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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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상면 창업주 철학을 담은 전통주 체험의 성지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추운 겨울, 몸도 마음도 따뜻해지는 특별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산사원(山査園)을 추천한다. 이곳은 단순한 양조장이 아닌 한국 전통술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전통술 문화 갤러리로, 배상면 창업주의 철학이 깃든 특별한 공간이다. 교육, 체험, 관광, 그리고 양조의 기능이 어우러져 전통주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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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원 술박물관(사진=최치선 기자)

 

산사원의 설립 배경에는 배상면 창업주의 전통주 사랑이 자리하고 있다. 전통주 산업이 침체된 시기에 그는 한국 고유의 술을 재조명하며 대중화에 힘썼다. 그의 철학은 산사원의 모든 공간에 스며 있으며, 방문객들은 단순히 술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역사와 정체성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를 얻는다. 그는 한국의 전통주 문화를 보존하고 전파하는 데 주력하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한국 전통주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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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면 창업주의 전통주에 대한 철학과 신념을 확인 할 수 있는 소장 자료가 전시되어 있다.(사진=최치선 기자)

 

산사원에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가양주 교실에서는 직접 전통술을 빚어보며,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의미를 배우는 심층적인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여기에 연 1,000명 이상이 교육을 이수할 정도로 인기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학교 한국어 어학당과 주한 외국인, 각국 대사관에서도 체험 교육으로 선택할 만큼 그 교육적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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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원 술박물관 - 전통주 빚는 과정을 인형으로 만들어 이해를 돕고 있다. (사진=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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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원 세월랑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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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랑에 보관된 650리터 항아리(사진=최치선 기자)

 

또한 산사원에서는 전통주 시음 프로그램이 제공되어 11종 이상의 전통주를 무제한으로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릴 수 있다. 막걸리부터 청주, 과실주까지 다양한 전통주를 맛보며 각 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보다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산사가든에서는 전통주와 어울리는 안주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도 있어, 맛과 멋을 함께 즐기며 더욱 풍성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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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곡루에서 바라본 세월당의 풍경과 운악산 비경이 보인다(사진=최치선 기자)

 

산사원의 규모는 약 12,652㎡(3,827평)로, 다양한 전통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세월랑은 650리터 항아리 500개가 숙성 중인 증류주 숙성 저장실로, 오랜 세월 숙성된 전통주의 깊은 향을 경험할 수 있다. 부안당은 전통주 제조의 핵심인 누룩을 보관하는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전통주의 제조 과정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취선각은 전통 한옥 스타일로 지어진 전망 및 휴식 공간으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차 한 잔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특히, 우곡루는 산사원의 랜드마크라 할 수 있는 전망대이자 전통술 전시 공간으로, 이곳에 오르면 탁 트인 운악산의 절경이 펼쳐진다. 이곳에서 차 한 잔을 마시며 겨울 산의 고즈넉한 정취를 즐긴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여행의 가치가 충분하다. 2월의 차가운 바람도 전통주의 온기로 녹일 수 있는 이곳은 연인이나 가족이 함께하기에 더없이 좋은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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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원 전통술박물관에는 전국 전통주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실물을 전시해 놓았다.(사진=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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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막걸리는 산사원에서만 판매된다(사진=최치선 기자)

 

산사원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술 체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곳에서는 한국 전통주가 가진 깊은 가치를 배우고, 직접 체험하며,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지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단순한 음주 공간이 아니라, 전통을 잇고 문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그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 겨울,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포천 산사원을 찾아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특별한 술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전통주와 함께하는 이 특별한 경험이 여러분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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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가든 내 취선루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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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 문화의 보고(寶庫), 전통주 박물관 산사원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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