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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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간의 인도여행을 무사히(?) 끝마치고 돌아와 며칠이 지났습니다.

제가 없이도 평온하게 한국이 잘 돌아가고 있었듯, 역시 여행을 끝낸 인도도 저 없이 잘 돌아가고 있을 테고요.

 

한국의 여름 끝자락에서 시작한 여행은 겨울 초입에서야 끝이 났고, 집에 돌아온 날부터 시작된 감기가 지금까지 계속 편안한 숨을 방해하고 있는것만 빼고는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또 이번 인도여행이 저에게 무엇을 남겼는지는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거 같습니다.

겨우 2달간의 여행으로 큰 깨달음을 얻지 못했을 테지만,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곳을 보면서 재미있고 신나게 여행했습니다.

 

2010년 9월 6일 비행기를 타면서 시작한 제 인도여행은 경유까지 포함 총 20개 도시를 도는 일정이었고, 2010년 11월 5일 저녁, 인천공항에서 끝났습니다.

이렇게 좋은 여행을 하도록 세계일주배틀 제 1탄 인도를 내품에를 진행해주신 트래블 아이와 평생 한번 타기도 어려운 감동스런 비즈니스석을 협찬해 주신 JET AIRWAYS, 마지막날 폭풍 쇼핑을 가능하게 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던 포토트래킹 배낭을 협찬해주신 코오롱스포츠(주), 인도숙박권을 제공해주신 인도로 가는길 모두모두 감사드립니다.

 

여행을 정리 하려고 하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태산이긴 하지만,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 일단 이렇게 쓰기 시작하면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행기를 시작하기 전, 먼저 이번 여행 초반 일정을 함께 했던 아름이와 성원이, 그리고 저를 소개합니다.

 

 

김아름

 

- 세계일주배틀 제 1탄 인도를 내품에 최우수상 수상자이며 각종 공모전에 이미 수십차례 입상한 전력이 있는 샌드애니메이션, 동영상 촬영과 편집의 실력자

- 세계일주배틀 시상식 전, 이미 입상했던 다른 공모전 부상으로 유럽여행을 다녀와 시차적응문제(?)로 결국 시상식에 늦게 도착함

- 인도에 도둑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여행 초반, 한국에서 새로 장만해온  재산목록 제 1호 핸디캠을 잃어버리지 않을까 노심초사 했으나 이내 핸디캠이 들고 다니기 무겁다는 사실에 더 큰 좌절을 함

- 유난히 더운걸 견디지 못하고 여행 내내 땀을 흘려 '아름 땀 사진 컬렉션' 을 가능하게 함

- 여행초반 영어 공포증으로 주옥같은 '아름 어록' 을 만들어 냈으나, 여행 중 '딥 후라이팬 사건' 이후 공포증 극복함 

- 만화라면 사족을 못쓰는 만화 오타쿠여서 여행하면서 성원과 만화 지식 배틀을 종종 벌여 흥미롭게 지켜봄 

- 여행 중 인도영화(볼리우드) 뮤직 비디오가 나오면 넋을 놓고 바라보았던 것으로 볼 때 볼리우드 오타쿠 역시, 예약된 것으로 보임 

 

- 첫인상 : 시상식에 지각을 했다는 사실과는 달리, 첫인상은 깍쟁이 서울아가씨여서 나와 잘 맞지 않을거라 생각하고 약간 경계함

               인도여행이 무섭다며 걱정하는 아름이를 보며, 일정이 비슷하니 같이 가라는 트래블아이 측의 요청을 받았지만 끝까지 대답하지 않음

              그러나 한편으론 시상식 전날 유럽여행에서 돌아왔다는 사실에 '이 아이만 믿으면 여행이 잘 되겠구나' 하고 생각했었음

 - 아름이의 세계일주배틀에 임하는 자세 : 영상을 찍으면 순간순간의 장면들이 모두 내것이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솔직히 인도여행보다는 여행 영상을 더 찍고 싶었다. 또 2달의 기간이라면 놀기도 좋고, 영상찍는 기술도 좀 더 향상될거 같았다.

 

- 아름이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84berry

         

 

임성원

 

 

- 세계일주배틀 제 1탄 인도를 내품에 우수상 수상자이나, 다른 최우수상 수상자가 여행을 포기해 인도여행 기회를 얻게 된 행운의 울산 사나이

- 이미 준비하고 있었던 8월말 일본 자전거 여행 포기와, 부모님의 격렬한 반대를 물리치고 여행에 동참함 

- 현재 5월에 끝난 전국일주 40일 자전거 여행을 자신의 블로그에 만화로 연재하고 있고, 내년쯤 이것을 출간하려고 계획중임

- 항상 해박한 만화지식으로 누나들을 즐겁게 하면서 진지한 눈빛으로 자신은 만화가지 오타쿠가 아니라고 말했지만, 일반인이 보기엔 만화가 오타쿠였음

- 아, 한가지 빼먹은게 있는데 그는 자전거 이야기만 나오면 눈을 반짝이는 자전거 여행 오타쿠이기도 함

- 일행 중 막내임에도 막내답지 않은 과묵함으로 오히려 나이 많은 누나들이 분위기 메이커가 되어야 했음 

- 여행자 필수 영어도 몰라 어찌할까 걱정했으나, 이제 여행중 만난 영국친구와 페이스북에서 대화를 나눌 정도로 영어실력 급성장 

 

- 첫인상 : 왠지 모르게 무서워 보였음

              많은 여행을 다녔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의외로 첫 해외여행이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음

              인도를 자전거로 여행한다면서 가이드북없이 달랑 지도 한장만 가지고 간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충만하다는 것에 더 깜짝 놀랐음

 

- 성원이의 세계일주배틀에 임하는 자세 : 인도가 흥미로운 여행지이긴 하지만 매우 위험한 곳이라고 생각되어 아마 뽑히지 않았다면 가지 않았을 것이다. 인도는 막장 여행지라고 하던데 이곳을 갔다오면 어디든 갈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담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 성원이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HOTlunch99            

 

 

나(손금옥)

 

- 2년전 첫 번째 인도여행이 너무 강렬하게 남아 다시 인도여행을 준비하던 차에 우연히 응모한 세계일주배틀의 수상자가 되었고, 발표를 확인한 그날로 일하던 곳에 사표를 던진 철없고 대책없는 30대

- 추진력은 매우 강하나 그걸 따라주지 못하는 저질 체력으로 2시간마다 음식을 섭취해야 하는 슬픈 운명의 소유자

- 30살이 넘어 처음 비행기를 탔고, 혼자 2달간 인도를 여행했었다는 사실을 항상, 그리고 매우 자랑스러워함

- 중 1 영단어 10개로 모든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심지어 능숙한 영어처럼 들리게 하는 능력자

- 여행 중 빨래하는 일에 유난히 집착해, 빨래를 하지 못하거나 빨래가 마르지 않을때면 불안초조 증세를 보임

- 인도 텔레비젼에 나오는 볼리우드(인도영화) 뮤직 비디오의 거의 모든 영화 제목을 알아맞추는 볼리우드 오타쿠임

- 인도를 매우 사랑해 주변 모든 사람들이 인도를 좋아한다고 말해야 직성이 풀리나, 주위 사람들은 그래서 오히려 인도에 질려함

 

- 나(금옥)의 세계일주배틀에 임하는 자세 : 세계일주배틀 여행지가 인도가 아니었다면 응모조차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인도여행을 가고 싶어하던 차에  마침 수상자로 선정되어 이것을 빌미로 주변인을 설득할 수 있었다. 인도는 나에게 가장 흥미로운 곳이다.  

 

금옥이의 블로그 : http://blog.daum.net/okside012

 

 

저희는 세계일주배틀 인도를 내품에 수상자로서 한자리에 모였고, 여행을 시작했지만 각자의 여행에 임하는 자세는 모두 달랐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저희가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함께하는 초반 여행과 각자의 개인 여행 이야기 모두 기대해주세요.

   

홍콩 공항의 공항전철 안(좌로부터 트래블아이 편집장, 아름, 성원) 

 

다음회 예고: 과연 이들은 홍콩공항에서 무슨일이 있었던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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