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 전체메뉴보기
 

전라남도의 대표축제인 명량대첩축제가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명량해전 현장인 울돌목(진도대교 일원)에서 열린다.

‘회오리바다 울돌목’이라는 주제와 ‘민초들의 승리, 가자 울돌목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413년 전 전라도 민초들이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정신으로 나라를 구했 듯 해남·진도 군민뿐 아니라 도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참여형으로 펼쳐져 충무공 관련 타 축제와 차별화됐다.

해전 재현은 지난 1597년 9월 16일 아침부터 초저녁까지 울돌목에서 충무공 이순신과 의로운 전라도 민초들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승전을 재현하는 대형 야외 총체극으로 3천명의 출연진이 한편의 드라마를 연출한다.

또한 명량대첩의 원혼을 기리는 ‘평화의 진혼곡-위령씻김굿’과 추모 만장이 2㎞에 달하는 만가행렬에는 500명이 넘는 진도군민이 8대의 만가와 만장 500여기를 들고 진도대교를 가득 메운다. 관광객들도 참여토록 해 사라져가는 민속문화가 참여형 관광상품으로 재탄생한다.

축제 주요 볼거리는 역사적 사실을 사실적으로 재현한 역사재현과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가는 참여 체험행사로 이뤄진다. 역사재현은 민초들의 승리인 해전 재현, 호남 민초들이 참여하는 약무호남 입성식, 울돌목 바다에서 쇠줄을 걸쳐 왜선을 물리친 쇠줄걸기, 군세(軍勢)를 크게 보이기 위해 위장한 야죽불, 강강술래 등이 있다.

주민 참여형은 해남, 진도 21개 읍면 주민들이 참여하는 21가지 마당놀이, 지상 최대의 진도 만가행진, 지역 풍물놀이 등이 있다.

관광객 성향에 맞춘 참여·체험형 관광상품의 경우 해남 우수영 무대에서는 해병대 극기체험과 수병훈련체험, 130m의 바다를 건너는 막타워 체험, 돼지 오줌보 축구대회가 개최되며 진도 녹진무대에서는 전통민속놀이인 진도 닻배놀이체험과 메밀꽃 체험장을 운영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축제현장인 울돌목 바다위 진도대교를 테마파크화해 13개 테마의 회오리체험과 이순신장군과 조선 수병들을 나무장식(토피어리)으로 제작해 복식체험 및 포토존도 운영한다.

전남도는 축제의 전국화 세계화를 위해 국내외 다양한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실시간 홍보의 대명사인 ‘트위터’ 홍보와 축제현장 생중계, 틴틴페스티벌, 인디밴드 콘서트 등을 통해 젊은층의 축제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축제의 광역화 전국화를 위해 통영 한산대첩축제와 교류하고 축제고문인 ‘칼의 노래’ 저자 김훈 작가를 초빙해 영호남 문화관광해설사 등 300명을 대상으로 명량대첩과 이순신 정신 강의 및 이순신 순례길 탐방도 마련됐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명량 1박2일’을 마련해 이미 주한 외국인 400명, 외국인 유학생 300명 등을 모집, 세계적 관광상품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밖에도 초요기를 올려라, 키다리 수문장교대식, 강강술래경연대회, 해군 군악대 및 의장대 공연, 바다쇼퍼레이드, 풍등날리기, 난장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양복완 전남도 관광문화국장은 “명량대첩은 울돌목 바다와 충무공 이순신, 전라도 민초들의 구국정신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이 세가지 주제를 바탕으로 감동과 볼거리, 즐길거리가 더해진 보다 내실있는 구성으로 대한민국의 대표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태그

BEST 뉴스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전남, 명량대첩축제 8∼10일 개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