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10(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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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지난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암태도 소작쟁의의 역사적 의미와 그 영향을 재조명하는 자리였다. 신안군과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암태도 주민, 관련분야 연구자, 국회의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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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태도 소작쟁의는 일제강점기에 일어난 농민운동으로, 지주들의 소작료 인상에 맞서 일어난 것이다. 이 운동은 소작료 인하를 이루어내고, 이후 대규모 소작쟁의 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다. 학술대회에서는 이러한 역사적 사건이 현대에 미친 영향을 다양한 주제로 논의했다.

 

강창일 전 주일대사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대회에서는 네 개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들은 암태도의 역사, 1920년대 독립운동과의 연관성, 한국 민주화에 미친 기여, 그리고 암태도 주민의 생활상에 대한 연구였다.

 

종합토론에서는 인문학연구소 황선열 원장이 좌장을 맡아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 박천우 이사장, 공주대 박범 교수, 김명섭 시인, 순천대 최현주 교수 등이 참여해 토론을 펼쳤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일제의 식민수탈에 저항하기 위해 일어난 암태도 소작인들의 마음이 이어지도록 신안군농민운동기념사업회와 함께 선조들의 명예회복과 선양, 그리고 독립유공자 서훈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암태도 소작쟁의가 단순한 농민운동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중요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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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암태도 소작쟁의 100주년, 농민운동에서 국가적 의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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