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 전체메뉴보기

뉴스클릭
Home >  뉴스클릭  >  여행칼럼

실시간뉴스
  • [칼럼] 여행은 특권이 아닙니다...여행장학재단을 만듭시다
    안녕하세요. 사회가 무척 어수선하네요. 총선, 전복사고, 북핵, 폭행, 왕따, 환경오염, 의료대란, 의대교수 사직서, 조국혁신당, 자살 등 연일 쏟아져 나오는 이슈와 뉴스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돕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를 접할때마다 탈출구는 없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을 가집니다. 특히, 학생들의 자살과 왕따 같은 우울한 소식은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것 중 하납니다. 저는 학생들부터 퇴직한 60~70대에 이르기까지 공유할 수 있는 게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주위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행은 돈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먹고살기 바쁜 우리들한텐 어림도 없는 소리지" 과연 그럴까요? 여행이 정말 돈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인가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정부가 가난했을때 여행은 특권층이 누리는 호사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닙니다. 국민소득이 3만5천불이 넘었고 정부의 한 해 예산이 630조(2023년)가 넘는 현실에선 가능한 일입니다. 모든 국민의 여행이 어떻게 가능한지 제가 생각한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여행장학재단을 만듭니다. 이 재단의 설립기금은 10억원 입니다. 여행장학재단추진운동본부를 만들어 국민참여를 시작합니다. 5천만 국민 중 1백만 명이 1000원씩만 내도 10억원이 됩니다. 이렇게 초기 1백만명의 참여로 여행장학재단이 설립되면 그 다음부터는 삼성, 현대, sk같은 대기업 100곳에서 10억원씩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럼 1000억원이 됩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1000억을 출원합니다. 그렇게 되면 2천 10억원의 기금이 조성됩니다. 여기에 항공마일리지를 기부하는 것입니다. 개인부터 기업, 정부를 막론하고 항공이나 여행 마일리지를 은행처럼 마일리지 뱅크를 만들어 기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저소득층부터 순서를 정해 기부마일리지를 사용하게 합니다. 여기까지 읽고 현실이 이렇게 간단하게 진행되면 얼마나 좋겠냐고 허허 웃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는 허수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진정코 여행이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고 허세나 사치가 아님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이 숫자는 현실이 됩니다. 왜 여행이 생활이고 생존인가 그 이유를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여행은 교육입니다. 그것도 완전 살아있는 것입니다. 알랭 드 보탱은 여행읕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 #39;여행이란 겸손, 도전, 포용, 예의, 광대한 자연, 시련에 대한 깨달음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전세계는 이미 하나가 되었고 여행의 패턴 또한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게 변했습니다. 기존 패키지 여행은 이제 전세계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자연의 광대한 공간을 보고, 글로벌 마인드를 배우며, 세상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는 자유여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학생때부터 패키지에 불과한 수학여행 대신 여행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은 20~30명 단위의 단체배낭여행을 한다면 학교에서 왕따와 같은 우울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행을 통해서 이 세계가 얼마나 넓고 다양한지 알게될테니까요. 직업이 얼마나 많은지 알것이고 자연이 얼마나 아름답고 광대한지 그리고 자신이 이 지구를 위해서 할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될테니까요. 결국 학생들은 스스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내 친구가 소중하다는 것을 말이죠. 둘째, 여행은 생활입니다. 다시 알랭 드 보통을 부릅니다. 그는 여행의 기술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의 삶도 자연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시험하고 압도할 수 있다. 그러나 여행을 통해 가장 훌륭한 태도로 가장 예의를 갖춰 우리를 넘어서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은 아마 자연의 광대한 공간일 것이다. 그런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우리 삶을 힘겹게 만드는 사건들, 필연적으로 우리를 먼지로 돌려보낼 그 크고 헤아릴 수 없는 사건들을 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습니다. 보통의 말처럼 우리의 생활은 현실입니다. 그 속에서 받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감당하기엔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극복하고 또 극복하면서 생활하는 게 또한 현실속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좀 더 지혜롭게 현실을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 지혜는 바로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의 말처럼 자연의 위대함을 보고 우리의 미약한 존재감을 깨닫는 다면 지금의 다툼과 미움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울 수가 있습니다. 여행장학재단에서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부터 한 명씩 지원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의 참 맛을 알게되고 즐길 것입니다. 그리고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꿈을 갖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셋째, 여행은 도전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은 여행자들에게 많은 장애물을 제공합니다. 예기치 못한 일들을 극복하는 것이 여행자의 몫이고 그런 상태를 스스로 처리했을 때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여행자에게 용기와 지혜 그리고 꿈을 키워줍니다. 이상의 이유와 정의들로 여행은 충분히 설명되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에게 여행장학재단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데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재단이 설립된다면 위에서 말한 것들은 물론 아주 다양하고 멋진 일들을 할 수가 있습니다. 바로 여행을 통한 문화운동입니다. 배낭여행뿐 아니라 체험여행, 힐링여행, 테마여행 등 다양한 여행을 통해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나이와 체력에 적합한 여행문화가 정착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가 되기때문에 자살을 예방하고 사회의 동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여행은 이제 사치나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닌 이 사회의 병든 구석을 치유하는 역할과 휴식 그리고 재충전의 기회, 살아있는 교과서, 커뮤니케이션 통로이기에 전 국민에게 꼭 필요한 생활 필수품 또는 행복추구권과 같은 것입니다. 정부는 수많은 국민의 세금을 너무나 떳떳하게 정권유지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십조 수백조를 들여 녹조라떼 같은 엉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돈의 수천 수만분의 1이면 많은사람들이 너무나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업 또한 국민들의 노동력을 담보로 엄청난 부를 확대재생산하고 있습니다. 사회환원이라고 만든 그들의 기업소유 재단이 하는 일은 손톱만큼도 안되는 돈을 만들어 그들의 상품을 홍보하거나 기업을 미화시키는 장학사업 등에 사용합니다. 이제 정부와 기업은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줘야 합니다.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순종과 복종 거기다 맹신까지 하며 참고 따라준 순진한 국민들이 사라지면 그들도 존재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소설같은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만약 국민들이 기업들로부터 등을 돌리고 정부를 불신하면 그걸 막을 재간이 있을까요? 인터넷을 사라지게 하지 않는 한 힘들 것입니다. 여행은 개인뿐 아니라 가정, 학교, 기업, 사회, 정부, 국가, 세계를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여행의 뜻과 목적, 역할을 알게하고 실제 초등학교부터 여행을 통한 학습을 실천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욱 찬란하리라 확신합니다. 저의 생각에 뜻을 같이 하시는 분은 지금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방법과 모금방법 그리고 모금현황 공개 등에 대한 시스템 구축이 끝나는대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여행장학재단에 대한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과 이메일 traveli@traveli.net 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24-03-17
  • [데스크칼럼] 동해안 바다열차 부활시켜야...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중대한 타격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동해안을 달리던 바다열차가 지난 25일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16년 동안 동해안의 관광 명물로 자리 잡았던 바다열차의 운행 중단은 지자체 간 이기주의와 협력 부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코레일과 각 지자체 간의 140억 원에 달하는 예산 분담 문제가 결국 이 중요한 관광 자산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만들었다. 이는 단순한 교통수단의 중단을 넘어, 동해안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중대한 타격을 입히는 결정이다. 바다열차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가며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여행 경험을 제공해왔다. 이러한 관광 자원의 상실은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에게는 생계와 직결된 문제이다. 이제 각 지자체는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과 주민들의 이익을 우선하는 협력적 자세로 나서야 한다. 이번 운행 중단 사태는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지자체들은 이기주의를 넘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해야 하며,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바다열차와 같은 독특한 관광 자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지역 경제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코레일, 지방정부, 지방자치단체는 예산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바다열차의 부활은 단순히 열차 운행의 재개가 아니라, 지역의 재발견과 재창조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나의 관광 상품이 자리를 잡기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투자 그리고 마케팅이 필요하다. 그런데 16년간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바다열차가 정부의 무관심과 지역 이기주의로 사라져버렸다. 이는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과 통합의 중요성을 간과한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다. 하루속히 바다열차가 다시 동해안의 그림같은 해안을 따라 달릴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 해야 한다. 지역 명물의 부활과 관광 상품의 재창조는 정부의 지원과지자체 간의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동해안 지역은 더욱 풍부한 관광 자원과 강화된 지역 경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기때문이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23-12-28
  • [데스크칼럼] 동해안 바다열차 16년만에 운행중단, 지역 이기주의 경고음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동해안을 따라 강원 동해안 지역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달리던 바다열차가 지난 25일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 소식은 단순한 교통수단의 중단을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미칠 파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2007년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해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 바다열차는 모든 좌석을 바다 방향으로 배치, 넓은 창문을 통해 승객들이 동해의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열차는 강릉에서 삼척해변까지 이어지는 53km의 해안선을 달리며, 16년간 195만 명 이상의 승객을 유치하였고 지역 경제와 관광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140억 원의 예산 분담 문제로 인해 코레일과 강릉, 동해, 삼척 등 관련 지자체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운행이 중단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힐 뿐만 아니라, 지역 이기주의의 전형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강원 동해안의 대표 관광상품 중 하나인 바다열차의 중단은 국내외 관광객 감소와 지역 경제의 침체를 가져올 것이다. 이번 사태는 지자체 간 협력과 상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지역의 장기적인 관광 수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눈앞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더 넓은 시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해야 할 시점이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23-12-27
  • [데스크칼럼] 새만금 잼버리 총체적 부실에 책임은 누가?
    [트래블아이=최치선 편집국장]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입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지금까지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중앙정부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님의 긴급지시로 앞으로는 대한민국의 안전·지방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국방부를 포함한 범정부 추진단을 구성하여 모든 잼버리 행사 운영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최우선으로 챙겨나갈 것입니다.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전 세계 가족 여러분들께서는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월 4일(금) 오후 2시부터 8월 6일(일) 야간행사가 종료되는 시각까지 잼버리 야영장에서 숙영하며, 범정부 추진단을 이끌어 대회운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위에 있는 내용은 8월 4일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새만금 잼버리) 공식 홈페이지 프레스센터에 게시된 글이다. 허허벌판, 약 270만평의 새만금 간척지에 세워진 잼버리 대회장은 여의도 면적 3개를 합친 규모로 한 쪽 길이만 5.3km가 넘어 끝없는 지평선을 마주 볼 수 있다. 이 곳에 설치된 텐트만 2만 2000동에 이른다. 하지만 7월에 쏟아진 폭우로 곳곳이 물웅덩이가 되어 있어서 이미 텐트를 치거나 숙영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 여기에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은 그늘막이나 얼음조차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새만금 잼버리를 초토화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대회를 강행한 조직위나 정부는 1000억원이 넘는 예산과 6년이란 시간을 어떻게 했는지 온열환자가 개영식 108명을 시작으로 5일 현재 누적환자는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폭염과 해충, 샤워실 부족, 화장실 미비, 운영미숙에 따른 컴플레인 등이 발생하면서 예정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이로인해 영국, 벨기에, 미국, 스위스 등에서 온 대원들이 퇴소하거나 퇴소신청을 낸 상황이다. 앞으로 폭염이 계속되면 퇴소는 도미노처럼 계속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약 4만명이 참가한 이번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사상 최악의 대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는데 정부와 조직위는 여전히 뒷북이다. 윤 대통령이 3일 긴급으로 69억원을 지원하라고 했지만 이 상황을 개선하거나 역전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2002 월드컵과 2018평창 동계올림픽까지 훌륭하게 치러낸 대한민국이어서 큰 걱정을 하지않았는데 이번 새만금 잼버리는 자녀들을 사지에 내보낸 것 같은 걱정이 들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한국정부를 원망하는 글이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다. 어떤 변명도 통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은 분명히 예고된 참사이자 인재다. 2017년 전북 잼버리 유치 결과보고서에는 여름철 폭염 변수 외에 개최지가 새만금 간척지라는 점이 우려 사항으로 적시돼 있었다. 이에 전북도가 풍성한 숲과 덩쿨, 배수로 등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해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현장은 딴판이다. 숲은커녕 나무 한 그루 찾아볼 수 없고 배수로는 엉망이다. 야영장 곳곳이 물 웅덩이라 모기와 해충, 벌레들이 속출하고 있다. 행사장 병상도 50여개에 불과하고, 폭염 대피시설, 편의시설 등이 국제규모라 하기엔 너무나 초라한 구멍가게 수준이다. 이 정도면 국가시스템 자체가 작동하지 않은 총체적 부실이라해도 할말이 없다. 더군다나 대통령부터 행안부, 여가부, 전북 조직위까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또 연출하면서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러다 인명피해라도 난다면 정말 국제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데 말이다. 그전에 조직위는 일정축소를 하던지 지금이라도 장소를 무주 구천동에 있는 태권도원이나 폭염을 피하고 시설이 갖춰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스카우트 운동 세계 기구(WOSM)도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대회 조기 종료 및 대안 모색을 권고했다. 새만금 행사장을 포기하고 다른 장소로 옮겨 잼버리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경비 및 인력, 장비 지원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영국과 벨기에, 미국이 퇴소를 시작했고 독일과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들도 줄이어 퇴소를 결정할 것으로보여 새만금 잼버리는 사실상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참가국 158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이 대회 철수를 시작한데 이어 미국까지 이탈을 선언하면서 새만금 잼버리는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영국 참가자는 4500여명이며 미국은 성인 자원봉사자까지 포함하면 총 1200명으로, 전체 참가 인원의 약 15% 가량이 퇴소를 시작한 것이다. 대회기간이 7일 남겨두고 정부와 조직위는 중단이냐 축소냐를 결정해야 될 상황에 처했다. 처음부터 새만금을 홍보할 목적으로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 전북도와 조직위의 완벽한 대회준비에 대한 거짓말 그리고 정부의 안이한 대응 등이 이번 참사를 예고했다. 한마디로 참사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다.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이번 새만금잼버리 대회의 총체적부실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만약 1000억원이 넘게 들어간 이번 잼버리를 폭염이나 어쩔 수 없는 소소한 실수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민들은 아니 세계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저버릴지 모른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23-08-05
  • [데스크칼럼] 누가 가두봉을 없애라 했나?...관광개발로 사라지는 울릉도의 땅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울릉도는 약 250만 년 전에 생성된 섬으로 독도와 더불어 대한민국 국가지질공원입니다. 또한 2022년 유네스코 자연유산 후보에 올라갔습니다. 이처럼 국가적으로 중요한 자산이자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울릉도와 독도가 안팎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독도는 일본이 시마네(島根)현 오키(隱岐)군 고카(五箇)촌에 속한다고 주장하며 국제적으로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고 울릉도는 울릉공항과 라마다 호텔 건설 등으로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울릉도의 경우 가두봉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운명이고 사동입구에 건설 중인 라마다 호텔이 완공되면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됩니다. 그밖에 울릉도 곳곳이 난개발로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어 국가지질공원으로서 가치마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울릉도는 직접 가서 보면 아시겠지만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경관을 자랑합니다. 거기다 661종에 이르는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입니다. 한마디로 보물섬 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국가지질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유력 후보지인 울릉도가 관광개발이란 명목으로 파헤쳐지거나 바닷속으로 매몰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다녀온 울릉도는 점입가경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해변도로 옆에 짓고 있는 지상 13층 규모의 라마다 호텔과 울릉공항 건설현장입니다. 라마다 호텔은 울릉읍 사동리 입구(울릉읍 사동리 228-1번지)에 지하 2층 지상 13층, 연 면적 1만 2천70.56㎡(3천651평)에 261실 규모로 2023년 8월 완공예정입니다. 호텔이 완공되면 그렇지 않아도 평상시 정체를 보이는 편도 1차선의 일주도로가 얼마나 제 기능을 할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호텔에서 나오는 오·폐수와 쓰레기는 어디서 어떻게 처리가 될지 대책은 있는 것인지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호텔이 지어지면 현재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할 수 있다는 순기능이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교통문제와 환경오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울릉도에서 가장 큰 사업이자 대한민국 역사상 한 획을 긋게 되는 울릉공항 공사 역시 그동안 험한 뱃길로 육지와의 소통이 어려웠던 울릉도 주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접근성문제가 해결된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두봉이 사라진다는 것은 너무나 엄청난 충격이자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울릉도의 일부가 잘려서 바다 속으로 매몰되는 현실은 아무리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기쁘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울릉도는 세계에서 볼 수 없는 생물의 보고이자 세계 어떤 섬보다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보물섬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불편을 핑계로 울릉도를 만신창이로 만든다면 과연 잘했다고 박수를 받을 수 있을까요? 한 번 훼손되거나 사라진 땅은 복원이 불가능합니다. 이걸 모르는 바보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울릉도에서는 너무나 많은 곳에서 우후죽순 땅이 파헤쳐지고 산이 절단되고 있습니다. 울릉공항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가두봉을 절단해 매립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궁금한 게 있습니다. 그렇게 완공된 공항 활주로가 과연 250만년 이상 된 울릉도보다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지질공원이자 곧 세계유산에 등재될 보물섬을 훼손하면서까지 예산을 줄이는게 맞는지 정말 돈 때문에 지금의 공법으로 공사를 강행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오히려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가두봉을 지키는 게 울릉도를 온전히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계속해서 반복하지만 한번 사라진 땅은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돈은 다시 찍어낼 수 있지 않은가요? 정부 예산도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충분히 집행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지금 가두봉이 사라지고 있는데 저걸 막을 방법이 없다면 국가유산이자 미래 세계유산 중 일부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울릉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개발 현장과 수익을 내기 위해 진행하는 수많은 공사들을 보면서 이곳에 규제란게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예정대로 2026년 상반기에 공항이 개통되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찾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보는 울릉도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도동과 저동에 그리고 울릉도 전역에 흩어져 지어진 대부분의 건축물들은 네모형태이고 색상도 제각각입니다. 울릉도라는 자연경관을 빼면 눈에 들어오는 건물을 찾기 어렵습니다. 울릉도의 전통가옥인 너새너와도 구경하기 힘들고 신축 건물은 코스모스를 제외하면 전혀 특색이라곤 없습니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거의 난도질 당하듯 개발되고 있는 지금의 울릉도를 보면서 그리스의 섬 산토리니를 말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산토리니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 최남단에 있는 에게 해의 섬입니다. 인구는 약 1800명, 면적은 울릉도보다 조금 큰 90.69 km²로 약 1.25배 수준입니다. 이 섬은 세계적으로 아틀란티스 설과 관련지어서 유명세를 탔으며, 미코노스와 함께 키클라데스 제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그리스의 상징색인 청색과 흰색으로 지어진 콘크리트가 만든 인공미와 기묘하게 어우러지는 자연미가 매우 인상적인 섬입니다. 3600여년 전 지중해의 화산폭발로 생긴 산토리니는 어떻게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섬을 만들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울릉도가 직면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산토리니에 정착한 사람들은 화산재 속에서 동굴을 파 집을 지었습니다. 집의 구조는 좁고 길게 파들어간 일자형 주택이 대부분입니다. 빗물을 받을 수 있는 바다가 보이는 평평한 옥상은 다른 집 베란다가 되어 토속적인 수직도시가 만들어졌습니다. 시는 수직도시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마당 바닥재, 그늘막 형태까지 권고했는데요. ‘산토리니 만의 풍경'을 해치는 맥도널드는 입점이 금지 되었습니다. 울릉도에 지어지고 있는 라마다 같은 대형호텔 체인도 설립 안 되고 2층 이상 건물도 지을수 없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과거 형성된 마을의 형태적 특성이 지금까지도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산토리니 기념품가게에서 파는 그림엽서를 보면 1930년대의 산토리니와 2023년 지금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실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어컨 실외기나 휴대전화 안테나 같은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울릉도에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해치는 전선과 케이블, 실외기, 시선을 해치는 수많은 장애물과 건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산토리니는 시의 권고가 강제사항이 아니었지만 주민들은 불만을 가지거나 반대하지 않고 따랐습니다. 시의 권고사항을 보면 마당의 바닥재에 대해 건물의 재료를 그대로 살린 하얀색 회반죽이 바람직하다거나, 흰색 페인트로 규칙적으로 도색하는 것도 깔끔하다고 소개했습니다. 계단은 흰색 회반죽을 활용해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게 토속 건축물에 어울린다고 안내합니다. 또한 길거리의 조명이나 골목길 바닥재의 모양도 어떤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줍니다. 하지만 울릉도 어디에도 저런 권고사항은 없습니다. 심지어 규제자체도 울릉도만의 특별법이 없기에 육지법에 따르다보니 허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에 따르면, 권고이다 보니 공공건물을 지을 때는 이런 기준을 잘 따르지만, 개인 건물을 지을 때는 규제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교육과 홍보가 많이 되어서 개인들도 산토리니 전체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울릉도 역시 주민들의 의식부터 바꿔져야 합니다. 울릉도가 전세계인으로부터 사랑 받는 섬이 되려면 산토리니 처럼 울릉도만의 차별화된 색과 디자인 그리고 미적 아름다움을 가진 집들이 지어져야 합니다. 울릉도는 이미 산토리니와는 견줄수 없는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울릉도 자생식물만 36종이 있고 거북바위, 삼선암, 죽도, 관음도, 촛대봉, 독립문바위, 사자바위, 버섯바위, 가재울 바위, 코끼리 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남서일몰전망대, 내수전 일출전망대, 현포전망대, 독도전망대 등 멋진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산재해 있으며, 행남해안 산책로, 나리분지에서 신령수까지 걷는 힐링 코스, 남양-태하 코스 등 매력적인 트레킹코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정상에 서면 울릉도와 저멀리 독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성인봉 등산까지 바다와 산의 운치를 모두 즐길수 있습니다. 그밖에 봉래폭포와 해중전망대, 섬목태하모노레일, 관음도 일주트레킹, 대풍감 등 산토리니가 갖지 못한 관광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을 짓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산토리니는 건물을 신축할 때는 설계안이 건축협의회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협의회에서는 건축물 파사드의 색깔은 물론 창문의 크기까지 세세하게 체크합니다. 특히 바다를 향한 경관권은 가장 중요하다. 어떤 건물도 7m, 2층을 넘게 지을 수 없습니다. 이 제한선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뒤쪽 건물의 경관권을 침해할 정도의 높이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경관을 해치는 풍력발전이나 태양광발전은 하지 않고 현재는 석유를 이용해 전기와 천연가스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도 이곳의 도시 경관에 대한 규제를 내놓고 있다. 맥도널드와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나, 힐튼 같은 대형 호텔 체인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울릉도는 자연 경관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나 협의체도 없고 경관을 침해하는 건축물에 대한 제한도 없는 듯 합니다. 작은 상점, 작은 호텔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모습은 산토리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오밀조밀한 상점이 작은 골목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점이 이곳 특유의 매력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이루며 배열된 건물들은 이곳 건축 특유의 색깔과 형태 등의 통일성을 유지하며 아름다움을 연출했습니다. 이렇게 시와 중앙정부의 경관을 위한 세밀한 도시관리는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산토리니의 이미지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얗고 부드러운 파사드의 건축물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도시의 모습, 그리고 그 도시가 푸른 바다를 향해 아름답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경관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무한한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울릉도가 산토리니처럼 환경을 해치지 않고 아름다운 섬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주민들이 솔선수범해서 울릉도를 지키고 보호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군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힘을 보태 울릉도 특별법을 제정하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울릉공항 활주로 공사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가두봉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쪽으로 재검토 해야 입니다. 하늘이 내린 천혜의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울릉공항을 짓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지 다시 한 번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선조가 물려준 대한민국 영토 울릉도를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와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수익과 관광개발 명목으로 가두봉을 없앤다면 우리는 자연은 물론 후손과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찾아올 미래의 세계여행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죄를 짓는 것이 아닐까요?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23-07-22
  • [데스크칼럼] '제4회 섬의 날' 누구를 위한 국가행사인가?
    오는 8월 8일부터 열리는 '제4회 섬의 날' 행사에서 독도를 배제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군산에 이어 국가행사인 '제4회 섬의 날'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울릉도는 독도와 함께 제1호 국가지질공원이자 천혜의 생태관광섬으로 알려져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섬의 날 유치를 위해 천혜의 생태관광섬인 울릉도·독도의 희소성과 역사성, 접근성, 미래 발전가능성, 국민과 함께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계획을 세우는 등 열의를 보였다. 행안부 역시 ‘아름다운 신비의 섬’으로 불리는 울릉도가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우리나라 대표 섬 관광지로서 ‘섬’과 ‘섬의 날’ 홍보에 장점을 갖추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제4회 섬의 날'로 최종 선정된 후 단순히 섬의 날 행사를 넘어 8월 8일부터 8월 15일 광복절까지 울릉도·독도 방문의 해로 정해 독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홍보할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울릉도·독도 국제 트레킹 대회, 오징어 축제, 해변가요제, 산악자전거 챌린저 대회, 독도 어울림 콘서트,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울릉도가 '제4회 섬의 날'개최지로 선정되자 “내년 섬의 날 행사는 울릉군에서 열리는 첫 번째 국가 기념행사”라며 “울릉도·독도가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서 국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되고, 국제적 명품 관광 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정책에 밀려 더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는 현 정부의 대일외교에 민감한 사안으로 계획된 행사가 없다"면서 "민간행사는 예전처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4회 섬의 날' 행사에서 독도를 빼고 울릉도만의 프로그램으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먼저 울릉도와 독도는 바늘과 실처럼 대한민국 국민에게 한몸처럼 인식되어 있다. 특히, 국내외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울릉도를 여행하는 주요 목적이 독도에 입도하기 위해서이다. 그만큼 독도는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오롯이 자리잡고 있는 대한민국의 영토지만 평상시 쉽게 가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에 울릉도에 가게 되면 반드시 독도 왕복선을 타게된다. 따라서 이번 '섬의 날' 행사에서 국민들 대부분은 독도행사를 보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며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참고로 우리나라는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1900년 10월 25일 고종이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제정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 8월,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했다. 이후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독도수호대가 1000만인 서명운동과 국회 청원 활동을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독도의 날은 없다.) 거기다 초등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적시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데도 윤 정부에서는 국민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이렇다할 대응이나 발표가 없다. 처음부터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는 일본 정부를 향해 우리 정부가 떳떳하고 분명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반박해야 되는데 지금은 '제4회 섬의 날' 을 앞두고 독도를 언급하는 것조차 일본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 만약 '제4회 섬의 날' 행사를 울릉도에서만 치른다면 국민들은 우리 정부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독도를 국가행사에서 제외하고 울릉도만 부각시킨다면 과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일본이 대놓고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수많은 도발을 하는 이 때에 '제4회 섬의 날'을 통해 독도에서 국가행사를 진행 한다면 전세계에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 땅임을 알리는 최고의 마케팅이 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렇게 좋은 기회를 받아놓고 어이없게 날려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8월 8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는데 한치의 부족함이나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특히, 일본의 눈치를 보면서 독도를 배제하고 울릉도에서만 행사를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가뜩이나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제4회 섬의 날' 에 독도 행사를 축소 또는 폐지한다면 국민들의 당혹감과 실망감은 상상을 초월할지 모른다. 우리 정부가 우리땅 독도에서 국가행사인 '제4회 섬의 날'을 진행하는 일이 일본의 눈치를 살펴야 할 일이고 윤 정부의 기조인 대등하고 공정한 외교에 문제가 되는 일인가? 여기에 '눈치를 살펴야 하고 공정 외교에 문제가 된다'는 답을 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독도에서 2023년 8월 8일 국가행사인 '제4회 섬의 날' 개막식 선언과 함께 독도 망양대에 올라 '독도만세!!!, 대한민국 만세!!!"를 힘껏 외치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기대해본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23-05-27
  • [데스크칼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민국이 대처하는 방법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날이 갈수록 아베의 위세가 실로 가관이다. 더욱이 아베 신조 정부가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선출 의석 과반수를 차지해 승리를 거둔 후 그의 위세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헌법 개정 발의에 필요한 여당과 개헌 찬성 세력을 합친 ‘개헌세력’이 3분의 2를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렇다고 아베가 지금의 경제보복과 기정 사실화 된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의 조치를 철회하리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일본제품 불매운동 사이트 NONO JAPAN ▲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 회사 이렇게 현재 우리나라를 향해 연일 창을 들이대고 있는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은 대한민국을 공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국민들은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 불매대상은 술, 담배, 각종 소비재에서 영화, 여행 등 문화상품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장기화 될 조짐이다. 일부 정치인들은 이러한 반일, 불매운동에 대해 친일프레임으로 편을 나누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아베정권의 몰염치한 행태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언론 역시 일본의 경제보복이 곧 우리를 향해 다시 한 번 일제식민야욕의 본성을 드러낸 것임을 알고 하나가 되야 한다. 일부 기성언론들이 저지르는 행태는 더 이상 대한민국 언론 되기를 포기하는 것이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국민들은 현명하다. 분명히 지금의 위기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아베정권의 야욕을 이겨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본지 역시 일본의 경제보복이 곧 대한민국에 대한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임을 알기에 일본제품은 물론 일본여행 가기를 거부한다. 다음은 일본여행과 일본제품을 거부해야 하는 이유 5가지이다. 1. 대한민국 국민 일본에서 6조원 소비, 중국 다음으로 2번째 큰 손 일본 관광청은 지난 6월 21일, 2019년판 관광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일본을 찾은 외국 관광객의 소비액은 2018년 4조5189억엔(49조4796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30%쯤 증가했다. 소비액 기준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소비를 보인 관광객은 중국인이다. 방일 중국 관광객은 2018년 일본에서 1조5450억엔(16조9169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소비의 34.2%다. 한국인은 5881억엔(6조4394억원)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소비 점유율은 13%다. 대만 12.9%, 홍콩 7.4%, 미국 6.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꼴(24.2%)로 한국인 관광객이다. 중국(26.9%)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국 관광객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일본 안 가기’가 장기화 되면 일본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NONO JAPAN 사이트 2. 아베정권에 직접 타격 가능 우리가 일본여행을 가지 않게 되면 아베신조가 공약한 2020년 도쿄올림픽에 4000만명 관광객유치를 실현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여행을 비롯한 일본 불매운동이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타격을 준다. 특히, 도쿄를 비롯해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일본 중소도시로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은 중국보다 많다. 따라서 한국 관광객이 끊기면 지역경제에 바로 피해가 느껴지기 때문에 도지사와 지방권력자들이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 압력을 넣을 수 있다. 3. 무역보복을 우리 탓으로 돌린 아베정권의 가면 벗기기 가능 일본은 무역보복을 실시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신뢰도가 극심히 손상됐기 때문에 무역 관리 제도의 적절한 운용에 어려움이 발생해 규제를 개정했다. 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이보다 앞서 아베는 우리나라의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청구권-강제징용피해자배상문제’에서 더 이상 한국에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 일본 기업 리스트 (NONO JAPAN)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개인손배청구권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갈수록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청구권 문제는 급기야 아베정부의 무역보복으로 번졌고 이는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계산된 결과로 밝혀졌다. 즉, ‘일본이 과거로의 회귀’ 제국주의 시대로 돌아가기 위한 판을 짜기 위해서 또다시 한국을 볼모로 잡은 것이다. 6.25 전쟁으로 기사회생한 일본은 남북이 화합하거나 통일되는 것을 결사코 반대하고 있다. 특히 아베정권은 군사대국을 꿈꾸며 자위대를 자국이 아닌 세계 분쟁국으로 보내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일본을 거부하고 불매운동을 계속하면 할수록 아베가 원하는 꿈은 점점 현실에서 멀어진다. 일본의 지역경제가 힘들어지면 민심은 아베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4. 불매운동...일본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기회 현재 국가 GDP로는 일본을 따라잡기가 불가능해 보인다. 일본의 1억 2728만의 인구(한국의 2.5배)에서 나오는 국가 GDP는 한국의 5163만의 GDP로 경쟁하기 어렵다. 국가 GDP는 곧 인구와 직결되는 이유로. 하지만 1인당 GDP는 승산이 있다. 인구 3000만 이상에 1인당 GDP 3만 달러의 국가는 세계에서 10개국밖에 없는데 우리나라가 포함된다. 그래서 선진국의 커트라인이라는 소리가 나왔다. 한국을 넘어야 세계 10대 강국이 된다는 말 이다. ▲ 일본불매운동 리스트 (NONO JAPAN) 2018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 2046달러, 일본의 1인당 GDP는 4만 105달러 였다. 격차가 있긴 하지만 한국의 1인당 GDP 상승률은 1990년 이후 일본을 압도했다. 2018년 IMF는 한국이 4만 달러에 진입하는 데 5년이 소요될 걸로 예측했다. 즉 2023년에 한국의 1인당 GDP는 4만 달러에 진입해서 일본과 5년 차이가 난다고 보았다. 하지만 지속 성장하고 있는 한국과 다르게 일본의 경제는 1프로 대 이하의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계속해서 불경기라고 하는 한국이 2-3%대 성장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2-3배 차이다. 일본은 3만 달러 진입 후 4만 달러까지 28년이 걸렸다. 하지만 한국은 5년 내 돌파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이 2018년 첫 4만 달러 돌파 후 2023년에 과연 계속 성장해서 한국과 격차를 지금처럼 유지할지 아니면 마이너스 성장을 한두 번 겪어줘서 한국과 비슷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 IMF는 2023년 일본의 1인당 GDP가 4만 8천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일 8000달러의 격차가 5년 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본 것이다. 이 예측은 지금처럼 일본 불매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 얘기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가 일본을 거부하면 단기간 우리에게 피해가 오겠지만 일본 역시 커다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 여행을 거부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한다면 지금의 1인당 GDP 격차마저 따라 잡을 수 있을지 모른다. 5. 독도와 과거사문제에 이어 이번엔 망말까지 일삼는 일본...일치단결로 일본 불매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끊임없이 독도침탈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일본이 과거사까지 왜곡하고 나섰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이 틀렸고 일본은 위안부를 두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위안부들은 자발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온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망발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이제는 무역보복과 함께 일본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거론하며 우리나라에 대해 대놓고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엔 남관표 주일대사가 초치되었다. 그런데 남 대사 보다 5분 늦게 나타난 고노 외무상은 징용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남 대사의 말을 중간에 끊으며 “한국 측의 제안은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고 이전에 전했다”며 “그것을 모르는 척하면서 제안하는 것은 지극히 무례하다”고 주장했다. 상대국 주재 대사의 말을 도중에 끊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외교 결례인데 그것도 모자라 망언까지 하며 면박을 준 것은 한국에 대해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무례’의 사전적 의미는 ‘태도나 말에 예의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꾸짖을 때 쓰는 말이다. 그런데 한국과 같은 한자권 국가인 일본 외무상이 한 나라의 외교 수장인 대사에게 무례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고노의 망언을 통해 평소 우리를 얕잡아 보는 저들의 본심이 드러났다. 이렇게 일본이 터무니없는 망말과 망언을 일삼는 이유는 한국 내 문재인 정부의 외교실패 부각을 통해 반문(反문재인)정서를 확산시켜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정권을 바꾸려는 흉악한 음모가 깔려 있는 것이다. 고노의 망언과 무례한 행동도 이러한 아베 정권의 음모와 맥이 닿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지금처럼 일본이 도발을 해 오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일치단결된 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 사분오열로 흩어져 맹목적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서로 물고 뜯고 싸운다면 일본은 박수를 치며 쾌재를 부를 것이다. 우리 국민은 지금까지 위기에 직면해서 슬거롭게 대처해 나갔다. 비록 정치와 경제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일어났다. IMF 때 금모으기도 그랬고 금융위기 등 수많은 재난에도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서로 돕고 살았다. 그리고 지금 일본이 무례하게도 대한민국을 겁박하고 경제보복으로 전쟁을 선포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스스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도 현명하고 용기있게 일본을 이길 것이라 우리 모두는 믿고 있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19-07-22
  • [데스크칼럼] ‘참좋은여행’은 왜 참나쁜여행사일까?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11일 JTBC는 태국 패키지 여행 중 스노클링을 하다 사망한 74세 이모씨에 대한 보도를 내보냈다. 이씨는 TV홈쇼핑에서 ‘참좋은여행(주)(대표 이상호)’의 3박5일짜리 선택관광 상품을 구입했다. 말 그대로 하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은 안해도 되는 상품이었다. 하지만 이씨 유족들은 여행 사흘째 인원이 부족하다며 요트투어를 일행에 강요하는가 하면 호흡이 어려울 수 있는 스노클링을 안전하다며 수차례 하도록 강권했다고 주장했다. ▲ 스노클링은 물속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스노클 사용법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이씨 여동생 이정순씨는 JTBC에서 "참좋은여행의 가이드가 스노클링은 나이 든 분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10번은 더 얘기했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은 이번 사고 이전에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헝가리 다뉴브강 참사의 주역을 맡은 여행사이다. 참좋은여행은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25명이 사망하고 1명이 현재까지 실종상태인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를 진행했다. 당시 악천후 속에서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상태로 무리하게 투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유람선 사고 후 ‘참좋은여행’은 유럽 지역 유람선 투어 5개를 중단했다. 또, 동남아와 미주 등 회사 여행상품 전체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10년 이상 된 버스도 이용하지 않도록 했고, 이 외에도 케이블카나 열차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도 보완한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한 달여만에 또다시 태국 패키지상품으로 투어에 참여한 74세의 이 씨가 사망했다. 투어당시 가이드는 고령인 이씨에게 10번도 넘게 안전하다고 안심시킨 후 참여토록 한 정황이 드러났다. 스노클링을 하던 이 씨는 30분 만에 물속에서 사망한채로 발견됐다. 이번 사고로 스노클링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망사고 해당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은 스노클링이 안전하다고 거듭해서 강조했으나 과연 스노클링이 70대에게도 안전한지 전문가에 물어봤다. ‘ 잠실스쿠버스쿨의 김장훈 코스디렉터는 “스노클링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레저이지만 물에 들어가기 전에 장비의 올바른 착용법과 바닷물이 들어갔을 때 신속히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초보자의 경우 스노클링 전에 강사로부터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면서 “연습이나 스노클 사용방법을 숙지하지 않은 상태로 물속에 들어가면 물이 들어왔을 때 내 뱉지 못해서 호흡 곤란으로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실제 국내와 해외에서 해마다 여름철이면 빈번하게 발생하는 물놀이 사망사고 중 하나가 스노클링이다. 이번에 ’참좋은여행‘의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 중에 사망한 이 모씨는 사전에 가이드로부터 스노클링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채 물 속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처럼 스노클링 중 사망한 경우 배상문제는 어떻게 될까? ’참좋은여행‘은 처음엔 어떤 배상도 할 수 없다고 했으나 JTBC의 취재가 시작되자 여행비를 돌려주겠다고 유족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행사가 유족에게 돌려줄게 여행비 뿐일까? 과거 유사한 사고의 재판 결과는 여행사 부담이 70%였다. [다음은 과거 스노클링 사망사고에 대한 재판 사례이다.] 지난 2014년 6월, 당시 57살 송 모 씨는 필리핀 세부 등지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3박 5일짜리 패키지여행을 떠났다. 수영을 못하는 송 씨의 오전 체험은 스쿠버다이빙. 멀미약까지 먹은 송 씨는 적응훈련 끝에 스쿠버다이빙 체험을 마쳤지만 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구토를 하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 점심을 먹은 뒤 스노클링에 도전한 게 문제가 됐다. 바다에 들어간 지 10분 만에 송 씨는 의식을 잃은 채 떠올랐고 결국, 숨졌다. 유족들은 여행사가 송 씨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사고가 났다며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고 1심에 이어 항소심도 여행사 측의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여행사가 스노클링의 안전수칙이나 위험성을 미리 알리지 않은 데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송 씨를 만류하지 않았고, 체험 중에도 송 씨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 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숨진 송 씨도 몸이 좋지 않고 수영이 미숙한데도 체험을 포기하지 않고 무리하게 시도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이상호 서울고등법원 공보관은 “스노클링 체험에 대한 안전수칙 및 위험성을 미리 알리지 아니하여 여행객이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체험에 참여하여 사망하게 됐다면 여행사에 안전배려의무 위반의 책임이 있다고 본 판결이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여행사의 책임을 60%로 봤지만 2심인 서울고등법원은 여행사의 책임을 70%로 높여 여행사가 송 씨 유족들에게 1억4천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처럼 여행사의 여행자에 대한 안전의무는 매우 중요하다. 참좋은여행은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에 이어 스노클링 사망까지 모두 안전의무를 게을리했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이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익 내는 것에만 급급해 소중한 인명을 한낱 돈벌이 상품처럼 취급해 버린다면 ’참좋은여행‘같은 여행사는 더 이상 여행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시장에서 참나쁜여행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지금이라도 홈페이지에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 그게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참좋은여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에 대한 도리이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19-07-12
  • [데스크 칼럼] 참좋은여행 상품만 팔면 끝인가?...사고 후 홈페이지 그대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15분께 참좋은여행에서 패키지 고객을 위해 빌린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호는 다뉴브강 마가렛다리 인근에서 침몰했다. ▲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에는 어떤 애도나 사과의 표시가 없다.(참좋은여행 홈페이지 캡처) ▲ '참좋은여행'의 대주주인 삼천리자전거 홈페이지에도 이번 사고에 대한 어떤 애도나 사과의 문구가 없다.(삼천리자전거 홈페지 캡처) 사고는 참좋은여행 8박9일 상품인 '발칸2국+동유럽 4국' (5월 25일~6월2일) 을 통해 여행 하던 한국인 가족단위 고객 30명과 가이드1명, 사진작가1명, 인솔자 1명 등 한국인 33명을 태운 배가 대형크루즈에 의해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30일 현재까지 사망자 8명이 확인됐고, 7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19명은 실종 상태이다. 피해자가 대부분 가족단위 여행을 하고 있던 한국인이라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그중에는 6세 여아 등 3대 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참좋은여행'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경위와 대책마련에 대해 설명을 했다. 참좋은여행의 이상무 전무는 "외신으로 사고를 인지한 뒤 현지 사무실 직원 5명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부사장 및 임원 4명을 포함한 15명 규모의 수습반을 급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여행상품에 여행자 보험과 배상 책임 보험이 가입돼 있었다"며 "현지 선박과 우리의 배상 책임을 포함해 회사의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도 언급했다. ▲ 참좋은여행에서 판매중인 사고 상품들 그후 참좋은여행은 간부와 직원 15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패키지 상품을 통해 여행 중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해당 여행사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다뉴브강 유람선 전복 사고는 당연히 참좋은여행 패키지 상품을 통해 여행하던 고객들이 당한 것이기에 모든 보상책임을 참좋은여행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참좋은여행 역시 사고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책임을 모두 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사고 발생 이후 하루가 지난 10일 현재까지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에는 어디에도 이번 사고에 대한 사과나 유가족을 위로하는 애도의 내용이 없다. 여전히 홈페이지는 사고 전과 동일하게 해당 상품을 팔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기자들 앞에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정작 자사 홈페이지에서는 이번 참사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참좋은여행의 대주주인 삼천리 자전거 (대표이사 김석환) 역시 38.6%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홈페이지나 언론을 통해 대외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애도의 표시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특히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좋은여행은 당연히 홈페이지에 사과문과 함께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내용을 담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참사를 보는 국민들 대부분은 악몽같은 세월호를 떠올린다. 외교부 관계자나 현지 목격자에 의하면 다뉴브강 유람 중 구명조끼는 관습상 하지 않는다고 한다. 비와 바람이 거센 악천후에도 다뉴브 강에는 수많은 유람선과 대형 선박들이 이동하고 있었는데 구명조끼까지 착용하지 않아서 화를 더 키운 것으로 파악된다. 참좋은여행은 지금이라도 홈페이지에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 그리고 국민 앞에 애도와 사과의 문구를 올려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여행업을 하는 여행사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19-05-30
  • [칼럼] 세계일주를 시작하며...여행은 무엇인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여행은 무엇인가?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여행을 신나게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을까?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내 머릿속을 아프게 눌렀던 질문이었다. 그동안 여행은 나에게 휴식과 같은 존재였다. 현실을 잠시나마 벗어나서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었기에 숨통이 트였다고 할까. 그마저도 취재를 빙자한 여행이 대부분이었지만 서울을 벗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 인도 메갈라야주 링키르뎀 마을 (사진/최치선 기자) 지금도 그 때의 감사함이 있을까? 물론 감사함은 존재한다. 하지만 여행에 대한 감사는 아니다. 그것은 내가 생각했던 여행이 아니었기때문이다. 잡지를 만들기 위해 한 일이었을 뿐 정확히 말하면 여행은 아니었다.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여행 그것은 기사를 위한 취재과정이었고 마감을 하기위해 몸과 마음을 더욱 혹사시켜야 했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했던 여행은 무엇일까? 얼마전까지 나는 정답을 몰랐다. 2003년 캐나다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도 여행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 하늘을 보다가 깨달았다. 2월 말 직장을 그만두고 나는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다. 남은 인생을 바칠만한 일이 무엇일까? 내가 올인할 수 있는 일이 이 세상에 있기는 한 것일까? 그 때 나에게 날아온 파랑새가 바로 여행이었다. 하지만 여행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어서 막막하기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초해졌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인도로 가는길'이 눈에 들어왔다. 전화를 걸었고 낙원상가 근처 오피스텔에서 정창권 이사를 만났다. 그에게서 섬광을 보았다. 인도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미국에서 인도로 건너가 6년동안 살다가 한국에 왔다는 정 이사는 그후에도 1년 중 절반은 인도에서 산다. 한국보다 인도가 더 편하고 고향같다는 말에 '정말이냐고' 반문하고 싶었지만 그의 눈빛을 본 순간 그 말이 진실임을 알았다. 정 이사에게 인도는 여행의 목적이자 전부였을까? 아직 답을 듣진 못했다. 어설프게 느끼는 것은 여행을 통해 그는 새로운 세상을 얻었다는 것이다. 적어도 미국이나 한국에서 얻지 못한 것을 여행을 통해 인도에서 찾았으니 말이다. 정 이사는 자신의 뒤를 이어 '인도로 가는 길'을 운영하고 있는 정동신 대표를 소개했다. 정동신 대표는 젊었다. 첫날 인터뷰가 끝난 후 저녁을 먹으면서 '떠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계획에 없었던 일이 생긴 것이다. 지금부터 하는 조금 긴 이야기는 정 대표가 반주를 하며 털어놓은 이야기다. 2000년도에 제법 잘나가는 벤처회사를 운영하던 그가 순식간에 부도가 나면서 혼자 남았다고 한다. 어느날 직원도 없는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데 낯선 할아버지가 와서 점을 봐주겠다고 해 귀찮은 생각에 호주머니를 뒤졌더니 달랑 5천원짜리 한장이 나왔다. 돈을 받은 노인은 정대표에게 원래는 만원인데 이번만 특별히 반값에 봐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괜찮다고 그냥 가시라 했지만 노인은 끝내 정대표의 생년월일을 묻고 손금을 봐주었다. 그리고는 웃으면서 지나가듯 한마디 던지고 갔다. "이제부터 세상을 원없이 돌아다니겠구만. 허허허" 정 대표는 그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당장 죽을지 살지 모르는 사람한테 세상구경을 한다는 말이 농담처럼 들렸기때문이었다. 하지만 얼마 후 그 농담은 현실이 되었다. 상황은 바닥을 쳤고 더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마지막 선택을 남겨 놓고 정 대표는 여행을 결심한다. 그 때 정대표의 주머니는 이미 텅 비어있었다. 결국 노트북을 처분한 후 받은 돈을 챙겨 배를타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그렇게 시작된 세계일주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여행지에서 돈이 떨어지면 돈을 벌기 위해 막노동과 접시닦기 등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에게 정해놓은 시간은 없었다. 언제까지 여행을 마쳐야 한다는 초조함도 없었다. 그는 세상이 이렇게 생겼구나를 실감하면서 하루하루 살아나갔다. 중국을 거쳐 유럽을 일주하고 아프리카를 돌아 다시 남미로 향했다. 4년 동안 80여개국을 보았고 인도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정창권 이사도 인도에서 만난 인연이었다. 여행을 통해 그는 새로운 인생을 얻었다. 여행하기 전의 그는 사라졌고 새로운 사람이 태어났다. 지금은 인도로 가는길을 맡고 있지만 책임감이 강한 친구가 나타나면 물려줄 생각이다. 자신은 다시 길 위에 서기 위해서...... 여행은 혁명이다 베트남 하노이의 번개치는 야경(사진/최치선 기자) 여행은 혁명(REVOLUTION)이다. 두 사람의 영향 때문이었을까? 트래블아이를 준비하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었다. 여행은 자신에 대한 혁명이다. 과거의 나를 죽이고 새로운 나를 탄생시킨다. 그래서 여행은 죽어있던 나를 깨우는 것이다. 새로운 여행지에서는 서울의 나는 없다. 지문도 족적도 아는 사람도 없다. 완전히 새로 태어난 나만 존재한다.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은 새로운 세상에서 처음으로 하는 것이다. 마치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몸짓을 하듯이...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의 기술’에서 여행을 통해 자연을 배우고 겸손과 도전, 포용, 예의, 시련 등에 대해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트래블아이는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세계를 직접 보고 듣게 되면서 하나씩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알랭 드 보통이 말한 것처럼 여행은 우리 삶을 힘겹게 만드는 사건들, 필연적으로 우리를 먼지로 돌려보낼 그 크고 헤아릴 수 없는 사건들을 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트래블아이는 이제 세계를 향해 첫 걸음을 옮겼다. 바로 세계일주 배틀이다. 첫번째 나라로 인도를 택했다. 인도를 출발점으로 잡은 이유는 하나다. 종합선물 같은 나라. 그렇다. 인도는 천 가지 모습이 공존한다. 그 속에 들어가면 갈수록 우리가 배운 것이 무의미해진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시간조차 의미가 없다. 세계일주 배틀은 공식적으로 100개의 나라를 품을 때까지 계속된다. 배틀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찾고 또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도전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바로 그들의 꿈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트래블아이는 새로운 여행을 꿈꾼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스스로 찾아서 갈수 있는 여행 그래서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사귀고 더 많이 느끼기를 바란다. 세계일주 배틀이 그 꿈을 실현하는데 꼭 좋은 친구이자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18-07-23

실시간 여행칼럼 기사

  • [칼럼] 여행은 특권이 아닙니다...여행장학재단을 만듭시다
    안녕하세요. 사회가 무척 어수선하네요. 총선, 전복사고, 북핵, 폭행, 왕따, 환경오염, 의료대란, 의대교수 사직서, 조국혁신당, 자살 등 연일 쏟아져 나오는 이슈와 뉴스는 헤아리기 어려울 정돕니다. 이렇게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사건 사고를 접할때마다 탈출구는 없는 것일까? 하는 의구심을 가집니다. 특히, 학생들의 자살과 왕따 같은 우울한 소식은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것 중 하납니다. 저는 학생들부터 퇴직한 60~70대에 이르기까지 공유할 수 있는 게 여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흔히들 주위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행은 돈 있는 사람들이 하는 것이지, 먹고살기 바쁜 우리들한텐 어림도 없는 소리지" 과연 그럴까요? 여행이 정말 돈있는 사람들의 전유물인가요? 물론 틀린 말은 아닙니다. 적어도 우리정부가 가난했을때 여행은 특권층이 누리는 호사였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닙니다. 국민소득이 3만5천불이 넘었고 정부의 한 해 예산이 630조(2023년)가 넘는 현실에선 가능한 일입니다. 모든 국민의 여행이 어떻게 가능한지 제가 생각한 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여행장학재단을 만듭니다. 이 재단의 설립기금은 10억원 입니다. 여행장학재단추진운동본부를 만들어 국민참여를 시작합니다. 5천만 국민 중 1백만 명이 1000원씩만 내도 10억원이 됩니다. 이렇게 초기 1백만명의 참여로 여행장학재단이 설립되면 그 다음부터는 삼성, 현대, sk같은 대기업 100곳에서 10억원씩 지원하는 것입니다. 그럼 1000억원이 됩니다. 그리고 정부에서 1000억을 출원합니다. 그렇게 되면 2천 10억원의 기금이 조성됩니다. 여기에 항공마일리지를 기부하는 것입니다. 개인부터 기업, 정부를 막론하고 항공이나 여행 마일리지를 은행처럼 마일리지 뱅크를 만들어 기부하는 것입니다. 그렇게되면 저소득층부터 순서를 정해 기부마일리지를 사용하게 합니다. 여기까지 읽고 현실이 이렇게 간단하게 진행되면 얼마나 좋겠냐고 허허 웃는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숫자는 허수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진정코 여행이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니고 허세나 사치가 아님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이 숫자는 현실이 됩니다. 왜 여행이 생활이고 생존인가 그 이유를 지금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여행은 교육입니다. 그것도 완전 살아있는 것입니다. 알랭 드 보탱은 여행읕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 #39;여행이란 겸손, 도전, 포용, 예의, 광대한 자연, 시련에 대한 깨달음이다.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전세계는 이미 하나가 되었고 여행의 패턴 또한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게 변했습니다. 기존 패키지 여행은 이제 전세계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세계인들과 소통하고 자연의 광대한 공간을 보고, 글로벌 마인드를 배우며, 세상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알 수 있는 자유여행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학생때부터 패키지에 불과한 수학여행 대신 여행장학재단의 지원을 받은 20~30명 단위의 단체배낭여행을 한다면 학교에서 왕따와 같은 우울한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행을 통해서 이 세계가 얼마나 넓고 다양한지 알게될테니까요. 직업이 얼마나 많은지 알것이고 자연이 얼마나 아름답고 광대한지 그리고 자신이 이 지구를 위해서 할일이 얼마나 많은지 알게될테니까요. 결국 학생들은 스스로 깨닫게 될 것입니다. 내가 소중한 만큼 내 친구가 소중하다는 것을 말이죠. 둘째, 여행은 생활입니다. 다시 알랭 드 보통을 부릅니다. 그는 여행의 기술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의 삶도 자연과 마찬가지로 자신을 시험하고 압도할 수 있다. 그러나 여행을 통해 가장 훌륭한 태도로 가장 예의를 갖춰 우리를 넘어서는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은 아마 자연의 광대한 공간일 것이다. 그런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면, 우리 삶을 힘겹게 만드는 사건들, 필연적으로 우리를 먼지로 돌려보낼 그 크고 헤아릴 수 없는 사건들을 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습니다. 보통의 말처럼 우리의 생활은 현실입니다. 그 속에서 받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감당하기엔 무척 어렵습니다. 하지만 극복하고 또 극복하면서 생활하는 게 또한 현실속 우리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좀 더 지혜롭게 현실을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그 지혜는 바로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알랭 드 보통의 말처럼 자연의 위대함을 보고 우리의 미약한 존재감을 깨닫는 다면 지금의 다툼과 미움으로부터 조금은 자유로울 수가 있습니다. 여행장학재단에서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부터 한 명씩 지원을 하다보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의 참 맛을 알게되고 즐길 것입니다. 그리고 돈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과 꿈을 갖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깨닫게 될 것입니다. 셋째, 여행은 도전입니다. 자유로운 여행은 여행자들에게 많은 장애물을 제공합니다. 예기치 못한 일들을 극복하는 것이 여행자의 몫이고 그런 상태를 스스로 처리했을 때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여행자에게 용기와 지혜 그리고 꿈을 키워줍니다. 이상의 이유와 정의들로 여행은 충분히 설명되지 못합니다. 다만 우리에게 여행장학재단이 필요한 이유를 설명하는데는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재단이 설립된다면 위에서 말한 것들은 물론 아주 다양하고 멋진 일들을 할 수가 있습니다. 바로 여행을 통한 문화운동입니다. 배낭여행뿐 아니라 체험여행, 힐링여행, 테마여행 등 다양한 여행을 통해서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나이와 체력에 적합한 여행문화가 정착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행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가 되기때문에 자살을 예방하고 사회의 동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여행은 이제 사치나 특권층의 전유물이 아닌 이 사회의 병든 구석을 치유하는 역할과 휴식 그리고 재충전의 기회, 살아있는 교과서, 커뮤니케이션 통로이기에 전 국민에게 꼭 필요한 생활 필수품 또는 행복추구권과 같은 것입니다. 정부는 수많은 국민의 세금을 너무나 떳떳하게 정권유지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십조 수백조를 들여 녹조라떼 같은 엉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 돈의 수천 수만분의 1이면 많은사람들이 너무나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업 또한 국민들의 노동력을 담보로 엄청난 부를 확대재생산하고 있습니다. 사회환원이라고 만든 그들의 기업소유 재단이 하는 일은 손톱만큼도 안되는 돈을 만들어 그들의 상품을 홍보하거나 기업을 미화시키는 장학사업 등에 사용합니다. 이제 정부와 기업은 국민들을 행복하게 해줘야 합니다.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순종과 복종 거기다 맹신까지 하며 참고 따라준 순진한 국민들이 사라지면 그들도 존재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소설같은 일이라고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만약 국민들이 기업들로부터 등을 돌리고 정부를 불신하면 그걸 막을 재간이 있을까요? 인터넷을 사라지게 하지 않는 한 힘들 것입니다. 여행은 개인뿐 아니라 가정, 학교, 기업, 사회, 정부, 국가, 세계를 행복하게 만드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여행의 뜻과 목적, 역할을 알게하고 실제 초등학교부터 여행을 통한 학습을 실천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더욱 찬란하리라 확신합니다. 저의 생각에 뜻을 같이 하시는 분은 지금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참여방법과 모금방법 그리고 모금현황 공개 등에 대한 시스템 구축이 끝나는대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여행장학재단에 대한 의견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언제든지 댓글과 이메일 traveli@traveli.net 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24-03-17
  • [데스크칼럼] 동해안 바다열차 부활시켜야...지역 경제와 관광산업 중대한 타격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동해안을 달리던 바다열차가 지난 25일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16년 동안 동해안의 관광 명물로 자리 잡았던 바다열차의 운행 중단은 지자체 간 이기주의와 협력 부재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코레일과 각 지자체 간의 140억 원에 달하는 예산 분담 문제가 결국 이 중요한 관광 자산을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만들었다. 이는 단순한 교통수단의 중단을 넘어, 동해안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중대한 타격을 입히는 결정이다. 바다열차는 동해안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가며 관광객들에게 독특한 여행 경험을 제공해왔다. 이러한 관광 자원의 상실은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특히 지역 상인들과 주민들에게는 생계와 직결된 문제이다. 이제 각 지자체는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과 주민들의 이익을 우선하는 협력적 자세로 나서야 한다. 이번 운행 중단 사태는 지역 관광산업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지자체들은 이기주의를 넘어서 공동의 목표를 향해 협력해야 하며, 지역 경제를 살리고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바다열차와 같은 독특한 관광 자원은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이자, 지역 경제의 중요한 동력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코레일, 지방정부, 지방자치단체는 예산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지역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창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 개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바다열차의 부활은 단순히 열차 운행의 재개가 아니라, 지역의 재발견과 재창조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하나의 관광 상품이 자리를 잡기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투자 그리고 마케팅이 필요하다. 그런데 16년간 국내외 여행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바다열차가 정부의 무관심과 지역 이기주의로 사라져버렸다. 이는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과 통합의 중요성을 간과한 명백히 잘못된 결정이다. 하루속히 바다열차가 다시 동해안의 그림같은 해안을 따라 달릴수 있도록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 해야 한다. 지역 명물의 부활과 관광 상품의 재창조는 정부의 지원과지자체 간의 협력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동해안 지역은 더욱 풍부한 관광 자원과 강화된 지역 경제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기때문이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23-12-28
  • [데스크칼럼] 동해안 바다열차 16년만에 운행중단, 지역 이기주의 경고음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동해안을 따라 강원 동해안 지역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달리던 바다열차가 지난 25일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 소식은 단순한 교통수단의 중단을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미칠 파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2007년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해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 바다열차는 모든 좌석을 바다 방향으로 배치, 넓은 창문을 통해 승객들이 동해의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열차는 강릉에서 삼척해변까지 이어지는 53km의 해안선을 달리며, 16년간 195만 명 이상의 승객을 유치하였고 지역 경제와 관광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140억 원의 예산 분담 문제로 인해 코레일과 강릉, 동해, 삼척 등 관련 지자체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운행이 중단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힐 뿐만 아니라, 지역 이기주의의 전형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강원 동해안의 대표 관광상품 중 하나인 바다열차의 중단은 국내외 관광객 감소와 지역 경제의 침체를 가져올 것이다. 이번 사태는 지자체 간 협력과 상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지역의 장기적인 관광 수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눈앞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더 넓은 시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해야 할 시점이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23-12-27
  • [데스크칼럼] 새만금 잼버리 총체적 부실에 책임은 누가?
    [트래블아이=최치선 편집국장] 행정안전부 이상민 장관입니다.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를 지금까지 지방정부가 주도하고, 중앙정부는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대통령님의 긴급지시로 앞으로는 대한민국의 안전·지방 총괄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국방부를 포함한 범정부 추진단을 구성하여 모든 잼버리 행사 운영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것임을 말씀드립니다. 전 세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경험과 추억을 만들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최우선으로 챙겨나갈 것입니다. 잼버리 대회 참가자들의 전 세계 가족 여러분들께서는 대한민국 정부를 믿고, 안심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8월 4일(금) 오후 2시부터 8월 6일(일) 야간행사가 종료되는 시각까지 잼버리 야영장에서 숙영하며, 범정부 추진단을 이끌어 대회운영에 만전을 기할 예정입니다.) 위에 있는 내용은 8월 4일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이하 새만금 잼버리) 공식 홈페이지 프레스센터에 게시된 글이다. 허허벌판, 약 270만평의 새만금 간척지에 세워진 잼버리 대회장은 여의도 면적 3개를 합친 규모로 한 쪽 길이만 5.3km가 넘어 끝없는 지평선을 마주 볼 수 있다. 이 곳에 설치된 텐트만 2만 2000동에 이른다. 하지만 7월에 쏟아진 폭우로 곳곳이 물웅덩이가 되어 있어서 이미 텐트를 치거나 숙영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다. 여기에 연일 35도를 넘는 폭염은 그늘막이나 얼음조차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새만금 잼버리를 초토화시키기에 충분했다. 그럼에도 대회를 강행한 조직위나 정부는 1000억원이 넘는 예산과 6년이란 시간을 어떻게 했는지 온열환자가 개영식 108명을 시작으로 5일 현재 누적환자는 2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이 폭염과 해충, 샤워실 부족, 화장실 미비, 운영미숙에 따른 컴플레인 등이 발생하면서 예정된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이로인해 영국, 벨기에, 미국, 스위스 등에서 온 대원들이 퇴소하거나 퇴소신청을 낸 상황이다. 앞으로 폭염이 계속되면 퇴소는 도미노처럼 계속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전세계 150여 개국에서 약 4만명이 참가한 이번 새만금 잼버리대회가 사상 최악의 대회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는데 정부와 조직위는 여전히 뒷북이다. 윤 대통령이 3일 긴급으로 69억원을 지원하라고 했지만 이 상황을 개선하거나 역전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2002 월드컵과 2018평창 동계올림픽까지 훌륭하게 치러낸 대한민국이어서 큰 걱정을 하지않았는데 이번 새만금 잼버리는 자녀들을 사지에 내보낸 것 같은 걱정이 들 정도로 심각하다면서 한국정부를 원망하는 글이 인터넷에 확산되고 있다. 어떤 변명도 통할 수 없는 지금의 상황은 분명히 예고된 참사이자 인재다. 2017년 전북 잼버리 유치 결과보고서에는 여름철 폭염 변수 외에 개최지가 새만금 간척지라는 점이 우려 사항으로 적시돼 있었다. 이에 전북도가 풍성한 숲과 덩쿨, 배수로 등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해 개최지로 선정됐다. 그러나 현장은 딴판이다. 숲은커녕 나무 한 그루 찾아볼 수 없고 배수로는 엉망이다. 야영장 곳곳이 물 웅덩이라 모기와 해충, 벌레들이 속출하고 있다. 행사장 병상도 50여개에 불과하고, 폭염 대피시설, 편의시설 등이 국제규모라 하기엔 너무나 초라한 구멍가게 수준이다. 이 정도면 국가시스템 자체가 작동하지 않은 총체적 부실이라해도 할말이 없다. 더군다나 대통령부터 행안부, 여가부, 전북 조직위까지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또 연출하면서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이러다 인명피해라도 난다면 정말 국제문제로 비화될 수 있는데 말이다. 그전에 조직위는 일정축소를 하던지 지금이라도 장소를 무주 구천동에 있는 태권도원이나 폭염을 피하고 시설이 갖춰진 다른 곳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스카우트 운동 세계 기구(WOSM)도 새만금 잼버리 조직위원회에 대회 조기 종료 및 대안 모색을 권고했다. 새만금 행사장을 포기하고 다른 장소로 옮겨 잼버리 활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에 경비 및 인력, 장비 지원을 요구한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영국과 벨기에, 미국이 퇴소를 시작했고 독일과 싱가포르 등 다른 나라들도 줄이어 퇴소를 결정할 것으로보여 새만금 잼버리는 사실상 중단 위기를 맞고 있다. 참가국 158개국 가운데 가장 많은 청소년을 파견한 영국이 대회 철수를 시작한데 이어 미국까지 이탈을 선언하면서 새만금 잼버리는 파행이 불가피해졌다. 영국 참가자는 4500여명이며 미국은 성인 자원봉사자까지 포함하면 총 1200명으로, 전체 참가 인원의 약 15% 가량이 퇴소를 시작한 것이다. 대회기간이 7일 남겨두고 정부와 조직위는 중단이냐 축소냐를 결정해야 될 상황에 처했다. 처음부터 새만금을 홍보할 목적으로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무리수를 둔 전북도와 조직위의 완벽한 대회준비에 대한 거짓말 그리고 정부의 안이한 대응 등이 이번 참사를 예고했다. 한마디로 참사종합선물세트 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다. 국제적 망신을 초래한 이번 새만금잼버리 대회의 총체적부실에 대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만약 1000억원이 넘게 들어간 이번 잼버리를 폭염이나 어쩔 수 없는 소소한 실수라는 말도 안되는 변명으로 책임을 회피한다면 국민들은 아니 세계는 대한민국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저버릴지 모른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23-08-05
  • [데스크칼럼] 누가 가두봉을 없애라 했나?...관광개발로 사라지는 울릉도의 땅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울릉도는 약 250만 년 전에 생성된 섬으로 독도와 더불어 대한민국 국가지질공원입니다. 또한 2022년 유네스코 자연유산 후보에 올라갔습니다. 이처럼 국가적으로 중요한 자산이자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울릉도와 독도가 안팎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독도는 일본이 시마네(島根)현 오키(隱岐)군 고카(五箇)촌에 속한다고 주장하며 국제적으로 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고 울릉도는 울릉공항과 라마다 호텔 건설 등으로 만신창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울릉도의 경우 가두봉이 지구상에서 사라질 운명이고 사동입구에 건설 중인 라마다 호텔이 완공되면 심각한 환경오염이 우려됩니다. 그밖에 울릉도 곳곳이 난개발로 눈 뜨고 못 볼 정도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어 국가지질공원으로서 가치마저 위협받는 상황입니다. 울릉도는 직접 가서 보면 아시겠지만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는 경관을 자랑합니다. 거기다 661종에 이르는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자연의 보고입니다. 한마디로 보물섬 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국가지질공원이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유력 후보지인 울릉도가 관광개발이란 명목으로 파헤쳐지거나 바닷속으로 매몰되고 있습니다. 얼마전 다녀온 울릉도는 점입가경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해변도로 옆에 짓고 있는 지상 13층 규모의 라마다 호텔과 울릉공항 건설현장입니다. 라마다 호텔은 울릉읍 사동리 입구(울릉읍 사동리 228-1번지)에 지하 2층 지상 13층, 연 면적 1만 2천70.56㎡(3천651평)에 261실 규모로 2023년 8월 완공예정입니다. 호텔이 완공되면 그렇지 않아도 평상시 정체를 보이는 편도 1차선의 일주도로가 얼마나 제 기능을 할지 의문입니다. 게다가 호텔에서 나오는 오·폐수와 쓰레기는 어디서 어떻게 처리가 될지 대책은 있는 것인지 관계자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호텔이 지어지면 현재 부족한 숙박시설을 보완할 수 있다는 순기능이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교통문제와 환경오염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울릉도에서 가장 큰 사업이자 대한민국 역사상 한 획을 긋게 되는 울릉공항 공사 역시 그동안 험한 뱃길로 육지와의 소통이 어려웠던 울릉도 주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접근성문제가 해결된다는 이점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두봉이 사라진다는 것은 너무나 엄청난 충격이자 손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울릉도의 일부가 잘려서 바다 속으로 매몰되는 현실은 아무리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도 기쁘지 않을 것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울릉도는 세계에서 볼 수 없는 생물의 보고이자 세계 어떤 섬보다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보물섬입니다. 그런데 인간이 불편을 핑계로 울릉도를 만신창이로 만든다면 과연 잘했다고 박수를 받을 수 있을까요? 한 번 훼손되거나 사라진 땅은 복원이 불가능합니다. 이걸 모르는 바보는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울릉도에서는 너무나 많은 곳에서 우후죽순 땅이 파헤쳐지고 산이 절단되고 있습니다. 울릉공항을 건설하는데 드는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가두봉을 절단해 매립한다고 하는데 여기서 궁금한 게 있습니다. 그렇게 완공된 공항 활주로가 과연 250만년 이상 된 울릉도보다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국가지질공원이자 곧 세계유산에 등재될 보물섬을 훼손하면서까지 예산을 줄이는게 맞는지 정말 돈 때문에 지금의 공법으로 공사를 강행해야 하는 것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오히려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가두봉을 지키는 게 울릉도를 온전히 세계에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계속해서 반복하지만 한번 사라진 땅은 회복이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돈은 다시 찍어낼 수 있지 않은가요? 정부 예산도 사안의 중요성에 따라 충분히 집행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지금 가두봉이 사라지고 있는데 저걸 막을 방법이 없다면 국가유산이자 미래 세계유산 중 일부를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말이 됩니다. 울릉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개발 현장과 수익을 내기 위해 진행하는 수많은 공사들을 보면서 이곳에 규제란게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예정대로 2026년 상반기에 공항이 개통되면 국내외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찾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보는 울릉도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요? 도동과 저동에 그리고 울릉도 전역에 흩어져 지어진 대부분의 건축물들은 네모형태이고 색상도 제각각입니다. 울릉도라는 자연경관을 빼면 눈에 들어오는 건물을 찾기 어렵습니다. 울릉도의 전통가옥인 너새너와도 구경하기 힘들고 신축 건물은 코스모스를 제외하면 전혀 특색이라곤 없습니다. 이렇게 무분별하게 거의 난도질 당하듯 개발되고 있는 지금의 울릉도를 보면서 그리스의 섬 산토리니를 말하지 않을 수 없겠네요. 산토리니는 그리스 키클라데스 제도 최남단에 있는 에게 해의 섬입니다. 인구는 약 1800명, 면적은 울릉도보다 조금 큰 90.69 km²로 약 1.25배 수준입니다. 이 섬은 세계적으로 아틀란티스 설과 관련지어서 유명세를 탔으며, 미코노스와 함께 키클라데스 제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그리스의 상징색인 청색과 흰색으로 지어진 콘크리트가 만든 인공미와 기묘하게 어우러지는 자연미가 매우 인상적인 섬입니다. 3600여년 전 지중해의 화산폭발로 생긴 산토리니는 어떻게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섬을 만들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울릉도가 직면한 지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산토리니에 정착한 사람들은 화산재 속에서 동굴을 파 집을 지었습니다. 집의 구조는 좁고 길게 파들어간 일자형 주택이 대부분입니다. 빗물을 받을 수 있는 바다가 보이는 평평한 옥상은 다른 집 베란다가 되어 토속적인 수직도시가 만들어졌습니다. 시는 수직도시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마당 바닥재, 그늘막 형태까지 권고했는데요. ‘산토리니 만의 풍경'을 해치는 맥도널드는 입점이 금지 되었습니다. 울릉도에 지어지고 있는 라마다 같은 대형호텔 체인도 설립 안 되고 2층 이상 건물도 지을수 없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과거 형성된 마을의 형태적 특성이 지금까지도 거의 그대로 남아 있다는 점입니다. 산토리니 기념품가게에서 파는 그림엽서를 보면 1930년대의 산토리니와 2023년 지금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실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에어컨 실외기나 휴대전화 안테나 같은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울릉도에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해치는 전선과 케이블, 실외기, 시선을 해치는 수많은 장애물과 건물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산토리니는 시의 권고가 강제사항이 아니었지만 주민들은 불만을 가지거나 반대하지 않고 따랐습니다. 시의 권고사항을 보면 마당의 바닥재에 대해 건물의 재료를 그대로 살린 하얀색 회반죽이 바람직하다거나, 흰색 페인트로 규칙적으로 도색하는 것도 깔끔하다고 소개했습니다. 계단은 흰색 회반죽을 활용해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는 게 토속 건축물에 어울린다고 안내합니다. 또한 길거리의 조명이나 골목길 바닥재의 모양도 어떤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줍니다. 하지만 울릉도 어디에도 저런 권고사항은 없습니다. 심지어 규제자체도 울릉도만의 특별법이 없기에 육지법에 따르다보니 허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시에 따르면, 권고이다 보니 공공건물을 지을 때는 이런 기준을 잘 따르지만, 개인 건물을 지을 때는 규제하기 어려운 면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교육과 홍보가 많이 되어서 개인들도 산토리니 전체의 아름다움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울릉도 역시 주민들의 의식부터 바꿔져야 합니다. 울릉도가 전세계인으로부터 사랑 받는 섬이 되려면 산토리니 처럼 울릉도만의 차별화된 색과 디자인 그리고 미적 아름다움을 가진 집들이 지어져야 합니다. 울릉도는 이미 산토리니와는 견줄수 없는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그것은 울릉도 자생식물만 36종이 있고 거북바위, 삼선암, 죽도, 관음도, 촛대봉, 독립문바위, 사자바위, 버섯바위, 가재울 바위, 코끼리 바위 등의 기암괴석과 남서일몰전망대, 내수전 일출전망대, 현포전망대, 독도전망대 등 멋진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산재해 있으며, 행남해안 산책로, 나리분지에서 신령수까지 걷는 힐링 코스, 남양-태하 코스 등 매력적인 트레킹코스가 있기 때문입니다. 뿐만아니라 정상에 서면 울릉도와 저멀리 독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성인봉 등산까지 바다와 산의 운치를 모두 즐길수 있습니다. 그밖에 봉래폭포와 해중전망대, 섬목태하모노레일, 관음도 일주트레킹, 대풍감 등 산토리니가 갖지 못한 관광 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을 짓고 관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산토리니는 건물을 신축할 때는 설계안이 건축협의회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협의회에서는 건축물 파사드의 색깔은 물론 창문의 크기까지 세세하게 체크합니다. 특히 바다를 향한 경관권은 가장 중요하다. 어떤 건물도 7m, 2층을 넘게 지을 수 없습니다. 이 제한선에 미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뒤쪽 건물의 경관권을 침해할 정도의 높이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경관을 해치는 풍력발전이나 태양광발전은 하지 않고 현재는 석유를 이용해 전기와 천연가스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도 이곳의 도시 경관에 대한 규제를 내놓고 있다. 맥도널드와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나, 힐튼 같은 대형 호텔 체인도 허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본 울릉도는 자연 경관을 보호하기 위한 법이나 협의체도 없고 경관을 침해하는 건축물에 대한 제한도 없는 듯 합니다. 작은 상점, 작은 호텔이 오밀조밀하게 모여 있는 모습은 산토리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었습니다. 오밀조밀한 상점이 작은 골목길을 따라 형성되어 있는 점이 이곳 특유의 매력을 잘 살리고 있습니다. 각자의 개성을 바탕으로 다양성을 이루며 배열된 건물들은 이곳 건축 특유의 색깔과 형태 등의 통일성을 유지하며 아름다움을 연출했습니다. 이렇게 시와 중앙정부의 경관을 위한 세밀한 도시관리는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산토리니의 이미지를 만들어냈습니다. 하얗고 부드러운 파사드의 건축물들이 오밀조밀 모여 있는 도시의 모습, 그리고 그 도시가 푸른 바다를 향해 아름답게 고개를 내밀고 있는 경관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의 무한한 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울릉도가 산토리니처럼 환경을 해치지 않고 아름다운 섬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려면 무엇보다 주민들이 솔선수범해서 울릉도를 지키고 보호하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여기에 군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힘을 보태 울릉도 특별법을 제정하고,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울릉공항 활주로 공사로 인해 사라지고 있는 가두봉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쪽으로 재검토 해야 입니다. 하늘이 내린 천혜의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까지 울릉공항을 짓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이지 다시 한 번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선조가 물려준 대한민국 영토 울릉도를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줄 의무와 책임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수익과 관광개발 명목으로 가두봉을 없앤다면 우리는 자연은 물론 후손과 울릉도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 찾아올 미래의 세계여행자들에게 씻을 수 없는 큰 죄를 짓는 것이 아닐까요?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23-07-22
  • [데스크칼럼] '제4회 섬의 날' 누구를 위한 국가행사인가?
    오는 8월 8일부터 열리는 '제4회 섬의 날' 행사에서 독도를 배제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군산에 이어 국가행사인 '제4회 섬의 날' 개최지로 최종 선정된 울릉도는 독도와 함께 제1호 국가지질공원이자 천혜의 생태관광섬으로 알려져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섬의 날 유치를 위해 천혜의 생태관광섬인 울릉도·독도의 희소성과 역사성, 접근성, 미래 발전가능성, 국민과 함께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행사계획을 세우는 등 열의를 보였다. 행안부 역시 ‘아름다운 신비의 섬’으로 불리는 울릉도가 많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우리나라 대표 섬 관광지로서 ‘섬’과 ‘섬의 날’ 홍보에 장점을 갖추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다. 경북도와 울릉군은 '제4회 섬의 날'로 최종 선정된 후 단순히 섬의 날 행사를 넘어 8월 8일부터 8월 15일 광복절까지 울릉도·독도 방문의 해로 정해 독도의 가치와 중요성을 홍보할 방침이었다. 이를 위해 울릉도·독도 국제 트레킹 대회, 오징어 축제, 해변가요제, 산악자전거 챌린저 대회, 독도 어울림 콘서트, 독도 태권도 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해 울릉도가 '제4회 섬의 날'개최지로 선정되자 “내년 섬의 날 행사는 울릉군에서 열리는 첫 번째 국가 기념행사”라며 “울릉도·독도가 동해안 최초의 해양보호구역으로서 국민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되고, 국제적 명품 관광 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외교정책에 밀려 더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익명을 요구한 울릉군 관계자는 "독도는 현 정부의 대일외교에 민감한 사안으로 계획된 행사가 없다"면서 "민간행사는 예전처럼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4회 섬의 날' 행사에서 독도를 빼고 울릉도만의 프로그램으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먼저 울릉도와 독도는 바늘과 실처럼 대한민국 국민에게 한몸처럼 인식되어 있다. 특히, 국내외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울릉도를 여행하는 주요 목적이 독도에 입도하기 위해서이다. 그만큼 독도는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오롯이 자리잡고 있는 대한민국의 영토지만 평상시 쉽게 가지 못하는 아쉬움 때문에 울릉도에 가게 되면 반드시 독도 왕복선을 타게된다. 따라서 이번 '섬의 날' 행사에서 국민들 대부분은 독도행사를 보고 싶어 할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며 2005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참고로 우리나라는 민간단체인 독도수호대가 1900년 10월 25일 고종이 독도를 울릉도의 부속섬으로 제정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2000년 8월, 10월 25일을 '독도의 날'로 제정했다. 이후 '독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하기 위해 독도수호대가 1000만인 서명운동과 국회 청원 활동을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공식적인 독도의 날은 없다.) 거기다 초등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땅으로 적시하는 등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데도 윤 정부에서는 국민들의 답답한 속을 시원하게 뚫어줄 이렇다할 대응이나 발표가 없다. 처음부터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를 다케시마라 부르는 일본 정부를 향해 우리 정부가 떳떳하고 분명하고 정확하게 그리고 당당하게 반박해야 되는데 지금은 '제4회 섬의 날' 을 앞두고 독도를 언급하는 것조차 일본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 만약 '제4회 섬의 날' 행사를 울릉도에서만 치른다면 국민들은 우리 정부를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독도를 국가행사에서 제외하고 울릉도만 부각시킨다면 과연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까? 일본이 대놓고 독도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하면서 수많은 도발을 하는 이 때에 '제4회 섬의 날'을 통해 독도에서 국가행사를 진행 한다면 전세계에 독도가 명백한 대한민국 땅임을 알리는 최고의 마케팅이 될 것이다. 우리 정부는 이렇게 좋은 기회를 받아놓고 어이없게 날려버리는 우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8월 8일까지 시간이 많지 않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울릉도와 독도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는데 한치의 부족함이나 소홀함이 없어야 하겠다. 특히, 일본의 눈치를 보면서 독도를 배제하고 울릉도에서만 행사를 하는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가뜩이나 윤석열 정부의 대일 외교를 둘러싼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제4회 섬의 날' 에 독도 행사를 축소 또는 폐지한다면 국민들의 당혹감과 실망감은 상상을 초월할지 모른다. 우리 정부가 우리땅 독도에서 국가행사인 '제4회 섬의 날'을 진행하는 일이 일본의 눈치를 살펴야 할 일이고 윤 정부의 기조인 대등하고 공정한 외교에 문제가 되는 일인가? 여기에 '눈치를 살펴야 하고 공정 외교에 문제가 된다'는 답을 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독도에서 2023년 8월 8일 국가행사인 '제4회 섬의 날' 개막식 선언과 함께 독도 망양대에 올라 '독도만세!!!, 대한민국 만세!!!"를 힘껏 외치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기대해본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23-05-27
  • [데스크칼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민국이 대처하는 방법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날이 갈수록 아베의 위세가 실로 가관이다. 더욱이 아베 신조 정부가 2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선출 의석 과반수를 차지해 승리를 거둔 후 그의 위세는 더욱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헌법 개정 발의에 필요한 여당과 개헌 찬성 세력을 합친 ‘개헌세력’이 3분의 2를 유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그렇다고 아베가 지금의 경제보복과 기정 사실화 된 화이트리스트 제외 등의 조치를 철회하리라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 일본제품 불매운동 사이트 NONO JAPAN ▲ 일본 불매운동 리스트 회사 이렇게 현재 우리나라를 향해 연일 창을 들이대고 있는 아베정권의 경제보복은 대한민국을 공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기에 충분하다. 국민들은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다. 불매대상은 술, 담배, 각종 소비재에서 영화, 여행 등 문화상품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장기화 될 조짐이다. 일부 정치인들은 이러한 반일, 불매운동에 대해 친일프레임으로 편을 나누려 하지만 대다수의 국민들은 아베정권의 몰염치한 행태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언론 역시 일본의 경제보복이 곧 우리를 향해 다시 한 번 일제식민야욕의 본성을 드러낸 것임을 알고 하나가 되야 한다. 일부 기성언론들이 저지르는 행태는 더 이상 대한민국 언론 되기를 포기하는 것이고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님을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다. 국민들은 현명하다. 분명히 지금의 위기 상황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과 아베정권의 야욕을 이겨낼 수 있는지 잘 알고 있다. 본지 역시 일본의 경제보복이 곧 대한민국에 대한 경제전쟁을 선포한 것임을 알기에 일본제품은 물론 일본여행 가기를 거부한다. 다음은 일본여행과 일본제품을 거부해야 하는 이유 5가지이다. 1. 대한민국 국민 일본에서 6조원 소비, 중국 다음으로 2번째 큰 손 일본 관광청은 지난 6월 21일, 2019년판 관광백서를 발표했다. 백서에 따르면 일본을 찾은 외국 관광객의 소비액은 2018년 4조5189억엔(49조4796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과 비교하면 30%쯤 증가했다. 소비액 기준으로 일본에서 가장 많은 소비를 보인 관광객은 중국인이다. 방일 중국 관광객은 2018년 일본에서 1조5450억엔(16조9169억원)을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국인 소비의 34.2%다. 한국인은 5881억엔(6조4394억원)으로 두 번째를 기록했다. 소비 점유율은 13%다. 대만 12.9%, 홍콩 7.4%, 미국 6.4%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꼴(24.2%)로 한국인 관광객이다. 중국(26.9%)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국 관광객이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일본 안 가기’가 장기화 되면 일본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 NONO JAPAN 사이트 2. 아베정권에 직접 타격 가능 우리가 일본여행을 가지 않게 되면 아베신조가 공약한 2020년 도쿄올림픽에 4000만명 관광객유치를 실현할 수 없게 된다. 또한 여행을 비롯한 일본 불매운동이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반드시 타격을 준다. 특히, 도쿄를 비롯해 일부 대도시를 제외하고 일본 중소도시로 여행하는 한국 관광객은 중국보다 많다. 따라서 한국 관광객이 끊기면 지역경제에 바로 피해가 느껴지기 때문에 도지사와 지방권력자들이 집권 여당인 자민당에 압력을 넣을 수 있다. 3. 무역보복을 우리 탓으로 돌린 아베정권의 가면 벗기기 가능 일본은 무역보복을 실시한 이유에 대해 “대한민국이 일본과의 관계에 있어 신뢰도가 극심히 손상됐기 때문에 무역 관리 제도의 적절한 운용에 어려움이 발생해 규제를 개정했다. 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이다. 이보다 앞서 아베는 우리나라의 대법원 판결을 무시하고 ‘청구권-강제징용피해자배상문제’에서 더 이상 한국에 배상할 책임이 없다고 말했다. ▲ 일본 기업 리스트 (NONO JAPAN)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개인손배청구권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발표했다. 갈수록 첨예한 갈등을 보이고 있는 청구권 문제는 급기야 아베정부의 무역보복으로 번졌고 이는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계산된 결과로 밝혀졌다. 즉, ‘일본이 과거로의 회귀’ 제국주의 시대로 돌아가기 위한 판을 짜기 위해서 또다시 한국을 볼모로 잡은 것이다. 6.25 전쟁으로 기사회생한 일본은 남북이 화합하거나 통일되는 것을 결사코 반대하고 있다. 특히 아베정권은 군사대국을 꿈꾸며 자위대를 자국이 아닌 세계 분쟁국으로 보내기 위해 헌법을 개정하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일본을 거부하고 불매운동을 계속하면 할수록 아베가 원하는 꿈은 점점 현실에서 멀어진다. 일본의 지역경제가 힘들어지면 민심은 아베를 떠날 것이기 때문이다. 4. 불매운동...일본을 뛰어 넘을 수 있는 기회 현재 국가 GDP로는 일본을 따라잡기가 불가능해 보인다. 일본의 1억 2728만의 인구(한국의 2.5배)에서 나오는 국가 GDP는 한국의 5163만의 GDP로 경쟁하기 어렵다. 국가 GDP는 곧 인구와 직결되는 이유로. 하지만 1인당 GDP는 승산이 있다. 인구 3000만 이상에 1인당 GDP 3만 달러의 국가는 세계에서 10개국밖에 없는데 우리나라가 포함된다. 그래서 선진국의 커트라인이라는 소리가 나왔다. 한국을 넘어야 세계 10대 강국이 된다는 말 이다. ▲ 일본불매운동 리스트 (NONO JAPAN) 2018년 한국의 1인당 GDP는 3만 2046달러, 일본의 1인당 GDP는 4만 105달러 였다. 격차가 있긴 하지만 한국의 1인당 GDP 상승률은 1990년 이후 일본을 압도했다. 2018년 IMF는 한국이 4만 달러에 진입하는 데 5년이 소요될 걸로 예측했다. 즉 2023년에 한국의 1인당 GDP는 4만 달러에 진입해서 일본과 5년 차이가 난다고 보았다. 하지만 지속 성장하고 있는 한국과 다르게 일본의 경제는 1프로 대 이하의 저성장의 늪에 빠졌다. 계속해서 불경기라고 하는 한국이 2-3%대 성장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2-3배 차이다. 일본은 3만 달러 진입 후 4만 달러까지 28년이 걸렸다. 하지만 한국은 5년 내 돌파 할 것으로 예상한다. 일본이 2018년 첫 4만 달러 돌파 후 2023년에 과연 계속 성장해서 한국과 격차를 지금처럼 유지할지 아니면 마이너스 성장을 한두 번 겪어줘서 한국과 비슷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 IMF는 2023년 일본의 1인당 GDP가 4만 8천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일 8000달러의 격차가 5년 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본 것이다. 이 예측은 지금처럼 일본 불매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 얘기다.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가 일본을 거부하면 단기간 우리에게 피해가 오겠지만 일본 역시 커다란 피해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일본 여행을 거부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한다면 지금의 1인당 GDP 격차마저 따라 잡을 수 있을지 모른다. 5. 독도와 과거사문제에 이어 이번엔 망말까지 일삼는 일본...일치단결로 일본 불매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며 끊임없이 독도침탈 야욕을 버리지 않고 있는 일본이 과거사까지 왜곡하고 나섰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증언이 틀렸고 일본은 위안부를 두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또한 위안부들은 자발적으로 돈을 벌기 위해 온 것이라는 터무니없는 망발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 이제는 무역보복과 함께 일본 언론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를 거론하며 우리나라에 대해 대놓고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지난 19일엔 남관표 주일대사가 초치되었다. 그런데 남 대사 보다 5분 늦게 나타난 고노 외무상은 징용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남 대사의 말을 중간에 끊으며 “한국 측의 제안은 국제법 위반 상태를 시정하는 해결방법이 될 수 없다고 이전에 전했다”며 “그것을 모르는 척하면서 제안하는 것은 지극히 무례하다”고 주장했다. 상대국 주재 대사의 말을 도중에 끊는 것도 있을 수 없는 외교 결례인데 그것도 모자라 망언까지 하며 면박을 준 것은 한국에 대해 사실상 선전포고를 한 것이나 다름없다. ‘무례’의 사전적 의미는 ‘태도나 말에 예의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 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꾸짖을 때 쓰는 말이다. 그런데 한국과 같은 한자권 국가인 일본 외무상이 한 나라의 외교 수장인 대사에게 무례라는 단어를 사용한 것이다. 고노의 망언을 통해 평소 우리를 얕잡아 보는 저들의 본심이 드러났다. 이렇게 일본이 터무니없는 망말과 망언을 일삼는 이유는 한국 내 문재인 정부의 외교실패 부각을 통해 반문(反문재인)정서를 확산시켜 자기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정권을 바꾸려는 흉악한 음모가 깔려 있는 것이다. 고노의 망언과 무례한 행동도 이러한 아베 정권의 음모와 맥이 닿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지금처럼 일본이 도발을 해 오는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일치단결된 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데 우리 스스로 사분오열로 흩어져 맹목적으로 정부를 비판하고 서로 물고 뜯고 싸운다면 일본은 박수를 치며 쾌재를 부를 것이다. 우리 국민은 지금까지 위기에 직면해서 슬거롭게 대처해 나갔다. 비록 정치와 경제가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자발적으로 일어났다. IMF 때 금모으기도 그랬고 금융위기 등 수많은 재난에도 국민들은 자발적으로 서로 돕고 살았다. 그리고 지금 일본이 무례하게도 대한민국을 겁박하고 경제보복으로 전쟁을 선포한 상황에서 국민들은 스스로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번에도 현명하고 용기있게 일본을 이길 것이라 우리 모두는 믿고 있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19-07-22
  • [데스크칼럼] ‘참좋은여행’은 왜 참나쁜여행사일까?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11일 JTBC는 태국 패키지 여행 중 스노클링을 하다 사망한 74세 이모씨에 대한 보도를 내보냈다. 이씨는 TV홈쇼핑에서 ‘참좋은여행(주)(대표 이상호)’의 3박5일짜리 선택관광 상품을 구입했다. 말 그대로 하고 싶지 않은 프로그램은 안해도 되는 상품이었다. 하지만 이씨 유족들은 여행 사흘째 인원이 부족하다며 요트투어를 일행에 강요하는가 하면 호흡이 어려울 수 있는 스노클링을 안전하다며 수차례 하도록 강권했다고 주장했다. ▲ 스노클링은 물속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스노클 사용법과 연습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이씨 여동생 이정순씨는 JTBC에서 "참좋은여행의 가이드가 스노클링은 나이 든 분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10번은 더 얘기했다"고 말했다. 참좋은여행은 이번 사고 이전에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헝가리 다뉴브강 참사의 주역을 맡은 여행사이다. 참좋은여행은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25명이 사망하고 1명이 현재까지 실종상태인 다뉴브강 유람선 투어를 진행했다. 당시 악천후 속에서도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상태로 무리하게 투어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비난을 받았다. 유람선 사고 후 ‘참좋은여행’은 유럽 지역 유람선 투어 5개를 중단했다. 또, 동남아와 미주 등 회사 여행상품 전체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10년 이상 된 버스도 이용하지 않도록 했고, 이 외에도 케이블카나 열차 등 시설물에 대한 안전조치도 보완한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한 달여만에 또다시 태국 패키지상품으로 투어에 참여한 74세의 이 씨가 사망했다. 투어당시 가이드는 고령인 이씨에게 10번도 넘게 안전하다고 안심시킨 후 참여토록 한 정황이 드러났다. 스노클링을 하던 이 씨는 30분 만에 물속에서 사망한채로 발견됐다. 이번 사고로 스노클링의 위험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망사고 해당 여행사인 ‘참좋은여행’은 스노클링이 안전하다고 거듭해서 강조했으나 과연 스노클링이 70대에게도 안전한지 전문가에 물어봤다. ‘ 잠실스쿠버스쿨의 김장훈 코스디렉터는 “스노클링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레저이지만 물에 들어가기 전에 장비의 올바른 착용법과 바닷물이 들어갔을 때 신속히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사망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또 “초보자의 경우 스노클링 전에 강사로부터 충분한 연습이 필요하다”면서 “연습이나 스노클 사용방법을 숙지하지 않은 상태로 물속에 들어가면 물이 들어왔을 때 내 뱉지 못해서 호흡 곤란으로 위험해진다”고 경고했다. 실제 국내와 해외에서 해마다 여름철이면 빈번하게 발생하는 물놀이 사망사고 중 하나가 스노클링이다. 이번에 ’참좋은여행‘의 패키지 상품으로 여행 중에 사망한 이 모씨는 사전에 가이드로부터 스노클링 교육을 전혀 받지 않은 채 물 속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처럼 스노클링 중 사망한 경우 배상문제는 어떻게 될까? ’참좋은여행‘은 처음엔 어떤 배상도 할 수 없다고 했으나 JTBC의 취재가 시작되자 여행비를 돌려주겠다고 유족들에게 말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행사가 유족에게 돌려줄게 여행비 뿐일까? 과거 유사한 사고의 재판 결과는 여행사 부담이 70%였다. [다음은 과거 스노클링 사망사고에 대한 재판 사례이다.] 지난 2014년 6월, 당시 57살 송 모 씨는 필리핀 세부 등지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3박 5일짜리 패키지여행을 떠났다. 수영을 못하는 송 씨의 오전 체험은 스쿠버다이빙. 멀미약까지 먹은 송 씨는 적응훈련 끝에 스쿠버다이빙 체험을 마쳤지만 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구토를 하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런데 점심을 먹은 뒤 스노클링에 도전한 게 문제가 됐다. 바다에 들어간 지 10분 만에 송 씨는 의식을 잃은 채 떠올랐고 결국, 숨졌다. 유족들은 여행사가 송 씨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사고가 났다며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고 1심에 이어 항소심도 여행사 측의 책임을 인정했다. 재판부는 여행사가 스노클링의 안전수칙이나 위험성을 미리 알리지 않은 데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송 씨를 만류하지 않았고, 체험 중에도 송 씨에 대한 주의를 게을리 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숨진 송 씨도 몸이 좋지 않고 수영이 미숙한데도 체험을 포기하지 않고 무리하게 시도한 잘못이 있다고 밝혔다. 이상호 서울고등법원 공보관은 “스노클링 체험에 대한 안전수칙 및 위험성을 미리 알리지 아니하여 여행객이 위험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체험에 참여하여 사망하게 됐다면 여행사에 안전배려의무 위반의 책임이 있다고 본 판결이다”고 밝혔다. 1심 재판부는 여행사의 책임을 60%로 봤지만 2심인 서울고등법원은 여행사의 책임을 70%로 높여 여행사가 송 씨 유족들에게 1억4천여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처럼 여행사의 여행자에 대한 안전의무는 매우 중요하다. 참좋은여행은 다뉴브강 유람선 참사에 이어 스노클링 사망까지 모두 안전의무를 게을리했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앞으로 이같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수익 내는 것에만 급급해 소중한 인명을 한낱 돈벌이 상품처럼 취급해 버린다면 ’참좋은여행‘같은 여행사는 더 이상 여행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시장에서 참나쁜여행사로 전락하고 말 것이다. 지금이라도 홈페이지에 사망사고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를 해야 한다. 그게 돌아가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참좋은여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에 대한 도리이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19-07-12
  • [데스크 칼럼] 참좋은여행 상품만 팔면 끝인가?...사고 후 홈페이지 그대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난 29일(현지시간) 오후 9시15분께 참좋은여행에서 패키지 고객을 위해 빌린 '허블레아니'(헝가리어로 '인어')호는 다뉴브강 마가렛다리 인근에서 침몰했다. ▲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에는 어떤 애도나 사과의 표시가 없다.(참좋은여행 홈페이지 캡처) ▲ '참좋은여행'의 대주주인 삼천리자전거 홈페이지에도 이번 사고에 대한 어떤 애도나 사과의 문구가 없다.(삼천리자전거 홈페지 캡처) 사고는 참좋은여행 8박9일 상품인 '발칸2국+동유럽 4국' (5월 25일~6월2일) 을 통해 여행 하던 한국인 가족단위 고객 30명과 가이드1명, 사진작가1명, 인솔자 1명 등 한국인 33명을 태운 배가 대형크루즈에 의해 추돌하면서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30일 현재까지 사망자 8명이 확인됐고, 7명이 구조됐으며 나머지 19명은 실종 상태이다. 피해자가 대부분 가족단위 여행을 하고 있던 한국인이라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그중에는 6세 여아 등 3대 가족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참좋은여행'은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사고 경위와 대책마련에 대해 설명을 했다. 참좋은여행의 이상무 전무는 "외신으로 사고를 인지한 뒤 현지 사무실 직원 5명을 현장에 파견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이날 오후 부사장 및 임원 4명을 포함한 15명 규모의 수습반을 급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여행상품에 여행자 보험과 배상 책임 보험이 가입돼 있었다"며 "현지 선박과 우리의 배상 책임을 포함해 회사의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도 언급했다. ▲ 참좋은여행에서 판매중인 사고 상품들 그후 참좋은여행은 간부와 직원 15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패키지 상품을 통해 여행 중 일어난 사고에 대해서는 해당 여행사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 이번 다뉴브강 유람선 전복 사고는 당연히 참좋은여행 패키지 상품을 통해 여행하던 고객들이 당한 것이기에 모든 보상책임을 참좋은여행이 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참좋은여행 역시 사고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책임을 모두 지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다. 사고 발생 이후 하루가 지난 10일 현재까지 참좋은여행 홈페이지에는 어디에도 이번 사고에 대한 사과나 유가족을 위로하는 애도의 내용이 없다. 여전히 홈페이지는 사고 전과 동일하게 해당 상품을 팔고 있다. 참좋은여행은 기자들 앞에서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면서도 정작 자사 홈페이지에서는 이번 참사에 대해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참좋은여행의 대주주인 삼천리 자전거 (대표이사 김석환) 역시 38.6%의 지분을 가지고 있기때문에 홈페이지나 언론을 통해 대외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는 애도의 표시를 하는 게 옳지 않을까? 특히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살펴보고 구매하는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참좋은여행은 당연히 홈페이지에 사과문과 함께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내용을 담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참사를 보는 국민들 대부분은 악몽같은 세월호를 떠올린다. 외교부 관계자나 현지 목격자에 의하면 다뉴브강 유람 중 구명조끼는 관습상 하지 않는다고 한다. 비와 바람이 거센 악천후에도 다뉴브 강에는 수많은 유람선과 대형 선박들이 이동하고 있었는데 구명조끼까지 착용하지 않아서 화를 더 키운 것으로 파악된다. 참좋은여행은 지금이라도 홈페이지에 사망자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 그리고 국민 앞에 애도와 사과의 문구를 올려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 국민을 상대로 여행업을 하는 여행사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19-05-30
  • [칼럼] 세계일주를 시작하며...여행은 무엇인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여행은 무엇인가?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여행을 신나게 한 번이라도 해본 적이 있을까?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전까지 내 머릿속을 아프게 눌렀던 질문이었다. 그동안 여행은 나에게 휴식과 같은 존재였다. 현실을 잠시나마 벗어나서 새로운 세상을 볼 수 있었기에 숨통이 트였다고 할까. 그마저도 취재를 빙자한 여행이 대부분이었지만 서울을 벗어난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 인도 메갈라야주 링키르뎀 마을 (사진/최치선 기자) 지금도 그 때의 감사함이 있을까? 물론 감사함은 존재한다. 하지만 여행에 대한 감사는 아니다. 그것은 내가 생각했던 여행이 아니었기때문이다. 잡지를 만들기 위해 한 일이었을 뿐 정확히 말하면 여행은 아니었다.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여행 그것은 기사를 위한 취재과정이었고 마감을 하기위해 몸과 마음을 더욱 혹사시켜야 했다. 그렇다면 내가 생각했던 여행은 무엇일까? 얼마전까지 나는 정답을 몰랐다. 2003년 캐나다 배낭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도 여행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다. 그런데 정말 우연히 하늘을 보다가 깨달았다. 2월 말 직장을 그만두고 나는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다. 남은 인생을 바칠만한 일이 무엇일까? 내가 올인할 수 있는 일이 이 세상에 있기는 한 것일까? 그 때 나에게 날아온 파랑새가 바로 여행이었다. 하지만 여행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어서 막막하기만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초해졌다. 그래서 사람들을 만나기 시작했다. 그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인도로 가는길'이 눈에 들어왔다. 전화를 걸었고 낙원상가 근처 오피스텔에서 정창권 이사를 만났다. 그에게서 섬광을 보았다. 인도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미국에서 인도로 건너가 6년동안 살다가 한국에 왔다는 정 이사는 그후에도 1년 중 절반은 인도에서 산다. 한국보다 인도가 더 편하고 고향같다는 말에 '정말이냐고' 반문하고 싶었지만 그의 눈빛을 본 순간 그 말이 진실임을 알았다. 정 이사에게 인도는 여행의 목적이자 전부였을까? 아직 답을 듣진 못했다. 어설프게 느끼는 것은 여행을 통해 그는 새로운 세상을 얻었다는 것이다. 적어도 미국이나 한국에서 얻지 못한 것을 여행을 통해 인도에서 찾았으니 말이다. 정 이사는 자신의 뒤를 이어 '인도로 가는 길'을 운영하고 있는 정동신 대표를 소개했다. 정동신 대표는 젊었다. 첫날 인터뷰가 끝난 후 저녁을 먹으면서 '떠나게 된 계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의외의 답이 돌아왔다. 계획에 없었던 일이 생긴 것이다. 지금부터 하는 조금 긴 이야기는 정 대표가 반주를 하며 털어놓은 이야기다. 2000년도에 제법 잘나가는 벤처회사를 운영하던 그가 순식간에 부도가 나면서 혼자 남았다고 한다. 어느날 직원도 없는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데 낯선 할아버지가 와서 점을 봐주겠다고 해 귀찮은 생각에 호주머니를 뒤졌더니 달랑 5천원짜리 한장이 나왔다. 돈을 받은 노인은 정대표에게 원래는 만원인데 이번만 특별히 반값에 봐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괜찮다고 그냥 가시라 했지만 노인은 끝내 정대표의 생년월일을 묻고 손금을 봐주었다. 그리고는 웃으면서 지나가듯 한마디 던지고 갔다. "이제부터 세상을 원없이 돌아다니겠구만. 허허허" 정 대표는 그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당장 죽을지 살지 모르는 사람한테 세상구경을 한다는 말이 농담처럼 들렸기때문이었다. 하지만 얼마 후 그 농담은 현실이 되었다. 상황은 바닥을 쳤고 더이상 올라가지 않았다. 마지막 선택을 남겨 놓고 정 대표는 여행을 결심한다. 그 때 정대표의 주머니는 이미 텅 비어있었다. 결국 노트북을 처분한 후 받은 돈을 챙겨 배를타고 중국으로 건너갔다. 그렇게 시작된 세계일주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여행지에서 돈이 떨어지면 돈을 벌기 위해 막노동과 접시닦기 등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에게 정해놓은 시간은 없었다. 언제까지 여행을 마쳐야 한다는 초조함도 없었다. 그는 세상이 이렇게 생겼구나를 실감하면서 하루하루 살아나갔다. 중국을 거쳐 유럽을 일주하고 아프리카를 돌아 다시 남미로 향했다. 4년 동안 80여개국을 보았고 인도를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다. 정창권 이사도 인도에서 만난 인연이었다. 여행을 통해 그는 새로운 인생을 얻었다. 여행하기 전의 그는 사라졌고 새로운 사람이 태어났다. 지금은 인도로 가는길을 맡고 있지만 책임감이 강한 친구가 나타나면 물려줄 생각이다. 자신은 다시 길 위에 서기 위해서...... 여행은 혁명이다 베트남 하노이의 번개치는 야경(사진/최치선 기자) 여행은 혁명(REVOLUTION)이다. 두 사람의 영향 때문이었을까? 트래블아이를 준비하면서 갑자기 떠오른 생각이었다. 여행은 자신에 대한 혁명이다. 과거의 나를 죽이고 새로운 나를 탄생시킨다. 그래서 여행은 죽어있던 나를 깨우는 것이다. 새로운 여행지에서는 서울의 나는 없다. 지문도 족적도 아는 사람도 없다. 완전히 새로 태어난 나만 존재한다. 내가 하는 행동과 말은 새로운 세상에서 처음으로 하는 것이다. 마치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몸짓을 하듯이... 알랭 드 보통은 ‘여행의 기술’에서 여행을 통해 자연을 배우고 겸손과 도전, 포용, 예의, 시련 등에 대해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트래블아이는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세계를 직접 보고 듣게 되면서 하나씩 배우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알랭 드 보통이 말한 것처럼 여행은 우리 삶을 힘겹게 만드는 사건들, 필연적으로 우리를 먼지로 돌려보낼 그 크고 헤아릴 수 없는 사건들을 좀 더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트래블아이는 이제 세계를 향해 첫 걸음을 옮겼다. 바로 세계일주 배틀이다. 첫번째 나라로 인도를 택했다. 인도를 출발점으로 잡은 이유는 하나다. 종합선물 같은 나라. 그렇다. 인도는 천 가지 모습이 공존한다. 그 속에 들어가면 갈수록 우리가 배운 것이 무의미해진다고 한다. 인도에서는 시간조차 의미가 없다. 세계일주 배틀은 공식적으로 100개의 나라를 품을 때까지 계속된다. 배틀을 통해 대한민국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꿈을 찾고 또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도전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바로 그들의 꿈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트래블아이는 새로운 여행을 꿈꾼다. 자신이 가고 싶은 곳을 스스로 찾아서 갈수 있는 여행 그래서 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사귀고 더 많이 느끼기를 바란다. 세계일주 배틀이 그 꿈을 실현하는데 꼭 좋은 친구이자 길잡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 뉴스클릭
    • 여행칼럼
    2018-07-23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