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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한국영화의 황금기와 뉴 시네마 기획전과 함께 진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은 오는 11월 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되는 제19회 런던한국영화제의 개막작으로 박범수 감독의 ‘빅토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영화제는 영국영화협회(BFI)와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시간의 메아리: 한국영화의 황금기와 뉴 시네마(Echoes in Time: Korean Films of the Golden Age and New Cinema)> 기획전의 일환으로, 런던 BFI 사우스뱅크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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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메아리 시즌 포스터 (제공=영국영화협회BFL)

 

선승혜 원장은 “영국영화협회와의 협력으로 한국영화를 대대적으로 조망하는 기획전을 시작하며, 개막작으로 선정한 ‘빅토리’는 한국영화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영화의 역사와 미적 성취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관객들에게 한국미학의 발전을 체험해볼 것을 권장했다.


‘빅토리’는 1984년 거제도 섬마을의 치어팀을 모티브로 하여 제작된 영화로, 춤이 인생의 전부인 두 주인공 필선(이혜리)과 미나(박세완)가 치어리딩을 통해 서로를 응원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제23회 뉴욕아시안영화제 개막작으로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개막식에는 박범수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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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토리 스틸_(제공=화인컷)

 

<시간의 메아리> 기획전은 10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1960년대 한국영화의 황금기와 뉴 코리안 시네마 시기의 작품들이 상영된다. 1960년대의 대표작으로는 ‘여판사’(1962)와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이 포함되며, 뉴 코리안 시네마의 청춘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도 상영된다. 총 42편의 영화가 70회 이상 상영될 예정이며, 이 중 11편은 여성 감독의 작품이다.


12월 프로그램에는 ‘마부’(1961),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1961), ‘올드보이’(2003) 등 한국 영화의 클래식과 현대작들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있으며, 샌프란시스코 주립대의 스티브 최 교수는 한국 영화의 급격한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킹스칼리지 런던의 최진희 교수는 한국 영화에서 소녀를 그리는 방식에 대한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런던한국영화제는 한국영화의 역사적 가치와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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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빅토리 스틸(제공=화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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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한국영화제, 박범수 감독의 ‘빅토리’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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