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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교통부, 영월·보은·고성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30일부터 시범운영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드론 제작·활용기술의 개발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드론 전용비행시험장을 강원영월, 충북보은, 경남고성 3개소에서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범운영 기간은 2019년 9월 30일부터 2020년 4월 30일(7개월간)까지이며 2020년 5월에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드론의 연구개발과 상용화를 위해서는 시제기의 비행성능, 안전성 등 다양한 시험·검증이 필요하나 그간 이를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시설은 없었다. 이에 국토부는 2017년 기획연구를 통해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구축 계획을 마련하고 2018년 영월·보은·고성 3개소 착공, 2019년 인천·화성 2개소 설계용역 등 권역별 드론전용비행시험장 구축을 추진해 왔다. 이달 영월 등 3개소에 이착륙장, 비행통제센터, 정비고, 데이터분석시스템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드론 제작업체 등은 전문장비를 지원받아 비행시험, 안전성 실험 등을 실시할 수 있게 되었다. 비행시험장은 이번 시범운영기간 동안 드론 업계, 연구기관 등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무료 개방하고 업체의 기술개발이 편리하도록 사무공간, 회의실, 휴게실 등 지원시설도 제공할 예정이다. 비행시험장 사용을 희망하는 업체나 대학교 등에서는 운영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 홈페이지 ‘비행공역 예약사이트(메인화면>드론안전>공역예약)’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 시 시험일자, 기체, 조종자, 비행경로 등의 정보 확인을 위해 ① 비행계획서, ② 제원표, ③ 성능검사표를 제출하고 운영센터 내 설치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주변지형을 확인하여 실제 비행 시 ‘표준운영절차(비행절차 등)’에 따라 실시하면 된다. 레이더 등을 통해 수집된 시험결과의 확인서 발급이 가능하며 정지추력시험 등 지상시험시설을 통해 기체가 다양한 기상조건에서도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하여 비행시험 절차 등 운영매뉴얼을 수정·보완하고 2020년 5월‘드론법’ 시행에 맞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오원만 과장은 “드론 전용비행시험장 운영을 통해 드론 제작업체 등이 개발한 기술을 현장에서 직접 실험하고 성능검증을 확인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드론분야 기술개발 및 활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항공안전기술원,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다양한 실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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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9
  • [충북 보은] 사과와 대추 그리고 풍성한 문화 축제의 고장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다. 대추와 사과로 유명한 충북 보은은 2018년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속리산과 천연기념물 정이품송 등이 있는 명소로 단풍이 드는 10월이 가장 분주하다. 농부의 정성이 담긴 대추와 사과를 맛보기 위해 전국에서 여행자가 몰려들기 때문이다. 보은의 대추는 특별해서 임금님께 진상했다. 아삭하게 씹히는 맛과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싱싱한 대추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보은대추축제가 10월 11일부터 20일까지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에서 열린다. 대추를 맛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수확에 도전해보자. ▲ 보은 대추축제 야경 사과를 수확하는 체험도 가능하다. 사과나무체험학교에 미리 신청하면 빨간 사과를 직접 따는 즐거움을 누린다. 특히, 지난 2017 충북 농특산물 판매 활성화 최우수축제로 선정된 보은대추축제는, 임금님께 진상하였던 명품 보은 대추와 보은의 청정한 자연에서 자란 우수한 품질의 농특산물을 현지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을 위한 대추 왕 선발대회, 조신제, 대추떡 만들기등 대추를 주제로 한 행사와 개막 축하공연 등 다양한 공연 및 전시‧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보은에 대추와 사과만 유명한 것은 아니다. 신라 시대 산성인 삼년산성과 소나무 향기 가득한 솔향공원, 한옥의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우당고택이 있다. 보은의 농경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보은군농경문화관, 천재 시인 오장환을 기리는 오장환문학관까지 가을만큼 풍성한 보은 여행을 떠나보자. ▲ 대추축제 포스터 ▲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 속리산의 상징 정이품송은 속리산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수령 600년 이상으로 추정되는 이 소나무는 1962년 12월 23일 천연기념물 제 103호로 지정된 문화재로 높이 16m, 가슴둘레 4.5m, 가지길이 동쪽 10.3m, 서쪽 9.6m. 북쪽 10m의 노거수이다. 속리산으로 들어 가는 길 가운데 위치해 동쪽으로 도로가 있고 서쪽엔 천왕봉에서 발원한 한강 상류의 한 지류인 속리천이 흐르고 있다. 밑 부분에는 외과 수술의 흔적이 남아있으나 명승 속리산의 상징으로 널리 알려진 나무다. 이 나무의 고유한 이름은 정이품송이나 나무가 벼슬품계를 가지고있다는 것이 매우 흥미롭다 할 수 있다. 정이품송에 관한 설화는 1464년에 신병에 고통받던 세조가 온양온천과 속리산을 찾아 치료를 할 때 이나무 아래 이르러 타고가든 연이 나뭇가지에 걸릴 것을 염려하여 연 걸린다고하자 신기하게도 늘어졌던 나뭇가지가 스스로 가지를 들어올려 어가가 무사히 통과하도록 했다고 한다. 또 서울로 돌아갈때는 마침 쏟아지는 소나기를 이나무 아래서 피할수 있어 신기하고 기특하여 전무 후무하게도 정이품송정이품이라는 벼슬을 내렸다는 전설이 깃든 나무이다. 우당고택-건축기법에 변화를 보이던 시기의 대표적 건물 ▲ 우당고택 전경 1919~1921년 사이에 지어진 이 집은 전통적 건축기법에서 벗어나서. 건물의 칸이나 높이 등을 크게 하는 경향으로 변화를 보이던 시기의 대표적 건물이다. ​우당고택는 1919~1921년 사이에 지어진 이 집은 전통적 건축기법에서 벗어나서, 건물의 칸이나 높이 등을 크게 하는 경향으로 변화를 보이던 시기의 대표적 건물이다. 집은 안채와 사랑채 및 사당의 3공간으로 구획하여 안담으로 둘러싸고, 그 밖을 바깥담으로 크게 둘러 쌌다. 바깥담 남쪽에 설정돼 있는 집의 어귀 솔밭 숲속에 이 집 할아버지 선씨의 효자정각이 서 있다. 이곳은 속리산에서 흘러내리는 삼가천의 큰 개울 중간에 삼각주를 이룬 섬으로 일설에 의하면 집터가 연꽃이 물에 뜬 현상인 연화부수형(蓮花浮水形)이어서 자손이 왕성하고 장수를 기원했다고 하며 주변에는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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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8
  • 2019 국립극장 공연예술특강 ‘우리네 이야기’ 개설
    [트래블아이=김가인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2019 국립극장 공연예술특강-우리네 이야기(이하 우리네 이야기)’를 개최한다. 1일 2회씩, 총 6회로 구성된 ‘우리네 이야기’는 공연예술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위한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전통예술 기반 위에 동시대 관객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예술가들로부터 진정한 우리 예술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이다. 국립극장은 2016년부터 공연예술특강을 개설하고 소통형 강의를 통해 우리 예술에 대한 의미 있는 고민을 나눠보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성녀(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박애리(소리꾼), 고선웅(작가 겸 연출가) 등 공연예술계의 주요 인물 중 국립극장 공연 제작에 참여했던 예술가를 선정해 수준 높은 강의로 300여 명의 수강생을 만나왔다. ◇오전 강의-공연예술분야 거장과의 만남 ·창극, 경기 소리, 넌버벌 퍼포먼스… 다양한 장르의 거장이 소개하는 동시대적 전통예술의 힘 ▲ 배우 겸 연출가 김명곤 3일간 계속되는 강의는 크게 오전(10시)강의와 오후(20시)강의로 나뉜다. 오전 강의는 창극과 경기소리, 넌버벌 퍼포먼스 등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거장으로부터 전통예술과 동시대 관객의 만남에 대해 들어본다. 배우 겸 연출가 김명곤(전 문화부장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제작사 PMC 프로덕션 송승환 예술총감독, 경기소리꾼으로 파격적인 무대 연출과 자신만의 콘텐츠로 새로운 예술세계를 개척하고 있는 이희문이 그 주인공이다. 10월 17일 목요일 10시 첫 번째 특강의 강사로 나선 김명곤 연출가는 영화 ‘서편제’의 유봉 역을 맡아 소리꾼의 일생을 표현해 청룡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 소리와의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박소희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우는 등 판소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바탕으로 우리 멋을 다양한 장르에서 풀어내는 연출가로 평가받는다. 김 연출가는 2020년 국립창극단 창극 ‘춘향전(가제)’의 연출을 맡을 예정인데, 1998년 자신이 직접 극본을 쓴 ‘완판장막창극 춘향전’이 그야말로 완판되면서 화제에 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김 연출가는 창극을 중심으로 판소리, 민요 등 우리 전통예술을 오늘날의 관객에게 선보여온 자신의 창작세계를 설명한다. 10월 18일 금요일 10시에 진행되는 두 번째 오전 강의는 경기소리꾼 이희문이 맡았다. 이희문 명창은 민요그룹 ‘씽씽’을 결성해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무대에서 파격적인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로 인정받은 바 있다. 이 명창은 경기민요 이수자로 전통음악을 배우고 재즈와 팝, 록을 접목시킨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로 장르를 넘나드는 선구자로 불린다. 이희문은 ‘이희문과 소리 한마당(가제)’을 주제로 자신이 바라본 전통예술의 동시대적 표현이 무엇인지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짧은 민요 시연, 수강생과 함께 하는 민요 배우기 대목이 포함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10월 19일 토요일 10시에는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제작자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예술총감독을 맡았던 송승환 PMC 프로덕션 대표가 강단에 선다. ‘난타’의 세계적인 성공에서 발견할 수 있는 우리 예술의 저력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던 아름다운 우리 예술의 내공을 제작자의 입으로 직접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평소 만나기 어려운 공연예술전문가로부터 공연 무대 뒷이야기는 물론 그들이 생각하는 동시대적 전통예술에 대해 진솔하게 들어볼 수 있을 예정이다. ◇저녁 강의-내 손으로 체험하는 참여형 강의 ·한국식 꽃꽂이, 덜미 인형극 놀이, 디자이너가 직접 설명하는 미니 의상 전시회 또한 단순한 강의형태를 벗어나는 신선한 기획도 엿보인다. 오전 강의가 거장에게 들어보는 공연예술계의 깊이 있는 이야기라면, 저녁 강의는 일상 속에서 전통예술의 향기를 느껴볼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국립무용단 ‘추석·만월’의 의상디자인을 맡았던 디자이너인 김지원이 자신의 주요 의상 작품을 소개하고 아름다운 생활 한복을 교육장 내 전시해 일상 속 전통이 깃든 의상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10월 17일 목요일 20시). 플로리스트 서아현과 함께 한국식 꽃꽂이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있다. 서아현 작가는 신사임당, 근대 한국 작가의 작품 등 한국적인 소재에서 꽃꽂이의 영감을 얻어 작업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왔다. 이번 교육에서는 수강생들이 직접 꽃꽂이의 작업 과정에 일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10월 18일 금요일 20시). 남사당놀이에서 쓰이는 덜미 인형을 직접 만져보고 인형극에 참여하며 전통연희를 익히는 시간도 있다. 연희공방 ‘음마갱깽’은 남사당놀이에서 쓰이는 덜미 인형을 중심으로 민속 인형극을 소개한다. 연희극마당처럼 꾸며진 교육장에서 수강생이 직접 덜미 인형을 움직여 인형극에 참여해볼 수 있다. 저녁 강의는 생활 속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소재인 인형, 꽃꽂이, 의상을 통해 예술세계가 먼 곳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고 생활의 윤기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된다. ‘우리네 이야기’는 9월 23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립극장 홈페이지와 유선전화를 통해 수강접수를 받는다. 수강료는 회차당 1만원으로 6회차 전체를 신청하는 사람에게는 50% 할인 혜택도 있다. 또한 9월 30일까지 신청하는 수강생에게는 국립극장 마스코트 캐릭터인 엔통이 기념품 문구 3종 세트를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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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8
  • 중국 및 아시아 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주의...발생지역 돼지고기 반입시 벌금 최대 1000만원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최근 우리나라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되고 있다. ASF는 지난해 8월 3일 중국 요녕성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올해들어 몽골(1월 15일), 베트남(2월19일)에 이어 최근 캄보디아(4월3일)에서 9월에는 우리나라까지 발생해 주변국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교부에서는 “지난 6월에는 해외여행객이 휴대하여 국내로 반입한 휴대축산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전자가 검출되어 국내에서도 발생할 위험이 큰 상황이다”고 밝힌 바 있다. 돼비열병은 우리나라 제1종 가축전염병이자 해외악성 전염병으로 현재까지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어 전국적으로 이미 2만마리가 살처분 되었다. 앞으로 3만마리가 더 도살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중국·몽골·베트남을 포함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국 및 주변국을 여행이나 출장 목적으로 방문할 계획이 있는 경우, 돼지농가와 가축시장 등 축산시설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또한 귀국 시에도 축산물(가공품 포함)을 가져오면 안된다. 해외 여행 이후 귀국시에는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에서 제조 및 생산된 돼지고기 또는 돼지고기 포함 제품을 반입시 벌금은 최초 500만 원, 최대 1000만 원을 부과한다. 그 외 지역은 최초 100만 원 최대 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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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6
  • [영화] 제11회 이탈리아영화제...시네마토크로 시작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제11회 이탈리아영화제(Italian film & Art Festival)’가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CGV강남과 모나코스페이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 주제는 ‘보고 듣고(Watch & Listen)’로 관람객들은 영화제에서 전시와 책, 영화를 보고 음악과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영화제는 26일 오후 7시 30분 전주영화제프로그래머이자 평론가인 이상용의 개막시네마토크 <경멸의 시대_고다르와 모라비아가 바라보는 유럽의 시대와 오늘>로 시작한다. 영화제에서는 이탈리아 소설 원작 영화와 단편 영화 등 이탈리아 영화 30편을 상영한다. 클릭착 이탈리아 영화사진 공모전 수상작과 영화 및 이탈리아 전문 출판사 본북스의 책 표지 등도 전시된다. 이탈리아와 한국의 문화와 영화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네마토크와 컬처토크 또한 열릴 예정이다. 27일에는 이탈리아 싱어송 가수 나탈리의 특별콘서트가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이탈리아 내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한 그는 이탈리아 산레모 가요제 등에 참여해왔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이탈리아영화제에서 공연한다. 올해 영화제부터는 주빈국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이 신설됐다. 이번 주빈국은 터키문화원의 국내 최초 개원을 기념하기 위해 터키로 정해졌다. 주최사인 이탈치네마 정란기 대표는 “순수예술과 대중예술 간의 경계를 허물어 하나가 되는 복합문화페스티벌을 넘어, 한국과 유럽 국가들과의 문화교류를 목적으로 시작했으며, 이탈리아영화를 통해 예술 그 이상의 휴머니즘과 정의를 보여준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영화제는 ‘프로듀스X101’의 파생그룹인 ‘바이나인’과 함께한다. 28일과 2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모나코스페이스를 방문하는 바이나인 팬에게 컵홀더를 증정하며 팬들이 디자인한 포스터도 전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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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6
  • 에어비앤비 “한국, 숙박공유 위한 명확하고 일관성 있는 체계 필요해”...숙박공유 제도 구축 위한 세 가지 원칙 발표
    [트래블아이=김가인 기자] 에어비앤비는 한국에서 합리적인 공유숙박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는 세 가지 원칙이 충족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세 원칙은 합리적인 규제 체계를 개발해 한국의 혁신성장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에서 에어비앤비 커뮤니티의 성장은 정부의 혁신성장과 관광산업 성장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또한 이 같은 정부의 노력을 더욱 뒷받침한다는 차원에서 공유숙박 제도의 합리적인 방안 도출을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정리했다. 이 세 원칙은 한국의 상황과 다른 정부의 모범사례들을 참고해 제시했다. 세 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분명하고 일관성 있는 접근법: 제도의 복잡성을 최대한 줄여야 현실적으로 법령 준수가 쉬워지고, 공유경제 활성화라는 제도 도입의 취지를 달성할 수 있다. ·단계적이며 차별화된 접근법: 빈 집 전체를 민박으로 활용하느냐, 살고 있는 집을 활용하느냐에 따라 규제는 다르게 적용되어야만 한다. ·간편 등록 시스템: 온라인을 이용한 호스트 친화적인 간편한 등록 시스템은 산업 전반적으로 법령이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게 해 더 나은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줄 수 있다. 공유숙박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올해 초 도입하겠다고 밝힌 제도는 기존 제도와 일관적이지 않고 관광산업 성장이라는 정부 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공유숙박을 위해 쓸 수 있는 제도는 세 가지(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농어촌민박업)로, 만약 정부 계획대로 공유민박업이 추가로 도입될 경우 공유숙박을 위한 제도는 네 가지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관련 법 체계의 복잡성을 가중시키고, 행정의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현행 제도는 한국인을 차별하는 요소를 담고 있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은 호스트가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만 손님으로 받을 수 있게 허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인들은 자신의 나라에서 여행하고 가족을 만나러 갈 때 더 값비싼 금액을 치러야만 한다. 공유민박업이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호스트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과 공유민박업 중 하나의 라이센스만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여전히 차별이 해소되지 않는다. 내외국인 손님을 구분하는 제도를 가지고 있는 도시는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들다. 또한 많은 곳에서 실거주 요건을 갖추고 있는 집의 경우에는 빈 집과 달리 거의 규제를 하지 않고 있으며, 또 빈 집의 경우에는 많은 도시가 일정 수준의 규제를 바탕으로 활용을 허용하고 있다. 에어비앤비 코리아 음성원 대변인은 “지난해 1년 동안 한국의 에어비앤비를 이용한 방문객은 290만명을 넘었으며 한국의 관광다변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숙박공유를 위한 합리적인 제도 체계가 자리 잡게 되면 더 많은 이들이 적정 가격으로 한국에 머물 곳을 찾을 수 있게 해줘 관광산업을 성장시키고, 많은 한국인들이 부수입을 얻는 방식으로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비앤비는 2008년 설립 이후 191개국 10만개 이상의 도시에 700만개 이상의 특별한 장소(숙소)를 가진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현재까지 5억명 이상이 에어비앤비 숙소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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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6
  • 줌줌투어, 중국 7개 도시 신규오픈...상하이·베이징·칭다오·장자제·하이난·샤먼·시닝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온라인 해외여행상품 중개 플랫폼 줌줌투어가 중국 지역의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 중국 샤먼 남정토루 일일투어 줌줌투어가 이번에 오픈한 중국 도시는 상하이·베이징·칭다오·장자제(장가계)·하이난·샤먼·시닝 등 7개로 현지투어와 세미패키지, 주요 관광지 입장권 등의 판매를 시작했다. 주 52시간제 실시 이후, 주말을 이용해 짧게 떠날 수 있는 여행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여행 트렌드를 반영했다. 해당 도시들은 국내에서 평균 2시간에서 7시간가량 소요되는 가까운 여행지로 꼽힌다. 여행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기존 인기 여행지인 상하이와 베이징·칭다오는 물론이고 유명 휴양지에 견줄만한 하이난, ‘중국에서 만나는 유럽’이라고 불리는 샤먼, 청해호 여행으로 유명한 시닝까지 가지각색의 매력을 지닌 도시들의 여행상품을 준비했다. 특히 효도 여행지로 인기인 장자제의 경우 ‘세미패키지’를 추천한다. ‘세미패키지’는 자유여행과 패키지의 장점을 합친 여행 상품으로, 짧게는 1박 2일 길게는 4박 이상의 여행코스와 숙소가 구성된 투어 상품이다. 자유롭게 전체 여행일정을 계획한 뒤 원하는 일정만 세미패키지를 신청해 가이드와 함께 여행할 수 있으며, 대개 쇼핑이나 기타 옵션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줌줌투어는 "중국 외에도 블라디보스토크를 비롯한 러시아 4개 도시와 포틀랜드, 보스턴 미국 4개 도시 등 지속해서 서비스 지역을 늘리고있다"며 "앞으로도 여행객들의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다양한 여행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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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6
  • [카리브해] 프린세스 크루즈...2021년 하계시즌 16회 출항, 마야유적과 버뮤다 운항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2021년 여름을 특별하게 보내고 싶다면 프린세스 크루즈가 선보이는 카리브해 일정을 눈여겨 보면 좋다. 프린세스 크루즈가 2021년 하계 시즌에 선보일 동부 및 서부 카리브해 일정은 지상 최고의 해변과 다양한 문화 그리고 오랜 역사를 보여주는 신비한 고대 유적지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환상 여행을 선물 할 것이다. ▲ 카리브해 ▲ 카리브해 여행 ▲ 프린세스 크루즈 카리브해 여행 ▲ 덱파티 프린세스 크루즈가 보유한 17척 선박 중 가장 가족 친화적인 선박인 캐리비안 프린세스 호를 타고 여행하는 카리브해 일정은 마이애미에서 포트 로더데일을 왕복하는 크루즈로, 오는 2021년 5월부터 7월까지 각기 다른 세가지로 총 16회 출항한다. 캐리비언 프린세스 호에서는 프린세스 크루즈의 혁신적인 웨어러블 서비스인 ‘오션 메달리온’ 서비스도 제공된다. 작은 메달 모양의 목걸이처럼 간편하게 목에 걸고 다니거나 클립을 이용해 시계처럼 팔목에 차고 다닐 수 있는 오션 메달리온은 신속하게 승선 수속을 하고, 선상에서는 객실 키, 식음료 주문 배달, 친구와 가족의 위치를 찾을 수 있는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해상 최고의 와이파이인 메달리온넷을 이용해 기존과는 다른 인터넷 속도로 스트리밍 서비스, 사진과 비디오 올리기, 채팅도 가능하다. 캐리비언 프린세스 호는 제4회 크루즈 비평가 수상식에서 동부 카리브해, 바하마 및 버뮤다 지역을 운항하는 대형 크루즈 분야에서 최고 크루즈 선사로 선정되었다. 프린세스 크루즈로 카리브 해를 경험해야 하는 주요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강렬한 태양이 빛나는 동부 카리브해의 아름다운 해변과 신비한 마야 유적을 경험할 수 있는 서부 카리브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경험하는 지역에 기항한다. 동부 또는 서부 카리브해 핵심 기항지를 방문하는7일짜리 일정을 비롯해 두 지역을 모두 여행하는 14일짜리 일정도 있다. 동부 카리브해: 캐리비언 프린세스 호를 타고 포트 로더데일을 왕복하는 7박8일 일정. 프린세스 케이스, 세인트 토마스 및 세인트 키츠에 기항. 2021년 6월 5, 19일, 7월 3, 17일 출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수상 레저활동이 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변도 방문한다. 서부 카리브해: 캐리비언 프린세스 호를 타고 포트 로더데일을 왕복하는 7박 8일 일정. 그랜드 케이먼, 로탄, 벨리즈 시, 코즈멜에 기항. 2021년 5월 29일, 6월 12, 26일, 7월 10일 출발. 매력적이고 다양한 카리브해 문화와 마야 유적을 만날 수 있는 크루즈. 동서부 카리브해: 프린세스 캐리비언 호로 포트 로더데일에서 왕복 항해하는 14박 15일 일정. 프린세스 케이스, 세인트 토마스 및 세인트 키츠를 방문하는 그림 같은 해변에서부터 역사적인 유적지까지 돌아보는 동부와 서부 카리브해 일정의 핵심 일정이 포함되었다. 프린세스 크루즈의 선상 프로그램인 <카리브해 리듬>에 참가하면 카리브 지역 섬 생활, 새로운 음식도 맛보고 현지 멜로디에 따라 춤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콘서트, 공예를 비롯해 크루즈 로비인 피아자에서 펼쳐지는 앵무새쇼, 상어 전문가가 들려주는 흥미진진한 내용과 보물 찾기 등 카리브를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선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뿐만 아니라, 자마이카 저크 치킨, 붉은 도미, 크리올 흑홍합 등 카리브해 연안의 다양한 맛이 들어간 퓨전 요리가 제공된다. ▲ 뮤지컬 카리브 해는 그야말로 수중 활동의 천국이다. 에메랄드빛 바닷속에서 가오리와 함께 수영하고, 난파선 주위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정글 위로 짚라인을 타는 모험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가족 여행지다. 프린세스 크루즈 선상에서는 강철 드럼을 연주하고, 모든 연령층을 위한 해상 디스커버리 활동을 즐기고, 별빛 아래서 대형 화면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거나, 캐리비언 프린세스 호에 새롭게 조성된 산호 야외 스플래쉬 구역 (Reef Outdoor Splash Zone)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어린이를 위한 흥미있고 내용도 풍부한 멋진 기항지 여행도 선택할 수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만 진행하는 디스커버리™ 와 애니멀 플래닛™ 투어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 유산 지역인 벨리즈 배리어 리프(Belize Barrier Reef)와 세인트 키츠에 있는 브림스톤 힐 포트리스(Brimstone Hill Fortress)를 방문한다. “여유있는 기항지 투어” 시간 덕분에 승객들은 세인트 토마스와 코즈멜에서 늦은 밤까지 체류하며 아름다운 일몰과 저녁관광을 즐길 수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 승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해변인 프린세스 케이즈 섬은 모든 종류의 모험을 즐길 수 있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곳이다. 백사장이나 개별 카바나에서 휴식을 취해도 좋고, 바다에서 가오리들과 수영하거나 다양한 수상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해상 최고의 와이파이인 메달리온넷이 제공되고 있어, 승객들은 수시로 사진과 동영상을 올리거나 공유할 수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미국 뉴스앤월드 리포트가 선정한 카리브해 지역 최고의 선사이며, 바하마에 있는 프린세스 소유 해변인 프린세스 케이즈는 크루즈 비평가들에 의해 “크루즈 선사 보유 최고의 섬 목적지”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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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5
  • [독일] 소금광산...500년 시간을 관통하는 베르히테스가덴의 명물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바이에른 관광청, 뮌헨공항, 추크슈피체, 인스부르크 관광청, 소금광산,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월드, 쿨투르굿, 잘츠부르크 관광청 등 독일과 오스트리아 국경을 접한 알프스 산맥 기준으로 연합관광청 10개 회원사 중에서 오늘은 소금광산을 소개한다. ▲ 베르히테스가덴 마을 풍경 Ⓒ트래블아이 ▲ 베르히테스가덴 소금광산 풍경 Ⓒ Salzbergwerk Berchtesgaden 독일 베르히테스가덴의 명물인 소금광산 (Salzbergwerk Berchtesgaden)은 1517년부터 소금을 캐기 시작했으며, 아직도 소금이 나오는 살아 있는 광산이다. 바다가 아닌 산속에서 어떻게 소금을 캐는지 궁금했다.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는 '소금의 성'을 뜻하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Salzburg) 에서 약 1시간을 달려 베르히테스가덴 소금광산으로 갔다. 도착 전 구글 검색을 해보니 '일반적으로 바다에서 소금을 채취하는 것이 아니라 베르히테스가덴과 잘츠부르크에서 처럼 내륙의 소금은 바위에서 캐는 암염' 이다. 이같은 소금광산은 유럽 곳곳에 산재해 있고 분위기도 비슷한 편이다. 대부분 이미 폐광된 갱도를 문화시설로 바꾸어 박물관이나 갤러리로 사용하거나 공연장을 만들기도 하고, 컴컴한 동굴 속에 몽환적인 조명으로 레이저아트를 수 놓기도 한다. 하지만 베르히테스가덴 소금광산은 현재까지 500년 이상 소금을 캐고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일정을 마치고 벨기에로 이동하기 전 들린 베르히테스가덴에서 나는 생애 처음으로 바다가 아닌 산 속에 있는 소금 광산 체험을 했다. ▲ 소금광산으로 들어가는 꼬마열차 Ⓒ Salzbergwerk Berchtesgaden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소금광산 투어에 참가하기 위해서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갔다. 입구에는 이미 수십명의 투어 참가자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 후 안내하는 여직원이 인원을 체크하면서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다행히 나까지 입실이 허용됐다. 안으로 들어가자 우리나라 찜질방처럼 데스크에서 광부가 입는 작업복을 지급해 주었다. 상하의가 하나로 붙어 있는 '점프수트'로 갈아입으니 영락없는 광부의 모습이다. 옷을 갈아입고 사람들을 따라가자 이번엔 토마스 기차 같은 귀여운 꼬마 열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약 20~30명을 태울 수 있는 광산 열차다. 투어에 참석한 사람들이 자신의 차례가 오자 하나 둘 갱도로 들어가는 꼬마열차를 타기 시작한다. 나도 그들 틈에 끼어 열차에 올랐다. 사람들이 모두 탑승하면 마지막으로 검정 제복을 입은 가이드가 안전벨트를 확인 하면서 인원체크를 마친다. 동시에 열차는 짧은 신호와 함께 출발한다. 열차는 크기에 비해 빠른 속도로 어둡고 좁은 갱도를 향해 들어갔다. 이 순간부터 잊을 수 없는 신비로운 세계로 의 여행이 시작된 것 같았다. 사람들은 수백만 년 전 이 지역을 뒤덮고 있던 바다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오래전 독일 광부들이 소금을 캐기 위해 들어왔던 길을 투어 참가자들도 시간여행 하듯 똑같이 체험하고 있는 것이다. ▲ 꼬마열차를 타고 갱도 안으로 들어가는 모습 Ⓒ Salzbergwerk Berchtesgaden 열차가 15분쯤 달렸을까. 광부들이 땅을 파들어 가던 갱도의 종착점이 보였고 열차는 이내 멈춰 섰다. 지하 속에 만들어진 기차의 종착점은 땅 속 습기를 그대로 머금고 있었다. 소금을 파던 지하공간은 마치 미로처럼 길게 연결되고 있었다. 지하의 더 깊숙한 아래쪽에 큰 공간이 보였다. 그런데 그 넓은 공간으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광부들이 이용하던 나무 슬라이드를 타거나 슬라이드 옆의 계단을 이용해야 했다. ▲ 제1슬라이드 (나무로 만든 미끄럼틀) Ⓒ Salzbergwerk Berchtesgaden 기차에 내린 뒤 이 곳에서 사람들은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슬라이드(미끄럼틀)를 타고 아래로 내려간다. 광산 안내소에서 본 슬라이드 타는 사진과 같은 곳이었다. 그런데 직접 보니 경사가 70도는 되어 보인다. 높이도 있어서 선뜻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갈 마음이 나지 않았다. 솔직히 나무로 만든 슬라이드를 안전장치 없이 맨 몸으로 탄다는게 불안했다. 가이드가 잠시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두 세명씩 짝을 지어 내려가게 했다. 일행이 없는 나는 혼자서 타고 내려가야 하나 걱정을 하는데 마침 독일인 할아버지 한 분이 가족과 분리되어 함께 탈 수 있었다. 슬라이드는 순식간에 34m 지하의 광장으로 떨어지듯 내려갔다. 앞서 내려가는 사람들이 비명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댔다. 도착직전 여행자들을 촬영해주는 카메라에서 강력한 플래시 불빛이 터져 나왔다. 미끄럼틀 같은 슬라이드에서 내리자 나도 모르게 웃음과 안도의 한숨이 섞여 나왔다. 슬라이드는 위에서 볼 때와 다르게 안전하고 재미있었다.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오자 처음의 무서움은 사라지고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슬라이드 타는 게 내키지 않으면 옆에 있는 계단으로 걸어 내려갈 수 있다. ▲ 소금광산 기념관에 새겨진 문양장식 ▲ 소금성당 풍경 Ⓒ Salzbergwerk Berchtesgaden 슬라이드를 타고 내려가자 가이드는 광산투어 첫 코스인 소금 성당(Salzkathedrale)으로 안내한다. 소금성당은 약 250년 전에 지어졌으며 150년 전에는 천정까지 물이 찼었다고 한다. 하늘을 향해 치솟은 위압적인 지상의 대성당과 달리, 소금광산 지하에 숨어 있는 성당은 사람 몇 명이 겨우 들어갈 정도의 작은 방으로 꾸며졌다. 깊은 땅 속에서 소금을 캐던 광부들에게 이 작은 성당은 마음 속 공포를 가라앉히고 잠시동안 평온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 어머니의 품 같은 곳이 아니었을까 짐작해 본다. 발걸음을 옮겨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동안 땅속의 굴은 계속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땅굴 속에 걸린 전구에서 나오는 노란 빛이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었다. 이 전구의 불빛이 사라진 지하공간에서 독일의 광부들은 광산 안에 만든 성당을 통해 평화와 안식을 얻었을 것이다. ▲ 터널 내 소금암석의 벽은 맛을 보면 짜다. (사진=최치선 기자) 다음 장소로 이동시 보게되는 광산 터널 벽면 바위에는 소금광맥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갈색과 짙은 회색의 암염은 소금의 성질상 빛을 내며 반짝거렸다. 바위 표면에 손가락을 문질러 직접 맛을 보니 짠맛이 났다.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소금동굴(Steinsalzgrotte)이다. 이 곳은 바이에른의 국왕 루트비히 2세를 기리기 위해 만든 기념관이다. 서로 다른 빛을 뿜어내는 소금암석을 가지고 만들어 화려하게 보인다. 좀 더 안으로 들어가자 유서 깊은 소금광산의 역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박물관 전시실이 나온다. 동영상으로 볼 수 있고, 모형으로 볼 수도 있게 만들었다. 다음 장소로 이동하는 터널 내에도 수백년 전의 모습과 현재의 소금광산 모습을 직접 비교할 수 있는 여러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 ▲ 소금동굴 루트비히2세 기념관 Ⓒ Salzbergwerk Berchtesgaden ▲ 소금광산 전시관 Ⓒ Salzbergwerk Berchtesgaden ▲ 매직 솔트 룸의 풍경 매직 솔트 룸(Magischer Salzraum; 마법의 소금 방)은 소금 자체에 집중하는 전시실이다. 소금과 소금광산을 설명해주는 현대적인 전시 공간이다. 소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과학박물관 같은 역할을 한다.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간결하게 설명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실제 소금 광물과 그림이 예시되어 있다. 지구의 선물인 소금이 어떻게 생겨나고, 인류에게 왜 소금이 중요한지 설명되어 있었다. 유럽 역사에서 백금만큼 귀한 암염 샘플은 그 당시 채굴장비와 함께 전시 중이다. ▲ 과거와 현재의 소금 채굴 사진 Ⓒ Salzbergwerk Berchtesgaden ▲ 소금 채굴장비 Ⓒ Salzbergwerk Berchtesgaden 전시실의 LCD 화면에는 이 소금광산의 구조와 소금 광산의 채굴장면이 방영된다. 광산 내부의 거미줄같이 수없이 얽힌 갱도는 미니어처로 보여진다. 이 미니어처에서는 빛을 따라 채굴된 소금이 이동하면서 소금의 움직임을 보여 준다. 소금 광맥의 샘플을 지상으로 보내는 기계실. 땅속에 깊이 박은 철제 파이프가 터널의 천장을 뚫고 지상으로 연결되어 있다. 실제 이 장비들은 1900년대 초까지 광부들이 소금 바위를 채굴하던 장비이다. 전시를 위해서 리모델링은 되었겠지만, 워낙 기계들이 정밀하고 튼튼해 아직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렇게 매직솔트 룸은 소금이 베르히테스가덴 지역 사람들과 광부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여기서 사람들은 멋진 레이저 쇼를 통해 그 역사를 감상하게 된다. ▲ 소금연구실 ▲ 라이헨바흐 펌프, 110년 동안 작동했다. Ⓒ Salzbergwerk Berchtesgaden 그 다음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다시 슬라이드를 타고 좀 더 깊은 곳으로 내려가야 한다. 그러면 소금광산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거울 호수(Spiegelsee)가 나온다. 산속 수백미터 아래에 호수가 있다니 마법 같았다. 더군다나 천장이 그대로 반사되어 데칼코마니처럼 몽환적인 느낌마저 들게 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배를 타고 잔잔한 호수를 미끄러지듯 건너는 동안 호수 그 자체의 신비로운 모습은 물론, 캄캄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조명들이 연출하는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다. ▲ 제2미끄럼틀, 소금호수로 내려가는 슬라이드 Ⓒ Salzbergwerk Berchtesgaden ▲ 거울호수와 레이저 쇼 ▲ 목선을 타고 거울호수를 건너간다. Ⓒ Salzbergwerk Berchtesgaden 아쉬움을 남기고 거울 호수를 건너면 1시간 30분의 소금광산 투어는 끝이다. 다시 지상으로 올라오기 위해 경사형 승강기를 탔다.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처음 탔던 토마스 같이 귀여운 꼬마 열차가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열차가 소금 상점에서 사람들을 내려 놓는다. 이 상점은 광산 500주년을 맞아 지난 2017년에 대대적으로 리모델링 한 것이다. 여기서 판매하는 소금이 바로 이 광산에서 캐낸 것이다. 기념품으로도 좋고, 실제 조리할 때 사용해도 좋다. 한국에서도 질 좋은 소금은 쉽게 구입할 수 있지만, 바깥 세상의 오염과 무관한 땅 속 깊은 곳에서 채취한 청정 소금은 그 나름의 경쟁력이 있다. 베르히테스가덴 소금광산 투어는 여느 투어보다 즐겁고 인상적이다. 500년전부터 시작된 소금광산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고 작업과정은 물론 실제 채취한 소금을 맛볼 수 있기때문에 마치 시간여행을 한 느낌이 들었다. ▲ 소금샵 [소금광산 유용한 정보] 1. 소금광산 영업시간 - 연중 무휴. 휴업일 제외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홈페이지 참조) 2. 체험시간 - 1시간 30분 정도 3. 소금광산 볼거리 - 소금성당, 암염동굴, 매직 솔트 룸, 루트비히 기념관, 소금 연구실, 거울호수 등 4. 갱내 온도 - 영상 12도, 5. 무료서비스 - 4세이하 입장료 무료(유모차 반입 불가), 16개국 오디오 가이드(한국어 지원) 6. 식당 - 비스트로 라이헨바흐
    • 세계일주
    • 세계일주
    2019-09-25
  • 광저우 지역 앤루위 임직원 3천 명 방한... 9.23~27 일정, 중국 대형 인센티브단체 유치
    [트래블아이=김가인 기자]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공사)는 중국 직접판매기업인 광저우앤루위의약과기(广州颜如玉生物科技有限公司, 이하 앤루위)의 인센티브단 3000명을 한국으로 유치했다고 밝혔다. ▲ 지난달 339명이 방한했던 샨시위엔치 인센티브단 모습 2008년 창립한 앤루위는 중국 광저우 지역의 헬스케어용품 직접판매기업으로, 공사는 올해 초부터 광저우지사를 중심으로 유치활동을 전개, 임원진이 8월초 앤루위 경영진을 만나 한국 유치를 최종 성사시켰다. 총 3천 명의 앤루위 임직원들은 9.23~27 4박5일 일정으로 서울, 강원, 인천의 주요 문화자원과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앤루위는 8주년 기념행사(2016년)에 한국의 공연단을 초청하는 등 한국문화에 대해 높은 관심과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공사는 25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리는 기업행사 개막식에서 향후 지속적인 방한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황치열 미니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관광 이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사 정익수 미팅인센티브팀장은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수는 한한령(限韓令) 타격으로 2017년에 전년대비 약 10분의 1 수준인 1만7293명으로 크게 감소했지만,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올해 8월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약 205% 증가한 5만9883명까지 회복했다”며 “신규 인센티브단체 발굴 및 유치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내년도엔 10만 명까지 다시 끌어올릴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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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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