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5(월)
  • 전체메뉴보기

여행종합
Home >  여행종합

실시간뉴스
처음
  • 논산의 명소...1. 돈암서원, 세계유산의 자리매김으로 조선 성리학의 중심지 입증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논산의 역사적 명소인 돈암서원이 사계 김장생의 학문적 업적을 기리며 건립된 이후 조선 후기 성리학의 주류를 이루는 기호유학의 본산으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9년 7월 6일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1634년에 창건된 돈암서원은 황강 김계휘가 건립한 정회당과 김장생이 세운 양성당에서 수학한 제자들이 스승을 추모하고 기리기 위해 건립한 서원이다. 사계 김장생과 그의 아들 신독재 김집을 비롯하여 동춘당 송준길, 우암 송시열 등 명유들을 배출하며, 호서지역의 산림과 예학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고종 때 흥선대원군의 서원 혁파 정책에서도 살아남아 오늘날까지 그 가치를 전하고 있다. 서원 내에는 숭례사, 응도당, 정회당, 양성당, 산앙루, 장판각 등 다수의 건축물과 문화재가 남아 있으며, 특히 응도당은 고대 가옥제도를 전범으로 한 건축물로 유명하다. 이러한 돈암서원은 ‘한국의 서원’ 중 하나로서 한국 성리학 문화 전통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 개념이 한국의 여건에 맞추어 지역화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유산으로 평가받는다. 돈암서원의 세계유산 등재는 조선 후기 성리학의 중심지로서의 위상 뿐만 아니라 한국의 성리학 문화 전통과 그 역사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논산은 물론 한국의 문화유산이 더욱더 가치 있게 조명받게 되었다.
    • 여행종합
    • 국내여행
    2024-04-15
  • 전주 명소...2. 한옥마을, 한국 전통문화의 살아있는 박물관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과 교동 일대에 위치한 전주 한옥마을은 700여 채의 한옥이 군집해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 한옥촌으로, 전국 유일의 도심 한옥군이다. 1910년 조성된 이 마을은 한국 근대 주거문화 발달 과정의 중요한 공간이자,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은 면적 298,260㎡에 달하며, 한옥 735동, 비한옥 212동 등 총 947동의 건축물이 있다. 이곳에는 숙박업소 203개소, 식음료점 183개소를 포함해 총 575개의 업체가 운영 중이며, 전통문화와 현대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또한, 한옥마을 내에는 경기전, 오목대, 향교 등 중요 문화재와 함께 20여 개의 문화시설이 산재해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한옥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비빔공동체'라는 주민, 상인, 자생단체가 소통과 상생을 바탕으로 설립되어 다양한 주민참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전주전통문화연수원, 강암서예관, 한옥마을선비문화관, 최명희문학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 한옥마을에는 전주전통술박물관, 전주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 등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테마의 박물관과 문화관이 위치해 있으며, 이곳에서는 전통공예 체험, 전통문화 교육 등을 통해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또한, 승광재와 같은 황실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전주 한옥마을은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한옥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경험하고 싶다면, 전주 한옥마을을 꼭 방문해 보길 바란다.
    • 여행종합
    • 국내여행
    2024-04-15
  • 전주 명소...1. 남부시장에서 즐기는 버스킹과 맛여행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가장 한국적이 도시 전주에서 가볼만한 곳을 소개한다. 첫번째로 한옥마을이 코앞에 있는 남부시장으로 안내한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전주 남부시장의 야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았다. 오랜만에 북적이는 시장 골목은 방문객들로부터 기대감 가득한 얼굴과 시장 상인들의 환한 미소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장소가 되었다. 남부시장은 맛있는 음식은 물론, 2층 청년몰 하늘정원에서 열리는 달빛 버스킹 공연으로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야시장의 매력은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음식에서 시작된다. 육전, 꼬치구이, 튀김 등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음식들은 방문객들의 눈과 코를 즐겁게 한다. 이어지는 하늘정원 달빛 버스킹은 겨울밤의 추위마저 잊게 만들며,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열정적인 무대를 제공한다. 공연이 끝난 후에는 더욱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음식들이 기다린다. 남부시장 야시장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후 6시 30분부터 11시 30분까지,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며, 하늘정원 달빛 버스킹은 11월 11일부터 12월 17일까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열린다. 이처럼 남부시장 야시장은 먹을거리와 즐길거리가 풍성해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한다.
    • 여행종합
    • 테마여행
    2024-04-15
  • 익산 문화유산야행, 1400년 전 백제의 영광이 다시 빛나다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익산에서는 백제 30대 무왕의 꿈이 다시 시작되는 ‘익산 문화유산야행’이 열린다. 백제 무왕의 천도지였던 왕궁리유적과 국보 제289호인 왕궁리 오층 석탑이 있는 이곳에서,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백제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밤하늘 아래에서 경험할 수 있다. 1989년부터 국립부여문화유산연구소에 의해 발굴조사가 진행된 왕궁리유적은 백제 무왕대의 왕궁 외곽담장, 건물지, 석축, 정원유적, 공방지 등이 확인되어 왕궁으로 사용되었던 것이 밝혀졌다. 특히, 백제 최고의 정원유적과 다양한 생산 공방지, 화장실 유적까지 확인되며 백제의 고도로 발달한 문화와 기술력을 엿볼 수 있다. 이번 문화유산야행은 백제의 찬란한 문화를 현대에 재현하며, 방문객들에게 백제왕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백제 후기부터 통일신라기에 이르기까지 운영되었던 사찰 건물들의 변화 과정도 이해할 수 있으며, 백제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 여행종합
    • 테마여행
    2024-04-15
  • 강진군...호남의 숨겨진 보물, 백운동 원림 전통별서 재현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조선 중기에 이담로 처사에 의해 조성된 백운동이 현대에 이르러 호남의 유서 깊은 전통별서로서 그 가치를 재인식하고 있다. 이담로가 조영한 백운동은 자연과 인공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통 원림으로, 조선 시대 선비들의 은거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조선 중기에 이담로(聃老, 1627~1701) 처사가 조영한 원림인 백운동은 '월출산에서 흘러 내린 물이 다시 안개가 되어 구름으로 올라가는 마을'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약사암과 백운암이 있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이곳은 강진향토문화유산 22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담양 소쇄원, 완도 보길도의 세연정과 함께 호남의 3대 정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1812년, 다산 정약용이 이곳을 방문한 후, 제자 초의선사에게 백운동도를 그리게 하고 백운동 원림의 12승경을 노래한 시문을 남기며, 백운동의 문화적 가치가 다시 한번 조명받게 되었다. 이후 백운동은 호남의 유서 깊은 전통별서로서 재현되어,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그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백운동을 관리하는 한 문화재 담당자는 "백운동은 조선 시대 선비들의 은거문화와 조화로운 자연경관을 오롯이 간직한 곳으로, 현대에 이르러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백운동이 가진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선 중기 이담로 처사에 의해 조성된 후, 다산 정약용 등 역사적 인물들의 발자취를 따라 재현된 백운동은 현재 호남의 숨겨진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빛내고 있다. 백운동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문화의 다리 역할을 하며,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 여행종합
    • 국내여행
    2024-04-15
  • 강진군, 화훼 1번지에서 꽃 축제의 메카로 변모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전남 강진군이 화훼 생산의 중심지에서 꽃 축제 개최지로서의 면모를 갖추며 새로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현재 남미륵사 일원에서 진행 중인 서부해당화축제와 함께, 군내 여러 지역에서 대규모 유채꽃밭이 관광객들에게 장관을 이루고 있다. 군은 성전면 월하리에 17ha 규모의 유채꽃밭을 조성하고, 이외에도 강진읍 목리, 대구면 수동리, 까치내공원 등에서 유채꽃의 황금빛을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유채꽃 식재는 월출산 권역의 유명한 관광지와 연계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유채꽃은 4월에 개화하며, 종자에는 식용유로 활용될 수 있는 기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재배되며, 유채 재배면적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이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최영아 소장은 유채꽃 단지 조성을 위해 배수로 설치, 복합비료 및 질소비료 사용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유채꽃은 4월 말까지 관광객들이 감상할 수 있다.
    • 여행종합
    • 테마여행
    2024-04-15
  • [강진군] 마량놀토수산시장, 봄맞이 4월 27일 개장...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영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오는 4월 27일, 완연한 봄을 맞아 '제8회 마량놀토수산시장'이 개장한다. 4월 27일부터 10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 마량항 중방파제(마량면 미항로 152)에서 운영될 예정인 이번 수산시장은 ‘반값 가족여행 시즌2’와 연계하여 그 어느 해보다 많은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개장식은 27일 오후 2시, 마량놀토수산시장 내 특설무대에서 열리며, 목포MBC 라디오 ‘즐거운 오후 2시’의 현장 녹화방송과 함께 성공 기원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인기가수 손태진, 배일호, 이소나, 김현진 등이 축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기간 동안에는 횟집, 수산물코너, 건어물 판매장, 길거리음식, 할머니장터 등 다양한 부스가 운영되어 싱싱한 수산물과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또한, AI포토 부스, 무중력 퍼포먼스, 공중 부양 포토존, LED바다분수, 미디어 파사드 설치 등 MZ세대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토요음악회를 비롯해 댄스공연, 퓨전국악, 마술쇼 및 버블쇼 등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이 편성될 예정이며, 관광객 노래자랑을 통한 화합의 장도 마련된다. 마량 전망대 카페에서는 로봇커피머신이 내려주는 커피와 함께 마량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컬러데이 이벤트를 통해 특정 색의 옷을 입고 방문하면 커피 한 잔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지난 2015년 개장 이후 105만여 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이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올해도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강진원 군수는 마량놀토수산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가격과 품질로 다시 찾고 싶은 강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 여행종합
    • 국내여행
    2024-04-15
  • 장수누리파크, 다채로운 캠핑 및 휴식공간으로 가족 방문객 맞이 준비 완료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누리파크가 다양한 캠핑 시설과 휴식 공간을 갖추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이상적인 휴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수누리파크캠핑장은 파쇄석 사이트 19개, 데크 사이트 9개, 그리고 동물 카라반 10개를 포함해 캠핑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오행광장, 식당, 숲속놀이터, 산책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방문객들이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야간에는 분수대의 오색찬란한 조명이 누리파크를 환상적인 분위기로 변화시키며, 장수누리파크 네온과 의암호의 밤 조명은 포토존으로서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장수누리파크는 전북 장수군 장수읍 논개사당길 65에 위치해 있으며, 관리사무소(관광안내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캠핑장과 카라반은 각각 입실과 퇴실 시간이 정해져 있으며, 상상누리쉼터와 어린이생활문화센터(키즈카페)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휴관일은 연중무휴이며, 상상누리쉼터와 키즈카페는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에 휴관한다. 장수누리파크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동시에 제공하는 공간으로, 사계절 내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한다. 이곳에서는 자연과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관련 문의는 관리사무소(관광안내소)로 하면 된다.
    • 여행종합
    • 국내여행
    2024-04-14
  • 전북 장수읍, 역사와 문화가 깃든 여행의 보물창고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전라북도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읍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깊이 배어 있는 고장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간직한 여행지들로 가득 차 있다. 이곳의 역사문화탐방지는 논개사당에서 시작하여 타루공원과 타투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장소들을 연결하며, 여행자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장수읍 역사문화 탐방코스] 논개사당-논개영정-장수향교-장수향교대성전-정충복비-의암송-방촌공원-노하숲-창계서원-타루공원과 타투비 탐방의 첫 걸음인 논개사당은 조선 시대의 여성 독립운동가인 논개를 기리는 곳으로 그녀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며 세워진 공간이다. 이 사당에 모셔진 논개의 영정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과 영감을 주며, 한국 여성의 강인함과 민족애를 일깨워 준다. 장수현감 조종면이 말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은 후, 충성스러운 백씨가 자신의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로 원한의 꿩과 말, 그리고 타루 두 자를 바위벽에 그려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후 장수현감 최수형이 이 비극적 사연을 기리기 위해 비를 세우고 타루비라 명명했다. 두 번째로 소개할 논개영정은 현재 의암사에 걸려 있는, 논개의 영정이다. 이 영정은 충남대학교 윤여환 교수가 2년에 걸쳐 완성한 작품으로, 신안 주씨 후손들의 평균 골격과 얼굴형을 참고하여 그려졌다. 점을 일일이 찍어 그려낸 논개의 영정은 어느 방향에서 봐도 논개의 눈을 마주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세 번째 여행지인 장수향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향교 중 하나로, 조선태종 7년(1407년)에 처음 건립되었다가 숙종 12년(1686년) 현재 위치로 옮겨졌다. 다포형 구조를 지닌 이 건물은 공자가 은행나무 단에서 제자를 가르친 연유로,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번째 장수향교 대성전은 보물 제272호로 지정된 장수향교 내의 건축물이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조선시대 향교 건축의 대표적인 예이다. 정면 3칸, 측면 4칸의 맞배지붕 구조로 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성현 27분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장수향교와 장수향교대성전은 조선 시대의 교육기관으로, 성리학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 문화가 전승되던 곳이다. 이곳은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조선 시대의 교육 제도와 문화를 체험하며, 선현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는 귀중한 장소다. 다섯번째 정충복비는 조선 시대의 충신 정충복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비석으로, 그의 충절과 업적을 기리며 역사적 교훈을 전한다. 여섯번째 여행지는 의암송이다. 약 400년의 역사를 지닌 소나무로, 논개와 최경회가 함께 심었다고 전해지며, 그 독특한 생김새로 방문객들의 눈길을 끈다. 이 소나무는 현재 나무의 높이는 9m, 가슴높이의 둘레는 3.22m의 노거수로 그자태가 매우 아름답다. 소나무로서는 보기 드물게 원줄기가 왼쪽으로 꼬여 수평을 이루고 있는 게 특징이다. 일곱번째 여행지 방촌공원은 조선의 명재상 황희 선생을 기리는 공원으로, 선비들의 풍류와 학문적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역사적 인물을 기리며 조성된 공원으로,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당시의 문화와 철학을 체험할 수 있다. 장수읍 장수리에 아담하게 조성된 방촌공원은 조선의 명재상 황희 선생의 호를 따 지난 1996년 조성된 곳이다. 방촌 황희 정승의 본관이 바로 장수 이며, 태종의 신임을 얻다가 양녕대군의 세자폐위에 반대하여 장수의 장계면 월강리에서 유배 생활을 하였다. 공원에 들어서면 마치 옛 선비들이 지금도 시 한 수 읊조리며 먼 산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즐기고 있을 법한 정자 한 동과 황희 정승의 동상이 단출하게 세워져 있다. 여덟번째 여행지인 노하숲은 오래된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들어 찬 노하숲은 황희 정승의 아버지 황군서 선생이 장수 현감으로 부임해와 조성한 숲이다. 6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방문객들에게 평온과 안식의 공간을 제공한다. 당시 황희 정승의 모친이 단봉산 자락에서 훌륭한 아들을 낳게 해 달라고 기도를 드렸는데, 그 일대를 보호하는 숲을 만들기 위해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이 바로 노하숲 이었다고 한다. 조성된 지도 6백년이 훨씬 더 넘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노하숲은 오랜 역사와 산림자원으로서의 높은 가치를 인정받아 산림청으로부터 2002년 ‘아름다운 마을 숲’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아홉번째 창계서원은 장수군에서 가장 오래된 서원으로, 조선 숙종 21년에 세워진 이곳은 유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고대 한국의 학문과 문화를 연구하고 전승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현재 남아있는 건물로 상현재가 있는데, 앞면 3칸 옆면1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모양인 팔작 지붕이다. 서원안에는 황희 정승을 중심으로 황수신, 강백진, 장응두 등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해마다 7월에 제사를 지내고 있다. 장수읍 역사문화 탐방지 마지막 장소인 타루공원과 타투비는 조선 숙종 4년에 발생한 비극적 사건을 기리며 세워진 곳으로, 충성과 희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역사적 교훈을 전달한다. 조선 숙종4년(1678) 당시 장수현감 조종면이 전주감영에 가기 위해 말을 타고 천천면 장척마을 앞 바위 비탈을 지나는데, 길가 숲에서 졸고 있던 꿩이 말발굽 소리에 놀라 날아오르다 현감을 태우고 있던 말이 놀라 날뛰어 현감은 말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게 되자, 주인을 잃은 백씨는 자기가 잘못하여 현감이 죽었다. 통곡하며 손가락을 깨물어 혈서로 원한의 꿩과 말, 그리고 타루 두자를 바위벽에 그려놓고 자기도 물에 뛰어들어 죽었다 한다. 그 후 1802년 장수현감 최수형이 주인에 대한 충성스런 마음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현지에 비를 세우고 타루비라 하였다.
    • 여행종합
    • 국내여행
    2024-04-14
  • 거제시 독봉산 웰빙공원, 형형색색 봄꽃으로 새단장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거제시 독봉산 웰빙공원(상동동 1005-17번지)이 다양한 봄꽃으로 화려하게 꾸며져, 방문객들에게 봄의 향연을 선사하고 있다. 거제시 공원과는 봄을 대표하는 튤립, 데이지, 아네모네, 라넌큘러스, 무스카리, 석죽 등 다양한 종류의 꽃들로 공원의 광장과 산책로를 장식했다. 총 10종 10만 본의 꽃들이 심어진 봄꽃동산은 4월 말까지 방문객들의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거제시는 매년 꽃 종자와 구근을 직접 구입하여 5,000㎡ 규모의 묘포장에서 파종 및 재배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묘종 구입비 예산 절감과 다양한 경관 조성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거제시장 박종우는 "겨울을 지나 피어난 아름다운 봄꽃이 방문객들에게 삶의 활력과 여유를 선사하기를 바란다"며, "많은 노력과 구슬땀으로 조성한 봄꽃동산이 봄날의 정취를 가득 안고 돌아갈 수 있는 곳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독봉산 웰빙공원의 봄꽃동산은 이번 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함께 따뜻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거제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계절의 꽃과 자연 경관을 통해 시민들에게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 여행종합
    • 테마여행
    2024-04-14

실시간 여행종합 기사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호주 애들레이드 시내 뒷골목 풍경...스프레이 페인트 아트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샐러리맨들이 퇴근 후 당일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찾는 곳이 바로 시끌벅적하고 질펀한 서울의 뒷골목 선술집이다. ▲ 애들레이드 뒷골목에 그려진 스프레이 페인팅 아트 (사진=최치선 기자) 호주 애들레이드의 뒷골목은 서울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술을 마실 수 있는 술집도 보이지 않고 술에 취해 흥청거리는 사람도 없다. 먼 이국 땅에서 술집을 찾아 두리번 거리는 내 모습은 마치 무대에 잘못 올라온 관객 같이 뻘쭘스럽다. 사진은 애들레이드 뒷골목 담벼락에 그려진 스프레이 페인팅 그림이다. 한 눈에 봐도 공을 많이 들인 작품같다.
    • 여행종합
    • 해외여행
    2018-08-30
  • [특집] 세계 최고의 10대 휴양지는 어디일까?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트래블아이는 CNN이 선정한 세계 10대 휴양지를 재구성해 꼭 가봐야 할 10대 휴양지를 선정했다. 영국의 런던, 프랑스 파리, 이탈리아 로마, 미국 뉴욕, 멕시코 칸쿤, 인도네시아 발리, 타이티, 산토리니, 카프리 등이다. 너무나 유명한 곳이지만 아직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기회가 되는대로 아래 소개된 10개의 휴양지를 여행해보자. 가성비가 높은만큼 만족도 역시 크다. 특히 9월 추석연휴를 맞아 지난 여름 바캉스를 제대로 챙기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세계 10대 휴양지는 하늘을 눈부시게 만들어 주는 태양만큼 멋진 여행이 될 것이다. 프랑스 파리...개선문과 에펠탑, 루브르, 샹젤리제, 르 마레, 세느강 ▲ 파리 에펠탑 전경 ▲ 루브르 박물관 전 세계의 여행자들을 위한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다. 랜드마크로는 에펠 탑, 루브르, 르 마레, 샹젤리제, 개선문 (Arc de Triomphe) 등이다. 이들 장소는 파리를 방문 하면 꼭 봐야 할 명소 중 일부다. 여기에 조용히 흐르는 세느 강 (Seine River)의 화려한 알렉상드르 3 세 다리 (Alex Alexandre III Bridge)를 산책하는 순간 여러분은 빛의 도시로 빨려들 것이다. 미국 뉴욕...브로드웨이, 소호, 센트럴 파크, 엠파이어스테이트, 자유여신상 ▲ 자유의 여신상 ▲ 뉴욕 스카이라인 자유여신상이 반겨주는 도시 뉴욕은 미국인의 정신이 녹아 있는 곳이다,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을 비롯해 20세기 초에 지어진 고층빌딩은 지금도 뉴욕을 찾아오는 여행자들에게 영감을 준다. 한마디로 뉴욕은 다양한 건축물과 재기발랄한 예술품들이 넘쳐나는 이민자 도시이다. 브로드웨이에서 쇼를 즐기고, 소로에서 쇼핑하고, 센트럴 파크에서 느리게 산책하며 하루를 보내고 도시의 구석구석을 탐험해 보자. 이탈리아 로마...콜로세움, 트레비분수, 로마교황청 ▲ 콜로세움 ▲ 로마 ▲ 로마 바티칸 광장 ▲ 트레비분수 꺼지지 않는 영원한 도시 로마는 수많은 유적과 기념비, 교회 및 위대한 로마 제국 시대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도시 로마는 파스타와 젤라토 맛을 가득 담은 그릇에서도 찾을 수 있다. 연인과 함께하면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트레비 분수에서 동전을 던져 행운을 얻어 보자. 멕시코 칸쿤...유카탄 해안에 끝없이 펼쳐진 호화로운 숙박시설 ▲ 칸쿤 잉카 피라미드 유적 반짝이는 해변의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져 있는 곳, 그 해안을 따라 호화로운 숙박 시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유카탄 해안은 멕시코에서 가장 인기 있는 관광 명소 중 하나로 변신했다. 칸쿤은 카리브의 아름다운 바다와 멕시코 특유의 문화가 공존하고, 현대와 고대 문명이 교차하는 시공간의 접점이 되는 곳이다. 칸쿤은 문화적 유산과 자연의 아름다움, 무한한 액티비티들과 북미에서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편의 시설 등 다른 경쟁지들과는 비견할 수 없는 위상을 자랑한다. 칸쿤 최고의 명소에서 맛있는 요리와 함께 마가리타를 마시며 나만의 휴가를 즐겨보면 어떨까? 영국 런던...비틀즈,버킹엄 궁,런던타워,대영박물관,국회의사당,런던아이,타워브릿지 ▲ 세인트 Pauls 성당 ▲ 런던아이 ▲ 런던 타워브릿지 ▲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 런던은 역사적인 전통과 현대적인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대도시이다. 비틀즈와 로열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런던에 가면 빨간 이층버스를 타고 버킹엄궁전, 런던타워, 대영박물관,런던아이, 국회의사당, 타워브릿지, 웨스트민스트사원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유서 깊은 산책로인 애비로드와 옥스퍼드 스트리트를 걸어보자. 인도네시아...발리 ▲ 발리 블루라군 윤식당으로 더욱 유명해진 발리는 눈이 시원해지는 바다 풍경이 압권이다. 발리는 인도네시아의 수많은 섬(1만7509개) 중 하나이다. 서쪽에는 발리 해협을 사이에 두고 자바(Java) 섬이, 동쪽에는 롬복 해협을 사이에 두고 롬복 섬을 포함한 누사 트가라 제도가 있다. 판타이 사누르(Sanur)와 꾸따(Kuta)에 이어 세미냑, 레기안, 짐바란에서 탄중 베노아에 이르는 해안에 넓은 관광 지대가 형성했다. 발리는 이 섬의 남쪽 해안을 무대로 한 서핑의 메카이며, 건기, 우기를 불문하고 고품질의 파도를 찾아 세계 각국에서 서퍼들이 방문하고 있다. 덴파사르에는 현지 주민이 다니는 쇼핑몰(발리 쇼핑 센터, 마타하리 등), 시장(수공예품, 직물 시장, 파사르 쿤바사리와 중앙 식품 시장의 파사르 바둔 등 ), 레스토랑, 공원이 많이 있다. 기타, 발리 주 국립 박물관과 뿌뿌탄 광장 등의 관광지가 있다. 그밖에 우붓 산악지대에는 리조트가 형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발리 댄스와 발리 예술, 바틱 등 염색 기술, 대나무 제품 등 전통 문화와 민예품 등 여러 가지를 볼거리가 많다. 우붓 남쪽에는 목조 마을 데사 마스도 번창하고 있다. 프랑스 폴리네시아 타이티...무레아, 보라보라 ▲ 타이티제도 (사진=타이티관광청) ▲ 보라보라 리조트 (사진=타이티관광청) 지상의 천국이라고 하면 폴리네시아 타이티를 꼽을 수 있다. 특히 타히티 제도에 있는 무레아와 보라보라는 보는 순간 ‘이 곳이 천국이구나’를 외치게 된다. 보라 보라 (Bora Bora)와 모든 타히티 섬은 꿈과 같은 초호에서부터 거친 해안선에 이르기까지 매혹적인 다양한 풍경을 제공한다. 이 섬은 검은 색, 분홍색, 흰색 모래 해변과 함께 푸른 바다 주인인 곳이다.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순수한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타이티의 무레아와 보라보라에서 둘 만의 로맨스를 즐기거나 자기 발견 또는 여유로운 여행을 위해서도 완벽한 장소이다. 물 위에 떠 있는 수중 방갈로에서 숙박을 하면 타이티가 왜 최고의 휴양지 인지 알게된다. 그리스 에게해...산토리니 ▲ 산토리니 마을풍경 ▲ 산토리니 교회 산토리니는 그리스 에게 해의 그림같은 섬이다. 배우 손예진의 포카리스웨트 광고 촬영지로 유명하다. 그리스의 상징색인 청색과 흰색으로 지어진 집들과 교회가 매우 인상적이다. 원래 이 섬의 이름은 '씨라' Η Θηρά (i thira)이며 산토리니라는 이름은 중세시대 이후 이 섬에 들른 베네치아인들이 이 섬의 주보성인인 성 이리니(Η άγια Εηρήνη)의 이름을 따와서 Santa Irini 라고 불리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한다. 화산 활동을 하고 있는 산토리는 만약 지금 폭발한다면 지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옐로스톤 국립공원, 토바 호수, 백두산, 아소산 등과 더불어 초화산으로 분류되는 장소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광에 반해 찾아오는 세계 여행자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수 없다. 이탈리아...카프리 ▲ 카프리섬의 풍경 ▲ 카프리에 있는 동굴바위 ▲ 카프리섬을 배경으로 촬영한 영화 [일포스티노] 영화 일포스티노의 배경이 되었던 섬 카프리(이탈리아어: isola di Capri)는 이탈리아 남부 캄파니아 주 나폴리 현에 딸린 섬이다. 카프리 섬의 동쪽과 중앙은 카프리에 속하며 서쪽은 아나카프리에 속한다.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가 망명지로 택한 곳이 바로 이탈리아 카프리 섬이다. 영화 일포스티노는 그가 망명시절 우편배달부인 마리오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섬을 찾게 되면 영화 속 해안과 마리오가 자전거로 달렸던 길을 찾아보는 것도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다. 스페인 이비자 – 거품클럽, 이비자 해변휴식, 이비자 타운, 보트파티, 선셋 레스토랑, 작은 섬 포르멘터라 관광 ▲ 이비자 타운 야경 ▲ 이비자 클럽 파티 ▲ 이비자 해안 산책길 지중해 댄스 메카의 파티 타임이 막바지에 달한 것 같기도 하지만 9월에는 또 색다른 묘미가 있다. 그건 바로 9월부터 10월까지 섬에 있는 모든 클럽들이 겨울 휴업을 앞두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쫑파티'이다. 어떤 파티들이 있는지 자세한 내용은 이비자 2018(Ibiza 2018)를 참고하면 된다. 클럽뿐 아니라 그림 같은 해안도 이비자의 명물거리이니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찾아보는 것도 좋다. 젊음을 불태우고 싶다면 보트파티도 빼놓을 수 없다. 파티, 춤, 산책, 맛집 그리고 나만의 힐링 등 이 모든 것을 하고 싶다면 이비자에 가야 한다.
    • 여행종합
    • 해외여행
    2018-08-30
  • [노르웨이] 오슬로에 가면 특별한 커피를 맛볼 수 있어요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커피하면 남미 과테말라나 아프리카 케냐 등이 떠오른다. 원두커피하면 미국의 스타벅스나 프랑스의 비엔나가 쉽게 연상되지만 북유럽의 노르웨이를 떠올리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놀라지 마시라. 성인 10명 중 9명이 커피를 마시고, 2/3가 커피를 매일 즐기며, 평균 하루에 4잔의 커피를 마시는 이 엄청난 커피 애호국은? 바로 노르웨이다. 이미 노르웨이는 1인당 커피소비량이 세계 2위로 커피가 하나의 생활 문화로 자리잡은 나라다. 그 중에서도 노르웨이의 심장 오슬로는 커피의 수도(Coffee Capital)로 불린다. 론니플래닛은 오슬로를 2018년 놓치지 말아야 할 10대 도시 중 하나로 꼽으며 ‘혁신적인 건축과 놓쳐서는 안 될 박물관, 그리고 즐비하게 늘어선 멋진 바, 비스트로, 카페’의 도시로 묘사했다. 이처럼 오슬로의 카페는 오슬로 문화를 나타내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설명된다. 어떤 사람들은 오슬로의 커피가 다른 곳의 커피에 비해 가볍고 맑은 맛을 지니고 있다고 말하지만 사실 오슬로의 커피 맛을 일반적으로 정의하기 어렵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수많은 로컬 카페, 그리고 자신만의 고유한 스타일을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바리스타들이 선보이는 오슬로의 커피는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한 맛을 선보인다. 오슬로의 커피 맛은 당신이 어떤 곳, 그리고 어떤 분위기에서 커피를 즐겼는가가 결정할 것이다. 팀 웬델보 (Tim Wendelboe) 팀 웬델보, 카페 이름과 이 곳을 운영하는 대표의 이름이 같다. 자신의 이름 그대로를 내걸고 하는 카페, 이 점만으로도 설명히 충분한 곳이다. 팀 웬델보는 노르웨이에서 손꼽히는 최고 바리스타로 2004년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 우승자다. 바로 이전해인 2003년 우승자가 국내에도 잘 알려진 폴 바셋이다. 뉴욕타임즈 매거진의 올리버 스트란드는 팀 웬델보를 “동네 카페같은, 그렇지만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 온듯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묘사했다. 오슬로를 여행하는 커피애호가들이 꼭 방문해야 할 리스트에 1번으로 꼽는 곳이다. 스톡플레스 (Stockfleths) 스톡플레스는 오슬로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하우스이다. 1895년 아르바이데가타(Arbeidegata)에서 문을 연 이후 1970년대에 현재 위치인 릴레 그렌슨(Lille Grensen)으로 옮겨 운영을 계속해왔다. 1990년대에 들어 스톡플레스는 전문적인 바리스타들과 함께 현대적인 카페로 변화했다. 스톡플레스 출신 바리스타들은 월드바리스타챔피언십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현재는 자신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팀 웬들보도 스톡플레스 출신의 바리스타다. 풀른 (Fuglen) 풀른은 1963년 처음 문을 연 이래 꾸준히 매우 수준 높은 커피와 차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특히 풀른의 훈련된 바리스타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종류의 에스프레소 음료는 풀른에서 꼭 시도해보아야 할 메뉴다. 저녁이 되면 풀른은 클래식 칵테일바로 변해, 전통적인 스타일의 칵테일부터 실험적인 칵테일까지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을 즐길 수 있어 낮과는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풀른에서는 빈티지 의자, 탁자, 전등, 안경 등 각종 빈티지 상품들의 컬렉션을 보는 즐거움이 쏠쏠하다. 주로 1950년대 도는 1960년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의 디자인을 보이는 빈티지 콜렉션으로 빈티지 가구에 관심이 많은 이라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헨드릭스 입센 (Hendrix Ibsen) 커피? 맥주? 고민할 필요가 없다. 커피와 맥주를 함께, 그것도 믹스로 즐길 수 있는 곳이 헨드릭스 입센이다. 헨드릭스 입센은 벌칸에 위치한 독특한 카페이자 작은 양조장으로 다양한 커피와 50가지가 넘는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헨드릭스 입센의 시그니처는 니트로 커피로, 니트로 커피를 IPA, 흑맥주, 진저에일, 우유 등과 믹스해 즐길 수 있으니 꼭 시도해보자. 헨드릭스 입센은 문화복합공간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는 곳이다. 정기적으로 “오페라와 양조(Opera and brew)”의 밤을 열어 콘서트, 책 출간 및 아트 전시회 등을 주최한다. 프라이빗한 개인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토요일 밤에 장소를 임대할 수 도 있다. 자바 (Java) 세인트 한스하우겐 공원 옆에 위치한 작지만 로컬들 사이에서 아주 유명한 카페다. 자바는 에스프레소 음료로 유명한 곳으로, 메인 바리스타가 월드 챔피언인 로버트 톨슨(Robert Thoresen)이다. 1997년 처음 문을 연 이후 2000년에 노르웨이에서는 처음으로 작은 로스터리도 열었다. 지금은 카파(Kaffa)로 불리는 작은 로스터리는 시내 외곽의 뤼엔(Ryen)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바로 커피를 공급한다.
    • 여행종합
    • 해외여행
    2018-08-30
  • [일본] 아사쿠사의 처마 ...도쿄에서 일본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
    [트래블아이=김영주 기자] 오사카나 교토와 달리 거대 도시인 도쿄에서 일본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다. 그렇기에 도쿄의 옛 거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아사쿠사는 관광객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곳이다. ▲ 도쿄 아사쿠사에 있는 신사의 모습 서울의 인사동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는 아사쿠사는 인사동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전통적인 맛과 외국의 맛이 절묘하게 섞인 길거리 음식을 파는 상점들이 길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 일본인들이 특히 사랑하는 푸딩, 그 중 아사쿠사의 명물인 실크푸딩과 멘치까스는 꼭 맛봐야 하는 음식 중 하나다. 아사쿠사는 우에노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이 위치해 있고 정서적으로도 동일하게 서민적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센소지를 중심으로 뻗어있는 상점가를 걷다보면 기모노를 입고 거니는 사람들 틈 속에서 일본의 가장 높은 건물인 스카이트리를 동시에 보는 묘한 경험을 할 수 있다. ▲ 센소지의 건축 ▲ 아사쿠사에서 멀리 보이는 스카이트리 ▲ 한국의 단청과는 다른 멋의 일본 처마 아사쿠사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인 센소지의 입구 카미나리몬을 지나는 길목에서 일본과 한국 건축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오방색으로 빼곡히 들어차 있는 단청이 하늘 자락에 걸리며 만들어내는 한국의 건축미와 조금은 투박한 느낌의 일본의 건축미. 처마 끝의 작은 차이로 두 나라 전통이 발전해온 길을 조금은 예측해 볼 수 있다. 북적북적한 아사쿠사 골목골목을 탐방한 후 센소지 처마 끝자락을 보며 잠시 옛 시대로 돌아가는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는 건 어떨까.
    • 여행종합
    • 해외여행
    2018-08-30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도시와 바다 그 경계에서 생긴 일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브리태니커 사전에 나오는 ‘도시’는 일정한 법적·관행적 특성을 갖는 도회적인 공동사회를 뜻한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외형적 도시는 자연을 인간생활에 맞도록 가공한 형태의 구조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 호주 골드코스트 산책로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과학과 기술이 실시간으로 발전하는 요즘에는 더욱 빠르게 도시화가 확대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젠 바다가 도시에 그어놓은 경계선마저 점점 희미해지는 것 같다. (촬영장소: 호주 골드코스트 산책로)
    • 여행종합
    • 해외여행
    2018-08-30
  •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대주교가 남긴 세계문화 유산
    [트래블아이=김희원 기자] 오스트리아 서부에 있는 잘츠부르크는 바로크 양식의 건축과, 다양한 역사, 모차르트의 출생지, 그리고 알프스로의 관문으로 유명하다. 잘츠부르크시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 되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양한 모습을 지닌 인기 여행지 중에 하나다. ▲ 모차르트 생가의 모습 알프스 북쪽에 있는 바로크 양식의 교회 도시로써 우아함은 건축물과 문화재 모두에서 드러난다. 잘츠부르크는 세계적인 음악가 모차르트와 지휘자 카라얀을 배출한 도시로서 일년 내내 다양한 축제들이 열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잘츠부르크는 모차르트와 음악의 도시이자, 교회의 도시, 축제의 도시이다. ▲ 잘츠부르크 수도원 풍경 이탈리아 건축물과 건축 장인들의 영향을 받아 잘츠부르크 대성당, 교회, 예배당, 수도원 및 공동 묘지 등이 세워졌다. 이로써 잘츠부르크시는 교회의 도시로써의 기초를 닦았다. 실제로 화려하고 신성한 건물과 오래된 마을의 큰 광장은 로마의 도시 풍경을 떠오르게 한다. 교회 성문 뒤는 걸어서 둘러보기에 좋다. ▲ 잘츠부르크 대성당 교회 예배당 뒤는 신비로운 장소로 현지인들에게도 잘 알려지지 않은 특별한 장소이다. 여름이면 매주 토요일 트리니티 교회에서는 음악회가 열리며 잘츠부르크 축제의 Ouverture Spiritueller 공연이 유명하다.
    • 여행종합
    • 해외여행
    2018-08-29
  • [최치선의 포토에세이] 인도 아쌈주의 새벽 바나나 작업 풍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인도에서 하루의 시작은 생각보다 이른 편이다. 우리의 새벽시장만큼 그들도 매우 일찍부터 분주하게 움직인다. 일하는 사람들이 움직이는 모습은 살아있는 생선이 요동치는 것처럼 생동감 넘친다. ▲ 이른 아침 아쌈주 공터에서 바나나 손질을 하고 있는 사람들(사진=트래블아이) ▲ 바나나 손질을 하고 있는 모습(사진=최치선 기자) 사진은 아쌈주의 주도인 구와하티에서 새벽산책을 나갔다가 브라마푸트라 강가 근처에서 목격한 장면이다. 촘촘히 붙은 파란 바나나들을 정리하고 있는 인도남자들의 모습이 힘차 보인다. 바나나 분리 작업을 빠른 손놀림으로 해내고 있는 것을 보면서 우리나라 방송프로그램 중 '스타킹'이나 '생활의 달인'에 출연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나나는 저들의 손을 거쳐 아주 멀리 보내질 것이다. 오랫동안 이동해야 하기때문에 바나나는 저렇게 새파란 잎처럼 익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일까? 사진 속 바나나는 더욱 싱싱해보인다. 바나나의 싱싱함은 바나나에만 머물지 않고 일하는 남자들과 주위의 공기까지 물들인다. ▲ 바나나 작업장에서 생각에 잠긴 한 남자를 보았다(사진=최치선 기자) 아직 태양이 잠에서 깨어나기 전인데도 바나나의 싱싱한 빛깔이 희뿌연 새벽마저 싱싱하게 만들어놓았다. 갑자기 생뚱맞은 소리지만 '빛을 이기는 어둠은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 위 사진 속 남자는 한무더기 바나나를 앞에 두고 잠시 생각에 잠겨 있는 모습이다. 그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어쩌면 아무생각도 하지 않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의 눈을 보면 어딘가를 보고 있다기보다 자신의 세계를 여행하는 것 같다. 그의 명상 혹은 여행은 "어이 바트! 일 안하고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라는 외침에 끝나고 말았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의 얼굴에 미소가 살짝 번졌다 사라지는 것을 보았다. 목적지는 알수 없지만 그는 자신만의 즐거운 여행을 하고 돌아온 게 분명했다.
    • 여행종합
    • 해외여행
    2018-08-29
  • ['pacusona's you love:europe] ③ 아일랜드의 풍경들 그리고...
    [트래블아이=박선아] 아일랜드에 도착 후, 마중나온 픽업차량을 타고 홈스테이 할 집으로 향했다. 그동안 미국이나 아시아 지역을 여행 한 적은 있어도 해외에서 '삶'을 꾸린다는 것은 처음이었기에 너무나 두렵고 설렜다.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온 몸의 촉이 세워지며 긴장이 됐다. 하지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더블린 공항을 나와 홈스테이 집에 도착하니 미소가 부드러운 아주머니와 그녀의 아들이 나를 맞아주었다. 주인 아주머니와 아들이 준비한 쌉싸름한 티와 쿠키를 먹고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 나니 비행기안에서의 피로가 몰려왔다. 내가 1년을 보낼 장소는 아일랜드 안에서도 더 작고 자연이 아름다운 소도시인 '브레이(bray)' 라는 도시였다. 아일랜드의 수도는 더블린이고 더블린을 서울로 생각하자면 내가 살게된 브레이는 경기도 부천 정도의 느낌이다. 더블린에서 아주 멀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분명히 더블린은 아니었고 시골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대도시도 아니었다. 너무 도시도 싫어하고 그렇다고 너무 시골로 가면 생활이 불편해 질 것을 염려한 나 자신을 위해 좋은 선택이었다고 본다. 얼마를 잤을까, 내 기억으론 15시간을 잔 것 같다. 우리나라와 9시간이나 나는 시차에 비행기에서의 피로까지 더해져 나는 아주 깊이 오랜시간을 잤다. 푹신한 침대에서 실컷 잠을자고 일어나니 해가 중천에 떠있었고 피로를 풀겸 동네 산책을 나갔다. 그리고 내 눈 앞에 펼쳐진 풍경에 절로 '와-' 하고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내 길동무가 되어주려고 함께 나온 아주머니는 아름답지 않냐고 묻는데 그 와중에도 낯선 외국인과 그녀가 내뱉은 꼬부랑 언어에 확 쫄아서 "예..예스 예쓰" 하며 한층 오바된 모습을 보였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은 외국인도 익숙하고 어느 정도의 생활 영어도 자연스럽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그 모습이 우스우면서도 그립기도 하다. 뭐든 처음은 늘 떨리고 설레는 법이니까 말이다. 아일랜드는 정말로 자연 그대로가 살아있는 나라였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약간의 인간의 힘이 더해지긴 했지만 그 인간의 힘이라는 부분은 자연에 묻혀서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우선 서울에서 볼 수 없는 넓은 하늘을 어디서나 볼 수 있었던 점이 내겐 가장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 같다. 꼭 서울이어서가 아니라 산이 7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나라에선 어느 면을 둘러봐도 산이 시야를 막기 마련인데 아일랜드는 낮은 산들만 있었기에 시야가 확 트이는 느낌이 낯설면서도 기분 좋았다. 그리고 섬나라이다보니 어느 곳에서든 조금만 가면 바다를 볼 수 있단 점도 신기했던 것 같다. 섬나라이지만 크기는 우리나라와 흡사하다. 하지만 확실히 우리나라에서보단 바다를 자주볼 수 있다. 내가 머문 동네는 바닷가 마을이어서 더 그러했을지도 모른다. 늘 바닷가에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바닷가가 있는 마을에 오게되고 앞으로 이 마을에서 1년이란 시간을 보낼 것이라고 생각하니 꿈인지 생시인지 구분이 되질 않았다. 주인 아주머니는 오랜만의 선샤인이라며 감탄했고 아일랜드는 영국처럼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조금만 해가 떠도 온 사람들이 몰려나와 해를 맞는다는 얘기도 전해주었다. 정말로 바닷가 앞 잔디엔 많은 사람들이 모여 햇볕을 즐기고 있었다. 꿈에서만 그리던 그런 모습이 눈 앞에 펼쳐졌고, 앞으로의 생활을 이런 곳에서 하게 될것이란 생각에 가슴이 가볍게 뛰었다. 물론 그 후의 얘기들을 미리 하자면 늘 가슴설레고 환상적인 외국생활은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사진 속의 풍경들은 모두 너무나 익숙한 일상이 되었고 처음에 느꼈던 설렘은 사라지게 되었다. 하지만 분명히 이곳에서의 생활이 내게 준 여유와 평온함은 지금의 내게도 큰 힘이 되어준다. 바쁜 서울에서의 삶 속에서도 이곳에서 느꼈던 마음들을 되짚으며 너무 치열하거나 너무 위만을 바라보며 살지 않도록 자신을 다독이게 된다고 할까? 한국에서의 삶이 너무나 정신없고 지치고 힘들다면, 도피하듯 떠나는 잠깐의 외국생활도 나쁘지 않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이유다. 여유도 누려본 사람만이 누려볼 줄 아는 것이고 바쁜 삶 속에서도 그 여유를 취할 줄 아는 지혜를 나는 아일랜드 사람들에게 배웠던 것 같다.
    • 여행종합
    • 해외여행
    2018-08-28
  • [베트남] 하노이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루프탑에서 바라본 야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강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뜻의 ‘하노이’ (河內Hà Nội)는 호치민시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지만 명실공이 베트남의 수도이다. 무려 10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고도인 하노이에서는 특별한 야경을 경험할 수 있다. ▲ 하노이의 풍경 ▲ 하노이 루프탑 (사진=최치선 기자) ▲ 루프탑에서 바라본 하노이 야경 (사진=최치선 기자) ▲ 하노이 야경 (사진=트래블아이) 사진은 하노이 중심에 있는 롯데호텔 루프탑에서 바라본 야경이다. 멀리 구름 속에서 번개가 서로 충돌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마치 원자폭탄이나 해파리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밖으로 나오면 도로에는 수많은 오토바이 행렬과 자전거 그리고 자동차들이 울려대는 경적소리에 깜짝 놀라면서 그들이 뿜어내는 에너지에 동화되기도 한다. 이렇게 하노이는 현대적인 매력은 물론 아름다운 호수, 옛 거리의 정취, 프랑스 식민지 시대의 건축 양식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도시다.
    • 여행종합
    • 해외여행
    2018-08-28
  • [남해군] 방조어부림과 물미해안도로...남해 12경 중 제10경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남해 12경 중 10경이 무엇일까? 하나만 대답하면 오답이다. 10경은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과 물미해안도로이다. 남해 물건리 방조어부림은 천연기념물 150호다. 태풍과 염해로부터 마을을 지켜주고 고기를 모이게 하는 어부림으로 길이 1.5km, 너비 30m의 반달형으로 팽나무, 상수리나무, 느티나무, 이팝나무, 푸조나무인 낙엽수와 상록수인 후박나무 등 300년 된 40여종류의 수종이 숲을 이루고 있어 1962년 12월 7일지정되었다. 이 숲은 1640년경, 전주 이씨 후손 등 마을 주민들이 심어 놓은 것이다. 숲이 그늘을 만들어 물고기를 불러들이는 어부림(魚付林)역할을 한다고 해서 방조어부림이다. ▲ 방조어부림 (사진=남해군청) 그리고 마을 뒤편에는 50년대 광부와 간호사로 머나먼 이국땅 독일로 건너가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고 조국근대화의 가장 큰 주역이었던 우리 동포들에게 고국에서 노년을 보내고 정착할수 있는 터전을 마련해 주고 있는 독일마을이 위치해 있는데 건축방식에서부터 생활여건이 독일식으로 꾸며져 있어 이국적인 풍경을 접할수 있다. ▲ 방조어부림 근처에는 독일마을이 있다(사진=남해군청) ▲ 남해마을에 있는 남해파독전시관(사진=남해군청) 그리고 물미해안도로는 물건과 미조를 잇는 해안도로를 부르는 이름이다. 미조항에서 싱싱한 회 한접시를 먹고 출발해 꾸불꾸불한 해안도로의 경치를 만끽하면 "이런 곳이 있었구나"하는 신선한 충격을 느낄 것이다. 초전-항도-가인포-노구-대지포-은점-물건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지나는 마을마다 빼어난 경치와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내항도, 외항도의 쌍둥이 섬을 가진 항도마을에 있는 전망대에서는 사량도, 두미도, 욕지도는 물론 가까이에 마안도, 콩섬, 팥섬 등 남해바다의 온갖 섬들을 바라보며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물미해안도로 (사진=경상남도) "어짐을 더한다"는 포구, 가인포는 중국사람이 지나가다 밥 한 상을 대접받고 지어주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노구에서 대지포까지는 아홉 등 아홉 구비로 일컬어지는 수많은 고개가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환상의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이번주말 시간내서 남해 물미해안도로를 달려보자.
    • 여행종합
    • 국내여행
    2018-08-28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