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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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누리카드 지원금 인상… 문화도시 경주, 일상 속 향유 기회 확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여행은 멀리 떠나는 일만이 아니다. 전시를 보고, 공연장을 찾고, 동네 체육시설에서 몸을 움직이는 순간까지도 여행의 일부다. 경주가 문화 소외계층의 일상 속 이동 반경을 넓히기 위해 문화누리카드 지원을 확대한다. 문화의 문턱을 낮추는 정책이 도시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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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청 전경(제공=경주시)

경주시가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기 위해 2026년 문화누리카드 지원금을 기존 1인당 연 14만 원에서 15만 원으로 인상한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문화누리카드는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 이용을 지원하는 제도로,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문화 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이다.

 

2026년 문화누리카드는 2월 2일부터 11월 30일까지 발급되며, 발급일로부터 연말인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202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다. 경주시는 지원금 인상과 함께 대상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해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청소년기(13~18세)와 준고령기(60~64세) 대상자에게 1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성장기와 은퇴 전후 시기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또한 전년도 문화누리카드를 발급받아 3만 원 이상 사용했고, 2026년에도 수급 자격을 유지하는 경우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재충전된다. 제도를 잘 알지 못해 혜택을 놓치는 일을 줄이기 위한 장치다.

 

신규 발급자이거나 자동 재충전 대상이 아닌 시민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카드 발급 이후에는 전국의 문화예술·관광·체육 분야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경주시 관내에서도 공연장과 서점, 여행 관련 시설 등 282개 가맹점이 참여하고 있다. 가까운 동네에서 시작해 일상적인 문화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다.

 

문화누리카드는 관광지 입장권이나 체험 프로그램, 체육시설 이용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짧은 여행’의 기회를 넓힌다. 경주는 역사 유적과 문화 시설이 밀집한 도시인 만큼, 카드 한 장이 시민의 이동 동선을 자연스럽게 도시 곳곳으로 확장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


경주시 관계자는 “문화누리카드 지원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보다 다양한 문화와 여가를 누리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문화복지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여행이 특별한 날의 선택이 아니라, 일상의 권리가 될 때 도시의 문화는 비로소 살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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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의 카드가 여는 여행의 문, 경주에서 더 넓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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