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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 끝자락에 피어나는 생명의 신호, 순천 정원에 봄기운 가득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순천의 대표적 생태관광지 순천만국가정원에 한겨울 추위를 뚫고 복수초(Eranthis)가 꽃망울을 터뜨렸다. 1월 20일 순천시 발표에 따르면, 올해도 어김없이 봄의 전령으로 불리는 이 노란 꽃이 정원 곳곳에서 피어나 정원을 찾는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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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개화한 복수초(제공=순천시)

 

복수초는 차가운 눈과 바람 속에서도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봄꽃이다. 선명한 노란빛 꽃잎은 겨울이 채 끝나기도 전에 찾아온 생명의 신호로 여겨지며, 예로부터 행복과 장수, 희망의 상징으로도 알려져 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대한민국 최초의 국가정원으로, 약 112만㎡의 넓은 부지에 수백 종의 나무와 수백만 송이 꽃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특히 봄이면 튤립과 유채꽃, 철쭉 등 다채로운 꽃들이 정원을 물들이며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명소다.

 

이번 복수초 개화는 겨울 한가운데서도 정원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봄기운과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신호다. 정원 곳곳에서 작은 꽃들이 조심스레 얼굴을 내밀며 계절의 흐름을 전하는 것처럼 보인다.

 

순천시는 복수초 개화를 시작으로 설 명절 방문객 맞이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원을 찾는 이들이 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누릴 수 있도록 경관 연출과 편의시설 정비를 확대하며, 3월 본격적인 봄꽃 시즌을 맞아 꽃과 정원의 매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정원 관계자는 “한겨울 속 꽃망울을 터뜨린 복수초는 시민들에게 봄의 희망을 전하는 자연의 메시지”라며 “순천만국가정원에서 계절의 변화를 가장 먼저 만나며 따뜻한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순천만국가정원은 단순한 관광지 그 이상이다. 생태와 예술,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서 걷기 좋은 산책로와 테마정원은 물론, 자연 속에서 머물며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방문객들은 복수초뿐 아니라, 계절마다 변하는 색과 향을 따라 정원을 천천히 둘러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을 수 있다.

 

한편, 정원은 순천만 습지와도 인접해 있어 습지 생태를 함께 느끼는 여행 루트로도 인기가 높다. 갈대밭과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순천만 생태공원은 사계절 내내 자연의 웅장함을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특히 봄과 가을철에 더 많은 방문객이 찾는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 피어난 한 송이 꽃이 던지는 작은 기적처럼, 순천에서 맞는 새해의 봄기운은 예년보다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눈길을 사로잡는 노란색 꽃망울 사이로 겨울과 봄이 서서히 경계를 허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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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문을 두드리는 한 송이 노란 꽃, 순천만국가정원서 ‘복수초’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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