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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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한국마사회가 말 유전자(DNA) 분석 기술의 미국특허를 취득하며 국내 말산업의 선두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했다. 이번 특허 취득은 수입에 의존하던 말 유전자 검사 시약의 국산화를 통한 기술 독립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시작된 자체 시약 개발의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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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술은 말의 모근이나 혈액에서 DNA를 추출하여 2회의 PCR 검사를 통해 총 40군데 유전자 마커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으며, 기존 해외 시약 대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경마는 혈통이 중요한 스포츠로, 우수한 DNA를 물려받은 경주마가 더 좋은 성적을 낼 확률이 높다. 이에 따라 정확한 혈통 확인을 위한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특히, 경주마들은 외형적 구분이 어려워 과학적인 유전자 검사가 더욱 중요하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기관으로, 매년 2천여 두 이상의 말 유전자 검사를 수행하며, 연구 및 기술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이 기관은 1998년부터 국제 동물 비교숙련도 시험에 참가해 14회 연속 'Rank 1'을 획득하며 국제 말 혈통등록기관 자격을 유지해왔다.

 

이번 특허 취득은 한국마사회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 발명자인 최대하 과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한국마사회가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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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말 DNA 분석 미국특허 취득으로 국내 말산업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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