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16(월)
  • 전체메뉴보기
 
  • 채널 추가만 하면 즉시 상담…600여 개 어트랙션·3천 건 FAQ 탑재
  • 한국어·영어·일본어 지원…유튜버 협업 베타 테스트 거쳐 정식 운영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하와이 여행이 한층 가벼워진다. 낯선 공항에서 길을 묻거나, 해변에서 맛집을 검색하던 수고를 줄여줄 인공지능 가이드가 등장했다. 하와이 관광청은 카카오톡 기반 AI 가이드 ‘레이(Lei)’를 선보이고 본격적인 서비스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여행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플랫폼을 통해 하와이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보도자료] _1.png
하와이 관광청, 카카오톡 AI 가이드 '레이' 출시(제공=하와이관광청)

 

‘레이’는 하와이의 주요 관광지와 액티비티, 쇼핑·미식 정보, 교통·날씨·환율 같은 기본 여행 정보까지 600개 이상의 콘텐츠를 담았다. 단순 안내를 넘어 여행자의 질문에 대화 형식으로 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가족 여행지를 묻거나, 특정 섬의 스노클링 명소를 찾는 질문에도 즉각적인 답변을 제공한다.

 

접근성은 이 서비스의 가장 큰 강점이다. 카카오톡에서 ‘하와이 관광청 레이’ 채널을 추가하면 별도 앱 설치 없이 곧바로 채팅이 가능하다. 와이키키 해변에서, 호놀룰루 시내에서, 혹은 렌터카 안에서 궁금한 점을 바로 물을 수 있다. 복잡한 검색 과정 대신 대화 한 번으로 필요한 정보를 얻는 구조다.

 

[보도자료] _2.png
하와이 관광청, 카카오톡 AI 가이드 '레이' 출시(제공=하와이관광청)

 

하와이 관광청은 여행객이 실제로 자주 묻는 질문을 분석해 3,000개 이상의 FAQ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와 일본어도 지원해 다국적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최근 하와이를 찾는 한국인 방문객이 다시 증가하는 흐름 속에서, 언어 장벽을 낮춘 디지털 서비스가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는 오아후, 마우이, 빅아일랜드, 카우아이 등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섬들로 구성된 여행지다. 섬마다 이동 방식과 추천 일정이 달라 여행 준비 과정이 복잡해지기 쉽다. ‘레이’는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섬별 추천 일정과 테마별 코스를 안내한다. 예컨대 오아후에서는 다이아몬드 헤드 트레킹과 노스쇼어 드라이브, 빅아일랜드에서는 화산 국립공원과 별 관측 명소 등을 제안하는 식이다.

 

정식 출시 전에는 여행 전문 유튜버 ‘방랑자 차박차박’과 협업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다. 실제 하와이 현지에서 ‘레이’를 활용해 일정을 짜고 정보를 확인하는 과정을 공개하며 실용성을 점검했다. 현재 해당 채널을 통해 구독자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2월 20일까지 서비스 체험과 함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이 마련됐다.

 

코로나19 이후 여행 방식은 달라졌다. 종이 가이드북 대신 모바일 정보에 의존하고, 현장에서 즉각적인 업데이트를 원한다. 관광청이 직접 운영하는 AI 가이드는 정보의 신뢰도를 높이고, 여행자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도구가 될 수 있다.

 

하와이는 늘 낙원으로 불려왔다. 이제 그 낙원을 안내하는 방식도 달라졌다. 스마트폰 속 작은 창이 태평양의 푸른 바다와 이어진다. ‘레이’는 단순한 챗봇을 넘어, 여행자의 질문에 귀 기울이는 디지털 동반자를 자처한다. 하와이를 향한 여정이 한층 가볍고 또렷해질 전망이다.



 
 
 

BEST 뉴스

전체댓글 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하와이관광청, AI 가이드 ‘레이’로 여행 동반자 자처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