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강원 철원군이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맞아 주요 관광지의 연장 운영과 함께 야간 관광 콘텐츠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낮의 경치 뿐 아니라 밤의 감성까지 더한 프로그램이 귀성객과 여행객의 발걸음을 부른다.
추석연휴 철원군 주요 관광시설 운영 일정(제공=철원군)
철원군은 이번 연휴 기간 중 고석정꽃밭을 포함한 일부 관광지를 추석 당일(10월 6일)에도 정상 운영함으로써 방문객이 보다 여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다만 DMZ 안보관광은 10월 5일부터 7일까지 휴무를 갖고, 그 외 기간 및 장소는 정상 운영된다.
야간 문화 콘텐츠가 풍성하다. 철원 역사문화공원 & 노동당사에서는 상설 연극공연 『1930 철원! 모던타임즈 – 홍도야, 홍녀야 울지마라』가 10월 3·4·5일과 8·9일에 해시계 광장에서 펼쳐진다(8일은 2회 공연). 동시에,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철원 노동당사 행사가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열려, 근대 역사와 자연 유산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야간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무료 관람 가능하다.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도 기쁨이 될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모바일 앱 기반 AR 미션 ‘철원애국단-독립자금을 전달하라’, ‘두루미의 보물찾기’ 등이 주요 시설 8곳에서 운영되며, 낮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즐길 거리로 각광 받을 전망이다.
자연이 조명의 손길을 입은 장소들도 주목할 만하다.
횃불전망대(사진=최치선 기자)
삼부연 여행길과 삼부연폭포는 낮에는 천혜 절경을, 야간에는 경관조명과 어우러진 산책 공간으로 변신한다. 특히 폭포 인근에 설치된 야간 조명은 하루 중 해질 무렵부터 불을 밝히며, 계절에 따라 운영 시간이 조정된다. 고요한 물소리와 조명의 대비가 이루는 풍경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의 지질명소로서 삼부연폭포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또한 한탄강 은하수교·횃불전망대는 매주 금·토요일 및 추석 연휴에 야간 오픈하여, 일몰 후부터 밤 10시까지 경관 조명과 조명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회당 15분간 펼쳐지는 야간 조명과 음악의 조합은 빛과 소리가 만들어 내는 특별한 감성 체험이다.
관광지 외에도 먹거리, 숙박, 교통편에서 연휴 여행객 편의를 위해 철원군은 사전 안내를 강화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 상점·음식점은 연휴 시간 연장 혹은 특색 메뉴 제공 등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철원의 추석 연휴는 단순한 귀향을 넘어 낮과 밤이 조화된 감각 여행으로 기억될 것이다. 꽃밭의 향기, 미디어아트의 빛, 폭포의 물소리, 조명이 물드는 산책길까지—한 번의 여행으로 여러 감성이 겹겹이 쌓인다. 추석 연휴 동안 철원에서 보내는 밤이 올해 추억 중 가장 빛나는 순간으로 남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