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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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제주 칼호텔, 제철 식재료로 더욱 건강한 겨울 특선 메뉴 출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제주 칼호텔이 겨울을 맞아 따뜻하고 건강한 맛의 겨울 특선 메뉴를 선보인다. 제주 칼호텔 19층에 위치해 한라산, 바다 전망과 함께 전통 중화요리를 즐길 수 있는 중식당 ‘심향’은 겨울 메뉴로 ‘매화코스’와 굴탕면을 선보인다. 연말 모임 메뉴로도 제격인 ‘매화코스’는 부드러운 맛의 게살 수프, 신선한 전복과 발효된 블랙빈을 볶아낸 전복관자, 새콤달콤하면서도 부드러운 소스가 일품인 크림새우, 간장소스에 청양고추를 곁들여 매콤하고 바삭한 유린기, 꽃빵과 함께 즐기는 호부추잡채 등의 메뉴와 식사 메뉴(자장면, 볶음밥, 기스면 중 선택)로 구성됐다. 탱글탱글하고 굵은 제철 굴을 아낌없이 넣은 ‘굴탕면’도 겨울 동안 단품으로 즐길 수 있다. 쫄깃한 면발과 깊은 국물, 영양 만점의 제철 굴이 만난 굴탕면은 겨울철 대표 보양식으로 원기회복에도 좋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제주 칼호텔 1층에 위치한 로비라운지 역시 제철 맞은 제주 감귤을 이용한 겨울 음료를 새롭게 선보인다. 제철 제주 감귤로 담근 새콤달콤한 감귤청을 이용한 에이드, 차 그리고 부드러운 우유와 함께 즐기는 감귤비앙코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제주 칼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한라’는 11월 점심 뷔페를 오픈한 데 이어 12월부터 조식 뷔페의 운영을 재개했다. 제주 칼호텔의 겨울 이벤트 메뉴들은 2021년 2월까지 만날 수 있으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약 및 문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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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7
  • [홍콩]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 전 세계에 무궁무진한 미식 체험 선보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홍콩관광청 주관 홍콩 와인 & 다인 페스티벌이 국내외 관객에게 시간과 지리적 제약 없는 새로운 미식 체험을 선사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오프라인’ 포맷으로 진행된다. 12월 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온라인 와인 창고, 집에서 즐기는 미식 메뉴,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는 요리 및 와인 시음 마스터클래스 등 다채로운 온라인 프로그램을 새로운 원스톱 온라인 플랫폼에서 선보인다. 오프라인으로는 홍콩 내 수백 개의 레스토랑에서 특가와 이벤트 등을 제공한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는 34개 온라인 마스터클래스다. 마스터클래스는 12월 6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에서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진행되며 세계 어디서든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재방송도 무료로 제공되므로 마스터의 강연을 단 1분도 놓치지 않고 시청할 수 있다. 마스터클래스에서는 요즘 유행하는 와인과 주류에서 고급 식당, 건강한 식생활, 접시에 요리를 담는 플레이팅의 예술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와인 애호가라면 ‘보르도 와인의 새로운 바람’과 ‘미국 서부 와인’을 주제로 진행되는 홍콩의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인 제임스 서클링과 마스터 오브 와인 데브라 메이버그의 와인 토크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서클링은 실속 있는 가격대의 새로운 보르도산 와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그는 “홍콩은 런던, 뉴욕과 비견되는 세계 최고의 와인 도시로 꼽힌다”며 “이번 페스티벌은 전 세계 더 많은 사람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 칵테일 애호가는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칵테일 장인이자 멕시코풍의 바 COA의 공동 창립자인 제이 칸이 선보이는 테킬라 칵테일 마스터클래스를 꼭 시청해야 한다. 요리 실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싶은 식도락가라면 아케인과 코너스톤 레스토랑의 셰인 오스본과 VEA의 비키 챙등 홍콩의 스타 셰프가 선보이는 라이브 요리 시연이 새로운 요리 비법과 기술을 배우는 매우 훌륭한 기회가 될 것이다. 전원 여성으로 구성된 11월 28일의 라인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홍콩의 요식 및 주류 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다섯 명의 유명 여성 인사가 각각 클래스를 통해 자신의 전문지식을 공유한다. 비건 베이커리, 더 케이커리의 창업자인 셜리 곽, 테이트 다이닝 룸의 비키 라우 셰프, 사케 소믈리에 제이미 로, 와인 마스터 사라 헬러, 배우 출신 와인 메이커인 버니스 리우가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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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7
  • 한국자전거나라-로컬메이트, 로컬 콘텐츠 업무협약 체결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한국자전거나라와 주식회사 로컬메이트가 전국 각 지역의 새로운 로컬 콘텐츠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위해 양 사는 30일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 체결을 진행했다. 한국자전거나라는 지식 가이드 투어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관광 벤처로 기존의 단순 관광지 방문 위주의 여행이 아닌 역사·문화 콘텐츠로 사람들에게 감동과 의미를 줄 수 있는 프리미엄 여행상품을 개발해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주식회사 로컬메이트는 지역의 로컬 크리에이터와 국내 여행자를 연결하는 여행 정보 매칭 플랫폼으로 신뢰 있는 여행 정보를 제공하고 영상과 1:1 실시간 채팅을 통해서 숨어있는 국내 여행지 및 숙박, 체험, 맛집을 소개하고 있다. 양 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국 각 지역의 특색있는 로컬 크리에이터와 로컬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지역 특성을 찾아 함께 지역 홍보 영상과 마케팅을 기획하며 국내 여행 활성화와 지역경제발전 및 관광산업의 발전에 이바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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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7
  • 충북영상공모전 발표 12월 10일...대상 500만원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개최하는 ‘2020 HELLO 충북 영상 공모전’이 예상보다 많은 참가자의 지원과 함께 성공적으로 모집을 마감했다. 올 10월 16일 공모 접수를 시작한 2020 HELLO 충북 영상 공모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충북권 미디어 산업과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 및 충북을 홍보할 수 있는 융복합, 실감형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진행됐다.지원 작품에 대한 심사는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심사위원으로는 방송국, 기업 등 여러 영상 분야 관계자가 참여한다.심사 결과 발표는 12월 10일 홈페이지 공지 및 수상자에게 개별 통보된다.수상작에는 대상(1편) 500만원, 최우수상(1편) 200만원, 우수상(2편) 100만원, 입선(4편) 50만원 등 총 1100만원 상당의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심사 결과는 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콘텐츠코리아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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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2020-12-07
  • [여수] 로이쿠, ‘투어 택시용 탄력 운임제’ 개시...뉴노멀 시대 새로운 여행법 제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투어 택시 중개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로이쿠(LOYQU, 대표 최고야)가 2일 여수시에서 투어 택시용 탄력 운임제를 개시한다. 국내 투어 택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시·도지사가 정하는 기준과 요율 범위 안에서만 운행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하면 면허 취소 또는 과태료 대상이 된다. 시·도지사가 시간 정액 운임을 정하지 않은 곳에서는 미터기를 끈 채로 운행하는 투어 택시를 운영할 수 없다. 투어 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지자체는 시·도지사가 고시한 가격(기준 운임)만큼만 운임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를 위해 고시된 가격보다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위법인 셈이다. 기준 운임은 기사 사이에서도 “운임이 저렴해 운행하면 손해다”와 “가격을 더욱 낮춰 소비자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라는 의견으로 나뉜다. 로이쿠는 이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로 해결했다. 기사의 외국어 실력, 서비스 역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임을 정하는 투어 택시용 탄력 운임제에 대해 올 3월 실증 특례를 받은 것이다. 이에 지자체 협의를 마치고 2일부터 여수시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한다. 탄력 운임제 도입은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혀준다. 기사 선택 과정에서 차량 상태, 후기, 가격 등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쿠는 과도한 요금 산정을 막기 위해 요금 상한을 설정했고, 가격 담합을 막기 위한 모니터링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로이쿠는 여수에서 투어 택시용 탄력 운임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이후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상당한 성장이 예상되는 인바운드 시장에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여행 시장이 소규모 자유 여행객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이쿠가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여행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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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7
  • 아스타투어, 금호리조트와 판매협약 체결...하이원리조트 이어 여행 활성화 나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아스타투어(ASTATOUR, 대표이사 최승호)는 하이원리조트에 이어 금호리조트와 판매 협약을 맺는다고 4일 밝혔다. 아스타투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고, 차별화한 여행 경험을 제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 7월 설립된 아스타투어는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여행 플랫폼을 앞세워 여행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 세계 여행 산업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11월 24일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꾸준한 예약률 확보로 성공적인 출발을 알리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경남 통영, 전남 화순, 강원도 설악, 제주 전국 4곳에 콘도미니엄(총 1065실 규모)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형 리조트다. 이외에도 용인에서 36홀 회원제 골프장인 ‘아시아나CC’와 충남에서 아산 워터파크 ‘아산 스파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아스타투어는 이번 계약을 통해 금호리조트만의 고품질 서비스와 다양한 상품, 경쟁력 있는 가격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아스타투어는 최근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으로 여행 상품을 예약, 구매하는 가상자산 복합 결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 여행 업계 최초로 실제 결제 현장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여행 플랫폼들과 차별적인 경쟁 구도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아스타투어 고객은 상품 할인률에 따라 아스타투어의 여러 여행 상품을 가상자산인 ‘아스타(ASTA)’로 100% 전액 결제할 수 있다. 물론 ‘전액 현금’ 또는 ‘현금+가상자산’으로도 진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아스타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30원대에 거래되고 있지만, 아스타투어에서 결제 시 200원의 실물 가치로 적용된다. 호텔 1박에 12만원인 호텔 상품을 구매할 경우, 전액 현금 결제는 12만원을 지불해야 하나, 가상자산 결제 100% 적용 시 600아스타로 결제하면 된다. 4일 기준 600아스타는 거래소에서 약 1만92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즉, 전액 현금 결제보다 아스타로 결제 시 약 84%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아스타는 국내 대형 가상자산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코인원과 캐셔레스트, 비트소닉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다. 한편 아스타투어는 12월 초 중국어·영어 서비스 개시와 함께 글로벌 통합 결제 플랫폼 확장과 2021년 상반기 안에 다양한 언어를 추가해 해외 사용자 확보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박창균 아스타투어 총괄이사는 “아스타투어는 금호리조트와의 시너지와 공격적 마케팅으로 여행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 이라며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을 시작으로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스타투어는 홈페이지 오픈 기념으로 홈페이지 가입 회원 가운데 추첨을 통해 기념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12월 11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아스타투어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고객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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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2-07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제주...월정리 해변에서 바라본 바닷길 풍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제주 동쪽에 위치한 월정리 해변은 쪽빛으로 물든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져 있는 곳이다. '달이 머문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월정리'는 서정적인 풍경의 마을이다. 저녁에는 아름다운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서 비치는 밝은 달의 모습이 비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월정리의 아름다운 풍광이 여행객들 사이에서 점점 유명해질수록 월정리는 포화상태가 되었다. 작고 아름다웠던 해변마을이 수많은 카페와 숙박시설로 가득하고 렌트카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풍경은 사진 속 한적한 월정리와는 대조적이다. 만약 이런 모습에 실망했다면 해변을 따라 걷다가 수평선쪽을 향해 이어진 듯 보이는 바닷길을 찾아보자. 제주도의 크고작은 현무암 돌맹이들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길을 만들었다. 그렇다고 호기심이 충만해서 진짜로 길을 따라 끝까지 가지는 말자. 실제 가까이에서 보면 돌맹이들은 바다속에 가라앉아 있다. 바다가 너무나 투명해서 길처럼 보일뿐이다. 하지만 눈으로 현무암 돌이 끝나는 지점까지 따라가 보는 것도 재미있다. 사람들과 자동차, 건물들로 가득찬 육지쪽과는 반대로 바닷길은 나 혼자만 느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줄 것이다. 바닷길이 짧아서 아쉬움이 남는다면 방파제까지 쭉 걸어가보자. 방파제에는 어서오세요라는 뜻의 제주방언 '혼저옵서예'가 적힌 조형물이 세워져 있는데 멀리서 보면 바다로 나가는 창문 같이 보인다. 카메라의 뷰파인더를 조형물에 꽉차게 맞춰서 창을 만들어 보면 새로운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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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9
  • [정선] 덕산터...푸른별의 사계절을 볼 수 있는 특별한 게스트하우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코로나19로 집 밖에 나가기가 겁나는 시간이다. 그렇다고 하루 24시간을 벽면수도하면서 정진하기도 쉽지 않다. 평소 도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일반인들은 움직여야 한다. 특히, 하루만 집에 있어도 좀이 쑤시고 스트레스를 받는 역마살은 심하면 병이 날수도 있다. 나 역시 여행을 통해 사는 재미를 느끼기때문인지 틈나는대로 돌아다니기 바쁘다. 덕산터는 해외여행을 갈 수 없는 답답한 때 마침 연락이 닿은 배우 최일순 씨 덕분에 찾게되었다. 최일순 씨와의 인연은 1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0년 트래블아이 여행신문을 창간하고 취재차 만난 푸른별 주막 사장님이 바로 그였다. 배우인 그가 여행에 빠져서 세계일주를 하고 책까지 내는 것을 보며 무척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정선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 동안 덕산터 생활을 올리고 있는 그의 페이스북을 살펴보았다. 소소한 그의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사진과 짧은 글들이 반가웠다. 1시 20분에 출발한 버스는 4시가 되어서 정선터미널에 도착했다. 꽤 먼거리다. 그는 오는 중이었다. 도착전 카톡을 주고 받았다. 10분쯤 기다리니 그가 트럭을 타고 나타났다. 연식이 제법 된 듯 보이는 트럭에 타니 내부는 거의 폐차 직전이다. 그래도 4륜 구동이라 힘은 있어 보였다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갈 줄 알았는데 짜장면 한그릇 먹고 가자고 한다. 나도 마침 출출하던 참이어서 내리자마자 중국집 문을 열고 들어갔다. 나름 정선에서 유명한 맛집이라 그런지 짜장이 맛있었다. 덕산터는 정선 터미널에서도 30분이상 가야 나오는 오지에 위치해 있다. 트럭은 포장 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계곡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하는데 한마디로 표현하기 어려울만큼 거친 자갈길이 계속이어졌다. 길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울퉁불퉁 솟아있는 자갈들을 헤치고 트럭은 사정없이 좌우로 흔들리며 조금씩 전진했다. 운전대를 잡은 최일순 씨의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나는 세상 처음 경험하는 고난도 드라이브에 잔뜩 긴장했다. 차가 튀어 오를때마다 머리가 차의 천정에 부딪혔다. 주위 풍경을 보면서 여유를 만끽하겠다는 생각은 처음부터 망상에 불과했다. 그만큼 계곡 길은 험했고 정신없었다. 덕산터에 가는 동안 중간중간 그는 트럭을 세우고 태풍에 떨어진 나무들을 모아서 트럭에 실었다. 땔감으로 쓸 모양이었다. 덕산터에 거의 다 와서 계곡 속에 반 쯤 들어간 포크레인에 실린 SUV차량 한 대를 보았다. 어제 건너가다 물에 빠져서 차만 놔두고 빠져나왔다고 한다. 나를 데리러 오기 전에 포크레인을 불렀는데 지금 차를 건져내는 중인 것 같았다. 그 장면을 보니 태풍이 지나간 후라 계곡에 물이 불어서 고생을 했다는 그의 말이 실감났다. 30분 넘게 온몸털기를 하면서 온 덕분에 덕산터에 내리자마자 어지럼증이 왔다. 한 번도 차멀미를 안해봤는데 이번엔 예외였다. 잠깐 의자에 앉아서 호흡을 정리한 후에야 덕산터가 비로소 눈에 들어왔다. 덕산터는 덕산기의 옛이름이다. 이 곳에는 최일순 씨가 자는 방 외에 온돌방과 티벳식 도미토리가 있다. 강원도의 전통 농가 주택을 그의 입맛대로 조금씩 변형시켜 만들었다. 아궁이에 불을 때서 데우는 온돌방은 작고 아늑하다. 그는 이 방에서 김국진과 강수지가 결혼식 후 첫날밤을 보냈다고 귀뜸한다. 트럭에서 내리기전 집을 봤을 때 첫인상은 산 속에 있는 오래된 폐가를 리모델링 한 느낌이 났는데 아니었다. 직접 숙소를 들어가보니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밖에서 보던 낡은 집은 사라지고 티벳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의 취향이 그대로 묻어나는 티벳 풍의 인테리어다. 티벳 도미토리에는 젊은 남녀 한쌍이 묵고 있었다. 그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진 몇장을 찍었다. 밖으로 나오니 최일순 씨는 트럭에서 주운 나무들을 내려놓고 있었다. 그를 도와 잠시 일을 하고 집 주변을 둘러보았다. 곳곳에 그의 흔적이 보였다. 낙수차를 이용해 만든 자연식 샤워장과 계곡을 한 눈에 바라보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정자까지 모두 그의 작품이었다. 마당에는 20여명이 한번에 식사와 연회를 즐길 수 있을만큼 테이블과 의자가 준비되어 있었다. 그 옆으로 바비큐 시설도 놓여있다. 빨랫줄에는 런닝과 양말 등이 걸려있었는데 그걸보니 사람냄새가 났다. 숲 속에의 시간은 도시와는 다르다. 색도 빛도 냄새마저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자연 그대로이다. 어느새 뉘엿뉘엿 해가 지는지 어둠이 내려오고 있었다. 마당에 켜진 가로등이 제법 운치있게 보인다. 처마에서는 엄지손톱만한 거미가 부지런히 거미줄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집을 짓고 있었다.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이라 한참을 보며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거미와 놀고 있는데 부엌에서 저녁먹으라고 부른다. 주방 겸 부엌에는 탁자와 작은 의자들이 놓여 있었다. 산책을 하고 돌아온 커플과 인사를 나누고 함께 식사를 했다. 최일순씨가 준비해 둔 삼겹살을 굽는데 냄새가 예사롭지 않다. 정말 오랜만에 맛있는 저녁을 먹었다. 식사후에는 마당에서 덕산막걸리를 마셨다. 안주는 크게 썰어 내온 두부와 김치. 막걸리를 마시면서 오래 묵혔던 얘기도 꺼내고 코로나19 이후 여행은 언제 가능할지 그리고 어떻게 변할 것인지에 대해 각자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공통적으로 내년에는 그래도 비행기가 뜰 것이고 인적이 드문 오지가 주목받을지 모른다는 말들이 나왔다. 덕산터는 30년 경력의 배우 최일순씨(53)의 집이다. 2000년 계곡에 들어와 집을 꾸미고 가끔 지인들을 초대하거나 가끔 쉬고 싶을 때 별장처럼 머물렀다. 그러다 2018년부터 에어비앤비에 숙소를 등록하고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었다. 그는 지금까지 배우로 활동하면서 100개국 가까이 돌아다닌 오지 전문 여행가다. 막걸리를 비우면서 그에게 꿈이 뭐냐고 물었다. “빨리 코로나가 사라지거나 백신이 나와서 다시 마음껏 세계를 여행하고 덕산터에 세계의 수많은 여행자들이 찾아와서 머물다 가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세계여행자들의 춤과 노래, 공연을 볼 수 있는 페스티벌을 이곳 덕산터에서 여는 것이다.” 그가 먼저 방으로 들어간 후 나는 혼자 남은 막걸리를 마시며 밤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수많은 별들이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올 1월에 아이슬란드에서 보았던 별들만큼 촘촘히 하늘을 뒤덮지 않았지만 처음 보는 환상의 세계같이 투명한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밤이 깊어갈수록 귀뚜라미와 쓰르라미 우는 소리가 커졌지만 시끄럽지 않았다. 다음날 아침에는 간단한 식사가 나왔다. 샌드위치와 커피다. 최일순 씨가 정성껏 내려준 에티오피아 커피를 마시니 기분이 상쾌해졌다. 자연샤워장에서 간단히 세수를 하고 느린걸음으로 덕산터 주변을 산책했다. 정자에서 바라보는 계곡의 풍경도 멋지지만 직접 계곡물에 발을 담가보는 것이 더 좋았다. 혼자서 30분 정도 산책을 하다가 올라와 보니 그가 보이지 않았다. 주위를 살피며 이름을 불러보았다. 덕산터 초입쪽에서 그의 목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후 두 손에 제법 굵은 자갈을 들고 왔다. 재래식 해우소를 없애고 그 자리에 수세식 화장실을 짓고 있는데 벽과 문틀에 사용할 돌이었다. 나도 딱히 할 일이 없어서 계곡에 내려가서 쓸만한 돌을 가져다 날랐다. 다음에 올 때는 멋진 화장실을 기대하면서 덕산터를 떠날 준비를 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이곳에서 며칠 더 묵고 싶었지만 오후 일정 때문에 서둘렀다. 서울이 가까워질수록 덕산터에서 본 밤하늘과 계곡의 풍경이 선명해졌다. [덕산터 소개] 코로나19로 심신이 지친 사람들은 주말을 이용해 인적 드문 이 곳으로 와서 잠시 쉬었다 가면 좋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충분히 힐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떠나고 싶은 마음의 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조용히 덕산터로 오면 도시에서 얻을 수 없는 소중한 체험을 하게된다. 덕산터는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을 받는다. 식사는 저녁과 아침이 가능하다. 따로 준비해서 먹어도 된다. 여름에는 개인 침낭을 준비하면 좋다. 혼자나 둘, 또는 여러명이 와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이다. 가까이에 소설가 강기희 작가의 책방도 구경하고 그의 부인 유진아 동화작가가 운영하는 찻집에서 직접 담근 산수유차도 맛볼 수 있다. 강원도에서도 오지로 꼽히는 덕산기계곡을 따라 가면 동화속에 나올법한 숲길과 번잡한 일상사를 벗어던지고 잠시 멈춰 쉬어가기에 더없이 좋은 게스트하우스 덕산터가 반겨줄 것이다. [덕산터 산촌일기 유튜브 방송] 덕산터에서 생활하는 최일순 씨가 유튜브를 시작했다. 그의 덕산터 일상을 보려면 아래 주소를 클릭 하면 된다. https://www.youtube.com/channel/UCzr5ropef714c462_SpN3pQ
    • 여행종합
    • 국내여행
    2020-11-28
  • [남해] 노도...김만중의 구운몽 창작이 꽃피운 곳, 금산 절경과 앵강만 풍광 경탄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남해에 가면 노도에 꼭 가야 한다. 그 섬에서 바라보는 금산의 절경과 앵강만의 풍광이 뛰어나다. 그에 못지 않게 구운몽과 사씨남정기의 작가 서포 김만중이 56세의 일기로 유형의 삶을 마감했던 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벽련(碧蓮). 말 그대로 짙고 푸른 연꽃, 3천년만에 핀다는 우담바라의 마을 바로 앞 삿갓처럼 생긴 섬이 바로 노도이다. 남해의 노도는 조선시대 대표적 유배지였다. 조선 중기 선비 자암 김구는 〈화전별곡〉에서 남해를 ‘일점선도(一點仙島)’ ‘산천기수(山川奇秀)’의 땅으로 노래했다. 자암이 남해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면, 서포 김만중은 절해고도인 노도에 유폐돼 창작열을 불태웠다. 노도는 상주면 벽련마을 앞에 있는 작은 섬이다. 수려한 명소가 많은 남해에서 노도가 알려진 건 전적으로 김만중 덕분이다. 평안도 선천 유배지에서 고전소설의 걸작으로 꼽히는 《구운몽》을 쓴 그는 노도에서는 《사씨남정기》와 평론집 《서포만필》 등을 썼다. 김만중은 한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3년 남짓 노도에 살다가 55세에 숨을 거뒀다. 남해군은 김만중의 유적과 이야기를 엮어 노도를 문학의 섬으로 조성했다. 김만중문학관, 서포초옥, 야외전시장, 작가창작실 등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문학 여행지로 제격이다. 노도에서 나오면 남해의 명소를 둘러보자. 인적이 뜸해 비대면 여행지로 좋은 남해 대국산성(경상남도 기념물 19호)은 조망이 일품이고, 올여름 다시 개장한 남해보물섬캠핑장에서는 아이들과 너른 잔디밭을 마음껏 뛰놀며 푹신한 잔디 사이트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다. 11월 말이나 12월 개장 예정인 설리스카이워크에서는 바다를 향해 그네를 타며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여름에는 아이들과 함께 두모드므개체험마을에서 바지락 캐기를 하면 좋다. 서포가 생을 마감한 지 300여년이 지난 지금 노도에는 그가 직접 팠다는 샘터와 초옥터, 그리고 허묘가 남아 그의 자리를 쓸쓸히 메우고 있다. 조선 후기 정치가로서, 문신으로서, 효자로서, 소설가로서, 한글애호가로서, 시인으로서, 한시대를 풍미한 대문호 서포의 발자취가 그 고뇌스런 일생과 함께 서려 있는 남해의 작은 섬 노도는 유배문학의 산실이다. 남해는 서포 김만중 외에도 기묘사화로 유배당한 자암 김구 선생이 13년간의 기나긴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기도 하다. 섬으로 들어가는 길이 어렵지만 벽련마을 안에서 어선을 이용하면 쉽게 섬에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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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여행
    2020-11-28
  • ‘2020 국제관광 협력정책 토론회’ 개최...온라인 생중계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원장 김대관)과 함께 11월 25일 ‘코로나19 공존 시대의 국제관광협력 방안’을 주제로 ‘2020 국제관광 협력정책 토론회’를 열고 온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국제관광 협력정책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기존 오프라인 방식에서 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했다. 해외 연사들은 현지에서 화상으로 참여하고, 관광산업 변화와 대응에 관심 있는 국내외 관객들은 누구나 온라인으로 실시간 볼 수 있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2020년 해외 여행객이 전년 대비 80% 감소하고 관광수입의 2/3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산업 중 하나인 관광산업이 빠르게 회복하고 코로나와 같은 위기 공존 시대에도 계속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혁신 아이디어를 모으고 향후 정책의 시사점을 도출했다. 특히, 전 세계 159개국이 가입한 관광 분야 최대 국제기구인 유엔세계관광기구(UN World Tourism Organization), 세계적 관광기업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전 세계 관광객 송출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의 국가관광기구(NTO)를 대표하는 ‘유럽여행위원회(European Travel Commission)’, 관광의 ‘지속 가능한 개발목표’(SDGs) 실천에 앞장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등 유수의 국제기관 관계자들이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관광산업의 변화와 전망,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문체부 박양우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가 관광업계에 가져온 위기를 온전히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인 공조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 각국의 방역 경험 공유 및 객관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보 제공을 통한 여행객들의 신뢰 회복, ▲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수요 변화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대응, ▲ 국제관광의 안전한 재개를 위한 안전하고 끊김 없는 여행방안 모색 등 3가지 국제사회 연대 강화 노력 방안을 제안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토론회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관광산업의 변화를 전망하고 향후 국내 관광업계의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제관광 협력정책 토론회’를 해외 유수의 인사와 기관들이 참여해 관광산업 동향과 전망, 주요 정책 과제 등을 논의하는 국제 담론의 장으로 지속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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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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