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하늘이 내린 보물섬 울릉도 여행 3박4일 중 마지막 날인 4일째는 서면이다.
서면은 지도상 울릉도의 남서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대풍감, 거북바위, 만물상 등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다. 그중 대풍감 해안절벽은 우리나라 10대 비경에 선정되었고, 남양야설(겨울철 달밤 남양의 설경)과 태하 낙조(바다와 섬들이 만들어낸 태하 낙조의 향연)는 울릉8경에 선정되었다.
또한 천연기념물 제48호인 통구미 향나무 자생지와 거북바위, 우산국의 전설을 간직한 남양의 사자암과 투구봉,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비파산, 초록빛 바다와 어우러진 몽돌해수욕장과 일몰전망대가 있으며, 태하의 황토구미(황토가 짠맛, 매운맛 등 아홉 가지 맛)와 성하신당 (동남동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곳), 항목 관광 모노레일은 산과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학포의 만물상과 곰 바위 등 관광명소가 힐링의 시간을 만들어 줄 것이다.
지금부터 서면의 관광명소 15선을 소개한다. (자료와 사진 참고 = 울릉군)
울릉 수토역사전시관...조선이 울릉도와 독도 실효적 지배 증거 보여주는 공간
울릉 수토역사전시관은 울릉도와 독도를 지켜온 조선의 기록과 자료를 보여주기 위한 공간이다. 조선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울릉도를 ‘수토’라는 특별한 제도를 통해 관리 해 왔다.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파견된 ‘수토사’는 육지에서 도망친 조선인들을 찾아내고 울릉도에 접근한 왜인들은 토벌했다.
수토역사는 조선이 울릉도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였음을 알리는 증거다.
관람시간 : 09:00 ~ 18:00 (입장마감 : 17:00)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울릉도 비경 쉽고 빠르게 감상
울릉군에서는 전국 최고의 아름다운 비경을 간직한 태하향목 관광명소를 편안하게 감상 할 수 있도록 관광모노레일을 설치했다.
태하등대까지는 동백나무, 후박나무등이 빼곡이 자리잡고 있으므로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주고 있고 또한 잠깐동안의 트래킹은 상쾌한 기분을 만들어 주어 눈앞에 펼쳐질 자연풍광이 더 없이 아름다울 수 밖에 없도록 사전 분위기 연출을 멋지게 해주고 있다
특히 여름철이 지나고 본격적인 오징어 조업철이 다가오면 야간의 웅포해안과 천연기념물 제49호 울릉 대풍감향나무 자생지 앞에 펼쳐지는 오징어잡이 어선들의 집어등 풍경 또한 놓칠수 없는 울릉도의 밤 볼거리다
[유의사항 안내]
1. 화장실 - 매표소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해야 한다.
2. 야간 관광시 별도의 조명장치 휴대해야 한다.
3. 산정에서 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태하등대)까지는 비포장이므로 비가오고 난뒤 미끄러움에 유의한다.
운행시간 : 09:00~18:00(매표마감17:00,12~1시 점심시간)
문의전화 : 054-790-6638 / 791-6638
통구미해변
조약돌 위에 달빛이 부서지고 하얀 파도가 속삭이듯 밀려오는 여름밤의 풍경은 찾는 이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주민들이 바닷가 몽돌위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하며 휴식을 즐기기도하며 무료 탈의실, 샤워시설이 구비되어 있다.
대풍감의 향나무 자생지(천연기념물 49호)
옛날 배가 드나들 때 배를 메어두기 위해 이곳에 구멍을 뚫어 배를 정박시켰다. 돛단배이기 때문에 항해를 위해서는 바람이 불어야 하고 그 바람을 기다리는 곳이라 하여 기다릴 대(待)자를 써서 待風嶺으로 이름지었다.
옛날 어른들의 구전에 의하면 이곳에 산불이 발생했는데 불에타는 향나무향기가 일본의 가까운 지방까지 도착했다고 한다.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49호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11,900 제곱평방미터로, 대풍령 향나무 자생지는 바닷가 가파른 절벽이다.
심한 해풍의 영향으로 향나무들은 수고성장이 느리다. 이곳에는 향나무가 집단으로 형성되어 있는데 오랜 세월동안 다른집단과 격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향나무의 원종이 이곳에 그대로 남아 있어 학술적 가치또한 높으며 향나무 마다 갖가지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으며 괭이갈매기들의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대풍감 해안절벽
대풍감에서 본 해안절벽은 울릉도내 빼어난 절경의 하나로 울릉도(태하)등대와 함께 섬 비경을 보여준다.
학포
학포는 만물상이 있는 마을로 작은 황토구미라고도 한다. 작은 황토구미는 황토가 많이 나는 태하리와 마찬가지로 이 곳에서도 황토가 많이 있었기 때문에 생긴 지명이지만 태하리 보다는 지역도 좁고 황토도 적다고 해서 작은 황토구미라 불려지고 있다.
학포란 지명은 마을 뒤편 암산에 학이 앉아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다고 하여 학포라 부르는데, 1958년경 학의 부리부분이 비바람에 떨어지고 몸통만 남아 있다. 원래 북면에 속하였지만 1903년 이 섬이 3개 면으로 편제됨에 따라 서면에 속하게 되었으며 1914년 태하리에 병합되어 현재 행정구역상 태하 2리에 속해 있다.
사자바위...일몰이 아름다운 장소
신라왕은 강릉군주 이사부를 보내어 우산국 토벌길에 올랐다. 신라군은 군선의 뱃머리에 목사자를 싣고 몰살시키겠다고 하자 우산국의 우해왕은 투구를 벗고 신라의 이사부에게 항복했다. 우산국은 멸망했지만 전설은 남아, 그때의 목사자가 사자바위로, 우해왕이 벗어 놓은 투구가 지금의 투구봉이 되었다 한다. 일몰이 아름답다.
거북바위
행정구역상 서면 남양 3리에 위치해 있다. 지형이 양쪽으로 산이 높이 솟아 있고 골짜기가 깊고 좁아 통처럼 생겼다하여 通桶尾라 부르기도 하며, 마을앞 거북모양의 바위가 마을을 향해 기어가는듯한 모양을 하고 있어 거북이가 들어가는 통과 같다 하여 通龜尾라 부른다.
이 거북바위에는 바위 위로 올라가는 형상의 거북이와 내려가는 거북이가 보는 방향에 따라 6~9마리 정도 있으며, 이 바위는 관광객들의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있다.
거북바위 우측편 산기슭에는 1962.12.3일자로 천연기념물 48호로 지정된 통구미향나무자생지가 있으며 면적은 24,132㎡이다. 또한 본격적인 낚시철에는 많은 낚시꾼들이 이곳으로 몰려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태하등대...울릉도 항로 표지관리소
황토굴 위쪽의 산길을 따라 40분 정도 부지런히 걸어 올라가면 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태하등대)에 갈수 있다.
등대 가는 길에는 50년 이상되는 해송(海松)나무 숲, 해국(海菊)이 길가에 있는데 특히 해국이 필 때면 그꽃에 매료되어 쉬어가지 않고는 등대에 오를 수가 없다.
태하등대는 유인등대로서 표고는 111m이고, 광파표지(18마일), 음파표지, 전파표지(100해리)시설을 갖추고 있다.
등대 앞에서 바라본 현포해안의 절경과 대풍령 해안절벽은 울릉군내 빼어난 절경중의 하나로 자연경관이 뛰어나며 대풍령 해안절벽에 자생하는 향나무는 천연기념물 제49호 대풍감 향나무자생지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오징어잡이 성수기때의 야경과 일몰은 정말 장관이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되면 해질무렵 이곳에서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그 위엄한 큰 능선을 육안으로 볼 수 있으며 참고로 울릉에서 최근거리는 울진군 죽변항까지로 약 130km 정도된다.
성하신당...동남동녀의 슬픈 전설이 내려 오는 곳
울릉도 사람들이 배를 새로 만들어 바다에 띄울 때 반드시 와서 빈다는 곳이다. 마을 안쪽 솔숲에 있는 이 신당에는 슬픈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전설
조선 태종 때 김인우는 울릉도 안무사를 명받아 울릉도 거주민을 육지로 이주시키기 위하여 병선 2척을 이끌고 이 곳 태하동에 도착했다. 관내 전역에 대한 순찰을 마치고 출항을 위해 잠을 자던 중 해신이 현몽하여 일행 중 동남동녀 2명을 이 섬에 남겨두고 가라고 했다. 그러나 그는 개의치 않고 출항을 명령했다. 그러자 갑자기 풍파가 일더니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것이었다. 안무사는 문득 전날 꿈이 떠올라 일행 중 동남동녀 2명을 섬에 남겨두고 무사히 육지로 돌아갔다. 몇 년 뒤 다시 울릉도 안무사의 명을 받고 태하리에 도착하여 수색을 했는데, 그 때 유숙하였던 곳에는 동남동녀가 꼭 껴안은 형상으로 백골화되어 있었다. 안무사는 동남동녀의 고혼을 달래고, 애도하기 위해 그 곳에다 사당을 지어 제사지내고 돌아갔다. 매년 음력 3월 1일에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내며 풍어, 풍년을 기원하고, 처음 배를 띄울 땐 반드시 여기에서 제사를 올려 해상작업의 안전과 사업의 번창을 기원한다.
태하 황토굴
태하는 원래 황토가 많이 났다고 하여 하여 황토구미라고 부르는 마을이다.
조선시대에는 이곳의 황토가 나라에 상납까지 되었다고 하며 조정에서는 3년에 한 번씩 삼척영장을 이 섬에 순찰보냈는데 그 순찰 여부를 알기 위해서 이 곳의 황토와 향나무를 바치게 했다고도 한다.
태하는 김(해초)이 많아서 태하라고 하기도 하고, 안개가 많아서 태하라고도 한다. 또한 울릉8경의 하나인 태하낙조는 석양의 아름다움을 얘기하는 것이다.
미륵산
울릉도 최고봉인 성인봉 자락에 있는 해발 900m의 산이다.
미륵봉은 형제봉(915m), 말잔등(967m)과 함께 평평한 나리분지와는 대조적인 [솟구침]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울릉도만의 독특한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미륵이 누워있는 형상을 갖고 있는 곳이라 하여 미륵산 이라고 붙여진 산으로써 여러 가지 전설을 간직한 곳이기도 하다.
현재는 등산로 중간 지점의 개인사유지를 통과하여야 하나 소유자가 등산로를 폐쇠하여 우회하여야 하는 큰 불편함이 있어 이용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만물상
만 가지의 상이 보이는 절경이라 하여 만물상이다. 태하 내륙에서 뻗어 내려오던 산줄기가 곧장 바다로 곤두박질친 자리에 바로 만물상의 비경이 장쾌한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만물상의 비경을 보기 위한 가장 좋은 자리는 등성이를 타고 바다 쪽으로 약간 내려간 바위 위다.
코앞의 작은 등성이에 펼쳐진 오밀조밀한 풍경은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와 절묘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곰바위
곰바위는 구암에서 보면 아기곰을 업고 있는 형상이고, 가까이 가면 앞 발을 든 곰이 서 있는 형상, 수층에서 보면 곰이 앞발을 모아서 기도하는 형상이다.
또한 해상에 있는 오징어잡이배(어선)나 여객선이 지나갈 때에는 잘 가라는, 조심하라는 듯 기도하는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흐뭇함을 느끼게 한다.
이처럼 곰바위는 보는 위치에 따라 다채롭고 경이로운 형상을 볼 수 있는 울릉도 기암괴석 중 하나이며, 일반적으로 구암마을에서 보면 그 형상을 또렷하게 볼 수 있다.
통구미터널
통구미 서쪽 해변 산정을 중심으로 많은 터널들 중에서도, 통구미터널(편도 일차로)은 터널 입구에 울릉도 최초의 신호등이 설치되어 있어 울릉도의 명물로 유명하다.
현재 울릉도에는 통구미터널과 남통, 남양터널 두 곳에 신호기가 설치되어 있다. 그 중 하나가 이 곳에 있다.
비파산
비파산(국수산)은 남양리 마을 뒤편에 높이 340m의 조면암이 국수가락처럼 갈라진 바위이다. 화산지형에서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주상절리현상으로 갈라진 암석의 모양이 비파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비파산이라고도 한다. 남양은 울릉도에서 가장 남쪽이어서 햇볕이 잘 들어 겨울눈이 가장 빨리 녹는 지역이다. 남양의 원래 이름은 골계였는데 다른 동네보다 골짜기와 시내가 많다고 해서 골계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골이 깊어 골계라고 부르기도 한다. 울릉8경 중 이곳 남양과 관련된 것이 있는데 남양야설이라 하여 겨울철 달밤 남양의 설경이 아름다움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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