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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기만 해도 리셋되는 숲, 경기도의 가을을 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가을이 깊어간다. 초록의 숲이 가장 화려한 옷으로 갈아입는 계절이다. 잠깐 머물다 사라지는 단풍의 순간을 놓치기엔 너무 아쉽다. 요즘처럼 선선한 날씨는 숲길을 걷기 딱 좋다. 조금 쌀쌀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지만, 덥지도 춥지도 않아 발걸음이 가볍다.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숲속을 걸으면 마음이 한결 느긋해진다. 숲이 겨울을 준비하듯, 우리도 잠시 쉬어가며 내일을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경기관광공사에서는 이번 주말, 차를 몰고 한 두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경기도권 숲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도심의 소음과 스크린에서 잠시 벗어나 ‘걷기’, ‘멍때리기’, ‘호흡하기’에 집중하는 시간이다. 숲이 선사하는 풍경과 호흡이 우리에게 조금 더 진하게 다가오는 이 계절에, 마음의 온도를 낮추고 다시 켜보는 리셋 모먼트를 경험해보자. 호반의 풍경이 아름다운 ‘청평자연휴양림’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반의 흔들림과 숲의 숨결이 맞닿아 있는 이곳은 입장권을 내면 숲과 계곡 사이 카페에서 무료 음료 한 잔을 마실 수 있어 ‘천천히 머무르는 숲’으로 바로 접속된다. 휴양림 입구부터 시작되는 호수 옆 드라이브 길은 창밖으로 반짝이는 물빛이 여행의 설렘을 고조시킨다. 숲길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다람쥐 마실길’은 숙박동 사이를 잇는 약 1 km의 짧은 코스로 가볍게 둘러보기 적당하고, ‘약수터 왕래길’은 왕복 약 5 km의 임도 산책로로 숲을 천천히 품고 걷기에 안성맞춤이다. 약 15 분쯤 걷다 보면 전망대를 만난다. 여기서 바라보는 북한강은 마치 거울처럼 반짝이며 주변 숲까지 품은 듯하다. 그 뒤로 10 여 분 더 오르면 임도의 정상이고, 이후 내리막을 따라 걷다 보면 깊은 숲속 약수터가 나타난다. 땅속에서 솟아나는 시원한 물을 한 모금 마시면 몸과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이다. 여행자 리뷰도 이곳의 매력을 말해준다. “산책길을 따라 전망대에 오르니 시원하게 흐르는 북한강을 한눈에 볼 수 있었고, 돌아오는 길에 스친 가을바람이 행복했다.” 주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북한강로2246번길 8‑6 전화: 031‑584‑0528 / 이용요금: 성인 5,000원, 청소년·어린이 4,000원. 숲속 위로가 함께 하는 ‘고대산자연휴양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에 자리한 이 숲은 도시의 소음을 완전히 잊게 해주는 휴식처다. 2017년 개장해 무장애 산책로를 갖추고 있어 누구나 편안히 걸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돋보인다. 숲속 산책길이 숙박동 뒤편에서 시작되고, 숲 사이로 데크길이 깔려있다. 북쪽 지역인 만큼 가을빛이 더 빠르고 짙게 물들며, 숲길 양옆 나무들 사이로 ‘잘 될 거야’ 또는 ‘잘하고 있어’라는 문구가 달린 나뭇가지들이 눈에 들어온다. 숲이 건네는 작지만 따뜻한 위로다. 주소: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 고대산길 84‑79 전화: 031‑834‑2200.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국립양평치유의숲’ 양평군 양동면에 자리한 이 치유의 숲은 ‘걷기’ 이상의 체험을 제안한다. 1.1 km 데크로드 ‘사부작길’을 따라 걷고, 중간 쉼터엔 해먹이 놓여 있어 누워서 숲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이른바 ‘숲멍해먹’ 프로그램이다. 또한 편백향기테라피, 온열치유, 반려동행 숲치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면역력 증진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목표로 하는 산림치유의 숲으로 설계되었다. 치유에 집중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숲과 함께 느리게 흐르는 시간을 경험해보자.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는 점 유의하자. 주소: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황거길 262‑10 전화: 031‑8079‑7950. 도심 속 작은 낙원, 부천 무릉도원수목원 도시 한복판에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숲이 있다.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에 위치한 ‘무릉도원수목원’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잠시 눈을 맞출 수 있는 숨은 쉼터다. 부천자연생태공원 내에 자리한 이 수목원은 부천식물원, 자연생태박물관, 농경유물전시관 등과 함께 조성돼 있어 하루 종일 머물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특히 부천식물원은 울창한 열대식물로 채워져 있어, 도심에서 이국적인 풍경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다. 무릉도원수목원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주상절리형 인공폭포와 동물 토피어리가 반긴다. 그 너머로는 1,300여 종의 나무가 자라는 본격적인 숲이 펼쳐진다. 사계절 꽃과 나무가 교차하는 이곳은 지금 단풍으로 물들어 가장 화려한 순간을 맞고 있다. 숲 깊숙한 곳에는 ‘숲속의 작은 서재’가 조용히 자리 잡고 있다. 야외 테이블에 앉아 책 한 권을 펼치면 낙엽 떨어지는 소리가 배경음악이 되는 힐링의 순간이 찾아온다. 또한, ‘누구나숲길’이라는 이름의 무장애 산책로는 유모차, 휠체어 이용자도 불편 없이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다. 가까운 지하철역과 연계된 접근성, 도심 속 조용한 자연, 그리고 사계절 바뀌는 풍경. 무릉도원수목원은 그 이름처럼 작지만 진짜 ‘이상향’이다. 주소: 경기도 부천시 길주로 660운영시간: 3~10월 09:30~18:00 / 11~2월 09:30~17:00 (월요일 휴관)이용요금: 성인 4,000원 / 중고생 3,000원 / 초등생 2,000원 걷기 좋은 날, 광명 구름산으로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숲 내음이 폐 깊숙이 들어온다. 경기도 광명시의 ‘구름산산림욕장’은 그 이름처럼 가볍게 걷기 좋은 숲길이 가득한 힐링의 공간이다. 이곳은 산책, 트레킹, 가벼운 등산까지 모두 가능한 복합 숲 공간이다. 접근성도 뛰어나다. 하안동과 소하동, 광명시 보건소 등 다양한 출입로가 있어 누구든 편한 위치에서 숲을 시작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한다면 산림욕장 구간이 적격이다. 통나무 놀이시설과 ‘숲속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자연 속 놀이와 배움을 동시에 선사한다. 곳곳의 피크닉 벤치와 썬베드는 어른들의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산림욕장 중심에는 울창한 전나무숲이 있다. 피톤치드 향이 진하게 퍼지는 이 구간은 깊은 호흡만으로도 심신이 정화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더 깊이 걷고 싶다면 등반로를 따라 오르면 광명동굴 방향의 둘레길과 구름산 정상 방향 갈림길이 나타난다. 구름산 정상까지는 약 2.2km. 걷는 거리보다 중요한 건 걷는 속도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자기 호흡에 맞춰 걸을 수 있다. 걸음은 느려지고 마음은 차분해지는 경험. 바로 구름산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주소: 경기도 광명시 오리로619번길 34 141-7운영시간: 연중무휴, 24시간 개방이용요금: 무료 깊어가는 가을, ‘잠깐 멈춤’이 주는 여유는 크다. 숲길을 걷는 동안 느끼게 되는 바람의 결, 물소리, 나무 그림자 하나하나가 우리의 마음을 천천히 풀어준다. 위의 세 숲은 각각 다른 매력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호반의 풍경과 약수터를 만나는 청평, 무장애 데크길로 편안히 걷는 고대산, 그리고 숲과 치유 프로그램으로 머무는 양평. 어느 길을 선택해도 ‘쉼’이라는 가치엔 앞뒤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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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6
  • 겨울에도 따뜻한 여수 실내여행, 디오션리조트에서 예술과 체험을 즐기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겨울 바다의 낭만이 짙어지는 여수에 예술과 체험, 휴식이 어우러진 실내 여행지가 주목받고 있다. 여수 디오션리조트가 겨울철을 맞아 다채로운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호텔과 워터파크, 골프장, 아트갤러리 등 다양한 인프라를 갖춘 디오션리조트는 ‘머무는 즐거움’을 테마로 따뜻한 겨울 여행을 제안한다. ■ 아트디오션 갤러리, 박진우 작가 개인전 디오션 호텔 1층에 위치한 ‘아트디오션 갤러리’에서는 현재 박진우 작가의 개인전이 한창이다. 지난 11월 3일 개막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기억’과 ‘감정’을 주제로, 인간 내면의 흔적을 시각화한 회화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 작품에는 꽃과 화병, 원형의 기호가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이는 감정의 흐름과 시간의 층위를 상징하며, 작가는 이를 통해 삶의 잔상을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박진우 작가는 “예술은 인간이 잊고 있던 감정과 기억의 본질을 일깨우는 일”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자신의 내면과 다시 마주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트디오션 갤러리는 리조트 내에서 예술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매 시즌 국내외 작가들의 전시를 이어가며 여수의 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 《앨리스, 마이 원더랜드》 특별전 디오션 특별전시장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탄생 16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앨리스, 마이 원더랜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동화 속 환상적인 세계를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체험으로 구현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실내 전시다. 관람객은 직접 ‘앨리스’가 되어 원더랜드를 탐험하며, 빛과 영상, 사운드가 어우러진 공간에서 상상 속 모험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자신만의 색으로 앨리스 세계를 완성하는 컬러링 이벤트에 참여하면 풍성한 경품도 받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 추운 날씨에도 아이와 함께 안전하고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실내형 콘텐츠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의 호응이 높다. ■ ‘아쿠아가든 & 신비동물원’, 12월 중 오픈 디오션리조트는 오는 12월, 새로운 체험형 전시 공간인 ‘아쿠아가든&신비동물원’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막바지 공사 중인 이 공간은 ‘자연과 생명’을 주제로 한 복합 전시로 꾸며진다. ‘아쿠아가든’은 수생 생태계를 예술적으로 구성한 공간으로, 관람객은 수중 생물의 움직임을 감상하고 식물과 어류를 직접 꾸미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신비동물원’에서는 카피바라, 수달, 펭귄 등 30여 종의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먹이주기 체험과 관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생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 겨울에도 따뜻한 ‘디오션 워터파크’ 미온수로 운영되는 ‘디오션 워터파크’는 겨울에도 인기가 높다. 다양한 온도대의 풀과 유수풀, 스파 시설이 마련돼 있어 추운 계절에도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실내 워터파크는 주말과 공휴일에 운영되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수의 대표적인 겨울 실내 관광 코스로 자리 잡았다. 워터파크 내부에는 힐링존과 온수 스파존도 운영돼 가족 단위 이용객뿐 아니라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다. 디오션리조트 관계자는 “겨울철에도 쾌적한 환경 속에서 전시와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실내 콘텐츠를 마련했다”며 “예술과 상상,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에서 관람객 모두가 따뜻한 겨울의 추억을 쌓길 바란다”고 전했다. 따뜻한 온수풀, 환상적인 미디어아트 전시, 그리고 감성적인 예술 체험까지—겨울의 여수는 이제 바다만큼이나 실내에서도 풍성한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이번 겨울, 디오션리조트에서 예술과 휴식이 어우러진 ‘머무는 여행’을 경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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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5
  • 화천...속도는 천천히! 화천 ‘산소길’로 떠나는 가을 힐링 트립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강원도 화천군에서 11월 1일 열린 ‘2025 화천 산소길 걷기행사’에는 주민, 관광객, 장병 등 2 000여 명이 참여하며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행사장은 파크골프·우리쌀·치매안심센터 등 다양한 체험 부스가 마련돼 행사 전부터 활기를 띠었다. 걷기 코스는 원형공연장부터 원시림 숲길과 ‘숲으로 다리’, 살랑교를 거쳐 다시 원형공연장으로 이어지는 약 8 ㎞ 구간. 걷는 이들은 청정 북한강변의 공기를 들이마시며, 자연 속 ‘멈춤’의 시간을 누렸다. 군 관계자는 이 길을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명품 걷기 코스”라며 내년 참가는 물론 관광객의 지속 방문을 기대했다. 가을이 깊어가는 화천의 풍경 속에서, 산소길을 걷는다는 건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감각을 여는 행위였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친구 그룹, 군 장병까지 함께 모인 행사장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몸 풀기’ 건강체조와 어린이 댄스, LED 무드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다. 특히 행사장 주변 원형공연장에는 파크골프 퍼팅, 편백나무 아로마 체험, 가을꽃차 만들기 부스 등이 운영되면서 걷기 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걷기 코스는 자연 그대로의 숲길과 강변을 잇는 8 ㎞ 구간으로 설계됐다. 출발점인 원형공연장을 떠나 원시림 숲길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발걸음이 느려졌다. 나무 사이 햇살이 살며시 스며들고, 바람에 흔들리는 잎새 소리가 고요하게 퍼졌다. 이어지는 ‘숲으로 다리’와 살랑교 구간에서는 단풍이 물들고 강물이 반짝이며 중간 반환점다운 정취를 더했다. 군은 “청정 북한강 산소길은 전국에서 오직 화천에서만 만날 수 있는 명품 걷기 코스”라고 강조했다. 걷는 길목마다 자연 체험이 곁들여져 있다는 점이 이 행사의 매력이다. 단순히 걷고 끝나는 게 아니라, 가을꽃차나 아로마 체험을 통해 직접 감각을 깨우고, 치매안심센터 홍보나 우리쌀 캠페인 등의 지역 참여형 부스는 지역사회와 자연이 함께 만나는 장이었다. 걷기 행사이자 자연과 커뮤니티를 잇는 행사였다. 행사의 마무리 무대에서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고, 참가자들은 걷고 체험한 하루를 사진과 이야기로 남겼다. 화천군은 행사 준비 단계에서부터 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주차·진입 유도를 강화해 원활한 진행을 도모했다. 행사장 주변 환경정비나 부대시설 확보 등 운영 측면에도 힘을 쏟았다. 이러한 섬세한 운영 덕분에 2 000여 명이 모인 대규모 행사임에도 흐트러짐 없이 진행될 수 있었다. 아침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시작된 발걸음은 시간이 흐르며 자연의 숨소리와 하나가 됐다. 걷기의 끝에서 마주한 강물, 숲, 그리고 웃음소리는 단순한 하루의 기록이 아닌 ‘가을 속 나만의 속도’였다. 화천 산소길은 그렇게 잊지 못할 발자국을 남기며, 내년을 위한 또 다른 출발점이 됐다. 푸른 강변과 숲길 속에서 느낀 이 하루가, 많은 이들의 가을 여행 리스트에 함께 오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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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1-01
  • 캠핑의 신세계! 당신이 몰랐던 공공야영장 히든스팟 15곳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우수한 공공야영장을 알리고 지속가능한 캠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25년 우수 공공야영장’ 15개소를 선정해 10월 31일 발표했다. 선정된 야영장은 ‘가족(어린이)친화’, ‘친환경’, ‘교통약자배려’, ‘반려동물 친화’ 등 네 개 분야를 기준으로 전국 14개 시도 및 공공기관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통해 결정됐다. 이번에 발표된 우수 야영장은 캠핑장 여행이 단순한 야외 체험을 넘어 누구나, 모든 계층이 좀 더 편안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특화된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먼저 가족(어린이)친화 분야로 11개소가 선정됐다. 그중 경기 군포의 초막골생태공원 느티나무야영장은 도심 인근에서 맹꽁이 생태 체험, 다랭이논 농사 체험 등을 갖춘 생태형 캠핑장이다. 장애인 및 고령자의 이동편의를 위해 전동카트를 상시 운영해 교통약자배려 분야에도 동시에 선정된 점이 특징이다. 이어 친환경 분야에서는 경남 남해군의 한려해상국립공원 덕신야영장이 대표였다.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추억교실과 업사이클링 놀이터 및 태양광 주차장으로 재단장했고, 자연 지형을 최대한 보존한 설계로 친환경 야영장의 모범을 제시했다.교통약자배려 분야에서는 전북 정읍의 내장호야영장이 이름을 올렸다. 무장애 카라반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도록 통로·경사로·화장실·샤워실까지 설비되어 있어 접근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려동물 친화 분야에서는 경기 여주의 강천섬캠핑장이 선정됐다. 캠핑장 전 구역에서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고, 소형견과 대형견 모두 이용 가능한 넓은 산책로와 반려견 교감 프로그램까지 운영해 ‘반려캠핑’ 문화의 진화를 반영했다. 이처럼 캠핑 인구가 다양해지고 요구가 세분화되는 가운데, 공공야영장의 기능과 경험도 과거 단순 숙박형 캠핑장에서 테마·체험·접근성·친환경성까지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선발된 야영장에 대해 ‘우수 등록 야영장’ 현판을 부여하고, 누리집 ‘고캠핑(gocamping.or.kr)’ 및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들 공간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텐트 한 동으로 떠나는 캠핑이 아닌, 모두를 위한 열린 야영장이 캠핑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올해 선정된 15개 우수 공공야영장은 가족, 반려동물, 장애인, 그리고 자연을 품은 여행자 모두에게 문을 열었다. 가을 햇살 아래, 자연과 사람 사이에 놓인 그 공간에서 새로운 캠핑 경험을 만끽해보자. 당신의 다음 여정에 이 야영장들이 숨은 메인 무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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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31
  • 평화의 곤돌라 타고 떠난 ‘꿈틀’ 어린이 여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24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일원에서 보육원 아동 20여 명이 평화와 역사, 체험이 결합된 특별한 여행을 경험했다. 경기관광공사가 공사의 특성에 맞춘 ‘평화여행’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독개다리 관람부터 증기기관차, 곤돌라 탑승, 밀리터리 체험까지 다채로운 일정으로 채워졌다. 24일 오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광장에는 설레는 발걸음이 모였다. 경기도 내 보육원인 경동원 아동 20여 명과 함께 경기관광공사 직원 20여 명이 ‘평화여행’이라는 주제로 모인 것이다. 기부금 전달로 출발한 이날 행사는 임진각 독개다리, 경의선 증기기관차 관람, 곤돌라 탑승, 캠프그리브스 내 군번줄 만들기·군복 입기 체험, 생생누리 견학, 평화랜드 체험 등으로 이어졌다. 먼저 임진각 관광지에서는 남북 분단과 한국전쟁의 상징물이자 통일을 염원하는 공간인 자유의 다리와 전적비가 있는 독개다리 전망을 통해 역사의 무게를 마주했다. 아이들은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역사 현장을 눈앞에 두고 질문을 쏟아냈고, 직원들은 하나하나 친절히 설명하며 동행했다. 이어진 증기기관차 관람은 1950년대 경의선 철도 운송 상징이자 전쟁의 상흔이 남은 기관차 앞에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실제 폭격으로 파괴된 후 복원된 역사적 소산이라는 설명에 깊은 침묵이 흘렀다. 그 후 파주 하늘 위를 가로지르는 곤돌라 탑승은 ‘놀이’와 ‘학습’이라는 두 축을 아우르는 순간이었다. 평화누리의 탁 트인 풍경과 함께 아이들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고, 직원들의 환한 격려 속에 “다시 타고 싶어요!”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캠프그리브스 밀리터리 체험 코너에서는 군복 스타일로 기념사진을 찍거나 군번줄을 만들며 직접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이러한 시간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분단과 평화에 대한 감각을 아이들의 몸으로 느끼게 하는 장이 되었다. 이번 여행 활동을 주관한 조원용 사장은 “이번 여행을 통해 참석 아동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도내 관광자원을 경험하며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갖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공사 특성에 어울리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발굴, 지원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관광공사는 202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경기도 내 발달장애 가족 기차여행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한국장애인부모협회(수원지부)와 협력해 120여 명의 발달장애 가족을 대상으로 안성 밤농장 체험여행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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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6
  • 트레킹 한 걸음으로 역사를 걷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지난 2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강원도 철원군에서 ‘2025 DMZ 평화의 길 걷기 로드’ 행사를 개최했다.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재조명하며, 코리아둘레길 전체 코스 걷기 여행 활성화를 위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이다. 이번 행사 무대가 된 것은 철원군의 DMZ 평화의 길 16코스로, 양지 2길 소재 DMZ 두루미평화타운부터 남대천교까지 이어지는 약 21.2 km 구간이다. 평균 소요시간은 약 7시간이며, 대부분 민간인통제구역이기 때문에 사전 예약 및 군부대 동행이 필수다. 이 코스는 겨울철 수만 마리의 철새가 도래하는 토교저수지를 포함해,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기의 군사 교통로였던 금강산 전기철도교량 등 역사와 자연이 겹겹이 얽힌 장소가 곳곳에 존재한다. 이날 신청자 100여 명은 이길리 검문소에서 삼합교 부근까지 약 7 km를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걸었다. 민통선 구역을 걸을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비일상이며, 그만큼 색다른 트레킹 경험이었다. 참가 대사도 “DMZ는 분단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평화와 생명의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레킹을 통해 만나는 비무장지대의 청정 자연, 철새와 저수지, 폐철도 교량의 흔적은 매력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풍경 덕분에 걷기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경계 너머 여정’으로서의 매력이 크게 다가온다. 사실 코리아둘레길은 2009년부터 조성되어 왔으며, 동·남·서해안을 잇는 길이 완성된 뒤 마지막 남은 횡단축인 DMZ 평화의 길이 2024년 9월 개통되면서 약 4 500 km에 달하는 국내 최대 걷기길로 완성된 바 있다. 이처럼 16코스는 트레킹 공간으로서의 기능뿐 아니라 역사교육, 생태관광, 평화체험의 장으로서도 주목받는다. 게다가 일반 방문이 제한된 민통선 구간에 들어서는 경험은 그 자체로 특별하다. 트레커들은 “걸으며 과거와 현재, 자연 그리고 이야기를 마주한다”고 입을 모은다. 코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매주 목요일 또는 토요일에 사전 예약을 해야 하며 최대 20명 단위로 운영된다. 신분증 지참은 필수며, 이동 중 차량과 도보 이동이 병행될 수 있다. 걷기 한 걸음이 곧 여행이자 사유이며 기억이 된다. DMZ의 경계 위에서, 평화의 길 위에서 느끼는 숲과 강, 철새와 역사의 풍경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은 어떤 평화를 걸어갈 것인가?” 조금 더 느리고 깊게, 경계 너머의 풍경과 마주하고자 한다면 이 길 위에서 그 답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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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6
  • [우리술여행] 무주구천양조장 박남수 대표...부자의 손끝에서 이어지는 정직한 술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라북도 무주군 구천동 계곡. 물 맑고 공기 좋은 산자락 아래, 95년 동안 한결같이 막걸리를 빚어온 주조장이 있다. ‘효모가 죽어버린 막걸리는 절대 만들지도 팔지도 않았다’는 단호한 신념으로 지켜온 곳, 바로 무주구천양조장(대표 박남수)이다. 2020년 ‘전북천년명가(全北千年名家)’로 선정된 이곳에서 박 대표를 만나, 그가 이어온 전통의 무게와 미래의 꿈을 들었다. 인터뷰는 양조장 옆에 새로 문을 연 막걸리 카페 ‘무주마실(MAS!L)’에서 진행됐다. 통유리창 너머로 무주구천동의 단풍이 물들고, 막걸리 향이 은은히 퍼지는 공간이었다. 카페 안에는 막걸리 잔과 커피잔이 나란히 놓여 있었다. 박 대표는 “아들이 제안한 공간”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정재가 ‘막걸리도 요즘은 문화를 입혀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양조장 옆에 젊은 감성의 카페를 만들어보자고 했죠. 관광객이 막걸리를 단순히 ‘술’이 아니라, ‘이야기가 있는 경험’으로 즐길 수 있도록요.” 박남수 대표의 목소리에는 자부심과 동시에 아들에 대한 신뢰가 묻어났다.둘째 아들 박정재 씨는 국내 굴지의 유통기업에서 일하다가 과감히 사직 후, 가업을 잇겠다고 나섰다. 비록 이날 자리에 함께하지는 못했지만, 박 대표는 “요즘 젊은 감각으로 마케팅과 브랜드 디자인을 맡고 있다”며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아들이 막걸리를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까 고민을 많이 해요. ‘천탁주’, ‘삼탁주’ 같은 제품 이름과 라벨 디자인, 그리고 ‘무주마실’이라는 공간 콘셉트도 다 정재 아이디어입니다.” 무주구천양조장은 1929년부터 4대째 이어지고 있는 술도가다. 박 대표의 할아버지가 처음 막걸리를 빚었고, 이후 아버지, 그리고 지금은 박남수 대표가 그 맥을 잇는다. 이제는 그의 아들 박정재 씨가 그 전통의 바통을 이어받을 준비를 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한양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해외근무 제안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완곡한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고 결국 양조의 길로 들어섰다. “처음엔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기술직이 아니라 손으로 빚는 세상이라니요. 하지만 술이 익어가는 냄새, 효모가 살아 숨 쉬는 탱크의 온도를 느끼며 이 일이 얼마나 생명력 있는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그의 양조 철학은 단호하다. “효모가 살아 있는 술만이 진짜 막걸리”라는 신념 아래, 효모가 죽은 술은 절대 빚지도 팔지도 않았다. “우리 막걸리는 생막걸리이기 때문에 냉장 유통이 필수예요. 하지만 그만큼 신선하고, 살아 있는 맛을 느낄 수 있죠.” 이 주조장의 대표 막걸리는 ‘구천동 생막걸리’이며, 그 외에 ‘천탁주’, ‘삼탁주’, ‘사과탁주’ 등 개성 있는 탁주 시리즈가 있다. 인터뷰 당일, 박 대표가 직접 추천해준 이 세 가지 술을 시음하며 느낀 맛의 결을 소개한다. 먼저 천탁주는 무주의 특산품 천마와 지역 쌀, 맵쌀 및 찹쌀을 활용해 만든 탁주다. 천탁주 6% 제품은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깔끔해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실제로 잔에 따르면, 고운 누룩 향 뒤로 천마의 은은한 뿌리 향이 올라오고, 목 넘김 후에 남는 단맛이 기분 좋다. 끝에 미세한 산미가 남아 여운을 만든다. 박 대표는 “천마는 예로부터 약재로 알려졌고, 술에 담으면 그 건강한 느낌이 술 안에 스며든다”고 설명했다. 삼탁주는 무주 인삼을 주재료로 삼은 건강형 막걸리다. 인스타그램 후기 “강하지 않고 은은한 인삼향이 매력”이라는 평가가 있다. 시음하면 첫 향은 인삼의 쌉싸름함이 부드럽게 올라오고, 중반부터 누룩과 쌀의 고소함이 균형을 잡는다. 마무리는 미약한 쓴맛이 남아 다음 잔을 부른다. 박 대표는 “사포닌이 술 안에 살아 있다”고 표현했다. 마지막 사과탁주는 최근 출시한 과실 기반 탁주로, 막걸리 입문자나 여성들에게 인기다. 시음 후기에서는 “사과탁주는 상큼하고 달콤해 과일 막걸리 초심자용으로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향은 갓 깎은 사과의 싱그러움이 먼저 느껴지고, 맛은 탄산감 있는 과즙 같은 느낌이다. 맵쌀 특유의 묵직함 대신 가벼운 무게감으로 여행객들이 카페에서 디저트 대용으로 즐기기에도 적당하다. 박남수 대표는 시음 후 이렇게 말했다. “이 세 가지 술이 각각 다른 재미를 가져요. ‘천탁주’는 깊이와 전통을, ‘삼탁주’는 건강을, ‘사과탁주’는 편안한 시작을 위한 술이죠.” 박 대표는 “천마와 인삼은 무주의 대표 농산물입니다. 이걸 술에 담아 무주의 향을 알리고 싶었다”며 “관광객이 이곳에서 한 잔을 마시며 무주의 공기와 풍경까지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주민속탁주주조장은 2020년 전라북도 ‘천년명가’에 선정되어 95년의 전통과 지역 상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전북천년명가’는 30년 이상 한 업을 지켜온 소상공인 중 전통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업체 10곳을 매년 선정한다. 그는 “이 상은 포기하지 않고 한길을 걸어온 보답이라 생각한다”며 “이제는 아들에게 전통을 넘기고, 젊은 세대가 새롭게 해석할 차례”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막걸리 한 잔을 잔잔히 들어 올렸다. 창밖으로 보이는 구천동 계곡의 물결이 햇살을 받아 반짝였다. “술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입니다. 할아버지가 시작하고, 아버지가 지켜온 전통을 제가 이어왔죠. 이제 제 아들이 그 술에 새로운 이야기를 써 내려갈 겁니다.” 그의 말처럼, 무주민속탁주주조장의 막걸리는 단순한 술이 아니라 세대를 잇는 시간의 향기였다. 무주의 자연이 담긴 그 한 잔 속에서 한국 전통주의 미래가 조용히 익어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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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2
  • 경주, 전통이 ‘레트로 바이브’ 타고 흐른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북 경주시립신라고취대가 오는 10월 25일·26일 양일간, ‘APEC 2025 KOREA 경주’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특별국악공연을 선보인다. 고대 신라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경주 밤하늘 아래,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로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경주시가 세계 정상회의 개최지로 나서는 무대 분위기를 전통예술로 연결하고자 준비했다. 첫째 날인 25일 오후 4시 30분에는 황성동 공영주차장 특설무대(황성동 484-4)에서 가야금병창 주영희, 국악인 오정해, 가수 정미애 등이 출연해 국악관현악과 대중음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펼친다. 다음 날인 26일 오전 11시에는 신라시대 유적지인 대릉원(황남동 31-1)에서 고취·처용무·의식무·신라무예 시연이 마련되고, 이어서 대금연주자 김경애, 바리톤 고성현, 소리꾼 조아라가 함께하는 협연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틀간의 일정은 전통 연희와 국악관현악이 어우러져 경주의 밤을 특별히 꾸민다. 공연은 무료 관람으로 진행되며,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경주시립신라고취대 측은 “한국 전통예술의 깊이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경주는 사적지 대릉원을 비롯해 황리단길, 첨성대 등과 같은 역사·여행명소가 밀집해 있어 공연 관람 후 야경 산책이나 주변 카페·음식 탐방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다. 이번 공연이 열리는 두 곳, 황성동 특설무대와 대릉원 모두 접근성이 나쁘지 않아 주말 당일여행 코스로도 적합하다. 특히 이번 공연은 ‘전통의 울림이 경주 밤에 흐른다’는 콘셉트 아래, 국악과 무예, 의식공연까지 종합한 형태로 구성돼 단순한 공연관람을 넘어 ‘경주의 시간 속에 들어서는 경험’으로 설계됐다. 전통을 중심으로 하되 현대 감각도 함께 담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한편, ‘2025 APEC KOREA’는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으로, 이번 공연은 정상회의를 앞둔 문화적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의미를 갖는다. 경주시 관계자는 “공연이 관광객과 시민이 공감하는 문화축제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역사의 도시 경주에서 전통이 현대와 교차하는 순간을 마주해보자. 국악의 선율이 밤공기에 번지고, 무예의 기백이 고대 터에 다시 서는 이틀간의 문화 여정은 일상에서 벗어나 시간의 두께를 느끼는 기회다. 깊은 밤, 대릉원의 고요 속에서 찬란했던 신라의 혼을 마주하는 여행—지금이 바로 그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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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0
  • [우리술 여행] 덕유양조 이재국 대표, 덕유산 자락에서 빚은 머루와인의 향기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무주는 오래전부터 ‘귀한 술의 고장’으로 불렸다. 덕유산 자락 안성면 공진리, 예부터 ‘주고마을’이라 불린 이곳은 관리나 귀한 손님에게 내놓을 술을 보관하던 술도가가 있던 마을이다. 지금도 그 전통은 이어진다. 다만 이제 그 술은 머루로 빚어진 와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덕유와이너리의 이재국 대표가 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안성면의 깊은 산길을 따라 들어서면, 해발 800m 고지에 자리한 머루밭이 펼쳐진다. 바람은 차고 공기는 맑다. 아침이면 덕유산의 안개가 밭 위를 감싸고, 해가 오르면 머루 잎마다 이슬이 반짝인다. 이 대표는 그 풍경을 ‘와인이 숨 쉬는 시간’이라고 부른다. 그는 30년 가까이 이 땅에서 머루를 길러왔고, 그 열매로 와인을 빚는다. “머루는 덕유산의 선물이에요. 당도가 높고 산미가 살아있죠. 낮에는 볕이 강하고 밤에는 온도가 떨어지는 덕유산의 일교차가 머루를 단단하게 익혀줍니다.” 그의 말처럼 이곳의 머루는 유난히 진한 색과 향을 지닌다. 포도보다 발효가 까다롭지만, 그만큼 깊은 맛을 낸다. 그래서 덕유와이너리의 와인은 단순히 술이 아니라, 무주의 산과 바람, 달빛이 함께 빚은 결과물이다. 와이너리의 대표작인 ‘달1614’는 덕유산의 높이에서 이름을 따왔다. 1,614미터, 그 숫자에는 자연에 대한 경의가 담겨 있다. “달1614는 덕유산의 로맨틱한 밤을 블렌딩했다는 뜻이에요.” 이 대표는 와인을 가리켜 그렇게 말했다. 덕유산의 달빛이 머루의 당도를 감싸고, 포도의 부드러움이 밤의 정취를 완성한다. 그래서 한 모금 머금으면 묘한 청량감과 함께 은은한 단맛이 퍼진다. 그는 머루와 포도를 블렌딩하며 ‘한국형 와인’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머루의 야생적 향과 포도의 우아한 질감이 만나 ‘달1614’는 스위트와 드라이 두 가지로 나뉜다. 입맛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지만, 두 와인 모두 ‘산에서 내려온 달빛’ 같은 정서를 품고 있다. 덕유와이너리의 이야기는 양조장을 넘어 지역과 자연의 기억을 담는 공간이다. 이재국 대표는 ‘술’이라는 매개를 통해 무주를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무주는 머루의 고장입니다. 머루밭과 와이너리를 연결해 머루 체험, 와인 시음, 숙박까지 가능한 관광지를 만들고 싶어요.” 그의 말에는 지역을 향한 애정이 묻어난다. 실제로 덕유와이너리에서는 방문객이 머루 수확을 체험하고, 직접 만든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와이너리 내부는 ‘술고지(酒庫地)’의 의미를 살려 전통과 현대의 미학을 동시에 품고 있다. 붉은 벽돌과 나무 향이 어우러진 공간에는 오크통이 줄지어 놓여 있다. 그 사이를 걷다 보면, 수십 년간 이어온 발효의 숨결이 느껴진다. 벽면에는 ‘무주 머루와인, 덕유산의 시간’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이재국 대표는 “우리가 만드는 와인은 결국 시간의 예술”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덕유와이너리의 또 다른 시그니처, ‘해1614’와 ‘설1614’도 덕유산의 사계절에서 영감을 받았다. 해1614는 햇살처럼 상큼하고, 설1614는 눈 내린 겨울의 정적을 닮았다. 모든 술은 덕유산의 자연을 해석하는 또 다른 언어인 셈이다. 그는 말한다. “덕유산의 해와 달, 그리고 눈이 있어서 포도가 자랄 수 있었고, 그 포도로 와인이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그 자연의 순환을 술로 기록하는 사람일 뿐이에요.” 그의 말처럼 덕유와이너리의 와인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무주의 자연과 시간이 빚은 서사다. 머루가 열리고 달이 떠오르는 그 밤, 한 잔의 와인에는 덕유산의 달빛이 고요히 스며 있다. ◈무주 와인 체험 코스 – 와인시음 + 와인족욕 덕유와이너리는 와인을 단순히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직접 보고 느끼는 ‘체험형 양조장’으로 자리 잡았다. 봄과 여름에는 머루꽃이 피는 밭을 산책하며 농부의 손길을 느낄 수 있고, 가을에는 머루 수확 체험이 열린다. 손수 딴 머루로 와인을 빚는 ‘미니 양조 클래스’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이곳만의 힐링 프로그램인 ‘와인 족욕 체험’은 덕유와이너리의 또 다른 매력이다. 따뜻한 물에 머루 와인을 소량 섞어 향긋한 포도 향과 은은한 붉은 빛이 어우러지는 족욕탕에 발을 담그면, 하루의 피로가 스르르 녹아내린다. 덕유산 자락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와인의 달콤한 향이 만나면, 마치 포도밭 한가운데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즐기기 좋으며, 와인 시음 후 이어지는 족욕 체험은 ‘마시고, 맡고, 느끼는’ 오감의 여정을 완성시켜준다. 체험장에서는 덕유산의 능선을 바라보며 와인 시음을 즐길 수 있다. 한 잔의 와인과 함께 마을에서 생산한 치즈와 건과일이 곁들여지고, 투명한 와인잔 속에는 무주의 햇살과 공기가 녹아든다. 계절마다 ‘머루 수확 축제’와 ‘와인 피크닉’도 열린다. 방문객들은 와이너리 잔디밭에서 피크닉 매트를 펴고, 덕유산의 바람을 마주하며 한낮의 와인 한 잔을 즐긴다. 모든 체험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가족 단위부터 연인, 여행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고마을’의 고요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와이너리의 풍경은 여행의 쉼표가 되어준다. ◈1614 시음 노트 ‘달1614’ 스위트는 첫 향에서 잘 익은 머루의 풍미가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은은한 단맛과 함께 포도의 부드러운 질감이 어우러지며, 여운에는 산속 공기를 머금은 듯한 청량함이 남는다. 디저트나 치즈, 초콜릿과 함께하면 달빛 같은 부드러움이 배가된다. ‘달1614’ 드라이는 보다 단단하고 균형 잡힌 인상이다. 머루의 산미와 포도의 탄닌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고기 요리나 치즈 플래터와 잘 맞는다. ‘해1614’는 햇살처럼 산뜻한 산미가, ‘설1614’는 겨울의 고요함을 닮은 섬세한 바디감이 특징이다. 잔을 기울일 때마다 덕유산의 달빛이 잔 속에서 흔들리고, 머루의 향이 코끝에 맴돈다. 무주의 밤을 닮은 그 여운은 오래도록 입안에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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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20
  • 구례 화엄사, ‘바람이 물을 스칠 때’ 문화제로 물들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지리산 자락 화엄사에서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바람이 물을 스칠 때’라는 주제로 열린 제21회 화엄문화제가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추모재와 괘불재로 출발한 첫날, 요가·문화공연으로 이어진 둘째 날, 지역 주민들과 함께한 라인댄스와 걷기 행사까지, 사찰이 한가위 이후 가을 축제의 무대로 변모했다. 첫날 오전, 각황전 앞에서는 故 차일혁 경무관 67주기 추모재가 엄숙히 봉행되며 축제의 막이 올랐다. 이어 오후에는 어산어장 인묵스님과 동환스님의 괘불재 집전이 이어졌고, 높이 12미터에 달하는 괘불이 대중 앞에 펼쳐지며 많은 시선을 끌었다. 괘불은 보통 사찰의 큰 법석 규모를 상징하는 중요 행사로, 이날만큼은 불화 앞에서 참배객들이 마음을 다지는 시간이 됐다. 축제 둘째 날에는 요가 행사가 화엄사 앞마당을 채웠다. 전라남도와 구례, 마산면 지역 요가 동호인 및 일반인, 스님 등 약 150명이 참여해 ‘오래된 미래 더 새롭게’라는 주제로 몸과 마음을 가다듬었다. 요가를 마친 뒤에는 사찰에서 정성껏 준비한 사찰음식 점심 공양이 이어져 참가자들이 여유 있게 식사를 즐겼다. 저녁 시간대에는 보제루와 각황전, 대웅전 앞마당이 음악무대로 변신했다. 사회를 맡은 조수빈 아나운서의 진행 아래, 국악·재즈·클래식 공연이 어우러지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마지막 날인 12일 오전에는 구례군 라인댄스 동호인대회가 열렸다. 약 2개월간 연습한 9개 팀, 200여 명이 준비한 라인댄스를 보제루 앞마당에서 펼쳤다. 이어서 진행된 ‘어머니의 걷기대회’는 보제루에서 출발해 연기암까지 왕복 8km 구간을 걷는 코스로, 연기조사의 효심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우석 교구장 스님은 문화제 마무리 인사에서 “화엄사를 ‘문화창조하는 사찰’로, 앞으로 100년을 향한 문화 공간으로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찰 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종교적 색채를 넘어 지역 문화의 허브로서 가능성을 넓히고자 했다. 지리산 자락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펼쳐진 이번 문화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사찰과 지역, 예술과 일상을 잇는 다리 역할을 했다. 산사 공간은 공연 무대가 되고, 주민과 여행객이 어우러지며 일상이 예술로 확장되는 순간들이 소리 없이 쌓였다. 바람이 물결을 스치듯 흐른 3일간의 화엄문화제는, 지리산 아래에서 문화와 신앙, 지역과 예술이 어우러진 축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으로 화엄사가 꿈꾸는 ‘미래로 100년 문화 공간’이 현실이 된다면, 그 무대 위에는 자연과 사람이, 믿음과 감성이 함께 얽히는 역동적인 이야기들이 피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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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0-13

실시간 테마여행 기사

  • 익산시, 크리스마스 트리존과 마켓 운영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북 익산시는 오는 12월 2일부터 25일까지 중앙동 익산근대역사관 일대에 크리스마스 트리존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따뜻한 연말 분위기를 제공하고, 익산의 구도심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2월 2일에 열릴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으로, 근대역사관 앞에 높이 12m에 달하는 화려한 트리가 설치된다. 이 트리는 방문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매력을 한껏 느끼게 해줄 예정이다. 점등식은 오후 5시에 시작되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이다. 또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12월 2일, 6일, 7일에 걸쳐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근대역사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마켓에서는 따뜻한 뱅쇼를 비롯해 향초, 오르골, 크리스마스 장식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곳은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따뜻한 음료를 마시며 연말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기간 동안 익산근대역사관의 운영 시간이 오후 9시까지 연장되어,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에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존과 마켓을 조성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익산역을 경유하는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구도심이 예전처럼 북적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트리존과 마켓은 익산의 겨울철 관광 자원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시민들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행사에 많은 참여가 이어지길 바란다. 익산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의 활성화와 관광 진흥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연말연시를 맞아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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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9
  • 남원시, 조선시대 서당에서 ‘야광놀이터’ 운영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북 남원시는 조선시대 서당인 남성재에서 다양한 전시와 체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야광놀이터’를 오는 29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놀이터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도심에 위치한 이 놀이터에서는 전통 놀이인 팽이치기와 사방치기, 그리고 물고기 모자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형광 및 야광 그림 도구를 활용하여 각자가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 보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에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며, 가족 간의 소통과 즐거움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지역 청년 예술작가들이 형광물질을 이용해 만든 다양한 작품도 전시된다. 이들은 현대적 감각을 더한 예술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주며,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관광객과 시민에게 새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라며,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야광놀이터’는 전통적인 서당의 공간을 활용하여 현대적 감각의 체험과 놀이를 접목한 행사로, 남원시의 문화와 예술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화적 활력을 높이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야광놀이터’에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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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8
  • 전북 장수군, '금강 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북 장수군은 28일 '금강 첫물 뜬봉샘과 수분마을'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환경 보전의 가치가 높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장소를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하고 있다. 뜬봉샘은 신무산에 위치한 금강의 발원지로, 이 지역은 1급 야생생물인 수달과 2급인 수리부엉이, 하늘다람쥐 등 1,300여 종의 다양한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생물들은 이 지역의 생태계가 얼마나 풍부한지를 잘 보여준다. 특히, 뜬봉샘은 국가 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설화도 전해져 인문학적으로도 중요한 생태관광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역사적, 생태적 가치가 결합되어 뜬봉샘과 수분마을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수군은 이번 생태관광지역 지정을 활용해 이 지역을 생태관광의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자연환경 해설사를 배치하여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학여행단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또한, 인근 자작나무숲과 연계한 생태탐방로를 확대하고, 농특산물 판매 등 주민의 수익 증대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최훈식 장수군수는 "청정 생태자원의 보고인 뜬봉샘과 수분마을의 가치를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라며, "주민과 협력하여 생태관광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계획들이 실현된다면 장수군은 생태관광의 중심지로서 더욱 많은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수군의 생태관광지역 지정은 단순한 관광지 개발을 넘어 지역 주민과 환경을 모두 고려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이 지역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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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28
  • 한강의 프러포즈 명소...광진교8번가, 연간 3만 명이 찾는 명소로 성장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서울 한강의 동쪽 끝, 광진교 여덟 번째 교각 아래 위치한 ‘광진교8번가’가 최근 4년 새 방문객이 10배 증가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올해 3월부터 11월까지 방문객이 3만 명을 넘어섰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1년 방문객 3542명 대비 8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광진교8번가는 2009년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 당시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장한 국내 유일의 교각 하부 전망대다. 프랑스 파리의 비르아켐 다리, 일본 도쿄의 레인보우 브릿지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드문 구조로, 한강 상·하류와 아차산, 잠실 롯데타워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특히 강화유리 바닥 전망대는 마치 물 위를 걷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 광진교8번가는 연인들의 프러포즈 명소로 주목받으면서 SNS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한강 야경을 배경으로 찍힌 영상은 조회수 213만 회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후 친구,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늘어나며 다양한 계층에게 사랑받는 장소로 자리 잡았다. 전망대에서는 빈백에 누워 ‘물멍’을 즐기거나 서가에서 책을 골라 읽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고, 파노라마 뷰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는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12개의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적 감성을 더했다. 한강 앰버서더를 선발하는 ‘한강 라이징스타’와 대형 불꽃 퍼포먼스가 돋보인 ‘보트 퍼레이드쇼’는 상반기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내년에는 라운지 공간 확장과 시설 개선을 통해 광진교8번가를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도약시킬 계획이다. 광진교8번가는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과 천호역에서 도보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하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계절에 따라 다르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광진교8번가’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최고의 뷰를 제공하는 특별한 장소”라며 “시민들의 일상에 힐링과 여유를 더할 수 있는 한강 속 보석 같은 공간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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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8
  • 슈퍼주니어 이특·신동, 유튜버 곽튜브와 함께한 거북섬 여행기 공개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시흥시의 대표 관광지인 거북섬이 인기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의 이특, 신동과 여행 유튜버 곽튜브의 특별한 여행기를 통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일과 오는 18일, 총 2회에 걸쳐 ‘SM C&C STUDIO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되는 ‘폴 인(Fall in) 거북섬’ 프로젝트를 통해 이들은 거북섬의 다양한 명소와 체험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11일 공개된 첫 번째 영상에서는 세계 최대의 인공 서핑 시설을 자랑하는 ‘웨이브파크’에서의 서핑 체험이 담겼다.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된 서핑 강습을 통해 기본기를 익힌 이특, 신동, 곽튜브는 직접 파도를 타며 서핑의 매력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이들은 서핑을 통해 거북섬의 다양한 액티비티를 홍보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 18일에 공개될 예정인 두 번째 영상에서는 미디어아트 상설전시관인 ‘본다빈치 뮤지엄’을 방문한 이들의 모습이 담길 예정이다. 이곳에서 이들은 인상주의 거장 모네의 작품을 미디어아트로 재해석한 전시를 관람하며, 예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거북섬의 또 다른 매력을 부각할 예정이다. 또한, 모네가 미식가였다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이특과 신동, 곽튜브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음식 에피소드를 나누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북섬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시화호’에서의 일몰 보트 투어다. 이들은 노을을 배경으로 영화 ‘타이타닉’의 명장면을 패러디하며 서로의 사진을 찍어주는 등 낭만적인 순간을 만끽했다. 한국적인 정취가 가득한 시화호의 일몰 아래, 보트 위에서 즐기는 시간은 거북섬의 아름다운 자연을 더 돋보이게 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 예정이다. 보트 투어를 마친 이들은 ‘경관브릿지’와 ‘어린왕자 포토 존’으로 자리를 옮겨 노을을 감상하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특히 어린왕자 포토 존은 거북섬의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 경관을 배경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인생샷을 남기기에 좋은 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행 내내 이특과 신동, 곽튜브의 유쾌한 분위기가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전해줄 이번 콘텐츠는 단순한 관광지 소개를 넘어 시흥시 거북섬의 다양한 관광자원 체험을 통해 전국에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폴 인(Fall in) 거북섬’ 프로젝트의 두 번째 영상은 오는 18일에 공개되며, ‘SM C&C STUDIO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거북섬의 매력을 다시 한번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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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2
  • 조명박물관, 창작동요 ‘반달’ 100주년 기념 동심 놀이극 개막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경기도 양주시 조명박물관에서 창작동요 ‘반달’ 1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공연 <반달정원>이 개막했다. 이번 공연은 동요 작곡가 윤극영 선생의 대표곡인 ‘반달’을 중심으로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동심 놀이극으로, 오는 2025년 1월 24일까지 이어진다. <반달정원>은 동요 작곡가 윤극영 선생의 창작 동요를 기념하며,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극 형식으로 구성됐다. 공연은 이야기꾼이 직접 악기 연주와 노래를 선보이며 관객과 호흡을 맞추는 형태로, 단순한 관람을 넘어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며 극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체험형 공연이다. 이를 통해 가족들은 동심과 상호 존중을 경험하며 동요 ‘반달’의 순수한 가사와 멜로디에 녹아든 동심의 세계를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줄거리는 어린 소녀 리아가 신비로운 정원에서 만난 소년과 함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리아는 부모님과 떨어져 잠시 길을 잃지만, 소년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그린 이야기다. 아이들은 리아와 함께 미로 같은 이야기를 따라가며, 노래와 놀이를 통해 동심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된다. 조명박물관 구안나 관장은 “창작동요 ‘반달’이 100년간 이어온 감성을 다시 한번 느끼고, 아이들이 음악과 놀이를 통해 서로 존중하며 동심의 가치를 깨달을 수 있는 공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주말과 공휴일에 오후 1시와 3시에 열리며, 약 50분간 진행된다. 입장료는 8000원으로 박물관 입장료는 별도다. 특히 이번 <반달정원>은 가족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공연 중에 아이들이 자유롭게 노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점이 큰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단순한 관객에서 벗어나 극의 주체가 되며, 서로의 목소리와 움직임을 존중하고 함께 동심의 세계를 만들어 가는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동심 놀이극 <반달정원>은 일상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동요와 놀이의 세계를 선사하며, 올겨울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조명박물관 홈페이지나 인스타그램(@twinkle_seongju)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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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6
  • 강원도, 추석 연휴 기간 캠핑 관광지로 각광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강원도는 지난 9월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캠핑 관광지로서의 인기가 높아졌다. 강원관광재단에 따르면, 9월 도내 관광객 수는 전월 대비 27%, 전년 동월 대비 3% 감소한 약 1310만 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 수는 6만 2798명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 미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순으로 방문객이 많았다. 특히, 영월 펫힐링 달빛동물원과 평창 산너미 목장은 전월 대비 각각 148%, 79%의 방문객 증가율을 보이며 주목받았다. 영월 펫힐링 달빛동물원은 재개장과 추석 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곳은 알파카, 사막여우 등 이색 동물 400여 마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실내 멀티 체험관, 키즈존, 동물사 10동, 승마체험장, 캠핑장 등을 갖추고 있다. 평창 산너미 목장은 자연 방목형 흑염소 목장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을 탔다. 이곳은 1983년부터 3대를 이어오며 친환경 동물복지를 실천해온 흑염소 목장으로, 산촌 팜크닉, 차박, 바비큐 패키지, 산나물 체험, 목장 트레킹, 평창 은하수 관람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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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2
  • 옥정호 출렁다리 옆 임실N치즈하우스 개장, 지역 명소로 떠오르다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임실군 옥정호 출렁다리 인근에 임실N치즈와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카페 및 판매장이 문을 열며 관광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북 임실군의 대표 관광지인 옥정호 출렁다리 일원에 카페와 치즈·로컬푸드 판매장을 갖춘 '임실N치즈하우스'가 28일 새롭게 개장했다.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은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2022년 10월 출렁다리 개통 이후 약 120만 명이 방문한 바 있다. 그러나 방문객들이 머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편의시설의 부족함이 지적되자 임실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약 34억 원을 투입해 이번 임실N치즈하우스를 건립했다. 이번에 개장한 임실N치즈하우스는 지상 2층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1층에는 임실의 대표 특산물인 임실N치즈와 엉겅퀴 등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2층 카페에서는 옥정호와 출렁다리의 아름다운 전망을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실N치즈하우스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일이다. 심민 군수는 “임실N치즈하우스는 단순한 관광 편의시설을 넘어 지역의 문화와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천만 관광 임실 시대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다”라며 “2025년 임실 방문의 해를 맞이해 더 많은 관광객을 유인하는 최고의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실N치즈하우스의 개장은 옥정호 일대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 외에도 관광객들이 먹거리와 쉼터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추가되면서 체류형 관광지로서의 가치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지역 농민들과 생산자들에게는 임실 특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들은 임실N치즈하우스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임실 특산물을 통해 지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2층 카페에서의 아름다운 풍경 감상과 함께 특별한 여행의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특히, 치즈와 로컬푸드가 결합된 이번 시설은 단순히 먹거리 제공에 그치지 않고, 임실의 독특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임실군은 향후 임실N치즈하우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기획하여 옥정호 출렁다리 일대 관광지의 매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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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 미디어 퍼포먼스 ‘로스팅 드림즈’ ...커피 문화와 청춘의 꿈을 담은 판타지
    [트래블아이=문소지 기자] 11월 1일부터 3일까지 강릉아트센터 사임당홀에서 미디어 퍼포먼스 ‘로스팅 드림즈’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강릉의 대표적인 커피 문화를 주제로 한 넌버벌 형식의 미디어 퍼포먼스로, 청년들의 꿈과 성장 과정을 로스팅 과정을 통해 은유적으로 그린다. ‘로스팅 드림즈’는 꿈을 잃어버린 청년 해솔이 강릉의 할아버지 커피창고에서 신비로운 바리스타를 만나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고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판타지다. 반복된 일상 속에서 꿈을 잃었던 주인공이 커피 로스팅 과정을 통해 꿈을 되찾는 과정은 환상적인 이야기와 함께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큰 특징은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콘텐츠이다. 확장현실(XR), 증강현실(AR), 디지털 트윈, 이머시브 프로젝션 매핑, 홀로그램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접목돼 관객들에게 몰입감 있는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태양의 서커스’ 출신 아티스트들이 선보이는 핸드스탠딩, 씨어휠 퍼포먼스, 아크로바틱 등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시각적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이와 함께 관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부대 행사도 마련돼 있다. ‘나도 바리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은 커피 프린트를 이용해 자신의 사진을 라떼아트로 만들어볼 수 있으며, AR 포토존에서는 공연 속 장면을 미리 체험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부대 행사는 관객들에게 단순한 공연 관람을 넘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공연은 11월 1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을 시작으로, 2일과 3일에는 각각 두 차례씩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공연 시간은 약 70분이며, 만 5세 이상의 관객이 관람할 수 있다. 티켓 예매는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하며, 강릉아트센터 유료 회원은 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강릉이 자랑하는 커피 문화를 새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 ‘로스팅 드림즈’는 강릉의 관광 브랜드 콘텐츠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커피의 도시로 자리잡은 강릉에서 이번 공연이 관광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강릉의 대표적인 문화 요소인 커피를 주제로 청년들의 꿈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공연”이라며 “강릉의 커피 문화가 예술과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발전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지역 문화와 관광을 연결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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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1
  • 비엔나, 2024년 가을 예술의 도시로 거듭난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비엔나관광청이 2024년 가을, 예술의 도시 비엔나에서 주목해야 할 특별한 전시 컬렉션 4가지를 소개했다. 이번 전시는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의 <렘브란트 – 호흐스트라텐, 색채와 환상>, 알베르티나 미술관의 <샤갈>, 벨베데레 하궁의 아모아코 보아포 전시 <참된 사랑>, 비엔나 뱅크 오스트리아 쿤스트포럼의 고갱 회고전 <뜻밖의> 등 예술의 도시 비엔나의 명성을 더욱 확고히 할 행사들이다. 렘브란트 특별전,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에서 비엔나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은 개관 133년 만에 최초로 렘브란트 반 라인(Rembrandt van Rijn)의 대규모 특별 전시를 개최한다. 전시 제목은 <렘브란트 – 호흐스트라텐, 색채와 환상(Rembrandt – Hoogstraten, Colour and Illusion)>으로, 렘브란트와 그의 제자 사무엘 반 호흐스트라텐(Samuel van Hoogstraten)의 작품을 통해 색상과 환영 기법의 효과를 조명한다. 2024년 10월 8일부터 2025년 1월 12일까지 열리는 이 전시에서는 렘브란트의 작품 6점과 함께 총 60점의 회화, 드로잉, 판화가 전시된다. 샤갈의 원초적 주제 탐구, 알베르티나에서 알베르티나(Albertina)에서는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의 특별전이 열린다. 2024년 9월 28일부터 2025년 2월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출생, 사랑, 죽음이라는 인생의 원초적 주제를 다루며, 약 100점의 작품을 통해 그의 예술 세계를 조명한다. 샤갈의 환상적이고 시적인 그림 세계는 끊임없이 변주되며 관객들에게 매혹적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고갱 회고전, 비엔나 뱅크 오스트리아 쿤스트포럼에서 비엔나의 대표 전시 공간인 뱅크 오스트리아 쿤스트포럼(Bank Austria Kunstforum Wien)에서는 고갱(Paul Gauguin)의 회고전 <뜻밖의(Unexpected)>가 2024년 10월 3일부터 2025년 1월 19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오스트리아 최초의 고갱 회고전으로, 그의 예술적 뉘앙스를 담은 80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고갱은 남태평양의 타히티 섬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특한 화풍을 완성하였으며, 현대 미술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아프리카 화가 아모아코 보아포의 유럽 첫 전시 벨베데레 하궁(Unteres Belvedere)에서는 가나 출신 화가 아모아코 보아포(Amoako Boafo)의 유럽 첫 전시 <참된 사랑(Proper Love)>이 2024년 10월 25일부터 2025년 1월 12일까지 열린다. 보아포는 핑거 페인팅 기법을 활용하여 흑인 정체성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며, 그의 작품은 강렬한 색채와 독창적인 구성으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새롭게 오픈한 호텔들 비엔나의 예술 여행을 더욱 빛나게 해줄 새롭게 오픈하거나 리노베이션한 호텔들도 주목할 만하다. 비엔나 국립 오페라 호텔(Hotel zur Wiener Staatsoper)은 현대적이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인테리어로 변신했으며, 호텔 아스토리아(Hotel Astoria)는 아르데코 분위기를 유지하며 현대적인 감성을 재현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오픈한 혹스턴 비엔나 호텔(The Hoxton Vienna)은 1950년대 디자인을 재현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엔나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 전시와 함께, 새롭게 단장한 호텔들은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예술과 문화의 향연이 가득한 비엔나에서 특별한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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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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