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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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호랑이해를 맞아 서울동물원을 지키고 있는 동물원 정문 앞호랑이像‘호돌이’가 세계 기네스기록에 도전한다.

현재 서울동물원에는 24마리의 백두산 호랑이가 살고 있다. 물론 이들에겐 ‘독도·영토·지킴’ 등과 마찬가지로 저마다의 이름을 지니고 있다. 이에 지난해 한국동물원 100주년을 맞이하여 국제적으로 서울동물원의 위상을 드높인 동남아시아 동물원수족관협회(SEAZA)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치르면서 과거 88올림픽을 맞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쳤던 상징호랑이 ‘호돌이’를 기리기 위해 이 호랑이像에게 ‘호돌이’라는 이름도 부여 해 주었다.

서울동물원에서는 금년 우리나라 최대 명절인 설을 맞아 호랑이像 ‘호돌이’에게 ‘설빔'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서울동물원의 국제적 위상 강화를 위해 세계 기네스 기록 도전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금번 기네스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분야는‘세계에서 가장 큰 호랑이 조형물’이라는 점과‘세계 최초의 최대 호랑이 한복’이라는 점에서 2가지 모두를 요청했다. 이미 지난 1월 5일 기네스 세계기록 등재 신청하여 현재 심사 중에 있으나 등재 가치가 충분한 좋은 아이템이라는게 한국기록원의 답변이다.

<호랑이 조형물 출생 기록, 제보 기다려>

서울동물원 호랑이像 ‘호돌이’의 출생(제작년도)에 대한 기록은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88올림픽을 앞두고 상징조형로 만들었다는 이야기만 전해 있다. 이에 서울동물원에서는 사실 근거를 아는 사람들의 기록이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호랑이像 ‘호돌이’의 덩치는 높이 6m, 길이 11m로, 2010년 경인년을 맞아 인왕산에 세운 호랑이 조형물 길이 3m의 약 4배 가량으로 단연 세계 최대 규모이다.

<성인 50명분 한복 분량 … 입히는 데만 7시간 걸려>

세계에서 가장 큰 호랑이 조형물이니만큼 한복 제작 또한 쉬운 일이 아니었다. 원단인 한복지 크기만 해도 폭이 1.1m, 길이가 137m로 성인 50명의 한복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분리된 천 조각 또한 140조각으로 나뉘어 져 바닥에 모두 펼쳐 놓았을 때 30평 아파트를 가득 채우는 어마어마한 크기이다. 한복을 디자인한 김홍범 디자이너에 따르면, “작업실 공간이 부족하여 모교인 세종대에서 가장 큰 강의실을 빌려 디자이너가 무려 1주일 동안을 밤샘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완성된 한복을 호랑이 조형물에 입히는 것도 생각만큼 간단한 일은 아니었다. 사람이 한복을 입는 것처럼 팔을 집어 넣어 옷을 입고 저고리를 매어 마무리하는 방식이 아닌 140개로 나뉘어진 옷감 조각을 일일이 조형물에 붙여 입히는 방식으로, 마치 거대한 140피스 퍼즐을 맞추는 작업과 같았다. 이를 위해 디자이너를 포함한 3명이 힘을 합쳐 호랑이해를 하루 앞둔 2009년 12월 31일 7시간 동안 혹한의 날씨와 싸워야만 했다.

한복은 한국동물원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고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101살을 기념하기 위한 ‘돌복’ 을 응용했다. 또한 호랑이의 용맹스런 기백을 표현하는데 있어 원색적 대비가 돋보이는 색동저고리를 디자인에 반영하였으며, 새해 소망을 담은 복주머니를 만들어 새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 하고자 했다.

<2010 한국방문의 해 상징 조형물로 명성 날릴 터>

호랑이像 ‘호돌이’는 ‘2010~2012 한국방문의 해’와 오는 10월 독일 퀠른에서 치러지는 제65차 WAZA(세계동물원수족관 협회)총회에서 확정되는‘제70차 WAZA(2015년 20월 개최)총회’서울시 유치 활동을 위한 트레이드마크로 활동 할 계획이다.

WAZA총회는 주최국의 동물사랑 및 환경실천의지를 알리는 중요한 기회일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 서울동물원의 위상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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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초대형 호랑이像 ‘호돌이’ 세계 기네스기록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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