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2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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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천년 고도 순천이 고즈넉한 겨울 풍경 속에서 한국의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지난 6일, 순천시 선비문화체험학습관에서는 외국인 23명을 대상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 겨울 음식인 ‘약밥’ 만들기 체험이 성황리에 진행됐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한국의 식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참가자들은 이색적인 즐거움과 함께 한국의 정을 오롯이 느꼈다는 후문이다. 같은 날 오후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전통공예 체험까지 펼쳐져, 순천의 문화적 깊이와 환대 정신을 동시에 보여줬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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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선비문화체험학습관에서 열린 ‘약밥 만들기 체험’에 참여한 외국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순천시)

 

이날 행사의 백미는 역시 약밥 만들기 체험이었다. 외국인 참가자들은 재료 손질부터 찹쌀밥을 짓고, 맛깔스러운 고명을 올리는 약밥 제작의 전 과정을 전문가의 지도로 직접 경험하며 한국 전통 식문화의 섬세함과 깊이를 오감으로 만끽했다. 따뜻한 김이 오르는 찹쌀밥에 윤기 흐르는 양념과 갖가지 견과류가 더해지자,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역력했다. 그들은 평소 접하기 힘든 한국 전통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보면서 한국만의 독특한 미식 경험에 푹 빠져들었다.

 

한 참가자는 "직접 만들고 시식하면서 한국의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순천시 선비문화체험학습관은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 식문화의 경험을 제공하며 한국의 고유한 음식문화와 정성을 배울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고 있다. 

 

순천시는 이번 체험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더욱 친숙하게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국적을 아우르는 시민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형태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순천시의 노력은 K-컬처의 글로벌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 미치고 있다. 이처럼 순천시는 외국인들이 한국의 전통을 이해하고, 나아가 한국에 대한 애정을 키울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약밥 체험이 열린 오후에는 선비문화체험학습관에서 또 다른 전통문화의 향연이 펼쳐졌다.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전통 전등 갓과 압화 연필꽂이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된 것. 참가자들은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전등 갓과 자연의 색이 고스란히 담긴 압화를 활용해 세상에 하나뿐인 연필꽂이를 만들며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가족 구성원들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직접 만든 작품을 들고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 체험은 단순한 만들기 활동을 넘어, 한국 전통공예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동시에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순천시는 앞으로도 약밥, 김치, 고추장 등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선암사와 순천만국가정원 등 풍부한 문화·생태 자원과 연계하여 방문객들에게 더욱 깊이 있고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약밥 체험을 포함한 일련의 행사는 순천이 글로벌 문화 도시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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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에서 맛본 K-전통! 약밥 만들기에 글로벌 감동 ‘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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