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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2021 트래블아이 울릉도·독도 팸투어 기자단'이 이른 아침 출발해서 독도 취재를 마치고 다시 울릉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2시가 다 되어서였다. 기자들 모두 식사를 하지 못한 탓에 배가 몹시 고팠다. 울릉군 고병철 공보팀장이 그런 기자들 속사정(?)을 알았는지 김병수 군수의 점심 만찬에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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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섬 펜션 및 식당 건물 ⓒ트래블아이 (문소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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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섬 이정표 ⓒ트래블아이 (유미영 기자)

 

맛집은 사동항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신비섬이란 곳이었다. 울릉도가 신비로운 섬이라는 별칭이 붙었는데 맛집의 이름도 신비섬이었다. 

일주도로에 바로 붙어 있어서 접근성이 무척 좋았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신축 건물 식당에는 사람들이 가득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울릉도만큼은 단 한 건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기에 청정 그 자체였다. 그래서 안심하고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가보다 생각했다. 

예약된 자리에 앉아 있는데 잠시 후 김 군수와 비서진들이 들어왔다. 팸투어 기자단은 김 군수와 인사를 나누고 식사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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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 상차림 ⓒ트래블아이 (김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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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 ⓒ트래블아이 (이현경 기자)

 

기자들은 물회가 나오는 동안 김 군수에게 몇가지 질문을 던졌다. 

먼저 유미영 기자는 "군수님께서 울릉도를 직접 소개한다면 어떤 점을 강조하실지 궁금합니다"라고 물었다. 

 

이에 김 군수는 "울릉도는 청정자연과 일주도로 개통에 의한 관광편의성 그리고 신비의 섬인 울릉도의 아름다운 환경을 꼽고 싶다"고 말하면서 "친환경 섬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기차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증가하는 관광객 유치를 위한 숙소확장과 2000톤급 정기여객선을 운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김춘란 기자는 "군수님 취임 후 가장 기억에 남는 사업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했다.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울릉도 신공항 추진과 일주도로 개통을 들 수 있습니다. 특히, 현재 사동항에 건설 중인 울릉공항은 2025년 말에 개항될 예정입니다. 길이 1200m, 140m 활주로가 지어져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취항합니다. 사업비는 6633억원이 책정되었습니다. 울릉도는 현재 여객선만 운항하는데 이마저도 가장 큰 엘로라도가 668톤급이라 파도가 높은 날에는 운항이 불가합니다. 연 100일 가량 결항하기때문에 파고가 거친 겨울에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주민들이 섬에 갇히는 일이 잦습니다. 이제 앞으로 울릉공항이 문을 열면 서울에서 울릉도로 가는 시간이 7~8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듭니다 그렇게되면 서울에서 울릉도가 1일 생활권이 되는 셈입니다."라고 김병수 군수는 울릉공항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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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개항될 울릉공항 조감도 (울릉군 제공)

 

세번째 질문은 이현경 기자가 던졌다. "군수님은 울릉군 주민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점은 무엇이고 개선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무래도 울릉도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으니까 포항-울릉간 정기선을 2000톤급으로 올려서 높은파도에도 항해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생활필수품은 물론 울릉군 특산품을 판매하는데 지장이 없기때문입니다. 개선점은 주거환경과 현재 휘발유 차량을 친환경차량으로 교체하는 것 그리고 군민복지에 좀 더 많은 예산을 쓰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문소지 기자가 질문했다.

 "군수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울릉도의 힐링장소는 어디입니까"

김 군수는 힐링장소에 대해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네. 제가 좋아하는 장소는 평리중턱으로 높은 언덕에 오르면 울릉도 앞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고 시야가 탁 트이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스트레스가 있거나 기분이 가라앉을 때 생각을 정리할 때 이곳에 오르면 절로 힐링이 되는 곳이어서 저에게는 최고의 힐링장소 입니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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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회 (ⓒ문소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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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를 넣고 비벼먹는 물회

 

이렇게 기자들의 질문이 끝나갈 무렵 주문한 물회가 나왔다. 

물회는 여러가지 횟감과 해물이 국수와 함께 들어 있었다. 주인장이 군수와 기자단 앞에 와서 인사를 하고 물회 먹는 법을 알려주었다. 

"이 물회는 육수를 세번 넣어서 비벼야 맛있습니다."

신비섬 주인장이 알려주는대로 육수를 세번 넣고 비벼보았다. 그런데 기자들이 어떻게 비벼야 하는지 몰라서 서로 눈치를 보자 김 군수는 직접 시범을 보여주었다. 

"자, 이렇게 숟가락 바닥으로 물회를 힘주어 비벼서 먹으면 됩니다." 군수를 따라서 기자들도 비벼보았다. 그런데 한 두번 비벼서 먹는 게 아니었다. 기자들이 절반쯤 먹을 때까지 김 군수는 계속 비비고 있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비빌수록 물회가 부드러워져 식감이 좋다고 한다. 

시원한 육수는 매콤하면서 맛깔스러웠다.  

식사가 끝난 후 팸투어 기자단과 김병수 군수 그리고 고병철 팀장이 함께 한 가운데 기념촬영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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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 팸투어 기자단과 함께 한 김병수 군수(중앙)와 고병철 팀장(우측첫번째) 사진=울릉군

 

(*팸투어 기자단의 독도취재 협조와 맛있는 물회를 만나게 해 준 김병수 군수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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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트래블아이 울릉도·독도 팸투어 기자단] #신비섬..."울릉도 최고의 물회는 비빌수록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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