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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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영주 기자] 베를린 동쪽에 위치한 쾨니히 갤러리는 작품의 배치나 동선, 그리고 공간 자체가 주는 느낌이 좋은 곳이다. 평범한 느낌을 주면서 크게 튀지 않는 작품들이 편안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장르의 구애를 받지 않는 이곳은 전시에 따라 실험적인 작품에서 클래식한 작품들까지 만나볼 수 있다. 갤러리 뒷 편으로 오픈 사무실이 들어서 있는데, 벽이 하나도 없어 마치 연극 무대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들의 정체성이 느껴지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크로이츠베르크나 노이쾰른은 신진 혹은 언더 예술 작가들의 작업실이 모여 있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선에서 작품을 사볼 수도 있는 지역이다. 이곳을 산책하듯 거닐다 눈길을 끄는 작품이 있다면 작품을 직접 사보는 것도 추천한다. 미술을 즐기는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혹시라도 구입한 작품의 작가가 슈퍼스타가 된다면 작품 가격이 오르는 운이 따를 수 있을지도.


베를린의 미술관 (2).png▲ 베를린 미술관
 

베를린의 미술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트렌한 베를린의 미술관은 모두 포츠다머 거리에 모여 있다는 말이 들리는 요즘이다. 미술 시장이 어렵다는 요즘, 이곳은 좀 더 다양하고 참신하면서 실험적인 시도들이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이 다져지고 있다. 환락가 사이에 있는 포츠다머 거리는 실험적인 미술관들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거리로 재탄생했다는 점이 흥미로운 지점이다. 베를린의 젊은 예술가 중 엘리트 코스만을 밞아온 토마스 피셔의 갤러리를 기점으로 한 길목에 이토록 다양하고 예술적 실험이 풍성한 미술관들이 가득하다는 건 축복이라 생각된다.

 

베를린 미술관의 모습.png▲ 베를린 미술관에 전시된 작품
 

다양한 성격의 작품들이 천차만별의 가격대에 구성되어 마치 도떼기 시장마저 연상되는 포츠다머 거리. 이곳은 당신에게 베를린의 미술이 무엇인지 알려 줄 것이다. 운이 좋다면 좋은 작가의 작품과 인연을 맺을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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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미술관 기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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