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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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전 완전금식보다는 탄수화물 보충 음료나 물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박준성 교수마취통증의학과 김지영송영이정수 교수 연구팀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받은 153명을 조사해 26 이와 같이 밝혔다.

"연구결과 음료 섭취를 충분히 하면 환자의 불편을 줄일 뿐만 아니라 수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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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수술 환자는 전날 자정 이후로는 물을 포함해 아무 것도 먹을 수 없다다음 날 수술 시간에 따라 적게는 12시간부터 많게는 20시간 이상금식 상태가 되는 것수술 전 장시간의 금식은 환자를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수술 후 인슐린 저항성염증 반응 악화 등 회복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는것으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수술 전 금식 시간을 줄이기 위해 탄수화물 음료에 주목했다. 2015년부터 2016년까지 복강경 담낭 절제술을 받은 153명 중 51명은 기존처럼수술 전날 자정부터 완전금식을 유지했다다른 51명은 전날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800수술 2시간 전 400㎖의 탄수화물 음료를 섭취했다나머지51명은 같은 시간에 같은 양의 물을 섭취했다.

 

간담췌외과 박준성 교수.jpg▲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간담췌외과 박준성 교수
 

 그룹의 수술  혈압  맥박수 안정도를 비교한 결과금식 그룹의 맥박수는 평균 75~80탄수화물 음료 섭취 그룹은 70~73 섭취 그룹은72~75회로 탄수화물 음료와 물을 섭취한 그룹이 금식 그룹에 비해 맥박수가 유의미하게 낮았다혈압은  차이가 없었다 금식 그룹에 비해 탄수화물 음료 섭취 그룹의 수술  진통제 투여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차이가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박준성 교수는 “완전금식과 큰 차이가 없어도 환자 편의를 고려하면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그런데 오히려 수술 중 맥박수가 더 안정적이었으며 작은 차이지만 진통제 투여량에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타났다”라면서 “음료의 종류에 있어서도 물보다는 탄수화물 음료가 공복감 및 불안감 감소수술 후 회복에 더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외과학회의 학술지 ‘세계외과저널’(World Journal of Surger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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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수술 전 금식보다 음료 섭취가 더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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