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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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업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한국면세점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면세점 매출은 124512억원으로, 코로나 팬데믹으로 여행 수요가 완전히 끊겼던 2020년 수준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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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공항면세점(사진=신라면세점 화면캡처)

 

면세점 방문객 수는 코로나 기간 4분의 1토막에서 절반 가까이 회복되었으나, 매출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업계는 중국인 보따리상에 대한 수수료 인하와 여행 트렌드의 변화를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여행 트렌드가 단체관광에서 개별 관광 중심으로 바뀌면서 면세점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면세점들은 코로나 기간 중국인 보따리상에 대한 송객수수료를 정상화하기 위해 지난해 1분기부터 수수료율을 낮췄다. 이로 인해 보따리상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1인당 면세 소비 금액도 감소했다. 중국 내 경기 부진과 여행 트렌드의 변화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유입도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면세점들은 전략 수정에 나서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마일리지 제도 도입과 개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팝업에 주력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유료 멤버십과 체험형 팝업을 강화하는 한편,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에도 힘을 쏟고 있다.

 

증권사들은 면세점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추고 있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업계는 보따리상에 대한 수수료 정상화 노력이 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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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 회복에도 면세 업황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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