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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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경북 울진에 가면 꼭 봐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성류굴이다.  삼림욕해수욕온천욕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삼욕(三浴)의 고장’이라 불리는 울진에 성류굴은 성지에 가깝다. 특히, 한여름 무더위를 잊게 만드는 동굴 피서야 말로 최고라 할 수 있다. 성류굴은 왕피천이 휘감고 흐르는 선유산에 있다. 무려 2억 5000만 년이란 장구한 세월을 기록한 굴로 천연기념물 155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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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울진군 근남면 구산리에 있는 석회암 동굴인 성류굴은 탱천굴(撑天窟선유굴(仙遊窟)이라고도 부른다. 주굴 길이 약 470m. 전체 길이 약 915m(수중동굴구간 포함)에 이른다.

불영사 계곡 부근에 있는 이 동굴은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색깔은 담홍색·회백색 및 흰색을 띠고 있다동굴 안에는 9곳의 광장과 수심 45m의 물웅덩이 3개가 있다.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과 땅에서 돌출되어 올라온 석순 그리고 종유석과 석순이 만나 기둥을 이룬 석주(石柱) 등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고루 분포하고 있다.

성류굴은 원래 신선들이 한가로이 놀던 곳이라는 뜻으로 선유굴이라 불리었으나 임진왜란(1592) 때 왜군을 피해 불상들을 굴안에 피신시켰다는데서 유래되어 성스런 부처가 머물던 곳이라는 뜻의 성류굴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또 임진왜란 때 주민 500여 명이 굴속으로 피신하였는데 왜병이 굴 입구를 막아 모두 굶어 죽었다고 전해진다.울진의 성류굴에서는 지하 궁전과 같이 화려한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 석회동굴에서 볼 수 있는 매우 아름답고 다양한 생성물들을 볼 수 있다.
190411.jpg▲ 정원 14년 8월25일에 범렴이 다녀갔다고 적힌 글귀. 문화재청 제공
 
성류굴은 오랜 역사와 과학이 담긴 동굴이자, 선조들이 이곳을 찾아 문학과 예술을 즐긴 흔적이 많은 동굴이다. 최근에는 1500여 년 전 신라의 전성기를 이끈 진흥왕이 성류굴을 다녀갔다는 국보급 명문이 발견되어 큰 관심을 끌었다


이렇게 울진 성류굴은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시원함과 전해오는 이야기가 다양해 가족 피서지로도 손색이 없다.


성류굴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울진 읍내를 중심으로 북쪽에 삼욕을 누리기 좋은 곳이 있다. 죽변항 뒤쪽에 자리한 [폭풍 속으로] 드라마세트장에 들렀다가 인근 하트해변에서 해수욕을 하고, 응봉산 중턱에서 솟구치는 덕구온천과 응봉산 등산로를 따라 만나는 덕구계곡의 오붓한 숲길은 온천욕과 삼림욕으로 그만이다. 그밖에 봉화와 영주를 잇는 국도 36호선에서 경상북도민물고기생태체험관, 명승으로 지정된 불영사계곡에 깃든 불영사도 볼 만하다. 

 

주차비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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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성류굴...신라 진흥왕도 다녀간 2억 5000만 년 된 신비의 동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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