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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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쿠바에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라틴아메리카 혁명의 상징인 체 게바라는 쿠바의 상징이다. 그래서 쿠바는 열정과 낭만의 도시이자 혁명의 도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와는 국교가 수립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많은 국내여행자들이 쿠바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만큼 쿠바는 젊은이에게는 도전을 중년층에게는 삶의 여유와 잊어버린 낭만을 되찾아 주고 실버세대들에게는 멋진 추억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최근 쿠바정부는 여행자의 안전을 위해 여행자 보험을 강화하고 남미 특유의 기운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여행상품을 개발하는 등 쿠바홍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젊은 여행자들을 위해서 최근 쿠바는  체 게바라의 일생을 뒤따라가보는 일명 ‘체 순례길’의 개발과 홍보를 위해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의 손을 맞잡았다.  이에 대해 27일 AP통신은 ‘체 순례길(caminos del Che)’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camino de Santiago)’처럼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이들 3국이 나섰다고 보도했다.

순례코스는 체 게바라의 고향인 아르헨티나 로사리오, 그가 다녔던 의과대학, 책과 영화로 유명한 ‘모터사이클다이어리’에 등장하는 체의 여행루트, 혁명가로 변신했던 쿠바 아바나, 1967년 죽음을 맞은 볼리비아 정글 등이 포함돼 실제 체 게바라의 여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AP는 그동안 ‘혁명영웅’ 체 게바라의 상업화에 예민한 반응을 나타내 온 3국이 순례길 공동개발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의 한 상품기획자는 "앞으로 체 게바라의 순례길이 상품화 되면  세계에서 그를 동경하는 많은 여행자들이 혁명가의 자취를 따라가 봄으로써 피부로 와닿는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쿠바정부는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반드시 쿠바에서 허용하는 여행자보험을 구입하도록 공지했다. 쿠바 정부는 지난 1일 여행 관련 새로운 법을 마련해 쿠바를 찾는 새로운 법을 시행하고, 쿠바를 찾는 외국인 여행자와 해외에 살고 있는 쿠바인들에 대해 하루 3달러(약3400원) 정도의 현지 여행자보험을 구입하도록 요구하기 시작했다. 보험상품은 7000~7560달러(약800~850만원)를 보장하며, 70세 이상의 여행자나 위험한 레포츠 활동이 예정돼 있는 여행지를 갈 경우에는 추가 요금을 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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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에 변화의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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