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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 충전 완료!” 곡성, 구석구석 문화 한 입 거리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곡성군이 6월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영화 상영과 감독과의 대화, 추억의 유랑다방 공연, 국악과 현대 감성이 어우러진 무대까지, 지역 구석구석에 감동과 공감을 채우는 문화 행사가 펼쳐진다. 전남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오는 6월 마지막 주,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행사를 곡성작은영화관, 목사동면 들말센터, 옥과면 월파관 등지에서 다채롭게 운영한다고 밝혔다. 첫 무대는 6월 25일 곡성작은영화관에서 펼쳐진다. 이날은 영화 ‘괜찮아, 앨리스’ 상영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이 작품은 입시와 가정, 친구 관계에서 상처받은 청소년들이 1년 동안 교실을 벗어나 진정한 자아와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형식의 성장 영화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양지혜 감독과 **제작자 오연호 대표(오마이뉴스)**가 직접 참석해, 관객과 함께 작품의 메시지와 제작 과정에 대해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어 6월 27일에는 목사동면 들말센터에서 ‘추억의 유랑다방’ 공연이 열린다. ‘나의 살던 고향, 그리고 부모님’을 주제로, 아코디언 연주와 트로트 가수 김수련의 노래가 어우러져 1940~50년대의 정서와 음악을 재현한다. 바쁜 일상 속에 잊고 지낸 부모 세대의 기억을 소환하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6월 28일 옥과면 월파관에서는 국악과 현대 음악이 만나는 ‘모던 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이 공연은 전통 국악기의 깊은 소리와 현대적인 해석이 어우러진 무대로, 세대와 장르의 경계를 넘나든다. 대표 레퍼토리로는 재즈풍으로 편곡한 ‘The Children of Sanchez’, 영화 『왕의 남자』 OST ‘인연’의 판소리 버전 등이 준비되어 있다. 국악의 새로움을 발견하고 전통의 울림을 새롭게 느끼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한편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과 그 주간에 전국 약 1,500여 개 문화시설에서 할인, 무료관람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정부 주관 문화진흥사업이다. 곡성군은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 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내 문화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문화예술이 지역 주민들의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문화도시 곡성의 위상을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일상을 물들이는 작은 문화의 물결이 이번 달 곡성 전역에 퍼진다. 관객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영화 한 편, 음악이 전하는 세대 간의 울림,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무대까지. 곡성의 6월 마지막 주는 단순한 관람을 넘어 ‘일상 속 문화생활’이라는 진짜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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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20
  • 전통+판소리+오페라, 곡성서 ‘조선판 리골레토’ 제대로 즐기기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라남도 곡성군(군수 조상래)은 지난 6월 12일 곡성레저문화센터 동악아트홀에서 창작 오페라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 공연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5 공연예술 유통 지원 사업에 선정돼 곡성군이 유치한 대표 문화행사 중 하나로, 지역 주민들에게 판소리 창법과 서양 성악이 결합된 고품격 무대를 선보였다.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는 이탈리아 작곡가 베르디의 명작 ‘리골레토’를 조선 말기의 사회상과 정서에 맞게 재해석한 창작 오페라다. 탐관오리의 횡포와 부성애, 권력과 음모 등이 담긴 원작 서사를 조선 시대 배경으로 옮기며, 조선 관복과 화려한 한복, 전통 무대미술이 어우러져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다. 원어 가사가 아닌 우리말로 모든 대사와 아리아가 진행되며, 전통 국악과 서양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음악 편성으로 오페라 입문자도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해금 반주로 ‘여자의 마음’ 등 주요 아리아가 연주되어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이 무대의 또 다른 특별한 장치는 박수무당 해설자 역할을 맡은 명창 서의철이다. 그는 극 전개를 자연스럽게 이끌며 판소리와 오페라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다. 관람료는 전석 1만 원이지만, 곡성군민에게는 90% 할인된 단 1000원에 제공되어 높은 접근성과 지역 참여를 이끌었다. 타지역 관객에게도 70% 할인 혜택이 제공돼 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관객들은 “곡성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오페라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이 무척 뜻깊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군 관계자는 “군민들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곡성군은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도 문화 콘텐츠 라인업을 강화한다. 10월부터 11월 사이에는 창작 연극 ‘섬진강 비밀레시피’와 ‘천하무뽕’, 그리고 동화정원 등지에서 ‘섬진강국제실험예술제’를 선보이며 주민 참여와 지역 예술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조선에서 온 리골레토’는 단순한 지역 공연을 넘어, 서양 고전을 한국적 정서와 결합해 새로운 문화 문법을 제시했다. 곡성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울려 퍼진 아름다운 국악과 성악의 하모니는, 지역 문화가 나아갈 가능성을 보여준 값진 무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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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6
  • [곡성군] 산 그림자에 스민 ‘먹의 향기’…자연에 홀릭하게 만드는 곡성 경험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오는 6월 12일부터 25일까지 전라남도 곡성군 갤러리 107과 인근 4곳의 스트리트 갤러리에서 김기술 화백(팔순)의 두 번째 개인전 ‘먹의 향기’가 열린다. 전국 각지에서 직접 현장 스케치한 사계절 풍광을 담은 수묵담채화 40여 점으로, 와운마을 천년송·구례 사성암·여수 휴식·삼송리 소나무 공원 등 대표작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곡성군과 갤러리 관계자는 “한국 고유의 자연미를 한눈에 전할 기회”라 전했다. 김기술 화백은 “뒤늦게 시작한 예술 활동이 이제 삶의 일부가 됐다”며 작품을 통해 관람객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따뜻한 감동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그의 팔순을 기념하는 자리로, 화려한 색채 대신 절제된 먹의 농담과 담채의 조화로 계절의 정취를 섬세하게 담아낸다. 대표작에는 천년의 기운이 느껴지는 와운마을의 소나무, 수려한 바위와 숲이 어우러진 구례 사성암, 바닷가 소품을 섬세히 다룬 여수 풍경, 소나무 공원의 여유로운 정취 등이 포함돼 있다. 자연 속으로 걸어 들어간 듯한 감상 경험은 도시 생활에 지친 MZ세대 관람객에게 ‘힐링’의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화백은 대한민국 미술대전(구상 부문 입선), 전라남도 미술대전(특선), 대한민국 소치미술대전(특선) 등 주요 공모전에서 수상한 이력을 갖췄다. 또한 곡성 지역 예술단체 ‘묵향림’과 ‘먹의 예술 붓놀이’의 핵심 멤버로 활동하며 지역 예술 생태계에도 기여하고 있다. 갤러리 107은 곡성읍 중앙로 107에 위치하며, 6월 12일부터 25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관 없이 운영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갤러리와 거리 공간에서 동시에 열려, 개방감 있는 전시 환경을 조성해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들어가는 효과를 만든다. 연못가 소나무 그림 앞에 서면, 지나온 사계절이 마치 내 안에 스며드는 듯하다. ‘먹의 향기’는 곧 곡성의 자연과 시간, 그리고 화백의 삶이 어우러진 시간의 기록이다. 도시의 답답함이 삶 곳곳에 묻어 있다면, 이 전시가 고스란히 그 답답함을 씻어주는 빗줄기 같을 것이다. 곡성의 자연과 예술의 중간에서, 잊고 있던 감각을 깨우는 여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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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10
  • 김미경 작가 “천사들의 합창”으로 전하는 기억의 목소리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6·25전쟁과 일제강점기 속에서 조국을 위해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전쟁 중 현재에도 희생되는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한 영매화 작가 김미경의 개인전 “천사들의 합창”이 6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역사 갤러리 1호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마련된 것으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에서 순국한 호국영령들을 기리는 작품들과 함께 우크라이나·러시아 등 현대 분쟁지에서 희생된 영혼들까지 아우른다. 김미경 작가는 “잊혀져가는 영령들의 희생을 기리며, 현대사 속에서 잃어버린 사랑과 기억을 되찾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미경 작가는 전통적 화풍을 넘어 영매화(靈媒畵)라는 독창적인 회화 언어를 개척해 왔으며, 시와 드로잉을 작품에 결합하는 전략을 통해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 특히 이번 전시 타이틀 “천사들의 합창”은 나무주걱과 펜을 활용한 작품 연작으로, “영적인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평가된다. 김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너희들의 함성 소리에 주걱 든 엄마는 전사되어 달려가고 있다.” 또한 그는 “승자만이 살아남는 구조, 도덕이나 윤리를 찾기 힘든 현실, 오직 힘과 권력이 성공의 기준이 된 냉혹한 체제”를 비판하며, 작품 속에 “추워서 안온했고, 씻지 못해 깨끗했고, 아파서 행복했다”고 적시함으로써 전쟁과 인간성과 관련된 아이러니를 담아냈다. “천사들의 합창” 전시는 6월 18일부터 7월 2일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역사 갤러리 1호실에서 무료로 열린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 근현대전의 아픔과 그 속의 위안, 그리고 전 세계 분쟁 속 희생자들의 넋에 대한 진정성 있는 위로가 담긴 전시로, 많은 관람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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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9
  • 강원에서 시작된 새로운 게임창업 바람...경남, 스타트업 3팀 선정해 지원 본격화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경상남도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원장 김종부)은 ‘2025 게임 스타트업 제작 지원사업’ 최종 선정 결과를 6월 초 발표했다. 창의성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 3팀이 선정돼 각 2500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받으며, 오는 11월까지 프로토타입 이상 개발을 목표로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한다. 스토리어텀(유형재 대표) 은 비주얼 노벨 『삼등분의 최애님』 개발 프로젝트를, CozyByte(서현재 예비 창업자)는 JRPG풍 던전 크롤러와 두들점프류 게임의 리마스터 버전을, 다힘스튜디오(안영주 예비 창업자)는 20~50대 직장 여성을 타깃으로 한 AI 기반 동화 퍼즐게임 『토이 킹덤』을 제작한다. 특히 스토리어텀은 서울 본사 초기 창업기업이고, 다힘스튜디오는 창업자가 서울에 거주 중이나 7월까지 경남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 각 팀은 사업비 2,500만 원을 지원받아 오는 11월까지 프로토타입 이상의 실물 버전을 개발해야 하며, 진행 상황에 따라 투자 연계 등 후속 지원도 가능하다. 김종부 원장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게임 창업 인재들이 경남에서 성장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남글로벌게임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경상남도가 공동 추진하는 게임 산업 육성 사업의 하나로, 경남 최초의 게임 전문 지원기관이다. 창업 공간 제공, 인큐베이팅, 투자 유치 연계 등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이번 ‘제작 지원사업’은 이러한 행보의 연장선상에 있다. 경상남도의 게임 스타트업 제작 지원사업은 우수 아이디어와 개발 역량을 갖춘 창업자를 발굴하여, 지역 기반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중요한 토대가 될 전망이다. 3팀의 프로토타입이 완성되는 11월에는 경남 게임 산업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첫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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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9
  • 죽은 자의 망령을 넘어선 무대 실험… 연극 [호러이쇼] 6월 13일까지 공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성북동비둘기 연출가 김현탁의 신작 [호러이쇼 Horror Is Show]가 6월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성수아트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전쟁과 이념, 권력에 희생당한 청춘들의 목소리를 무대 위로 불러내며, 연극성과 미디어가 정교하게 융합된 새로운 무대 언어를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해체·재구성해 무대 위에 다시 조립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한국 사회의 청춘들이 맞닥뜨린 현실을 날카롭게 담아냈다. 연출가 김현탁은 “연극이 단순히 고전의 복수극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권력과 이데올로기에 의해 강요된 죽은 자의 명령이 산 자의 시간을 어떻게 잠식하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청춘들이 더 이상 과거의 질서에 복종하지 않고, 자기 목소리를 내며 새로운 삶의 길을 찾는 모습을 무대 위에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복수극에 갇힌 햄릿의 내면을 현대 한국 청춘들의 실존적 문제로 치환해 새로운 질문을 던진다. 작품에 참여한 박효경 드라마터그는 프리드리히 니체의 ‘역사에 대한 생명론적 비판’을 빌려왔다. 그는 이번 작품이 ‘기념비적 역사’와 ‘골동품적 역사’가 청춘들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과정을 날카롭게 드러낸다고 강조했다. 실험극 [호러이쇼]는 70분 동안 유관순의 절규, 오필리어의 저항, 거리로 나선 청춘들의 분노가 무대 위에서 겹쳐지며 과거의 신성불가침을 현재의 심판대 위에 올려놓는다. 특히 공연의 시작 장면에서 햄릿과 오필리어는 더 이상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이 아니라 ‘조련된 비둘기’로 묘사된다. 관객들은 헤드셋을 쓴 호레이쇼가 등장해 이들을 조련하며 오른쪽으로 돌게 하고, 사료를 쪼게 만드는 모습을 목격한다. 이 장면은 권력(호레이쇼)이 개인의 정체성을 조련하듯 길들이는 현실을 상징하며, 청춘들이 사회적 구조 속에서 자유의지를 상실한 채 길들여진 존재로 변질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주연 배우 안수지는 “처음에는 연출가님의 의도를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 고민이 많았지만, 무대에서 조금씩 완성되는 모습을 보며 기쁘고 고생한 것에 위안을 받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햄릿의 ‘호레이쇼’를 비틀어 ‘호러이쇼’로 재탄생시키며, 단순한 복수극을 넘어 ‘죽은 자의 질서’를 강요하는 권력과 폭력의 구조를 드러낸다. 무대 위에서 ‘캡틴 아메리카’의 의상을 입은 햄릿은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 그리고 현대의 각종 재난 속 청춘들의 고통을 상징하며 관객들을 과거와 현재의 경계로 이끈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의 저항 서사, 채상병 사건의 군대 내 안전불감증과 국가 책임 회피, 영화 <라이온킹>의 세대 간 권력 계승, 케이팝의 아이돌 문화와 세대 갈등, 캡틴 아메리카의 국가 권력과 패권주의, ‘전선야곡’의 전쟁의 상처, 희곡 <한강이 흐른다>의 참혹함,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광주민주화운동의 트라우마 등에서 모티브를 차용해 무대 위에서 현대사의 망령과 청춘들의 절규를 교차시킨다. 이 작품들이 담고 있는 서사적 배경도 주목할 만하다. 영화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3.1운동을 이끈 유관순 열사의 옥중 투쟁을 담아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채상병 사건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폭우 속에서 해병대 제1사단 채수근 일병이 구명조끼도 없이 급류에 투입됐다가 14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으로, 한국 군대의 상명하복 문화와 국가 책임 회피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냈다. 영화 <라이온킹>은 아버지의 죽음과 복수, 왕위 계승의 서사를 통해 청춘의 운명을 상징하며, 케이팝은 세계적 한류 열풍 속 청춘의 집단 정체성과 그늘을 보여준다. 캡틴 아메리카는 미국의 이상주의가 국가 권력의 군사화와 패권주의로 변모한 아이콘으로 무대에 등장한다. ‘전선야곡’은 6.25전쟁의 참혹함과 전우애, 그리고 고향의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애절하게 담아내며 전쟁의 상흔을 상징하는 대표적 진중가요로 남아있다. 극단 성북동비둘기의 [호러이쇼]는 연극성과 미디어의 정교한 융합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질문을 던진다. 이번 공연은 연극의 경계를 넘어 청춘들의 목소리로 한국사회의 상처와 질문을 담아내며 관객들을 뚝섬역 6번 출구 성수아트홀 무대 위로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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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7
  • 런던서 만나는 ‘손맛’…한국 전통 공예 체험 열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 오는 6월 5일(목)과 6일(금) 이틀간 런던 현지에서 한국 전통 공예 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예 시연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손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한국 고유의 미감과 철학을 배우는 자리로 기획됐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손맛이라는 한국미학의 말이 있습니다. 손이 자아내는 솜씨로 아름다움을 만드는 아기자기함으로 한국미학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총 네 가지로 구성된다. ‘돌도장 만들기’ 체험에서는 한국 전통 인감 문화의 유래를 배우고, 자신만의 이름 도장을 직접 새겨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한국 댕기 만들기’는 조선시대 여성 장신구였던 댕기를 다양한 색실로 엮으며 전통 복식의 상징성을 직접 느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외에도 ‘솟대 만들기’ 체험에서는 마을의 수호와 풍요를 기원하던 전통 조형물 솟대를 소형 목공예 형태로 재해석해 제작하며, ‘장구 키링 만들기’ 워크숍에서는 한국 전통 타악기인 장구의 형태를 본떠 만든 키링을 제작해 음악과 공예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모든 체험은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소규모 그룹으로 운영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 공예 경험이 없는 참가자도 부담 없이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손끝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직접 만든 공예품을 기념으로 가져갈 수 있으며, 손으로 만드는 과정을 통해 한국문화를 일상 속에서 가깝게 경험할 수 있다. 런던에서 한국 공예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문화의 멋과 손맛을 직접 느껴보고 싶어하는 현지인과 관광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참가 신청과 자세한 정보는 주영한국문화원 공식 웹사이트(www.kccuk.org.uk)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영한국문화원 관계자는 “한국 공예의 진수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공감이 더욱 깊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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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3
  • "이런 힐링은 처음이야!" 곡성 동화정원, 음악에 취하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장미의 황홀경에 흠뻑 취했던 곡성이 이번에는 아름다운 선율과 꽃들의 향연으로 다시 한번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최근 약 2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곡성군은 또 다른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약 10만 평 규모의 동화정원에서 특별한 음악회를 개최한다. 하얀 메밀꽃과 노란 유채꽃이 끝없이 펼쳐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열리는 'Blossom Magic Fantasia 곡성 동화정원 미니 음악회'가 바로 그것이다. '곡성 동화정원, 마법의 환상으로 꽃을 피우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힐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미니 음악회는 지난 5월 31일에 시작되어 오는 6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푸른 하늘 아래 드넓게 펼쳐진 꽃밭을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음악은 곡성 동화정원을 더욱 마법 같은 공간으로 만든다. 음악회의 시작은 전자 현악 듀오 '클래트릭'이 맡는다. 이들의 대표 연주곡이자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한 영화 '미션' OST '넬라 판타지아' 연주를 시작으로, 환상적인 바이올린과 첼로 협주는 물론 화려하고 현란한 협주곡까지 다채로운 클래식 선율이 동화정원 가득 울려 퍼질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준비되어 있어, 클래식이 낯선 이들도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탁 트인 야외 공간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공연장과는 또 다른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며, 꽃과 음악이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방문객들은 편안하게 잔디밭에 앉거나 산책을 즐기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진정한 휴식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이번 동화정원 미니 음악회의 아름다운 선율이 곡성 동화정원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이색 볼거리를 제공하여 곡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된 '제15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곡성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렸다면, 이번 동화정원 미니 음악회는 또 다른 감성적인 매력으로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곡성은 장미축제뿐만 아니라 섬진강 기차마을, 레일바이크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음악회는 곡성 여행에 특별함을 더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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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3
  • 순천 남문터 광장, 디즈니 명곡 따라 부르며 추억 소환! '디즈니 싱어롱' 개최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순천시가 오는 6월 7일부터 8일까지 남문터 광장 야외무대에서 '디즈니 싱어롱'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어린이들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명곡을 함께 따라 부르며 즐기는 참여형 교육 이벤트로, '원츠(Wants) 순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디즈니 싱어롱'은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7일 오후 7시에는 <겨울왕국>의 메인 테마곡을 중심으로 약 30분간, 8일 오후 5시에는 <모아나>를 관람하며 메인 테마곡을 따라 부르는 약 1시간 30분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명곡을 함께 부르며 가족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행사장인 남문터 광장은 '원츠 순천' 행사 기간 동안 순천 대표 캐릭터와 콘텐츠로 꾸며져 도심 속에서 즐기는 이색 콘텐츠 축제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디즈니 싱어롱'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라며, "노래와 감동이 함께하는 이 특별한 순간에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츠 순천'은 '디즈니 싱어롱' 외에도 벨리곰 펀 워킹, 벨리곰 댄스파티 & 포토타임, 신비아파트 싱어롱 쇼 등 다채로운 캐릭터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순천시의 '디즈니 싱어롱'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 이벤트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명곡을 따라 부르며 추억을 되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다. 남문터 광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도심 속에서 즐기는 이색 콘텐츠 축제로,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의 참여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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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6-02
  • 평창에서 클래식으로 리셋하자! 대관령아카데미, 음악으로 채우는 여름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평창대관령음악제'의 교육 프로그램 '대관령아카데미'가 오는 7월 23일부터 8월 2일까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개최된다. 이번 아카데미는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과 '마스터클래스' 두 가지 분야로 운영되며, 세계적인 연주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깊이 있는 음악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실내악 멘토십 프로그램'은 2023년 신설되어 차세대 실내악 연주자들에게 예술적 깊이와 음악적 해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세계적인 실내악 대가이자 체임버 뮤직 교육으로 명성 높은 바이올리니스트 기욤 쉬트르(Guillaume Sutre)가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모집 대상은 국내외 대학생 이상 음악 전공자로, 현악 및 피아노 편성의 실내악 팀(피아노 듀오 제외)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 신청은 6월 4일까지 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mpyc.kr)를 통해 가능하며, 선발된 팀에게는 숙박, 참가비, 교육비가 전액 제공된다. 또한, 스튜디오 클래스 참여와 함께 8월 2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떠오르는 연주자 공연'에 연주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마스터클래스'는 평창대관령음악제에 참여하는 정상급 연주자들로부터 1:1 레슨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바이올린, 클라리넷, 타악, 오페라 코칭(피아노) 4개 분야로 운영된다. 교수진으로는 올리비에 샤를리에(Olivier Charlier), 김한, 장 클로드 장장브르(Jean-Claude Gengembre), 마그누스 로드가르드(Magnus Loddgard)가 참여한다. 모집 대상은 중학생 이상 음악 전공자로, 6월 19일까지 대관령음악제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학생들은 참가비 및 수업료 전액이 지원되며, 일반인도 유료로 청강할 수 있는 오픈 마스터클래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2025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지난 4월 30일 콘서트 티켓 오픈 이후 클래식 부문에서 꾸준한 상위권을 유지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 곳곳의 도민들을 찾아가는 '찾아가는 음악회'와 온 가족이 자유롭고 재미있게 즐기는 '찾아가는 가족음악회'는 최근 음악제 홈페이지를 통해 일정을 공개했으며, 5월 29일 오후 2시부터 티켓 예매를 진행한다. 2025 평창대관령음악제 일정 및 대관령아카데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mpyc.kr)에서 확인하거나 강원문화재단 대관령음악제운영실(033-240-1364/1365)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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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5-29

실시간 문화 기사

  • 송파 꿈의 무용단, 2024 서울발레페스티벌서 감동의 무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재)송파문화재단(이사장 서강석)이 운영하는 꿈의 무용단 ‘송파’가 지난 13일 석촌호수에서 열린 ‘2024 서울발레페스티벌’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감동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이번 공연은 에뚜왈 무용단이 참가한 ‘석촌호수 발레 프린지 페스타’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에뚜왈 무용단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주관하며, 송파문화재단이 운영하는 ‘꿈의 무용단’ 사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지구를 지키는 에뚜왈’이라는 주제로 자연, 인간, 동물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춤으로 표현했다. 특히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펼쳐진 공연에서 단원들은 다채로운 소품을 활용해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연장인 서호 수변무대는 관객들로 가득 찼으며, 단원들의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 관객은 “어린이들의 공연이 이렇게 감동적일 줄 몰랐다. 자연과 인간의 조화라는 주제가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뚜왈 무용단은 이번 2024 서울발레페스티벌에서의 성공적인 공연에 이어, 지난 9월 27일에 열린 ‘제24회 한성백제문화제’에서도 창작 공연을 선보이며 송파구를 대표하는 어린이 발레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들은 지역 축제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의 다양한 무대에서도 활약 중이다. 이번 서울발레페스티벌은 세계적인 해외 발레단과 국내 200여 개 발레단이 참여한 행사로, 에뚜왈 무용단은 그중에서도 주목받는 어린이 단체로 평가받았다. 에뚜왈 무용단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직접 무대에 서며 예술적 감성을 키워가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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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6
  • ㈜공감오래콘텐츠, ‘제3회 Station-G IR 데모데이’ 대상 수상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공감오래콘텐츠가 김해시가 주최한 ‘2024 김해형 엑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의 제3회 Station-G IR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공감오래콘텐츠는 이번 성과로 김해시장 표창과 1,000만 원 상당의 시제품 개발 바우처를 받았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운영하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기업인 ㈜공감오래콘텐츠가 지난 10월 7일 열린 ‘제3회 Station-G IR 데모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김해시가 주최하고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김해형 엑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창업 활성화 및 투자 유치를 목적으로 했다. 대회는 김해 관내 10년 미만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 일반트랙과 대학생 창업자들을 위한 대학생트랙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총 12개사가 일반트랙에 참가했다. ㈜공감오래콘텐츠는 일반트랙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김해시장 표창과 함께 1,000만 원 상당의 시제품 개발 지원 바우처를 받게 되었다. 이번 데모데이에서 공감오래콘텐츠는 ‘마이미(MYME)’라는 게임 플랫폼을 선보였다. 마이미는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의 ‘2023년 선도기업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개발된 프로젝트로, 초기 인디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게임 개발 교육, 출시, 콘텐츠 판매, 구독 수익 등 다양한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으며, 사용자들에게는 인디게임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플랫폼은 인디게임 개발자들에게 필수적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감오래콘텐츠는 ‘마이미게임잼’이라는 게임 개발 해커톤도 개최하고 있다. 이 해커톤은 인디게임 개발자들이 네트워킹하며 게임 개발과 학습을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마이미게임즈’라는 플랫폼 서비스도 운영 중으로, 게임 개발, 교육, 마케팅 지원까지 포괄하는 종합적인 지원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김종부 원장은 “지원센터에 입주한 지역 콘텐츠 기업들이 기술력을 키워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기점으로 지역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공감오래콘텐츠가 인디게임 시장에서 가진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성과로 평가된다. 경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창업기업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공감오래콘텐츠는 게임 플랫폼 ‘마이미’를 통해 인디게임 개발자들과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Station-G IR 데모데이 수상으로 공감오래콘텐츠는 지역 창업 생태계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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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5
  • 정의동 작가 초대전, '당신의 흐릿해진 기억 속'…소외된 존재의 의미를 재조명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은 10월 17일부터 11월 10일까지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정의동 작가의 초대전 '당신의 흐릿해진 기억 속'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잊혀가는 소외된 존재들을 주제로, 인간의 무관심 속에서 사라져가는 존재들에 대한 책임을 되새기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전시 '당신의 흐릿해진 기억 속'은 현대 사회에서 점차 잊혀가고 소외되는 존재들을 조명하며, 우리가 그들의 존재를 어떻게 기억하고 인식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정의동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한 기억의 상기가 아닌, 기억을 통해 그들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계속 '살아 있는 것'으로 존재할 수 있음을 표현하고자 했다. 전시는 크게 두 개의 챕터로 구성되며, 정의동 작가의 입체 작품 10점과 회화 작품 3점이 선보인다. 첫 번째 챕터인 입체 작품 《흐릿함 속 선명》은 작은 생명체의 존재감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으로, 작가가 작은 존재들의 생명을 처음 깨달았을 때 느낀 감정을 담고 있다. 두 번째로 선보이는 회화 작품 《기억 저편의 티니》는 과거의 캐릭터를 통해 잊혀가는 기억과 소중한 추억을 되살리며, 현대인들이 쉽게 잊어버린 소중한 것들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다. 정의동 작가는 남생이, 금개구리 등 멸종위기 동물을 주제로 활동하며, 인간의 무관심이 이들의 소멸로 이어지고 있음을 경고한다. 이번 전시에서도 동물뿐 아니라 인간과 자연의 연결성을 다시금 강조하며, 인간이 그들에게 무관심한 책임을 묻고 있다. 작가는 7년 동안 꾸준히 조형작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전시와 아트페어에서 작품을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에는 정의동 작가 외에도 게스트 작가 김진겸의 입체 작품이 함께 전시되며, 전시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김진겸 작가는 한 작품을 통해 존재의 소멸과 기억에 대한 대화를 확장시킨다.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소외된 존재와 잊혀가는 것들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예술을 통해 이들의 소멸에 대한 관심과 책임을 느끼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춘선숲길 갤러리는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선보여 왔다. 이번 전시도 예외가 아니며, 전시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운영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2시에서 8시, 주말에는 낮 12시에서 8시까지 운영되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노원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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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5
  •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 팬덤 비즈니스 플랫폼 ‘비스테이지’로 소통 강화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뮤지컬 ‘킹키부츠’가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아 팬덤 비즈니스 토탈 솔루션 ‘비스테이지(b.stage)’와 함께 팬들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한다. 비스테이지는 CJ ENM과 파트너십을 통해 다양한 뮤지컬 팬덤에게 온·오프라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킹키부츠’의 팬덤 커뮤니티 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뮤지컬 ‘킹키부츠’가 한국 라이선스 공연 10주년을 맞아 팬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팬덤 비즈니스 플랫폼 ‘비스테이지(b.stage)’를 활용한다. 비스테이지는 뮤지컬 팬덤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CJ ENM과 파트너십을 맺고, 팬들에게 다양한 온·오프라인 혜택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이번 ‘킹키부츠’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팬 경험을 준비했다. 비스테이지는 앞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팬덤 커뮤니티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으며, 이번에는 ‘킹키부츠’ 팬덤을 위한 새로운 커뮤니티를 선보인다. 특히 ‘킹키부츠’의 배경이 되는 수제화 공장 ‘PRICE & SON’을 콘셉트로 팬들에게 공장 직원이 된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팬들은 ‘사내 소식’과 ‘임직원몰’ 카테고리로 구성된 비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팬들만을 위한 독점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킹키부츠’의 유료 관람객들에게는 ‘PRICE & SON 사원증’이 발급된다. 사원증 소지자는 공연 티켓 상시 10% 할인과 함께 임직원 몰에서 복지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특별한 혜택을 받는다. 이러한 혜택을 통해 팬들은 단순 관람을 넘어 뮤지컬과의 깊은 연결감을 느낄 수 있다. 뮤지컬 출연진과의 활발한 소통도 비스테이지의 큰 장점이다. 김호영, 이석훈, 김성규 등 주요 출연 배우들이 ‘스타 스토리’ 기능을 통해 팬들과 비하인드 컷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다. 더불어, 연습 현장 사진과 지난 시즌 공연 영상도 공개되어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향후 관람 인증 이벤트와 응원 댓글을 활용한 다양한 팬 참여형 이벤트도 계획 중이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는 “뮤지컬 ‘킹키부츠’는 지난 10년간 팬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작품이다. 비스테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더 많은 혜택과 즐거운 경험을 선사하고, 뮤지컬 시장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킹키부츠’는 영국 노샘프턴의 수제화 공장들이 경영 악화로 폐업하던 시기, 특별한 부츠를 만들어 공장을 재건하는 이야기를 다룬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팝 가수 신디 로퍼가 작사·작곡한 흥겨운 음악과 화려한 무대 연출로 큰 사랑을 받으며, 이번 10주년 공연은 국내 뮤지컬 팬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번 ‘킹키부츠’는 11월 10일까지 서울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되며,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뮤지컬 ‘킹키부츠’ 10주년을 기념하는 비스테이지 플랫폼의 팬덤 강화 전략은 뮤지컬 팬들에게 더 큰 혜택과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킹키부츠’는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통해 팬들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며, 뮤지컬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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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4
  • 경남 문화예술주간, 도민과 함께하는 첫 행사… 14일부터 5일간 개최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이 주최하는 ‘2024 경남 문화예술주간’이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경남 김해의 동남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열리는 문화주간으로, 경남도민의 날을 기념하며 도민들과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진흥원은 도민 참여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 및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경남에서 진행된 4개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은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지역특성화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유아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문화예술교육사 현장 역량강화 지원사업으로 구성되었으며, 78건의 프로그램에 3,100여 명의 도민이 참여했다. 이번 문화예술주간은 이러한 성과를 반영해 도민과 함께 나누고, 그 결과를 종합 평가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특히 14일부터 17일까지 동남아트센터에서 열리는 ‘2024 경남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 최종 성과 평가회’는 ‘내일을 여는, 오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 평가회에서는 다양한 교육 사업의 성과가 발표되고, 도내 문화예술교육의 향후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시와 영상이 함께 공개된다. 첫날인 14일에는 경남문화예술교육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표창장이 수여된다. 김해민속예술보존회 허모영 기획자, 경남민예총 마산지부 김철현 기획자, 문화예술협동조합 예술나무 권양희 기획자, 김해문화관광재단 전현주 담당자 등은 그간의 노고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이들은 각자 분야에서 경남의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에 기여한 인물들로, 진흥원의 문화예술교육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번 문화예술주간에서는 도민들이 보다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틈만나면, 문화예술’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경남사회적경제혁신타운 내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다양한 예술공연과 체험 활동을 제공한다. ▲14일에는 음악공방의 미니음악회 ▲15일에는 몸부림의 스트릿댄스 공연이 준비되어 있으며, 김해민속박물관의 테라리움 만들기 체험은 15일과 16일 양일간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은 일상 속에서 문화를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또한 축하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비정형 나무토막으로 꾸며진 ‘축하 메시지존’, 도정 홍보 캐릭터 ‘벼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되며, 참여자들은 영수증 사진기 체험과 꾸미기 존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진흥원 김종부 원장은 "이번 경남 문화예술주간은 도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행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며 더욱 확장성을 갖춘 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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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4
  • "한국 문학의 새 지평을 연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세계를 감동시키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강 작가가 선정되면서, 한국 문학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한강의 작품 세계를 “역사적 트라우마와 인간 삶의 연약함을 시적으로 묘사한 강렬한 문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 소설 『소년이 온다』가 그녀의 대표적인 예로, 역사적 폭력 속에 놓인 인간의 연약함과 회복되지 않는 상처를 다룬 점이 주목받았습니다. 이는 작가가 한국의 정치적 현실과 개인적 고통을 어떻게 문학으로 승화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다음은 한강 작가의 주요 작품입니다. 한강의 주요 작품 한강의 대표작으로는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붉은 닻』, 그리고 『흰』이 있습니다. 이들 작품은 각기 다른 주제와 서술 방식을 통해 한국의 역사적 사건과 개인의 내면을 치밀하게 탐구하며,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붉은 닻』 (1994)『붉은 닻』은 한강의 데뷔작으로, 현대 사회의 개인과 공동체, 그리고 인간 존재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이 작품은 인간의 소외와 자기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중심으로 서술되며, 한강의 초기 문학적 시도를 엿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붉은 닻』에서는 주인공이 자신과 세계 사이의 경계를 탐색하고, 존재의 근원적 의미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이는 이후 한강의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인간 내면의 갈등과 존재론적 질문을 예고하는 중요한 작품입니다. 『채식주의자』 (2007)『채식주의자』는 주인공 영혜가 어느 날 갑자기 고기를 거부하고 채식을 선언하면서 가족과 사회에 불러일으키는 충격을 다룬 소설입니다. 단순한 식습관의 변화가 아니라, 억압받는 개인의 저항과 자기 파괴의 과정을 통해 억압적 가족 구조와 사회적 규범을 비판합니다. 이 작품은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영혜의 채식 선언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족의 폭력적인 반응과 그녀의 자아 해체는 독자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줍니다. 『소년이 온다』 (2014) 이 소설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당시 벌어진 군사적 폭력과 그로 인한 피해자들의 고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주인공 동호는 친구를 잃은 충격으로 민주화 운동에 연루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합니다. 한강은 이 작품에서 광주의 참상을 시적이고도 고통스럽게 묘사하며,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들 모두가 겪는 내면의 상처를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이 소설은 사건을 겪은 인물들의 시점을 넘나들며, 각자의 목소리를 통해 비극의 진상을 드러내는 독특한 서술 방식으로 평가받았습니다. 광주의 아픔이 개인의 서사와 교차하는 방식은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조망하는 동시에,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에게 헌사로 읽힙니다. 『흰』 (2016)『흰』은 에세이와 소설이 결합된 독특한 형식의 작품으로, 흰색이라는 색채를 통해 탄생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것을 다룹니다. 이 책은 한강이 어린 시절 경험한 가족사와 연결되며, 자전적 요소가 강하게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한강은 흰색이라는 상징을 통해 생명과 죽음의 경계를 시적으로 묘사하고, 언어와 상징의 한계를 탐구합니다. 이 작품은 색채의 상징을 통해 인간 존재의 연약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드러내는 실험적인 접근을 보여줍니다. 국제적 반응과 수상 의미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일본, 유럽,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도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일본의 문학 평론가들은 한강의 작품이 한국의 정치적 현실과 억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는 점에 주목하며, 그녀의 문학이 아시아 문학의 경계를 확장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럽에서는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가 정치적 트라우마와 개인적 고통을 다룬 점에서 독특한 문학적 접근을 보여줬다고 높이 평가했습니다. 특히,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역사적 기록보다는 개인의 고통과 상실, 그리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질문으로 승화시킨 점이 국제적으로 많은 공감을 얻었습니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 작품이 "국가 폭력과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선 시적인 저항의 표현"이라고 평가하며, 독자들에게 광주의 비극을 재조명할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리스트와 예술가로서의 저항 한강은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에 올라, 한국 문화계의 정치적 억압을 직접적으로 겪었습니다. 그녀의 『소년이 온다』가 "사상적 편향성"을 이유로 세종도서 사업에서 배제되었고, 그녀 자신도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정부의 지원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그녀가 국가 권력에 맞선 예술적 저항을 이어가도록 만든 계기가 되었습니다. 한강의 수상은 단순한 문학적 성취를 넘어, 예술가로서의 저항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녀의 작품들이 국가 폭력과 개인의 내면을 조명하는 방식은 앞으로도 많은 예술가와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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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1
  •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한국 문학의 새로운 전환점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2024년 노벨문학상로 한강이 선정되었다는 소식은 한국 문학계에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그녀의 수상 이유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하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시적으로 묘사한 작품 세계"로, 한국의 근현대사와 사회적 억압을 문학적으로 조명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이 소식은 시인인 나에게 뜨겁고, 뭉클하며, 먹먹하고 어지러운 감정을 안겨줬다. 눈물과 웃음이 버무려진 비빔밥 같은 기분이다. 노벨문학상은 많은 문학하는 이들의 꿈이 아닌가. 그 꿈을 대한민국의 한강이 이뤘다는 사실은 정말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아버지 한승원을 비롯해 황석영, 고운 등 기라성 같은 선배 작가들을 제치고 한강이라는 여성 작가에게 이 영광이 돌아간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하고 감사한다. 그녀의 글을 원문인 한글로 읽을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한강의 주요 작품들, 『채식주의자』, 『소년이 온다』, 『붉은 닻』, 그리고 『흰』은 모두 독창적인 주제와 서술 방식으로 한국의 역사와 개인의 내면을 치밀하게 탐구하고 있다. 특히 『채식주의자』는 주인공 '영혜'가 고기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가족과 사회가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를 그리며, 억압받는 개인의 저항을 탐구한다. 이 작품은 2016년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수상하면서 한강을 세계적으로 주목받게 했다. 또한,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하여, 당시의 폭력과 억압 속에서 한 소년이 겪는 비극을 그린다. 한강은 이 소설을 통해 역사적 폭력과 인간의 연약함을 시적이고도 고통스럽게 묘사하며, 한국 사회의 트라우마를 드러낸다. 스웨덴 한림원은 이 작품이 "역사적 폭력을 통해 인간의 연약함과 회복 불가능한 상처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강은 자신의 문학을 통해 현대인의 소외와 존재의 본질을 탐구하고 있다. 『붉은 닻』에서는 언어의 경계를 확장하며,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흰』은 에세이 형식으로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그 사이의 색을 다루며, 흰색을 통해 탄생과 소멸을 이야기한다. 이는 그녀의 기존 소설들과는 또 다른 접근법으로, 독자에게 고요하지만 강렬한 정서를 전달한다.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은 일본, 유럽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그녀의 작품이 한국의 정치적 현실과 억압을 표현한 점에 주목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한강의 독창적인 서사와 깊이 있는 문체가 현대 문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스웨덴 한림원의 공식 발표에서는 한강의 작품이 "강렬한 시적 문체와 역사적 트라우마를 직시한 문학"으로서 인간 본질을 깊이 포착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그녀의 작품이 단순한 이야기 너머의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한강은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에 올라 문화계의 억압을 직접적으로 겪은 바 있다. 2016년 이 사실이 공개되었을 때, 문화계와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그녀의 노벨상 수상은 단순한 문학적 업적을 넘어, 한국의 정치적 상황 속에서 예술가의 자유를 지켜낸 승리로 해석된다. 이는 그녀의 문학이 개인적 경험과 정치적 현실을 어떻게 녹여냈는지를 잘 보여준다. 한강의 수상 소식은 한국 문학의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하며, 앞으로의 문학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강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인류의 보편적인 경험과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는 한강의 문학이 만들어낼 새로운 이야기들을 기다리며, 작가의 여정에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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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1
  • 가을의 정취, 국악으로 만나다...10월 12일 서울생활문화센터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인왕산 기슭에서 가을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10월, 차가운 이슬이 맺히는 한로 절기를 맞아 계절이 새롭게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체부동 국악실내악단(단장 김형석)이 국악의 감각으로 가을의 정서를 표현하는 특별한 공연을 준비했다. 이번 공연은 10월 12일 오후 7시에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 체부홀에서 열린다. 가야금 산조와 천년학 대금 소리, 해금의 매력적인 음색을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국악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어 다양한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로는 판소리 '흥부가'와 가야금 산조가 있으며, 대금 독주와 해금 독주를 통해 각각의 악기가 지닌 독특한 매력을 전달한다. 또한, 비틀즈의 유명한 곡들을 국악으로 편곡한 메들리와 창극 '사랑가'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출연진으로는 김영주, 김진영, 김신애, 김우정, 남경란, 이동은, 장미라, 장수원, 정정희 등이 참여하여 뛰어난 기량을 발휘할 예정입니다. 각 악기의 조화와 연주자들의 열정이 어우러져, 특별한 가을의 밤을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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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8
  • 노원문화재단, ‘예꿈발레단’ 마스터 클래스 성료… 발레 꿈나무들 성장의 기회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이 지난 12일, 2024 꿈의 무용단 ‘예꿈발레단’의 아동·청소년 단원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터 클래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전문 발레리나이자 천상지희 출신의 스테파니 킴을 초청해, 단원들에게 체계적인 발레 교육을 제공하고 진로에 대한 영감을 심어주는 뜻깊은 시간으로 진행됐다. 스테파니 킴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LA 발레단에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클래스에서 단원들에게 체케티 메소드(Cecchetti Method)라는 발레 교습법을 도입했다. 체케티 메소드는 이탈리아의 무용수 엔리코 체케티가 개발한 방법으로, 우아하고 정교한 동작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녀는 단원들에게 발레의 기초부터 고난도의 테크닉까지 폭넓은 교육을 제공하며, 발레의 매력을 몸소 체험하게 했다.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단순히 발레 교육에 그치지 않고, 단원들이 예술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무대 경험을 간접적으로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스테파니 킴은 강연 중 자신의 발레 여정과 무대 경험을 공유하며, 예술적 열정과 도전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발레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으며, 이를 통해 단원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단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예꿈발레단은 노원문화재단이 2024년 ‘꿈의 무용단’ 운영사업의 신규 거점기관으로 선정되면서 창단되었으며, 30여 명의 아동·청소년들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기적인 수업과 창의교육 워크숍, 움직임 수업 등을 통해 예술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며, 단원들이 예술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에는 창작 발레 공연인 다섯 번째 계절을 선보이며, 그간 배운 기량을 무대에서 펼칠 예정이다. 노원문화재단의 강원재 이사장은 "이번 마스터 클래스는 단원들이 연말 공연을 준비하는 데 큰 영감이 되었으며, 예술적 성장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꿈발레단이 아동·청소년들의 예술적 잠재력을 발휘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을 통해 예꿈발레단의 단원들이 발레를 통해 자신감을 키우고, 예술가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노원문화재단의 예꿈발레단은 예술을 통해 아동·청소년들이 창의력을 발휘하고,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발레에 대한 깊은 이해와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스테파니 킴 마스터 클래스는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였으며, 향후 예꿈발레단의 활동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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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8
  • 노원문화재단, ‘2024 제주청년작가 3인전’ 개최… 서울에서 만나는 제주의 예술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노원문화재단(이사장 강원재)은 오는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 <2024 제주청년작가 3인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주의 문화예술을 서울 관객에게 소개하고, 지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전시에는 제30회 제주청년작가전에 선정된 김규리, 김지오, 이가희 작가의 작품이 소개되며, 회화, 영상, 조형 및 설치 등 다양한 매체로 구성된 총 15점의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예술적 시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문화예술진흥원과 노원문화재단의 협업으로 이루어졌다. 두 기관은 2022년부터 지역 간 문화예술 네트워크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로 3년 연속 공동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난 5월에는 노원문화재단 신진작가전 <언베일>이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렸고, 이번 전시를 통해서는 제주의 청년 예술가들이 서울 무대에 오른다. 이번 전시는 차세대 제주 예술가들이 수도권의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고, 더 나아가 국내외 미술계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에 참여하는 김규리 작가는 어둠 속에서도 빛나는 존재의 의미를 조형 및 설치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다. 그녀의 작품은 미묘한 빛의 움직임을 통해 생명의 희망과 인간 존재의 가치를 탐구한다. 김지오 작가는 벌레의 생명과 죽음을 주제로 한 영상 및 홀로그램 사진을 선보이며, 생명 순환의 복잡한 경계를 시각적으로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이가희 작가는 제주 해녀들의 일상과 자연을 회화로 담아내며, 전통적인 해녀의 삶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의 청년 예술가들은 각자의 고유한 예술적 언어로 제주라는 지역의 문화를 더욱 풍부하게 해석하고, 예술을 통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특히, 각기 다른 주제와 매체를 활용한 작품들은 관객들에게 제주의 자연과 문화, 그리고 젊은 작가들의 신선한 시각을 통해 제주가 가진 예술적 잠재력을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제주와 서울 간의 교류를 넘어, 젊은 예술가들의 새로운 창작 세계를 수도권 관객들에게 알리고, 더 나아가 국제 무대에 소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주요 목표다. 노원문화재단과 제주문화예술진흥원은 이러한 문화적 교류가 지역 간의 벽을 허물고, 한국 예술의 다양성을 알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제주 해녀의 삶, 생명과 죽음의 경계, 그리고 빛과 어둠의 대조 등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대 사회에서의 예술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강원재 노원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노원과 제주의 문화예술 교류를 통해 지역 간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제주의 청년 예술가들이 서울 무대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고 예술적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두 기관은 다양한 교류 사업을 통해 차세대 예술가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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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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