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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세포도 줄기세포처럼 변신? 희망과 도전의 최전선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줄기세포는 우리 몸에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세포다. 다양한 세포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 덕분에 재생의학과 치료 연구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암 치료에서도 줄기세포의 역할이 주목받으며, ‘줄기세포 혁명’이 현실이 될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 그렇다면, 줄기세포를 활용한 암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종양내과 전문의 김정용 박사의 도움말을 통해 줄기세포 기반 치료법과 미래 전망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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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암과 친구인가 적인가?


줄기세포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하고, 특정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암세포도 줄기세포처럼 행동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구자들은 새로운 난제에 직면했다.


암세포 중 일부는 줄기세포처럼 변이해 항암치료를 피해 살아남는다. 이들은 ‘암 줄기세포(Cancer Stem Cell)’로 불리며, 치료 후에도 다시 증식해 암이 재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쉽게 말해, 암세포도 일종의 ‘생존 전략’을 구사하는 셈이다.

 

줄기세포로 암을 잡는다?


하지만 줄기세포가 암 치료의 적이 되는 것만은 아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줄기세포를 이용해 암세포를 정밀 타격하는 방법이 개발되고 있다. 김정용 박사는 “줄기세포는 특정한 환경에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이 가능하다. 이를 활용하면 보다 정밀한 치료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는 능력을 지닌 줄기세포를 생성하고, 이를 암 조직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특히, 면역세포와 줄기세포를 결합한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환자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존 항암치료보다 부작용이 적고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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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 만능열쇠는 아니다


줄기세포 치료가 혁신적인 접근법임에는 분명하지만, 한계도 존재한다. 모든 암에 효과적인 것은 아니며, 치료 후에도 암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연구도 더 필요하다.


김 박사는 “줄기세포 치료가 모든 암을 완치할 수 있는 만능 해법은 아니다. 하지만 현재 연구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는 암 치료의 중요한 옵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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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암 치료, 줄기세포가 열쇠가 될까?


줄기세포 치료는 암 치료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분명한 것은 줄기세포가 암 치료의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자들은 ‘줄기세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 암 치료의 새로운 장이 열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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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게임 체인저 될까? 암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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