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3-1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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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아트시네마 회고전 프리미어 확정, 내한 GV 예매와 동시에 매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일상의 가장 조용한 순간에 공포를 불러내는 일본 영화의 거장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신작 차임이 서울에서 국내 첫 상영을 확정했다. 영화는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열리는 ‘구로사와 기요시 회고전, PART II’의 프리미어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감독이 직접 참석하는 관객과의 대화(GV)는 예매 오픈과 동시에 매진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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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차임 포스터(제공=주 디오시네마)

 

회고전은 12월 3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1990년대 작품부터 최근작까지 총 16편이 상영된다. 〈차임〉은 12월 14일 오후 4시 10분 상영 후,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이경미, 이해영 감독과 함께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일본 영화사에서 공포와 서스펜스의 미학을 새롭게 정의해온 거장의 현재를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구로사와 기요시는 1983년 데뷔 이후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일상에 스며든 불안과 균열을 집요하게 포착해 왔다. 1997년 〈큐어〉로 국제적 주목을 받은 그는 〈회로〉, 〈절규〉로 이어지는 공포 3부작을 통해 서늘한 미장센과 냉정한 시선의 대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도쿄 소나타〉로 칸영화제 특별 심사위원상을, 〈해안가로의 여행〉으로 칸 감독상을, 〈스파이의 아내〉로 베니스영화제 은사자상을 수상하며 일본 영화를 대표하는 작가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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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제공=주 디오시네마)

 

〈차임〉은 요리 학원 강사 마츠오카가 수강생의 “종소리가 들린다”는 말에 흔들리며 일상이 뒤틀리는 과정을 그린다. 일본 미디어 플랫폼 로드스테드의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돼 미니시어터 중심의 소규모 개봉을 거쳤다.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부문에 초청돼 짧은 러닝타임 안에 응축된 공포의 미학으로 호평을 받았다. 기술적 공포와 모호함을 결합한 연출은 〈큐어〉의 계보를 잇는다는 평가다.


45분의 러닝타임은 길지 않다. 그러나 〈차임〉이 남기는 잔향은 길다. 일상에 스며든 불안을 날카롭게 증폭시키는 구로사와 기요시의 연출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먼저 울리고, 2026년 국내 개봉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거장의 현재를 가장 가까이에서 확인할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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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사와 기요시의 신작 〈차임〉, 서울에서 먼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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