구 일원동 관광 스토리텔링 커뮤니티 매핑 인포그라픽 진행 2015-2016 경북 청송군 진보전통시장 선(先) 사과데이 축제 연구 2015 경북 달성군 옛마을농장 스토리텔링 수립 2015 KBS미디어 『우리 땅 독도 그리고 일본군 위안부』 제작 프로젝트 2015 경북 청송군 진보면 행복마을권 스토리텔링 수립 및 CI 개발 2015 KOREA DESIGN SCHOOL 로고 제작(CI) 2014 서울시 “내손 안의 서울” 지도 및 캘리그라피 1997-2015 (주)움트리 BI 개발 및 디자인, 인터넷마케팅, 광고 전반 컨설팅 2013 전남 곡성군 기차마을-가정마을 스토리텔링 수립 2012-2014 경남 산청군 로컬브랜드 개발 컨설팅 2013 경남 산청군 “동의보감촌” 공동브랜드 개발 2013 순이 콘서트 “삼삼오오 뮤지컬” 타이틀 캘리그라피 2012 성남 SESS(성남사회적기업육성네트워크) CI 2011 “인순이와 좋은 사람들” 로고타입 캘리그라피 2004 함평군 복분자 와인 “Red Mountain" BI 2005 구례군 “산수유와인” 복분자 와인 등 BI 2002 보해양조 “잎새주” BI, AD 1996 보해양조 프리미엄 소주 “김삿갓” BI 1991 보해양조 매실주 “매취순” BI 기타 해태F&B, 삼화식품, 우리밀 등 중소기업 CI, BI, 광고물 제작 컨설팅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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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2
  • [인터뷰] 김연경 이사...“플랜더스와 브뤼셀 공항 알수록 즐거워요”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20대 후반의 나이에 여행업에 뛰어든 김연경 이사는 현재 벨기에 플랜더스 관광청과 브뤼셀 공항 한국대표사무소를 책임지고 있다. ▲ 브뤼셀 도시 풍경 ▲ 브뤼헤 운하 풍경 ▲ 겐트의 성 (헨트 성) 김 이사는 이미 10년 전부터 서호주 관광청을 운영하며 당시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서호주 퍼스 지역을 한국에 소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 후 프린세스 크루즈로 사업을 확장시켰다. 그리고 지금은 벨기에의 수도인 브뤼셀과 북쪽지역에 속하는 플랜더스 관광청의 한국사무소를 맡고 있다. 김 이사가 손대는 사업마다 남다른 성과를 내면서 업계에서는 칭찬이 자자하다. 플랜더스를 여행하려는 한국인들에게 하나라도 더 홍보하기 위해 동분서주 하는 김 이사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이미지에 비해 파워풀한 행동이 인상적이라는 평을 듣는다. ▲ 벨기에 플랜더스 관광청 한국사무소를 맡고 있는 김연경 이사(Ⓒ트래블아이) UN본부와 NATO본부가 있는 작지만 강한 나라 벨기에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광화문 찻집에서 김 이사를 만났다. “지난번 라트비아 대사관에서도 인사드렸는데 정말 하나도 변하지 않으셨네요. 더 건강해진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김 이사는 약속 시간보다 5분 정도 늦게 나타났다. 어색한 침묵을 깨기 위해 먼저 일어나 인사를 했다. “늦어서 죄송해요. 제가 주말에 운동을 하다 손을 다쳐서 병원에 급히 다녀오는 길이었어요.” 그녀의 말에 놀란 눈으로 손을 보았더니 정말 한쪽 손에 아직 퍼렇게 멍자국이 나 있었고 제법 부어 보였다. “전화를 주시지 그러셨어요. 병원에서 충분히 치료 받고 인터뷰는 나중에 해도 되는데...” 김 이사는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아니에요. 거의 다 나았어요. 처음엔 정말 많이 부어서 손을 움직일 수 없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멀쩡합니다.” 다행이었다. 김 이사의 호탕한 웃음에 분위기가 확 달라졌다. 벨기에에 대해 궁금한 게 참 많았기에 앉자마자 질문부터 시작했다. 우선 벨기에와 플랜더스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벨기에는 우리나라 경상도 크기만한 면적에 인구는 약 1000만이 조금 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크기에 비해 속이 꽉찬 나라에요. 나토와 유럽연합 EU본부가 있고 유럽의 모든 나라로 가는 관문이기도 합니다. 허브라고 할 수 있죠. 특히, 제가 맡고 있는 플랜더스 는 아름다운 광장, 웅장한 중세 건축, 자갈이 깔린 거리와 박물관이 있는 도시와 마을들이 서로 가깝게 모여있는 벨기에의 북부지역입니다. 수도 브뤼셀은 벨기에 여행을 시작하기에 아주 편리한 곳 입니다. 브뤼셀에서 여장을 풀고 안트워프, 브뤼헤, 겐트, 루벤 또는 메헬렌으로 이동하며 특별한 시간을 즐겨보세요.” ▲ 겐트 만화거리 ▲ 루벤 ▲ 메헬렌 저녁 풍경 플랜더스 여행 중 추천코스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플랜더스 여행의 시작점은 브뤼셀입니다. 벨기에의 수도이면서 동시에 벨기에의 다양한 문화를 한 번에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여행지이기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중세시대에서 딱 멈춘 듯한 브뤼헤를 여행한다면 플랜더스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하실 수 있어요.” ▲ 브뤼셀 야간풍경 플랜더스의 특징은 무엇인가요? “저는 한마디로 중세로 가는 시간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뤼셀의 그랑플라스(Grand-Place)는 성당, 시청사, 길드 하우스, 왕궁, 백조의 집 등 이야기로 가득한 중세에 지어진 건축물들이 둘러싸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또한 세심한 안목과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플랜더스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의 환희’는 아마도 플랜더스를 가장 잘 대변하는 표현일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플랜더스는 삶의 아름다움과 기쁨에 새로운 차원을 더하는 장인 정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금 플랜더스의 장인정신이라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것입니까? “플랜더스의 장인 정신은 찬란한 문화, 예술, 건축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플랜더스는 박물관에 전시된 소장품처럼 역사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플랜더스는 당신이 보고 즐기는 모든 것에 살아 숨쉬는 그 모든 것입니다. 플랜더스는 독특한 경험입니다. 즉, 플랜더스 장인 정신은 패션, 디자인, 미식 그리고 이곳을 방문하는 여행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플랜더스는 인생에서 좋은 모든 것을 누리고, 동시에 그런 것을 즐길 시간을 갖는 것입니다.” 플랜더스가 낯선 한국인에게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으세요? “플랜더스는 아직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읽었던 [플란다스의 개]라는 동화와 만화를 떠올리시면 금방 와 닿을 것입니다. 그밖에 와플, 초콜릿, 맥주 등으로 유명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축구 강국이기도 합니다.” ▲ 브뤼헤 도시 풍경 이사님께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플랜더스 명소는 어디인가요? “저는 플랜더스의 모든 곳이 다 좋지만 그 중에서도 브뤼해를 좋아합니다. 브뤼셀의 그랑플라스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면 1시간 거리의 브뤼헤(Brugge)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입니다. 도시라기보다는 마을 같은 브뤼헤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타임머신을 타고 신비한 중세 시대로 돌아간 듯한 착각마저 드는 곳이죠. 역사를 잘 보존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브뤼헤 역시 한가운데 있는 마르크트 광장을 중심으로 고딕, 바로크, 로마네스크 양식의 건축물을 나란히 감상할 수 있습니다. 중세 시대부터 만들어진 자갈길을 천천히 걸으며 작고 예쁜 상점과 미로처럼 얽혀 있는 작은 거리와 종탑, 예배당 등을 감상하는 것이 이 도시를 이해하는 방법입니다. 물론, 도시 구석까지도 보고 싶다면 운하를 따라 운행하는 작은 보트를 타시기 바랍니다.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만들어질 것입니다” 벨기에 맥주는 유럽에서 얼마나 유명한가요? “플랜더스에서 중세 시대를 가장 먼저 만끽할 수 있는 것은 오래된 건축물들이 아니라 바로 맥주라고 합니다. 2016년 유네스코의 무형 문화유산에 등재될 만큼 오랜 맥주 역사를 가진 벨기에는 다양한 시도를 통해서 현재 약 5천 종 이상의 맥주를 생산하고 있는 대표적인 맥주 강국입니다. 브뤼셀에 있는 델리움 카페는 기네스북이 선정한 세계 최다 종류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맥주 술집으로 어떤 벨기에 맥주를 상상하던 이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한국 여행자들에게 벨기에의 맥주 중에서 일명 ‘수도원 맥주’라고 불리는 트라피스트 맥주를 꼭 경험해 보라고 추천합니다. 중세 시대 수도원에서 금식 기간에 영양 보충을 위해서 그리고 수도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접대용으로 양조 되었던 트라피스트 맥주는 특히 엄격한 규율이 있던 수도회에서 만들어진 맥주를 의미하는데 특별한 맛과 역사를 자랑합니다. 지금도 수도원 내의 양조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이 맥주들은 오랫동안 전수된 그곳만의 방법으로 만들어지고 있지요, 여행자들은 이런 트라피스트 맥주에 얽힌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플랜더스의 중세 역사를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시간이 없어서 짧은 시간 동안 다양한 플랜더스 맥주를 맛보고 싶다면 매일 운영되는 다양한 맥주 투어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 벨기에 맥주 ▲ 루벤 맥주 명소가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브뤼헤의 전통 맥주입니다. 맥주 순례자들이 반드시 방문한다는 할브만 브루어리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맥주 명소입니다. 광대와 반달이 그려진 라벨로 유명한 할브만 브루어리에는 양조 과정을 보여주는 투어도 있으며, 신선한 맥주를 쉬지 않고 마실 수 있는 바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맥주를 가장 멋지게 마실 수 있는 장소는 마르크트 중앙 광장 어딘가에 있는 카페 2층입니다. 이 도시의 모든 중세 건축물과 마차들이 지나가는 거리를 내려다보며,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맥주를 마시다 보면 어느새 중세로 가는 시간 여행자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 브뤼헤 맥주zot 맥주 다음으로 플랜더스를 대표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만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스머프’ 만화 영화와 우리나라에는 덜 알려졌지만 ‘틴틴’이라는 만화 캐릭터도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이들의 탄생지가 바로 벨기에 입니다. 벨기에가 만화로 유명해진 이유는 다양성 때문인 것 같아요. 오랫동안 다양한 문화와 언어를 가진 사람들이 섞여서 살다 보니 보다 편안하고 가벼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어울리려고 했기 때문이라는 이론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런 만화의 중심지 역시 브뤼셀입니다. 브뤼셀 공항 청사 한가운데에는 틴틴 만화에 나오는 대형 로켓이 상징처럼 세워져 있으며, 그랑플라스 바로 옆에는 틴틴 전문 매장이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틴틴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전시와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이런 만화에 대한 애정은 거리 곳곳에서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브뤼셀 건물 외벽에 그려진 만화 캐릭터를 찾아다니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코믹 루트까지 만들어졌고 시내 관광 안내 센터에서도 안내를 받을 수 있습니다.” 끝으로 플랜더스에 대해 여행자가 알아두면 좋은 정보 부탁드립니다 “플랜더스 지역에서 도시 간 이동은 기차가 가장 편리하고 운행 횟수도 많고 저렴합니다. 도시가 작아서 각 도시에서는 도보 또는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이 가장 쉽고 편합니다. 그밖에 좀 더 자세하게 여행준비를 하고 싶다면 벨기에 플랜더스 관광청, 브뤼셀 공항, 벨기에 플랜더스 네이버 카페 등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인터뷰를 끝내려는데 김연경 이사는 웃으면서 가장 중요한 걸 빠트렸다고 서둘러 입을 열었다. “벨기에 하면 초콜릿이 정말 유명해요. 그 중심에 있는 곳이 바로 플랜더스입니다. 초콜릿은 세계가 인정하는 플랜더스의 아이콘입니다. 플랜더스 전역에 걸쳐 약 2130개의 수제 초콜릿 상점이 있습니다. 매년 30만t 이상의 초콜릿을 생산하는 초콜릿 수도로 불리는 플랜더스는 특히 일반 초콜릿보다 프랄린(Praline)이라 불리는 다양한 속을 넣은 초콜릿이 유명합니다. 아름답게 조각된 프랄린은 입에 넣으면 놀라운 질감과 풍미가 퍼집니다. 벨기에 플랜더스 이전에도 스페인, 프랑스에 이미 초콜릿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콜릿을 대중화하고 명품 대열에 올리고 프랄린을 만들어낸 것은 다름아닌 플랜더스의 초콜릿 장인들입니다. 플랜더스에서 초콜릿의 시작은 예상외로 약국입니다. 한 약국의 약사가 쓰디쓴 약을 삼키기 어려워하는 환자를 위해 약의 겉면을 달달한 초콜릿으로 덮어 환자들 특히 어린이가 먹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후 반응이 좋아지자 약을 빼고 초콜릿만 판매하게 됐다고 해요. 문제는 무더운 여름의 날씨. 초콜릿을 주머니에 넣으면 더위에 다 녹아서 옷에 묻기도 하고, 들고 다니기에도 불편했습니다. 최초의 초콜릿 약을 제조한 약국에서 이것을 보고, 초콜릿별로 담아 보관하는 우리가 요즘 보고 있는 초콜릿 박스를 개발해낸 것이 초콜릿 판매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습니다.” ▲ 벨기에 초콜릿 플랜더스의 초콜릿이 독특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풍부한 코코아 함량 때문입니다. 세계 어느 초콜릿보다 훨씬 더 높은 코코아 함량을 자랑합니다. 여기에 순수 코코아 버터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플랜더스 초콜릿은 최고급 코코아 콩을 사용하는 전통을 이어오고 있으며 유명한 장인들은 자신의 수제 초콜릿 질을 유지하기 위해 남미에 직접 코코아 농장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세계 어느 초콜릿보다 품질이 우수하고 맛이 좋습니다.” 이렇게 초콜릿이 플랜더스에서 발전하게 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우선 초콜릿 장인이 가장 많습니다. 세계 초콜릿업계에서 대기업으로 불리는 칼리바우트비콜레이드는 물론 중소업체인 고디바 레오니다스 그리고 창의적인 초콜릿과 전통적인 방법으로 초콜릿을 제조하는 수많은 소규모 수제 초콜릿 장인에 이르기까지 가장 많은 초콜릿 장인이 플랜더스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연경 이사의 플랜더스 초콜릿 소개는 봇물 터지듯 계속 이어졌다. “플랜더스의 초콜릿은 대단히 창의적입니다. 전통적인 프랄린 초콜릿 장인들은 물론 디자인과 맛에서 창의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습니다. 생강 퓨레와 고추냉이 같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획기적인 초콜릿 작품을 만들기도 하고 초콜릿을 담은 상자도 초콜릿으로 제조해 박스까지 먹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초콜릿은 단순한 디저트가 아니라 특별한 경험 그 자체 입니다. 플랜더스에서는 초콜릿 박물관투어 시음워크숍 등 일반인이 참가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수많은 즐거움이 있으니 꼭 참석하시면 좋겠습니다. 벨기에 정부는 질 높은 초콜릿에 인증서를 주고 있습니다. 좀 더 품질 좋은 초콜릿을 만들기 위해 인증제도를 도입할 정도로 벨기에의 초콜릿 사랑은 남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플랜더스의 모든 주요 도시에는 그 도시를 대표하는 초콜릿 매장이 있으며, 매장마다 장인들이 만들어낸 독특한 프랄린을 맛볼 수 있습니다. 밸런타인데이에 플랜더스로 여행을 한다면 연인과 함께 초콜릿 도보 여행(chocolate walk)을 해보는 것도 좋아요. 플랜더스 각 도시에 있는 다양한 수제 초콜릿 매장은 매장마다 정열적인 초콜릿 장인이 활동하며 각자 자신만의 초콜릿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비법으로 초콜릿을 만들기도 하고, 초콜릿 비타민, 초콜릿 립스틱 등 흥미로운 아이템도 만날 수 있으며, 새로운 속 재료를 넣은 초콜릿 등이 있어 초콜릿 투어에 참가하면 이 모든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초콜릿 도보투어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세요. “초콜릿 도보 투어는 현지에서 진행하는 전문 가이드와 함께하는 1일 투어에 합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부분 2시간 정도로 이뤄지는 투어는 우선 초콜릿의 기본 지식을 배우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 이후 초콜릿 매장을 직접 돌아보고 시식하며 설명을 들어보세요.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투어도 가능합니다. 각종 입장료, 모든 초콜릿 시식 등의 비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김연경 이사와의 인터뷰는 알차고 즐거웠다. 벨기에와 플랜더스 지방에 대해 자세히 알았고 플랜더스 도시의 특징과 문화, 맥주, 초콜릿이 유명하다는 사실도 새롭게 들었다. 그녀는 지금까지 관광청 홍보를 하면서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서호주에 이어 벨기에 특히 플랜더스를 알리게 되어 기쁘고 보람있다"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앞으로 플랜더스를 좀 더 많은 한국인 여행자들에게 소개하고 새로운 명소들을 발굴해서 홍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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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5-16
  • [인터뷰] 김양식 관장 '신들의 땅에 매혹되다'
    ▲ 박물관내부. [사진=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인도박물관 취재 계획을 잡던 중, 박물관의 모든 물건이 개인 소유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얼마나 인도에 심취했기에 박물관을 만들 정도일까 하는 궁금증은 자연스레 인터뷰로 이어졌다. 조용한 박물관에서 나직하게 ‘안녕하세요’라고 건네는 인사는 팔순의 나이가 무색한 소녀의 목소리였다. ▲ 김양식 관장. [사진=최치선 기자] 마음속의 고향사람이 있는 곳, 정말 감동적 이었습니다. 내가10살 때, 문학소년 이었던 큰오빠가 타고르시인의 ‘초승달’이라는 책을 추천해 주었어요. 타고르시인이 아이들에게 동화처럼 들려주던 이야기였는데 그걸 읽고난 다음부터 학교 작문시간에 시를 쓰기 시작했어요. 그때 담임선생님이 내 시를 보고 반 친구들 앞에서 ‘이게 바로 시입니다’라고 칭찬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학급 뒤 게시판에 한 달 동안 붙여주셨죠. 아마 인도를 만난 것이 그때가 아닌가 싶어요. 지금까지 시를 쓰게 된 동기이기도 하구요. 시간이 흘러서 75년, 인도에서 아시아시인대회가 열려서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처음 인도땅을 밟게된 계기였어요. 내가 내내 동경하고 막연하게 그리워했던 인도가 거기에 있었어요. 그때의 경험이 너무 너무 감동적이어서 귀국후에 인도철학과로 대학원 진학을 했죠. 인도의 고대경전을 읽고, 산스크리트어를 배우고…인도의 학문과 만나면서 얻은 것이 너무 많아요. 내가 항상 부족하다고느껴서 찾으려 했던 것, 그게 그곳에 있었어요. 논문을 쓰면서 딱 두 번 울었는데, 한 번은 너무 힘들어서, 그리고 한 번은 너무 기뻐서에요. 내가 인도의 학문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기뻤어요. 그렇게 인도와의 인연을 지속시켜 오면서 인도가 내 인생으로 들어오게 되었죠. 지금은 보시다시피 인도박물관도 열었고, 한인 문화연구도 하고 있어요. 인도 네루대학 한국학과에 장학금도 주고 있지요. 학부, 대학원, 석, 박사 한 사람씩. 그랬더니 요즘 학생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대요. 예전엔 일본학과가 더 인기였는데…한국학과교수들이 좋아해요. 아마 올해는 “김양식문학상”을 만들 것 같네요. ▲ 가네샤 상 [사진=최치선 기자] 성인들의 나라 1975년이죠? 비행기 위에서 보니까 황토땅에 거목들이 군데군데 시퍼렇게 서 있었어요. 보고있자니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왈칵 쏟아지더라구. 10일동안 회의를 하고, 회의는 한 사나흘 했나? 열흘을 머물렀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시인들이랑 같이 슬리퍼를 끌고 돌아다니면서 인도식으로 밥도 먹고. 조병화 선생님은 당신은 그렇게 먹으면 탈나서 안된다고 도망가시더라구. 사나흘 정도 인도 현지인들과 생활을 했는데 그때 아마 내 인생관이 바뀌었을 거에요. 성인들 같은 그 사람들한테 반해 버렸죠. 너무 평화로운 모습이 인상적 이었어요. 지금의인도는 그때와는 조금 달라요. 지방은 아직 그때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큰 도시들은 변화하고 있죠. 몇 년 전에 공항에 갔더니, 그 공항의 호화스러움이 어휴~ 말도 못해요. 인천공항이 초라해 보일 정도였어요. 공항에 융단을 깔았다고 하면 얼마나 호화스러운지 아시겠지요?인도 전통문양으로 장식한 실내는 입국 심사대에 선 사람들이 모두 압도당할 정도로 호화스러워요. 입국심사 기다리면서 다들 그것만 쳐다보고 있었다니까요. 아마 인도는 지금 발전하는 과도기에 서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과정들을 거쳐서 걸러내고 또 걸러내겠죠. ▲ [사진=최치선 기자] 인도에는 서양음악과가 없다?인도사람들은 자신들의 전통을 엄격하게 지키고 있어요.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서양의 식민지 생활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 대학에는 서양음악과가 없어요. 오케스트라나, 심포니같은 조직된 서양음악 단체도 없지요. 왜냐고 물었더니 당연하대요. 모든 국민이 우리의 고전음악을 사랑하고 아끼고 존경하는데, 왜 서양음악이 필요하냐는 거죠. 철저해요. 아마 민족성인가 봐요. 지금은 아이들이 영어를 공용어로 배우니까 달라졌겠지만, 75년 당시에는 “Happy birthday” 노래도 몰랐어요. 우리나라의 국악과가 서양음악과 창설 이후에 생긴 것을 보면 참 다르죠. 우리나라가 서구지향적인 문화라면, 인도는 철저하게 자신들의 문화를 고수하려고해요. 배우지 못한 사람들도 프라이드가 대단해요. 길가의 거지들도 경전을 외워 밥을 빌어먹고다니니까요. 이러한 자국의 문화를 대하는 태도가 오랜세월 식민지 생활에도 살아남은 이유가 아닐까요? 반면 교육열은 우리나라와 비슷해요. 어떻게든 공부시켜서 외국으로 보내려고 하지요. 식민지 생활을 하면서 교육에 대한 열망이 생긴 탓 일거에요. 이런 점은 우리나라와 같죠. 인도여행은 여행하기 전이 중요하다인도를 여행하기 전에 충분한 사전조사를 하는 것이 좋아요. 특히, 갈 곳의 역사를 공부하고 간다면 보다 깊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제가 좋아하는 곳은 시르나트(녹양원) 입니다. 오래된 불교 사원인데 석가모니의 첫 설법지로 유명한 곳이에요. 정말 평화로워요. 다 무너지고 탑 하나만 남은 곳이지만 그곳의 공기 자체에 평화로움이 깃들어 있어요.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그곳에만 한 달 정도 있고 싶네요. 아! 인도의 박물관은 꼭 가보세요.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국보급의 물건들이 쌓여 있는 곳이죠. 또, 인도의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으니 사전에 알아 보고가야 합니다. 일년에 30% 이렇게 오르더라구요. 발전 속도가 굉장해요. 흔히들 인도를 잠자는 사자라고 이야기 하잖아요? 이제 그 잠자는 사자가 깨어났다고도 이야기하고요. 인도를 가면 뭔지 모를 든든한 안정감을 느껴요. 흔들리지 않는 인도인들의 고집 같은 것. 그런건 아무데서나 느낄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앞으로 학생들이 인도로 유학을 많이 갔으면 좋겠어요. 물가가 점점 오르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학비도 굉장히 싸고 무엇보다 배울 것이 너무 많아요. 미국이나 호주 등 다른 서양권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이죠. 인도는 5천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한 깊이있는 문화예술이 있으니까요. ▲ 피리부는 여인의 상 [사진=최치선 기자] 배낭 여행자에게 도움이 되는Tip 파리채/모기향: 인도 사람들은 살생을 하지 않으므로, 파리채나 모기향 등 벌레퇴치용 물건을가져가면 좋다. 바가지: 인도의 곡식에는 돌이나 모래가 많이 섞여 있다고 한다. 밥을 해 먹을 요량이면 바가지 같은 것으로 미리 걸러 주는 것이좋다. 물파스: 인도 현지에서도 구매가능 하나, 이름도 어렵고 구하기도 어려우므로 미리 가져가는 것이 좋다. 교통: 버스와 기차를 많이 이용한다. 요즘은 리무진 버스가 시내버스로 다니기 때문에 아주 편리하다. 기차를 이용할 때는 조금 번거롭더라도 좋은 등급의 기차를 미리 예매하자. 낮은 등급의 경우 먼저 앉는 사람이 임자! 좌석표가 있어도 절대 비켜주지 않는다.음식: 마살라티(Masala tea) 인도의 향신료를 혼합하여 만든차. 한국인들 입맛에는 잘 안맞을수 있으나 인도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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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31
  • [인터뷰] 깔깔씨 안혜연의 I Love India
    “인도에서 만난 소소한 일상들 큰 감동으로 다가와요” ▲ 안혜연 씨의 인도 여행기가 편안한 이유는 차이를 인정하고 주장하기보다 들으려 했기때문이다. 깔깔씨 안혜연은 인도에 잘 어울리는 여자다. 처음 인터뷰 하는 자리에서도 상대의 자유를 허용할만큼. 그녀가 생각하는 인도는 세상을 품고 있는 또 하나의 우주다. 인도에 온 전세계 여행자들을 포용하고 그들이 하는 모든 생각과 행동을 인정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결과에 대한책임 또한 여행자 자신의 몫이다. 깔깔씨의 입을 통해 듣게된 인도는 또 차이를 인정 하는 나라다. 3번의 인도 여행을 통해 깔깔씨는 자신의 인도를 만든 것 같았다. 퀼트 같은 인도. 각자 다른 성격과 색깔, 모양까지 한데 모여서 자연스럽게 하나되는 모습. 틀이 없는 무형의나라 인도에서는 여행자가 상상한대로 보고 듣고 느끼게 된다. 깔깔씨도 그랬다. 인터뷰 내용을보면 행간에 존재하는 그녀의 여행 속 감동을 느낄수 있다. 인도를 한마디로 표현 한다면?퀼트! 색색의 천조각을 붙여 만든 퀼트처럼, 다채로운 매력을 가진 나라.(깔깔씨의 친절한 Tip : http://travelindia.kr/70105039993)인도를 처음 여행하는 사람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사실 인도로 가기 위해서는 그다지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아요. 정말 필수적인 것을 꼽으라면여권과 인도비자, 항공권과 돈만 준비된다면 인도로 떠날 수 있는 최소한의 준비가 된 겁니다. 여기에 사전조사와 갖가지 준비물, 약간의 모험심과 도전정신, 인도를 향해 활짝열린 마음만 더해진다면 인도 여행준비 끝. ‘즐겁게’ 여행하고, ‘안전하게’ 돌아오면 됩니다.인도에서 꼭 봐야 할 곳과 음식 그리고 해야할 것은?인도에서 꼭 봐야 할 곳과 해야 할 것이라...음...콕 집어 말하긴 어려울 것 같아요. 여행의 목적과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가고 싶은 곳과 특징을 파악해 보고, 각자 보고 싶은 것을 보고 오면 된다고 생각해요. 인도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맛있는 음식을 꼽으라면, 단 1초도 고민하지 않고 도사를 꼽겠어요. 도사를 정말 좋아해요. 어떤 도시에 도착하든, 도사가 맛있는 혹은도사를 파는 식당을 찾아내는 것이 첫 번째 일과 였어요. 그만큼 도사에 푹 빠져 지냈어요.(깔깔씨의 친절한Tip : http://travelindia.kr/70116991700 – 도사 만드는 방법 등)인도의 어떤 점이 매력적인가? (=인도를 좋아하는 이유는?)머릿속에 인도를 떠올려 보세요. 막연하게 지저분한 거리, 낯선 사람들의 희번덕이는 눈빛만 떠오르지 않으시나요? 인도는 아름다운 자연을 고스란히 간직한 나라입니다. 다른 도시에발을 디딜 때마다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도시마다 뚜렷하고 이채로운 매력을 품고 있지요.인도 여행시 주의 할 점은?여행은 불확실성의 연속이에요. 일상속에서 늘 비슷한 패턴으로 지냈던 것에 비한다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확률이 많은건 사실입니다. 인도를 여행하다가 쥐도 새도 모르게 실종된 사람도 있고,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도 있어요. 밤늦게 낯선 곳을 돌아다니면 위험해요. 모르는 사람을 쫄랑쫄랑 따라나서는 것도 당연히 위험한 행동이고요.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을 아무런 의심없이 넙죽 받아 먹는 것 또한, 때에 따라서는 위험 할 수 있어요. 이건 어느나라를 여행하건 공통사항인 것 같아요. 하지 말라는 짓은 절대하지 않는 게 상책 입니다.(학생들이) 인도여행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여행길은 인생길의 미니어처 같거든요. 온갖 희로애락이 함께 하지요. 동반자를 잘 만나야 해요.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걸으면 외롭지 않으니까요. 또 길을 잘 찾아야 해요. 어떤 날은 길을 잃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임해야 고달프지 않아요. 때로는 험난하기도 한데, 그렇다고 절망할 필요는 없어요.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이니까. 여행이 끝난 뒤 남겨진 추억은, 삶을 이어가며 사는데 활력이되기도 합니다. 인도를 여행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동수단)저는 여행할 때, 걸을 수 있는 곳은 웬만하면 걷는 편이에요. 빠르게 지나가면서 스치던 풍경이, 걸으면 천천히 흐르는 모습으로 다가오거든요. 세세히 들여다 볼 수 있고, 때때로 사람 사는 이이기가 들려 오기도해요. 버스 혹은 기차를 타고 갈 때에 더 많은 풍경을 볼 수 있다면, 걸을 때에는 더 깊은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요!인도에서 한국과 완전 다른 문화는?알다시피 인도는 노출에 관대한 편이 아니에요. 우리나라 여자들처럼 핫팬츠 입은 여자를 찾아 보기 어렵지요. 인도에서 다리 노출은 참 야해요. 그런데 반대로, 상체 노출에는 좀 관대한편 입니다. 살집이 두둑하든, 늘씬한 허리를 자랑하든 관계없이 배는 잘도 드러내지요. 그리고술. 인도는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술이 금기시되는 문화에요. 우리나라는 술을 권하는 사회 잖아요? 아주 다르죠. 인도에는 주류반입이 금지된 도시(푸쉬카르 등)도 몇 있습니다. 아! 가장 다른 건, 화장실에 휴지가 없다는 거에요. 대신 수도꼭지만 있지요. 인도에서는 오른손이 하는 일과 왼손이 하는 일이 따로 있답니다. 오른 손은 주로 밥상머리에서, 왼손은 주로화장실에서 바빠요. 생각해보니 숟가락도 없네요. 손으로 밥을 먹으니까요. 물에 손을 씻고 나서 밥에 달(콩으로 만든 수프)을 부어 조물조물 주물러 입에 쏙 넣거나 짜파티(밀가루로 만든 북인도의 주식)를 한 입 크기로 찢어 찬과 함께 손으로 집어 먹어요. 누구의 입에 들락날락 거렸는지 모를 숟가락보다 내 손이 훨씬 깨끗하다고 여기기 때문이죠.인도여행시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건이나 책 또는 조언은?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물건은 우산을 꼽겠습니다. 햇볕이 몹시 뜨거우면 양산으로 활용해 태양을 피할 수 있고요, 비가 내리면 우산으로 비를 피할 수 있어요. 제게는 그보다 값진 용도로 쓰이는데요. 화장실이 없어서 난감할 때, 더없이 훌륭한 아이템 입니다. 모서리를 찾아내우산을 펼치면 볼일 보는데 낯부끄러운 장면을 연출하지 않아도 되거든요. 책이나 조언은 인도를 여행하기 전, 다른 건 몰라도 힌두교에 대한 대략적인 지식은 알고 가셨으면 해요. 한나라를 바라 보는데, 역사와 문화를 배제하고는 그 나라를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인도에서 힌두교는 종교가 아닙니다, 생활이지요. 힌두교를 모르고는 그들의 삶을 올바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고대 인도의 대서사시<라마야나>나<마하바라타> 등 힌두교를 엿볼 수 있는 책 한 두 권 정도는 반드시 읽어보고 떠나시길 바랍니다.인도여행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방법이 있다면?사람이요. 여행에서 만난 사람들을 떠올리면, 그 때의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요. 여행이끝나고 나면 그 때의 두근거림도, 설렘도 조금씩 사그라지죠. 시간이 지날수록 벅차올랐던 감동도, 때로는 나른했던 일상도 기억속에서 서서히 옅어져가기 마련인데요. 시간이 지날수록 또렷해지는 게 있습니다. 바로 사람이에요. 그들은 알고 있을까요? 그들의 소소했던 일상이 내 여행에서는 더 할나위 없는 즐거움이었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감동이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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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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