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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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미국에서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모여드는 곳이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퀘어 광장이다. 타임스퀘어가 관광명소가 된 데는 화려한 광고사인이 한몫한다. 정신없이 번쩍거리는 광고판에서 내뿜는 빛은 사람을 흥분시키에 충분하다. 게다가 타임스퀘어 광장은 할리우드 영화의 배경이나 TV뉴스 배경화면으로 자주 등장한다. 한마디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곳이다. 결국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굴지의 글로벌 기업 광고의 각축장으로도 유명하다. 여기에 한국기업의 광고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이곳을 찾은 한국관광객들에게는 기업에 부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더라도 묘한 자긍심이 느껴지기도 한다.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한다는 것은 나라 경제력과 비례하기 때문이다.     
    
3698601005_20180812091414_8072488624.jpg▲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옥외광고
 
삼성전자가 8월 9일, ‘갤럭시 노트9’ 공개 직후 타임스퀘어에 광고를 올렸다.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주요 도시도 순차적으로 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외여행 중 현지인들이 한국산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면 덩달아 뿌듯함을 느끼는 것을 무조건 '국뽕'으로 취급할 필요는 없다.    
 
90년대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취재하러 갔을 때 일제 카메라를 들고 다녔다. 사진 촬영 중에 프랑스인이 다가와 자신이 갖고 있는 일제 카메라의 사용법을 물었다. 일제 카메라를 들고 있는 기자를 일본인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일본은 한때 세계 제일의 전자제품 생산국의 지위를 누렸다. 가전제품을 비롯해 카메라, 녹음기, 비디오플레이 등 일제 제품이 환영받지 않는 곳이 없었다. 위세는 그전 못하지만 아직도 카메라 하면 일본산 브랜드를 우선적으로 떠올린다. 

하지만 일본산 디지털 제품의 독주시대는 이미 끝난 지 오래됐다. 그 자리에 삼성이나 LG가 선두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스마트폰하면 삼성 갤럭시, TV하면 LG 올레드인 것처럼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아이폰은 미국산 제품이지만 적진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타임스퀘어에서는 광고경쟁에 있어 한국의 글로벌 브랜드에 밀리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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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계 유명 기업들의 광고 각축장 뉴욕 타임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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