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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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란드 로바니에미 ‘산타 클로스’와 엘프 특별 방문
  • 화천커뮤니티센터서 아이들과 환영 행사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한겨울의 작은 도시가 북극의 전설과 만났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온 ‘리얼 산타 클로스’와 그의 요정 엘프들이 화천을 찾았다. 이색적인 만남은 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 열려 지역 아이들에게 겨울 여행의 기억으로 오래 남을 순간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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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산천어축제_산타와 앨프 행사_화천커뮤니티센터(제공=화천군)

 

전남 화천군의 겨울은 산과 강, 얼음 위의 축제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조금 색다른 얼굴 하나가 이 풍경에 더해졌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리얼 산타 클로스’가 직접 방문한 것이다. 로바니에미는 북극권에 위치한 산타의 공식 고향으로 알려져 있고, 매년 전 세계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곳이다.

 

23일 화천커뮤니티센터에는 축제나 일반 이벤트와는 다른 들뜬 분위기가 가득했다. 최문순 군수를 비롯한 돌봄시설 어린이들이 모인 자리에서 산타와 요정 엘프가 등장하자 아이들의 얼굴에 웃음이 피어났다. 북유럽 설화에서나 볼 법한 붉은 옷과 긴 수염의 산타는 화천의 겨울 풍경과 어우러져 이곳이 마치 겨울 동화 속 한 장면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행사는 단순한 포토타임이 아니었다. 어린이들은 산타와 손을 맞잡고 율동을 따라 하고, 엘프들이 준비한 작은 선물을 받으며 눈빛을 반짝였다. 지역 주민들과 아이들은 산타에게 평소의 소망을 속삭이며 직접 꾸민 그림과 편지를 건네기도 했다. 이 모든 장면은 화천의 겨울 여행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도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했다.

 

화천이 ‘산타를 초대한 겨울 도시’로 주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매년 진행되는 화천산천어축제에 핀란드 리얼 산타와 요정들이 찾아오며 글로벌 겨울 여행지로서의 매력을 강화해 왔다. 축제장을 찾은 산타와 엘프는 얼음낚시를 즐기는 관광객들과도 어울리며 화천만의 이색적인 겨울 풍경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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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산타와 엘프 행사(제공=화천군)

 

이날 행사장 한쪽에는 아이들이 산타에게 쓴 편지와 겨울 소망이 가득 붙여진 작은 게시판이 세워졌다. 서로 다른 언어로 적힌 소원 카드 사이로 ‘건강’, ‘평화’, ‘행복’ 같은 보편적인 말들이 많았다. 어느새 관광객과 지역 아이들이 뒤섞여 웃고 떠드는 풍경은, 여행자로서 이곳을 찾은 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됐다.

 

산타의 본고장인 로바니에미에서는 사계절 내내 산타를 만날 수 있고, 북극권의 자연을 체험하는 다양한 여행 콘텐츠가 인기다. 산타 마을에서는 엘프들의 장난감 공방, 순록 썰매 체험, 북극광 투어 등이 연중 이어져 가족 여행지로 자리매김했다.


겨울 산책길처럼 조용하던 화천의 한 공간이 요정과 산타의 방문으로 소란스러워졌다. 아이들의 눈빛 속에 비친 반짝임은 곧 이곳이 단지 축제 기간의 이벤트를 넘어 ‘겨울 여행의 기억’으로 남을 것임을 예감케 한다. 핀란드의 겨울 전설이 한순간 화천에 스며든 이날, 화천은 또 한 번 겨울 여행 도시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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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풍경 속 아이들의 함성, 리얼 산타가 화천에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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