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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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천 산천어축제·전통시장서 현장 밀착형 청렴 캠페인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겨울 축제로 북적이는 현장에서 청렴을 묻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강원특별자치도가 화천 산천어축제와 전통시장을 무대로 딱딱한 구호 대신 참여와 공감을 앞세운 이색 청렴 캠페인을 펼치며, 도민의 일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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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렴 강원 캠페인 (제공=강원도)

 

강원특별자치도는 지난 23일 도민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한 ‘현장 밀착형 청렴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행정 공간을 벗어나 도내 대표 겨울 축제와 전통시장 현장에서 열려 눈길을 끌었다.

 

청렴 캠페인의 무대가 된 곳은 화천 산천어축제 현장이다. 얼음 위 낚싯줄을 드리운 관광객들 사이로 도의 마스코트 ‘강원이·특별이’가 등장해 기념 촬영을 함께하고, 청렴 스티커 투표 참여를 자연스럽게 이끌었다. 축제의 활기 속에서 청렴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를 친근하게 풀어낸 장면이었다.

 

소통 공간에서는 도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하는 부패 취약 분야와 개선이 필요한 관행에 직접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의견을 표시했다. 설문지가 아닌 ‘손으로 참여하는 투표’는 현장의 솔직한 목소리를 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아이와 함께 축제를 찾은 가족부터 외지 관광객까지, 참여의 폭도 넓었다.

 

같은 날 화천 전통시장에서는 설 명절을 앞둔 장보기 행사와 연계한 홍보가 이어졌다. ‘지역 경제 든든’이라는 슬로건 아래 공직사회가 먼저 신뢰를 쌓겠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상인들과 눈을 맞췄다. 시장 상인들은 “행정이 현장으로 내려와 이야기를 듣는 모습이 반갑다”며 공감을 보냈다.

 

강원도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수집한 의견을 분석해 올해 반부패·청렴 정책 수립 과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형식적인 청렴 선언이 아닌, 도민의 일상에서 출발한 정책 설계를 목표로 한다.

 

정일섭 도 감사위원장은 “축제 현장에서 들려준 도민들의 목소리를 잊지 않겠다”며 “도민 눈높이에 맞는 투명하고 공정한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겨울 여행지의 설렘이 가득한 축제장과 삶의 온기가 남아 있는 전통시장에서 청렴을 이야기한 이번 시도는 행정과 일상의 거리를 좁혔다. 관광객이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도민의 의견을 담는 광장이 된 순간, 강원의 청렴은 문서가 아닌 현장에서 숨 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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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장에서 만난 청렴의 얼굴… 강원도, 겨울 현장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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