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2-1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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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APEC 시대, 세계를 향한 일상의 기록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주시가 시민의 시선으로 도시를 기록하는 새로운 한 해를 열었다. 19일 경주시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 경주시 SNS 알리미 발대식’을 통해 시민홍보단의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됐다. 다양한 삶의 결을 지닌 시민들이 각자의 언어로 경주의 일상과 변화를 전하는 이 실험은, 행정 홍보의 방식에 조용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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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SNS 알리미 발대식(제공=경주시)

 

올해 선발된 경주시 SNS 알리미는 모두 20명이다. 성별과 연령, 직업이 서로 다른 시민들로 구성된 이들은 각자의 생활 반경과 관심사를 바탕으로 경주의 풍경을 포착한다. 관광지와 축제에 머물지 않고, 골목의 변화와 생활 현장의 작은 움직임까지 화면에 담아내는 것이 이들의 역할이다.

 

경주시 SNS 알리미는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홍보단으로 올해 16기를 맞았다. 2014년 첫 기수 출범 이후, SNS가 주요 소통 수단으로 자리 잡는 흐름과 함께 꾸준히 운영돼 왔다. 행정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던 소식을 시민의 언어로 풀어내며, ‘보여주는 홍보’에서 ‘함께 만드는 기록’으로 방향을 옮겨왔다.

 

활동 방식도 온라인에만 머물지 않는다. 지난해 15기 알리미들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APEC 클린데이’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해 현장 홍보의 의미를 더했다. 화면 밖에서 직접 움직인 경험은, 이후 콘텐츠에 자연스러운 현장감으로 이어졌다.

 

경주시는 알리미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하고, 주요 행사 취재 기회를 제공한다. 시정 정보 공유와 홍보 역량 강화를 위한 팸투어 지원도 계획돼 있다. 단순한 홍보 인력을 넘어, 도시를 함께 고민하는 동반자로 대우하겠다는 의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일방적인 시정 홍보를 넘어, SNS를 통한 소통형 홍보가 중요한 시대”라며 “알리미들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경주의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APEC 시대를 앞둔 지금, 이들이 만드는 콘텐츠는 국내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전화면 위에 차곡차곡 쌓이는 시민의 기록은, 경주의 현재를 가장 솔직한 언어로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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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SNS 알리미 16기 발대, 시민 홍보의 새 장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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