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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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집에 소원 달고 한복 입으면 무료 입장
  •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체험도 풍성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설 연휴, 전통의 결을 따라 걷는 여행은 어떨까.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설맞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조선시대 읍성의 원형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는 이곳에서 소원을 적고 달집에 매다는 체험이 연휴 내내 이어진다.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며 과거로 잠시 걸음을 옮기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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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낙안읍성을 찾은 방문객들이 새해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달집에 매달고 있다(제공=순천시)

올해 설 프로그램은 정월대보름 행사와 연계한 ‘낙안에 묶은 소망, 보름달 아래 하늘로 띄우다’가 중심이다. 방문객은 소원지에 한 해의 바람을 적어 놀이마당에 설치된 달집에 달 수 있다. 이 소원지는 3월 2일 정월대보름 행사 때 달집과 함께 태워지며 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한다. 설과 대보름을 잇는 상징적 의식이다.

 

낙안읍성은 15세기 초 왜구 침입에 대비해 축조된 평지 읍성으로, 성곽과 관아, 초가집이 한데 어우러져 있다.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옛 생활상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성문을 지나 객사와 동헌을 둘러보고, 마을 안 고택과 장독대를 마주하는 

동선은 짧지만 깊다. 명절을 맞아 제기차기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도 더해져 아이들에게는 살아 있는 역사 교실이 된다.

 

인근 순천시립뿌리깊은나무박물관에서는 15일부터 18일까지 복주머니 만들기, ‘12지신을 찾아라’, 전통놀이 체험, 소원 빌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물관은 우리 문자와 목판 인쇄 문화, 전통 생활문화를 다루는 공간으로, 체험을 통해 유물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다. 읍성과 박물관을 잇는 동선은 도보로 이동 가능해 가족 나들이에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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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설경(제공=순천시)

 

설 연휴인 16일부터 18일까지는 한복을 착용한 방문객에게 무료 입장 혜택이 주어진다. 색동저고리와 도포 자락이 성곽 아래를 오가면 공간의 분위기는 한층 짙어진다.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다. 겨울 햇살 아래 성곽 위를 걷다 보면, 한 해의 시작을 다짐하는 시간이 된다.

 

순천시는 낙안읍성을 비롯해 주요 관광시설을 정상 운영하며 안전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 설 연휴 동안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여행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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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순천 낙안읍성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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