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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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터키 여행 중 가장 인상에 남았던 것은 카파도키아에서 열기구 체험이다. 이른 새벽에 도착한 열기구 이륙장은 태어나서 처음보는 낯선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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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 열기구 이륙장 (사진=최치선 기자)

 

아직 해가 뜨기 전이었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열기구 탑승을 위해 모였다. 가이드가 "바람이 불고 있지만 이륙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자 사람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전날 팀들은 운이 없었는지 바람이 강해서 호텔로 되돌아갔다고 했기때문이다.  

커다란 열기구에 가스가 충분히 채워지자 가이드의 지시에 따라 4명씩 한 팀이 되어 바구니에 들어갔다. 사람들은 각자 순서를 기다리며 먼저 하늘로 올라가는 커다란 풍선을 신기한 듯 올려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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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이 열기구 체험 (사진=최치선 기자ⓒ트래블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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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 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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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 최치선 기자

 

드디어 내가 탄 열기구도 지상에서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구름을 가까이에서 볼만큼 높이 올라갔다. 

 

잠시 후 일출이 시작되자 주위가 환해지면서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듯 어둠 속에 있던 지상의 풍경이 모습을 드러냈다. 

 

열기구에서 내려다 본 카파도키아의 지형은 내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만큼 이 세상의 풍경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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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전 열기구에서 내려다 본 카파도키아 지형의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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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파도키아의 초현실적인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발 아래로 화성이나 달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초현실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이 지역은 대규모 기암 지대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모양이라 하기엔 너무나 불가사의한 형태의 바위들이 많다. 적갈색, 흰색, 주황색의 지층이 겹겹이 쌓여 있는데 이것은 수억년 전에 일어난 화산 폭발로 화산재와 용암이 수백 미터 높이로 쌓이고 굳어져 응회암과 용암층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벨기에 만화작가 페요(본명:피에르 컬리포드)의 개구장이 스머프 마을이 바로 여기 카파도키아이다.  페요는 이곳을 여행하면서 스머프를 창안했다.  작가의 눈에도 이 곳은 지구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었다. 나는 구름 사이로 해가 나오면서 이 기괴한 암석들을 비출 때 마치 우주의 낯선 별에 온 듯한 착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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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터키...카파도키아 열기구 체험은 우주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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