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0-02(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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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동의 이야기, 송파인생학교 엄마배우 프로젝트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지난 7월 20일, 송파인생학교의 엄마배우 프로젝트 '그때의 너에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 공연은 송파구와 송파문화재단이 주최하고 주관하는 엄마들을 위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으로, 벌써 3년째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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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 떄의 너에게' 출연진과 초청인사 및 가족들 단체사진 (사진=송파문화재단)

  

이번 공연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지닌 엄마들이 자신의 인생을 노래와 이야기로 풀어냈다. 공연은 LP BAR라는 설정 속에서 다양한 손님들이 각자의 사연을 담은 신청곡을 통해 이야기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공연 속에는 사장님과 알바생, 결혼 후 처음 떠난 나홀로 여행객,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부들, 어린 시절 헤어져 미국으로 입양 간 후 성인이 되어 다시 만난 가족들, 그리고 여고동창생들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평범한 일상 속 특별한 순간들을 그리며, 엄마들의 사랑과 꿈, 과거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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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그때의 너에게' 공연 장면(사진=트래블아이)

 

송파여성문화회관 소강당의 170여 객석은 가족과 지인들로 가득 찼다. 무대의 조명이 꺼지고, 준비 과정을 담은 영상이 흘러나왔다. 이 영상에는 엄마배우들이 작품에 대해 고민하고, 웃고, 울고 있는 모습과 일부 배우들의 짧은 인터뷰가 담겨 있었다. 이 짧은 인터뷰는 그녀들의 인생을 스치듯 보여주었고,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객석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렸다.

 

각 배우들은 자신의 인생을 노래로 표현하며 무대에 올랐다. 이문세의 ‘알 수 없는 인생’과 패티김의 ‘그대 없이는 못살아’ 같은 노래들은 관객들과 배우들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무대 위의 엄마배우들은 이미 서로 가족이자 친구가 되어 있었고, 이들은 “우리는 ‘그때의 너에게’ 동창생들”이라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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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너에게' 공연 장면 (사진=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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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떄의 너에게'공연 장면(사진=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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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의 너에게'공연 장면(사진=트래블아이)

 

김태임 연출가는 “나는 배우들에게 무엇을 이루게 하려 하지 않았다. 각자의 이야기를 담아 그들 스스로가 완성한 작품이다”라며 이번 공연의 공을 엄마배우들에게 돌렸다. 또한 연기지도의 권소정, 안무 김희진과 함께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 참석한 이강무 송파구의원(도시건설위원장)은 “‘그때의 너에게’라는 공연으로 좋은 사람들이 만나고, 좋은 꽃이 피어난 것 같은 결과물이 나왔다”며 폭죽 이벤트와 함께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정윤재 송파구주민자치연합회장은 “준비 기간 동안 연습실에 들러 배우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연 준비에 있어 불편함이 없는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동근  송파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연이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며 이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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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장면 (사진=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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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장면(사진=트래블아이)

 

공연이 끝난 후 엄마배우들은 무대 뒤에서 서로를 끌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나를 찾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감동적인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에 찬사를 보냈으며, "자신의 이야기 같아서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다시 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공연은 엄마배우와 관객 모두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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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너에게' 출연진들이 수료증 수여 후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송파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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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엄마들의 인생 무대, '그때의 너에게'로 꽃피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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