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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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동해안을 따라 강원 동해안 지역의 아름다운 해안선을 달리던 바다열차가 지난 25일 마지막 운행을 마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 소식은 단순한 교통수단의 중단을 넘어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에 미칠 파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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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해 대표적인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은 바다열차는 모든 좌석을 바다 방향으로 배치, 넓은 창문을 통해 승객들이 동해의 해안 절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 열차는 강릉에서 삼척해변까지 이어지는 53km의 해안선을 달리며, 16년간 195만 명 이상의 승객을 유치하였고 지역 경제와 관광에 큰 기여를 했다.

 

하지만 140억 원의 예산 분담 문제로 인해 코레일과 강릉, 동해, 삼척 등 관련 지자체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운행이 중단 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지역 관광산업에 큰 타격을 입힐 뿐만 아니라, 지역 이기주의의 전형적인 사례로 지적되고 있다. 강원 동해안의 대표 관광상품 중 하나인 바다열차의 중단은 국내외  관광객 감소와 지역 경제의 침체를 가져올 것이다. 

 

이번 사태는 지자체 간 협력과 상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지역의 장기적인 관광 수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눈앞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닌, 더 넓은 시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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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동해안 바다열차 16년만에 운행중단, 지역 이기주의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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