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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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충북 보은군은 오는 13일 속리산관광협의회(회장 박대호) 주관으로 '속리산 세조길 걷기대회'가 개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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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길 입구(사진=보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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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에 따르면 속리산 세조길 걷기대회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속리산 국립공원에 숲속 걷기를 통한 힐링의 시간을 갖고 봄철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20169월 개통한 세조길은 조선 7대 임금인 세조가 요양 차 스승인 신미대사가 머물던 복천암으로 순행 왔던 길로, 천년고찰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 저수지와 계곡을 따라 완만하게 이어져 휠체어,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어 여행 약자들과 함께라도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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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길 (사진=보은군)

 

이날 행사는 13일 오전 10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속리산 잔디공원을 출발해 법주사 입구에 위치한 세조길 문주를 거쳐 세심정을 반환해 속리산 잔디공원까지 돌아오는 왕복 7km 구간 경로로 약 2시간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희망자는 걷기대회 당일 오전 10시까지 속리산 잔디공원의 진행본부에서 참가 접수를 하면 된다.

 

완주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되며, 걷기행사 후에는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허길영 문화관광과장은 "이번 걷기대회로 인해 최근 문화재 관람료 폐지된 속리산 법주사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선선한 봄 날씨와 함께 아름다운 속리산의 경치를 마음껏 즐기고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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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길 풍경(사진=보은군)

 

[세조길은?] 법주사~세심정

 

신라 진흥왕 14년인 553당대의 고승 의신대사가 창건한 법주사는 시대를 달리하면서도 많은 왕들과 인연이 깊은 고찰이다고려의 왕 숙종이 아우 대각국사를 위해 법회를 열었고공민왕은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까지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법주사를 찾았다조선시대에는 태조가 기도를 위해 부속 암자 상환암을 찾았고세조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 부속암자 복천암에서 법회를 열고 계곡물에 그 자취를 남기기도 했다.

 

 

 

고려 때 법주사를 찾은 왕들이 부속암자를 이용했는지 전한바 없지만 두 번 찾기 힘든 어가행차에 숲 좋고 골 깊은 속리산의 계곡을 마다했을 리는 없다분명한 것은 조선의 태조와 세조 두 임금이 부속암자로 가기위해 걸었던 숲이다태조의 상환암과 세조의 복전암은 법주사에서 세심정까지의 길을 걷지 않고는 다다를 수 없기 때문이다법주사 앞을 적시며 흐르는 달천에서 상류 계곡까지당시는 저수지도 없었으니 자연그대로의 계곡을 걸었을 터생각만 해도 당시의 길을 걷고 싶던 차세조길이 탄생했으니 세조의 자취를 생각하며 그 길 걸어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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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보은군 속리산 세조길 걷기대회 오는 13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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