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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린세스 크루즈] 업계 최초 팬텀 브리지 서비스...‘가상이야 현실이야?’
    [트래블아이=김보라 기자] 프리미엄 크루즈 선사인 프린세스 크루즈가 크루즈 업계 최초로 현실과 가상 세계가 결합된 게임 ‘팬텀 브리지(Phantom Bridge)’를 선상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 프린세스 크루즈에서 현실 증강게임을 즐기고 있는 여행자들 모습 (사진=프린세스크루즈) 프린세스 크루즈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디지털 세계에서만 즐기는 게임과는 달리, 이번에 파바운드(Farbround)사가 독보적인 기술로 프린세스 크루즈만을 위해 개발한 ‘팬텀 브리지’는 가상의 디지털과 실물이 결합된 환경에서 경주를 펼치듯 퍼즐을 풀어가며 몰입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는 사라질 위기의 순간으로 시간 여행을 떠나기도 하며, 크루즈 배 전체가 참가자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게임 방향은 물론 700개가 넘는 결말로 이어지며 색다른 모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라고 소개했다. 프린세스 크루즈와 제휴한 파바운드 (Farbound)사는 세계적인 가상 현실 게임 업체로, 이번에 선보이는 ‘팬텀 브리지’는 게임 및 쇼 제어 등록 시스템인 미디아스케이프 룸(MediascapeTM Room)을 탑재해, 게임 참가자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팬텀 브리지의 특징은 실마리를 찾아 퍼즐을 풀어야 한다 - 생생한 효과가 가미된 현실과 디지털의 세계 - 가족이 함께 하면 더 재미있다. 이렇게 시공간을 초월한 독특한 게임의 세계를 안겨줄 ‘팬텀 브리지’는 오는 10월에 인도되는 최신 선박인 스카이 프린세스(Sky Princess) 호와 2020년에 선보일 인첸티드 프린세스(Enchanted Princess) 호 18층에 위치한 체험 센터에서 처음으로 운영된다. 게임은 약 23분동안 진행되며, 게임당 최대 6명까지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전세계 크루즈 회사 중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독특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선사로, 특히 최근에는 가족용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팬텀 브리지’ 외에 디스커버리 채널과 제휴해 바닷속 최고의 동물인 상어에 관한 모든 것을 경험하는 ‘샤크 위크(Shark Week)’, 항해 중에 별자리를 보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는 ‘별자리 여행(Stargazing at Sea)’,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 그리고 17세 이하 청소년을 위한 디스커버리 유소년 캠프 프로그램 등 교육적이고 가족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단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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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31
  • [저자와 책] 소설가 강병융...도시를 걷는 문장들
    [트래블아이=김가인 기자] 지난 28일 오후 3시 인천의 독립서점 '북극서점'에서는 '도시를 걷는 문장들'(한겨려출판)의 저자 강병융 소설가와의 만남이 있었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한국 문학을 가르치는 소설가 강병융은 여행. 나만의 여행.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로 독자들과 밀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 소설가 강병융은 오스트리아 비엔나, 체코의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등 유럽 22개의 도시를 여행하며 각 도시에서 각기 다른 책을 마주한다. 도시와 어울리는 책들을 선별하고 그 책들을 그 도시에 가서 읽는 느낌들을 에세이로 쓴 책이 바로 '도시를 걷는 문장들'이다. ▲ 인천의 독립서점인 '북극서점' ▲ 소설가 강병융 에세이집 [도시를 걷는 문장들] 표지 이 책은 따뜻하고 읽기 좋게 쓰려고 노력했다는 소설가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여행을 떠나 그곳에서 이 책의 한 부분을 떠올린다면 작가로서 행복일 것이라 했다. 그러나 북극서점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 그리고 여행이야기에서 더 깊은 울림은 "각자 자기만의 여행법을 만드는 것 "이 사실 여행의 의미를 만드는 것이라는 그의 말이었다. 여행을 가면 어디서건 커피를 마시고 영화를 본다는 작가만의 여행법은 그 도시를 기억할 때 좋은 기억을 남기고 그 영화를 다시 보게되면 그 영화를 보았던 그 여행지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여행지에서 타인들을 의식하는 인증샷과 쉼없는 일정을 진행하는데만 집중하는 여행보다 스스로 여행의 기억을 소중하지만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 . 이것이 스스로 행복해지는 여행일 것이라고 전했다. 7월 31일 좋은 날의 책방(수원) 에서의 강연을 끝으로 2019년 여름 고국의 독자와의 만남을 마무리하는 소설가 강병융의 '도시를 걷는 문장' 을 통해 우리의 여름 여행도 스스로의 도시를 탐닉하는 여름 휴가가 되길 기대해본다. ▲ 강병융 소설가 (사진=채널예스/ 신화섭 포토그라퍼 - 스튜디오 무사) 강병융 소설가는 명지대학교와 모스크바국립대학교에서 문학을 공부하고, 현재 슬로베니아 류블랴나대학교 아시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장편 소설 ‘상상 인간 이야기’, ‘Y씨의 거세에 관한 잡스러운 기록지’, 최근 러시아와 브라질에 출간된 ‘나는 빅또르 최다’ 등이 있으며, 이외에 에세이 ‘아내를 닮은 도시(류블랴나)’, ‘사랑해도 너무 사랑해’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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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31
  • [인터뷰] 연극 ‘코인’ 연출가 최환의, 원작자 겸 배우 윤범호...가상화폐를 통해 펼쳐지는 블랙코미디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오는 9월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대학로 해오름 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코인] (각색·연출 최환의)은 가상화폐(암호화폐)를 통해 펼쳐지는 블랙코미디이다. 작품의 특징은 원작자가 겪은 가상화폐 체험기에 자본주의 시장의 민낯을 코믹하게 그려낼 팩션이라는 점이다. 연극 [코인]은 불과 몇 년 사이 가상화폐가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모습을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보여준다. 최환의 연출가와 [코인]의 실제 주인공인 윤범호 배우를 강남에 있는 극단 헤세드 사무실에서 만나 작품에 대해 자세한 내용을 들어 보았다. ▲ 가상화폐 (암호화폐) 먼저 [코인]이란 작품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최환의 감독(이하 최) - “이 작품은 수 십 년간 연극을 하던 배우가 어느 날 은행원 친구의 권유에 못이겨 가상화폐 세계로 발을 들여 놓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주인공은 연극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싶지만 연극만으로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현실과 이상에서 고민할 때 나타난 친구는 가상화폐로 원하는 세상을 꿈꾸라고 부추깁니다. 그렇게 가상화폐 ‘코인’의 세계에 입문한 주인공은 낯선 환경을 극복하며 점차 중심으로 들어가고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인간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하지만 장밋빛 미래를 꿈꾸던 주인공에게 악재가 발생하면서 위기에 직면하게 됩니다. 주인공은 편법으로 코인 세계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악의 무리와 맞서고 점차 코인화 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의문을 가집니다.” ▲ 최환의 연출가 Ⓒ 트래블아이 윤범호 배우(이하 윤) - “제가 직접 경험한 코인 세계의 적나라한 모습을 그렸습니다. 연극을 떠난 적이 없던 제가 우연히 가상화폐 세계를 알게 되면서 코인을 통해 전에 없던 욕심과 희망이 생겼습니다. 그러다 엄청난 자본을 가진 세력이 나타나 코인의 세계를 위협하고 질서를 무너뜨리면서 시장을 어지럽히자 코인을 통해 이루려는 꿈이 멀어지고 말았습니다. 작품 [코인]은 저를 포함해 다양한 사람들이 코인의 세계에서 성공과 실패를 겪으며 살아가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 윤범호 원작자 겸 배우 Ⓒ 트래블아이 [코인] 에 가장 무게를 두는 점은 무엇입니까? 최 - “이 작품은 100분 정도 분량으로 11명의 배우가 등장합니다. 가상화폐 [코인]의 세계에서 우정도, 은행원, 안원장, 여왕벌, 꽃뱀, 고스트 등 주요 인물들이 먹이사슬 관계를 형성하며 펼쳐내는 이야기입니다. [코인]은 전직 연극배우가 코인에 올인하며 인생역전을 꿈꾸지만 최상위 포식자를 만나면서 위기에 직면하는 과정을 그리는 한편 엄청난 부로 코인의 핵심이 된 권력자들의 끝없는 탐욕과 부조리를 해학적으로 보여줄 계획입니다.” [코인]을 각색하고 연출하기 전 참고가 된 작품이 있습니까? 최 - “네, 마당극과 부조리극의 교본인 사뮈엘 베게트의 ‘고도를 기다리며’입니다. [코인]을 통해 인간의 이중성을 조명하고 권력자들의 부조리한 민낯을 드러내고 싶습니다. 우정 대신 돈을 선택하고 성공을 위해 배신도 서슴지 않고 행하는 사람들의 모습 속에서 진실은 무엇이고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에 대해 관객과 소통하려고 합니다.” [코인]의 원작자로서 이번 연극을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입니까? 윤 - “이 작품은 제가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등장인물도 상당 수 실제 인물들입니다. 저는 가상화폐 세계도 질서를 지키고 정상적인 거래와 관계를 형성한다면 얼마든지 목표한 부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실 권력구조처럼 자본주의 근간을 흔들고 독식하려는 악의 세력이 [코인]세계를 어지럽히고 질서를 무너뜨린 것입니다. 저는 이번 작품을 통해 그들의 추잡하고 부조리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코인]의 등장인물 중 주인공과 중심 축을 이루는 인물은 누구이고 어떤 역할을 하나요? 최 - “주인공 우정도와 중심축을 이루는 인물은 친구 은행원과 안원장 등입니다. 이들은 우정도가 지키려는 [코인]세계의 질서를 교란하고 파괴하기 위해 야합합니다. 그리고 여왕벌을 중심으로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모든 것을 독식합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자살하는 사람도 나타납니다.” [코인]의 주제는 무엇입니까? 최 - “좁은 범주에서 이 작품은 가상화폐 세계에서 인생역전을 꿈꾸는 소시민들과 이들의 재산을 독식하려는 포식자들의 탐욕이 가져오는 끔찍한 결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넓은 범주에서 보면 [코인]은 자본주의 구조적모순을 코인을 통해 어떻게 자본이 흐름을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모습을 담아내 관객들과 공감하는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가장 큰 특징이자 매력은 기존의 서사적 구성이 아닌 수많은 사실에 입각해 가상화폐가 권력이 되고 부조리를 잉태하게 되는 과정을 전달하기에 더 큰 매력이 있습니다.” [코인]을 무대에 올리는데 특별한 원칙이 있나요? 최 - “가능한 배우들의 대사와 몸짓으로만 보여주고 싶습니다. 가상화폐의 본질 보다는 [코인]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들의 욕망과 꿈 그리고 모든 것을 독식하려는 포식자의 모습까지 주인공 우정도의 시점에서 고발하는 것입니다. [코인]자체는 디지털화폐지만 전체적인 연극을 끌고 가는 것은 배우들의 연기가 될 것입니다.” 가상화폐에 대한 연출가와 작가의 평가 윤 - “거대한 자본의 집합체인 미국의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불황과 금융위기가 발생합니다. 그렇게 시장이 잠식되어 있을 때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이름의 비트코인 논문이 공개되기 시작하고 빠른 시간에 비트코인은 어느새 사람들 입소문에 오르게 됩니다. 결국 비트코인은 어느새 사람들 속에 순식간에 파고들어 하나의 화폐로 인정받기 시작하고 거래가 활성화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또 다른 가상화폐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불안정한 거래소의 지속적인 해킹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사회적 파장이 커지게 됩니다. 피해자들은 어떠한 법적인 보상도 받지 못하게 되면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가상화폐의 가치는 점점 하락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현재 가상화폐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미래의 화폐로서 [코인]은 아직 건재하고 무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시장질서를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엄청난 피해자가 발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 - “사냥과 채집의 시대에서 물물교환의 시대를 거쳐 인간이 화폐를 발명하고 화폐를 통해서 시장을 형성하고 시장을 통해서 자본이 구성되기 시작하고 자본으로 인하여 계급이 생기게 되었으며 그 자본으로 사회와 국가가 이루어지게 되면서 인간은 화폐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욱더 많은 자본으로 권력을 유지하려 하고 그 권력으로 세상을 지배하고자 했던 인간은 스스로 화폐의 노예가 되어버리게 되었다는 것을 이제는 인정해야만 합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온간 갑질을 해대는 재벌과 그것을 정당화해주는 적폐 판사와 검사 수많은 사람들이 화폐를 통해서 이해관계로 엮어지게 되면서 대한민국은 국민의 공화국이 아닌 부정부패의 공화국이 된 것이 사실입니다. 오로지 돈이면 된다는 지독하고 편협한 이기주의가 만들어낸 우리의 사회를 [코인]에서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동시에 [코인]은 어떠한 합리적 결정을 보여주고자 하기 보다는 수많은 기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모습과 자신이 찾는 것이 과연 무엇인지 그것을 위해 살아가는 현재의 모습에 주목합니다. 그리고 가상화폐를 받아들일 것인가 아니면 거부할 것인가는 관객들의 몫으로 남겨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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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30
  • 인천공항, ‘TIMELESS Summer Concert’ 성황리 개최...마법 같았던 3일간의 음악여행
    [트래블아이=김가인 기자] 인천공항의 여름 정기공연 ‘TIMELESS Summer Concert’가 여름 휴가철 공항을 찾은 여행객과 지역주민, 공항직원 등 관객들에게 오래도록 지속될 진한 감동을 선사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개최된 ‘인천공항 여름 정기공연 - TIMELESS Summer Concert’에서 가수 린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연은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홀에서 개최됐다. ‘시간이 멈춰진 듯, 영원히 즐기고 싶은 여름 콘서트’라는 콘셉트 아래 클래식과 뮤지컬,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에서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열정적인 공연을 펼쳐, 관람객 5600여 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공연 첫날인 24일에는 음악감독 손성돈이 이끄는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관객들을 영화 속 세계로 안내하는 클래식 공연을 펼쳤다. 오프닝 무대에서는 OST ‘Flying’의 선율과 함께 화가 김물길의 작품이 영상으로 상영되어 휴가지의 설렘과 휴식을 관객들에게 선물했으며, <여인의 향기> OST ‘간발의 차이’, <캐리비안의 해적> OST ‘그는 해적이다’와 같이 대중에게 친숙한 곡들이 이어져 환호를 자아냈다. 후반부에는 뮤지컬 배우 소냐의 파워풀한 보컬이 더해진 ‘Memory’, ‘Fame’ 등으로 절정의 감동을 선사했다. 25일에는 뮤지컬 배우 아이비와 정다희, 드림 뮤지컬 앙상블이 유명 뮤지컬의 감동을 하나로 엮은 감각적인 공연을 선보였다. 아이비의 히트곡 ‘유혹의 소나타’를 비롯해 <시카고>의 ‘All That Jazz’,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 <바넘: 위대한 쇼맨>의 ‘This Is Me’ 등 인기 뮤지컬 곡을 다채롭게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OST 여왕’으로 불리는 가수 린이 ‘My Destiny’, ‘시간을 거슬러’ 등 드라마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OST로 관객들의 마음에 울림을 전했다. 뒤이어 경연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으로 주목받은 가수 김용진이 ‘애가 타’, ‘이 밤이 지나면’ 등을 열창해 3일 간의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을 관람한 이미령 씨(41세)는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해서 일부러 인천공항을 찾았다”며 “문화예술공항이라는 별칭답게 여느 전문공연장 못지않은 훌륭한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 빅터 씨(스웨덴 국적, 34세)는 “입국하던 길에 음악 소리에 이끌려 오게 됐는데, 공항에서 이런 큰 규모의 멋진 공연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면서 “감동적인 공연으로 인해 한국의 첫인상이 아름답게 남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연중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인천공항은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초청하여 펼치는 시즌별 정기공연을 비롯해 1년 365일 상설공연, 왕가의 산책 퍼레이드, 한국전통문화센터 공연과 체험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사회적 약자, 지역사회, 신진 문화예술인 등과 함께하는 문화행사도 개최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세계적인 작가의 예술작품 전시를 확대하는 등 문화예술공항으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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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9
  • [벨기에] 유럽연합의 수도 브뤼셀 명소 ③바실리카 대성당...브뤼셀을 보고 싶다면 전망대에 오르자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브뤼셀에 온지 3일째, 늦잠을 잤다. 새벽까지 천둥과 번개가 요란해서 쉽게 잠들지 못한 탓이다. 동이 틀 무렵 겨우 잠이 든 것 같았는데 덕분에 짧지만 숙면을 취했다. 눈을 떠보니 8시 30분. 유럽 취재 중 처음으로 게으름을 피우고 있는 중이다. ‘이대로 한 시간만 더 잘까’ 생각하는 순간 배꼽시계가 경고음을 보낸다.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를 마치고 식당으로 내려가 익숙한 솜씨로 빵과 커피, 샐러드, 과일 등을 접시에 담아 아침을 해결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브뤼셀 관광지도와 스마트폰을 번갈아 보며 행선지를 체크했다. 오늘은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주요 명소에서 내려 관광하는 일정을 잡았다. 시티버스의 코스는 2개로 아토미움 루트와 유럽루트가 있다. 그 중 유럽의회, 그랑 플라스, 아토미움, 바실리카 등 이 도시의 상징적인 건축물과 명소를 볼 수 있는 청색선-아토미움 루트를 선택했다. 10시 브뤼셀 중앙역 앞에서 출발하는 2층 투어버스에 몸을 실었다. 투어버스는 24시간 또는 48시간 동안 반복해서 탑승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가 요금 없이 편하게 명소들을 관광할 수 있다. ▲ 아토미움 (사진=최치선 기자) ▲ 바실리카 대성당 돔 전망대에서 바라본 브뤼셀 시내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20세기 건축의 걸작...신성한 성혈 ‘바실리카 대성당’ 오늘 소개할 브뤼셀 명소 세 번째는 투어버스를 타고 찾아간 20세기 건축의 걸작 '코켈베르크Koekelberg 바실리카 대성당'이다. 이 성당은 넓고 우아한 잔디로 조성된 엘리자베스 공원 언덕 위에 상징처럼 세워져 있다. 높이 89m, 길이 167m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성당이다. 입구에서 보면 건물이 주는 장중함과 규모에 살짝 긴장하며 살피게 된다. 바실리카는 원래 라틴어 Basilica로 고대 로마인들의 공공건물(고대 그리스의 경우에는 주로 법정을 칭함)을 지칭한다. 바실리카는 대부분 고대 로마 마을의 포룸에 있었는데, 고대 그리스 도시들의 경우, 공공 바실리카는 기원전 2세기에 출현했다고 한다. 그 후 바실리카는 종교적 용도로도 사용되었다. ▲ 바실 대성당의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 정면 바실리카 대성당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 측면 바실리카 대성당 (사진=최치선 기자) ▲ 뒷면 바실리카 대성당 (사진=최치선 기자) 언덕 꼭대기에 세워진 바실리카 성당은 거대한 벽돌과 콘크리트로 지어져 있었다. 이 건물 전망대에 오르면 브뤼셀 시내와 시외 모두를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성당은 지상 89m(292ft) 높이의 2개 타워와 녹색 구리 돔이 있다. 대중교통 이용시 브뤼셀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의 Simonis 역에서 하차하면 가깝다. 사실상 이 대성당은 브뤼셀 스카이라인의 랜드 마크이다. 실제 전망대로 향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보니 그 말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 건축물은 벨기에 독립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되었다. 레오폴드 2세는 1905년 주춧돌을 놓고 공사를 시작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공사가 중단되어 1970년이 되어서야 성당이 완성되었다. ‘신성한 성혈(신성한 마음)’이란 이름의 바실리카 대성당은 아트 데코 양식으로 지어졌다. 투어버스에서 내려 정문을 지나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발견하게 될 것은 교회의 붉은 색 테라코타 돌과 대조되는 거대한 녹색 돔이다. 외관 못지않게 내부도 생각이상으로 넓다. 사람들은 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머리 위에 높이 솟아 있는 아름다운 돔을 향해 시선을 뺏기게 된다. ▲ 성당 내부의 모습 (사진=최치선 기자) ▲ 성당 내부 (사진=최치선 기자) ▲ 박물관 2층에서 바라본 성당 내부 (사진=최치선 기자) 카메라=고프로 꼭대기 층에 있는 전망대로 가기 위해서는 결재를 해야 한다. 카드 결재하는 기계를 통과한 후에야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탈 수 있다. 전망대에 오르면 브뤼셀에서 가장 좋은 경치를 감상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시내는 물론 멀리 브뤼셀의 북서쪽 외곽까지 보인다. 스카이 라인을 모두 담을 수 있을 만큼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만약 브뤼셀의 멋진 시내를 카메라에 담고 싶다면 바실리카의 전망대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대성당의 테라스는 180도 경관을 자랑하며 높이 174피트(53m)에 이른다. 또한 전망대로 올라가는 티켓을 끊게 되면 보너스 혜택을 받는다. 박물관과 귀한 미술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층으로 갈 수 있기때문이다. 참고로 엘리베이터가 아니면 아름다운 미술품이나 소장품들을 감상하기 위해 박물관으로 가기 어렵다. ▲ 스테인드 글라스 (사진=최치선 기자) ▲ 박물관에 전시된 재불신부 김인중 작가 그림 (사진=최치선 기자) ▲ 재불신부 화가 김인중 작가의 스테인드 글라스 (사진=최치선 기자) ▲ 박물관에 전시된 재불신부 김인중 화가 작품(사진=최치선 기자) 카메라=고프로 ▲ 바실리카 돔 전망대에서 바라본 시내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박물관이 있는 층에서는 정기적으로 훌륭한 미술 컬렉션과 성당의 역사를 알려주는 전시물도 다양하게 준비된다. 내가 갔을 때는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불 신부화가 김인중 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었다. 작가는 인사말에서 "내 작품은 어둠에서 빛을 향해 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조르주 민 네의 작품 제단 위에 걸려 있는 그리스도의 그림은 조르주 민 네(Georges Minne)의 작품이다. 날씨 좋은 날 전망대에 서면 브뤼셀 도시의 숨막히는 전경과 외곽에 시원하게 펼쳐진 시골을 가로 질러 앤트워프까지 한 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브뤼셀의 풍경을 좀 더 자세히 보고 싶다면 쌍안경이 필요하다. 하지만 바실리카 대성당의 전망대에서 가장 좋은 감상법은 카메라나 망원경에 신경 쓰지 앓고 자신의 두 눈으로 오랫동안 아름다운 풍경을 담아두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며 멋진 세계를 만들고 있는 풍경은 눈과 마음에 담을 때 가장 오래 기억된다고 생각한다. [취재협조]
    • 세계일주
    • 세계일주
    2019-07-28
  • [노르웨이] 예술작품일까? 강 위의 휘어진 건축물...‘더 트위스트’ 9월 오픈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노르웨이에 독특한 건축물이 주목받고 있다. ‘더 트위스트’는 박물관 지구 키스테포스의 새로운 전시관으로 9월 18일에 개장된다. 오슬로에서 멀지 않은 제브나케르 삼림지대의 조각 공원과 박물관 구역에 위치한다. ‘더 트위스트’ 건축물은 이름 그대로 중간 지점이 휘어져 있다. ▲노르웨이 키스테포스의 신축 전시관 ‘더 트위스트’ 외부 © Bjarke-Ingels-Group-BIG ▲노르웨이 키스테포스의 신축 전시관 ‘더 트위스트’ 내부 © Bjarke-Ingels-Group-BIG 1000 평방미터의 크기로 란셀바 강의 북쪽과 남쪽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하는 전시 공간이다. 9월 19일부터 11월 17일까지 호지킨과 크리그 – 인사이드 아웃 전시회를 시작으로 국제적인 현대 미술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c) Benjamin Ward ▲ (c) Bjarke-Ingels-Group-BIG3 ▲ The Twist_(c) Benjamin Ward 새로운 건축물 ‘더 트위스트’는 수 많은 건축 상을 받은 비야케 잉겔스 그룹이 디자인했다. 건축가 비야케 잉겔스는 ‘더 트위스트’의 양 끝부분을 통해 출입할 수 있기 때문에 “거주할 수 있는 다리”라고 표현했다. 강 남쪽에서 북쪽 출입구로 향하면 건물 전체가 보이는 어마어마한 공간을 지나가게 되고, 북쪽 끝에서부터는 주변 풍경이 파노라마 전경으로 펼쳐진다. 비야케 잉겔스는 “굽이치는 강, 수목으로 뒤덮인 강기슭과 가파른 지형으로 이루어진 극적인 풍경에 단번에 사로잡혔다. 강 둑의 양쪽을 순환할 수 있게 만든 새로운 예술 박물관은 조각 공원의 다리 역할을 한다. ‘더 트위스트’는 문화 기관이 사회 기반 시설로도 사용되는 첫 시도이다.”라고 전했다. 키스테포스 박물관 지구 ▲ 5월에 선보인 Kusama의 Shine of life 키스테포스 박물관 지구는1996년에 사업가이자 예술품 수집가 크리스텐 스베아스가 설립하여, 산업 박물관, 갤러리 전시장과 제브나케르 조각 공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각 공원에는 토니 크랙, 아니쉬 카푸어, 마크 퀸, 옙 하인 같은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가장 최근에 설치된 Kusama 의 Shine of life는 2019년 5월에 처음 선보였고, 키스테포스의 산업, 자연과 강가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 키스테포스 박물관 조각공원 분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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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8
  • [대한민국 화첩산행 100] ⑥주왕산...매력 넘치는 이국적 풍경으로 눈과 가슴이 힐링 되는 명승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산림청 지정 100대 명산 대국민 완등 프로젝트 [대한민국 화첩산행100] 6번째 순서로 경북 청송의 명승 [주왕산]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어떤 산 보다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주왕산은 한 번 산행으로 절대 만족할 수 없으니 주의가 요망된다. ▲ 주왕산 (사진=최치선 기자) ▲ 주왕산 원경 (사진=최치선 기자) ▲ 주왕산 코스(지도=주왕산 국립공원) 주왕산(720.6m) 위치: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면 코스 : 가메봉코스, 용추계곡코스, 주봉코스, 절골코스, 장군봉~금은광이 코스, 월외코스, 갓바위코스 1. 가메봉코스 상세구간 : 상의주차장~용추폭포~후리메기~가메봉~용연폭포~절구폭포~상의주차장 소요시간 : 07 시간 00 분 거리 : 15.2 ㎞ 난이도 : 상 2. 용추계곡 : 상의주차장~대전사~용추폭포~용연폭포~내원동~상의주차장 소요시간 : 04 시간 20분 거리 : 10.6 ㎞ 난이도 : 하 3. 주봉코스 : 상의주차장~대전사~주왕산~칼등고개~후리메기~용추폭포~상의주차장 소요시간 : 04 시간 40분 거리 : 10.1 ㎞ 난이도 : 중 4. 절골코스 : 절골분소~대문다리~가메봉~용연폭포~용추폭포~상의주차장 소요시간 : 07 시간 05분 거리 : 13.5 ㎞ 난이도 : 중 5. 장군봉-금은광이코스 : 상의주차장~대전사~장군봉~금은광이~용연폭포~용추폭포~상의주차장 소요시간 : 05 시간 25분 거리 : 11.8 ㎞ 난이도 : 중 6. 월외코스 : 월외탐방지원센터~달기폭포~너구마을~금은광이삼거리~장군봉~상의매표소 소요시간 : 04 시간 35분 거리 : 13. ㎞ 난이도 : 중 7. 갓바위코스 : 갓바위탐방지원센터-갓바위-대궐령-왕거암-내원마을-대전사 ※주차장에서 갓바위탐방지원센터(1.7km)도보이동, 소요시간 : 06 시간 45분 거리 : 13.3 ㎞ 난이도 : 상 주왕산(周王山)은 1976년 3월30일 우리나라에서 12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이 산은 무려 7천만 년 전 발생한 화산폭발로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굳은 용결 응회암의 특이한 경관으로 이루어진 우리나라 3대 암산 중 하나이다 서울에서 주왕산까지는 자동차로 약 4시간이 걸린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주왕산행 시외버스도 운행하는데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산행은 주봉코스(상의주차장~대전사~주왕산~칼등고개~후리메기~용추폭포~상의주차장)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주말이라 주차장부터 대전사까지 등산객들로 넘쳐났다. 점심때가 가까워 진 탓에 음식점 마다 사람들이 막걸리와 안주를 먹고 있었다. ▲ 대전사 경내에서 바라본 주왕산(장군봉)의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이 산은 설악산, 월출산과 함께 남한의 3대기악(三大奇嶽)으로 손꼽히는 명산이다. 특히, 주왕산은 깊고 아름다운 계곡과 폭포, 죽순처럼 솟아오른 암봉 및 기암 괴석에다 울창한 송림이 한데 어우러져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절경을 이루고 있다. 대전사에서 계곡을 따라 올라가면 좌우로 우람하게 치솟은 봉우리와 암벽이 마치 바위병풍을 두른 듯 장관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석병산(石屛山)이라 불렸다고 한다. ▲ 12개의 봉우리로 병풍처럼 둘러싸인 주왕산 풍경)사진=최치선 기자) ▲ 구암 각자 해석이 바위에 새겨져 있다 주왕산은 주봉을 중심으로 태행산(933.1m), 대둔산(905m), 명동재(875m), 왕거암(907.4m) 등600m가 넘는 12개의 산들이 말발굽형으로 자연성곽 같은 멋진 산세를 이루고 있다, 푸른 소나무가 울창한 주왕산은 청송에서도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제1의 명승지이다. 하늘에서 보는 주왕산은 백두대간의 지맥인 낙동정맥 허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경상도의 동해안 지방과 낙동강유역의 내륙을 가르는 분수령에 우뚝 솟아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비경과 함께 수많은 전설이 깃들어 있는 산이 바로 주왕산이다. 주왕산의 전설은 모두 주왕과 관련된 설화들이다. 주왕은 여러 사람으로 해석되지만 설화에 나오는 주왕은 대략 세 사람이다. 첫째는 기원전 중국대륙에 세워졌던 상(商)나라의 주왕(紂王)이며, 두 번째는 기원후 3세기경 성립되었다고 하는 진(晉)나라 후예인 주도(周鍍)라는 인물. 그리고 세 번째로는 8세기 신라 사람인 김주원(金周元)이다. 그 중 두 번째 인물인 주도가 주왕으로 유력시 된다. 실제 주왕산의 곳곳에 그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 주도는 799년 당나라 시대에 진나라를 재건하겠다며 후주천왕(後周天王)을 자칭하고 난을 일으켜 패한 후 요동으로 도망친 사람이다. 전설은 이 주도가 1천명의 군사를 이끌고 신라에 들어와 주왕산에 숨어든데서 연유한 설화들이다. ▲ 아들바위 (사진=최치선 기자) 주왕산 입구에 위치한 기암에는 주왕이 마장군 형제와 전투를 벌인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또 대전사에서 나한봉까지 주방산성이라 불리는 12㎞ 길이의 자하성(紫霞城)은 마장군 형제가 이끄는 신라군을 막기 위해 주도의 군대가 쌓았다고 한다. 그리고 주왕굴(周王窟)에는 주도가 신라군의 공격을 피해 숨었다가 마장군의 화살에 맞아 죽었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 주왕산 기암 봉우리 (사진=최치선 기자] ▲ 시루봉 (사람의 얼굴 형상이다. 사진=최치선 기자) 또한 주왕산에 자리한 대전사와 백련암은 주도의 아들인 대전과 그의 딸 백련에서 유래된 이름이며, 망월대는 이들 남매가 달구경을 한 곳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2003년 10월 31일 명승 제11호로도 지정된 ‘청송 주왕산 주왕계곡 일원’은 주왕산 권역 중에서 청송군 지역에 해당하는 구역인데, 대전사 쪽의 진입부에서 주왕계곡을 중심으로 양측의 산 능선부위까지를 지정구역으로 정하고 있다. ▲ 사람의 얼굴 형상을 한 봉우리 시루봉 (사진=최치선 기자) ▲ 바위가 좁게 갈라지면서 문이 만들어진 주왕계곡(사진=최치선 기자) 주왕산 명승지는 전체가 특이한 바위경관을 자랑한다. 둥글게 핀 연꽃 모양을 한 연화봉과 떡을 찌는 시루를 닮았다고 하는 시루봉, 관세음보살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는 관음봉이 있으며, 그 밖에도 만화봉, 장군봉, 향로봉, 촛대봉, 옥녀봉 등 다양한 형태의 산봉우리가 있다. 또한 주왕산에는 다수의 굴이 형성되어 있다. 주왕암의 안쪽 협곡에는 주왕굴이 위치하고 있는데, 이 주왕굴 앞에는 물이 떨어져 이룬 소가 있어 아름다운 경치를 더해준다. ▲ 주왕계곡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특히 겨울에는 폭포의 물줄기가 빙폭을 만들어 신비스러운 경관이 완성된다. 주왕산의 굴은 주왕굴과 주왕의 군사들이 훈련장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밖에 주왕의 딸 백련이 수행을 하여 성불했다고 하는 연화굴이 있고, 군사들이 무기를 숨겨 둔 곳이라고 하는 무장굴이 있다. ▲ 제1폭포의 모습. 소에는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다.(가뭄으로 수량이 적다) 사진=최치선 기자 ▲ 제2폭포 절구폭포 (2단폭포) Ⓒ 트래블아이 ▲ 제3폭포 용연폭포 (사진=최치선 기자) ▲ 정상 표지석(주봉) 사진=최치선 기자 맑고 수량이 풍부한 계곡물이 흐르는 계곡 경관은 어떨까? 한마디로 입이 쩍 벌어질만큼 아름답다. 주왕산 입구로부터 계곡 위까지 모두 3개의 폭포를 볼 수 있다. 제1폭포, 제2폭포, 제3폭포로 불리는 주왕산 계곡의 폭포는 아주 신비스런 비경을 연출한다. 제1폭포는 폭포수 아래 쏟아지는 물줄기가 만들어 놓은 소에 용이 살았다고 해서 용소라고 불리는 폭포다. 제2폭포는 2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암반 상부의 사면은 둥그런 모양으로 깎아 낸 것과 같은 구멍이 1단을 형성하고 있고,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아래로 물줄기가 떨어지는 구조를 하고 있다. 제2폭포에서 다시 돌아와 갈림길에서 주방천을 따라 약 400m 정도 오르면 제3폭포에 이른다. 제3폭포는 주왕계곡의 폭포 중에서 가장 웅장한 폭포다. 약 30m 정도의 높이를 가지고 있고 2단 구성이다. 이 폭포는 거대한 암반의 낮은 부위를 오랜 세월 동안 흘러내린 물줄기가 바위를 깎아 상단에 하나의 소를 만들고 다시 흘러 떨어지는 형태를 이룬다. 주왕산의 상징...대전사에서 바라보는 장군봉 주왕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관은 대전사 앞마당에서 바라보는 주왕산의 모습이다. 실제 대전사 건물을 앞에 두고 촬영한 주왕산의 풍경이 사진 공모전에서 가장 많은 상을 수상했다. 그만큼 대전사에서 보는 장군봉의 모습은 주왕산의 상징처럼 여겨진다. 본격적인 산행은 주왕산 국립공원 매표소를 지나 이곳 대전사부터 시작한다. 대전사는 주왕이 아들 대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었다는 설이 전해내려 온다. 보광전과 명부전만 있는 이 절 서쪽 200m지점에는 주왕의 딸 백련의 이름을 딴 백련암이 있다. 대전사에서부터 시작되는 기암괴석은 주봉인 장군봉까지 계속된다. 가장먼저 주왕이 대장기를 세웠다해 기암(旗岩)이라 부르는 바위가 걸음을 멈추게 한다. 여러개의 바위 봉우리가 한데 어우러져 등산객들의 눈을 사로잡는 자태는 기세가 등등하다. 기암을 옆으로 돌아걸어가면 낙화봉에 이른다. 여기서 길은 두 갈래로 갈라진다. 왼쪽은 폭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주왕 굴로 가는 길이다. 3개의 폭포를 모두 보고 다시 내려와 오른쪽 길을 따라 주왕암으로 갔다. 주왕암은 석가봉, 비로봉 중턱에 있는 절이다. 고려 태조 2년에 늘옹대사가 주왕의 명복을 빌기 위해 창건했다고 한다. 절을 둘러싼 많은 바위봉우리들이 병풍처럼 솟아 있다. 하늘을 올려다 보면 몸집이 거대한 바위들이 금방이라도 머리 위로 쏟아질 것 같은 위압감마저 느껴진다. ▲ 주왕굴 Ⓒ 트래블아이 주왕굴은 주왕암 뒤 비로봉과 촛대봉 암벽 사이에 위치한 뚜껑없는 바위 터널 같은 협곡 속에 있다. 동굴 앞에 가면 높은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린다. 겨울에는 이 폭포가 얼어서 장관을 이룬다. 주왕암 왼쪽 산허리에는 주왕이 무기 등을 저장했다는 무장굴이 있고, 또 그가 고려군을 막기 위해 쌓았다는 자하성 유적이 보인다. 잠시 쉬면서 목을 축이고 다시 산행을 이어간다. 난이도는 그렇게 어려운 편이 아니지만 중간중간 숨을 몰아쉬게 만드는 구간이 있다. 산행을 할 때 이런 험로에서 무리할 경우 자칫 페이스를 놓치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절대 자신의 체력을 과신하지 말고 자연 앞에 겸손할 필요가 있다. 난이도가 높은 구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이동하는 것이 좋다. 달기약수는 청송읍 부곡리에 있는데 주왕산 계곡의 서쪽 능선인 금은광이 서쪽 사면에 위치한 분지골계곡에 있다. 이 계곡은 매우 길어 달기약수에서 금은광이까지 걸어가는데에도 3시간이 넘게 걸린다. 이 계곡에는 용추폭포, 달기폭포등의 명소가 있어서 물맛도 보고 경관도 볼 수 있는 계곡이다. 주왕산 남쪽 이전리에는 또 하나의 깊은 계곡이 주왕산국립공원중에서 제일 높은 왕거암을 향해 형성되어 있다. 이 계곡의 이름은 절골. 이전리의 상이전은 왕거암의 산행기점이다. 상이전의 동쪽계곡으로 들어가면 김기덕 감독의 작품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촬영지 ‘주산지’가 있다. ▲ 주산지 풍경 Ⓒ 트래블아이 주산지는 경종 원년(1720년) 8월에 착공해 이듬해인 1721년 10월에 만들어졌다. 이 인공저수지는 농업용수를 모아두기 위한 치수관리가 목적이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지금은 산위에 조성된 저수지와 수백 년 된 왕버들이 물 속에 반쯤 잠긴 채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 되었다. 정상에 오르는 동안 보게 되는 칼등바위 등 주왕산 계곡의 수려함은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구나” 말할 정도로 놀랍다. ▲ 주왕산 단애 Ⓒ 트래블아이 주왕산 맞은편의 연봉들이 그 중턱에 벼랑과 단애를 자랑하듯 거느리고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정상 가는 도중 전망대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촬영하면 그 독특한 선들과 우람한 원추형 봉우리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특이한 형태를 보여준다. 능선 길에서 주왕산 정상까지는 1시간이면 충분하다. 올라가는 길에 주왕산 계곡을 형성하고 있는 왕거암, 명동재, 두수림, 금은광이 등 외곽능선을 둘러보면 계곡의 넓이가 상당함을 알게 된다. 정상에서 표지석을 찍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대전사를 향해 하산을 시작했다. 주왕산의 산행은 5시간이 채 안 걸리는 짧은 거리였지만 서울에 올라 와서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다. 마치 우리나라를 떠나서 머나먼 이국의 명소를 여행하고 온 듯한 기분이 들 정도로 매력이 넘치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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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6
  • [중국] 고대의 수도 다퉁, 윈강 시리즈 관광 활동 통해 문화축제 개최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중국 북부 산시성 다퉁이 최근 고전 [다퉁 윈강 문화관광 시리즈]의 막을 올리고, 고대 중국 수도의 심오한 역사와 문화적 활력을 세계에 선보이는 한편, 중화인민공화국(PRC) 개국 70주년을 기념했다. ▲ 7월 15일, 중국 북부 산시성 다퉁시에서 열린 윈강 문화관광 시리즈 활동 개막식에서 선보인 드론쇼 ▲ 중국 북부 산시성 다퉁, 최근 고전적인 다퉁 윈강 문화관광 시리즈 개막식 장면 연례 도시 행사인 다퉁 윈강 문화관광 시리즈는 2000년부터 20년 연속으로 개최되고 있으며, 역사와 문화의 도시, 국가적인 신에너지 시범도시, 국가적인 정원도시 및 중국의 조각 수도라는 다퉁의 인지도를 더욱 높여왔다. 올해는 관광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도 다양한 주요 활동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활동에는 7월 21~27일 성룡 국제 액션영화 주간(Jackie Chan International Action Film Week), 8월 8~18일 제2회 중국 청년 게임대회(Youth Games of China), 8월 다퉁 사이클 클래식(Datong Cycle Classic), 9월 다퉁 국제 마라톤대회(Datong International Marathon), 2019 산시 체스 챔피언십(Shanxi Chess Championship), 2019 중국 (다퉁) 국제사진문화전시회(China (Datong) International Photography Culture Exhibition) 등이 있다. Wu Hongwen 다퉁 시장에 따르면, 다퉁은 최근 수년간 에너지 혁명과 개방을 추진했으며, 자원 기반 도시로서 양질의 발전을 위해 변혁을 단행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한다. Wu 시장은 정책 안내, 프로젝트 개발, 사업 혁신 및 브랜드 구축 측면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인해, 2019년 전반기에 다퉁을 찾은 국내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22.96% 증가한 3천343만 명을 기록했고, 관광 수입은 전년 대비 25% 이상 증가한 281.06억 위안을 기록했다. 다퉁과 중국경제정보서비스(China Economic Information Service)가 개발한 중국 다퉁 관광개발지수(China Datong Tourism Development Index)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다퉁의 관광사업은 성장세를 이었고, 올해 전반기에는 관광객 수와 소비 수준 및 잠재적 관심이 전년 대비 각각 15.32%, 10.08%, 73.41% 증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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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6
  • “한복 입고 북촌에서 칠월칠석 즐기자”… ‘작전명 오작교’ 미리내축제 내달 3일 개최
    [트래블아이=김가인 기자] 2019 미리내축제 ‘작전명 오작교’가 8월 3일 서울 북촌한옥마을 유담헌에서 개최된다. 미리내축제는 견우와 직녀를 이어주는 오작교처럼 전통 세시풍속인 칠월칠석을 테마로 전통과 현대를 잇고자 기획됐다. (사)문화재형사회적경제연합회가 주최하고 좋은날이 주관, 서울시가 후원한다. ▲ 유담헌 전경 주요 프로그램은 국악연희극, 관상 궁합, 플리마켓, 전통혼례 포토존 및 즉석 사진관 등으로 칠월칠석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고즈넉한 북촌 한옥에서 열리는 축제는 ‘작전명 오작교’를 타이틀로 동명의 국악연희극을 선보인다. 칠월칠석날 마을 처녀 총각들의 혼인을 장려하고자 사또가 곳간을 열고 마을 백성들을 위해 큰 잔치를 베푼다는 내용의 창작공연이다. 국악창작 그룹 ‘더나린’이 출연한다. 좋은날은 전통공예, 소품, 한복 등으로 칠월칠석의 흥을 돋울 미리내 장터와 궁합 관상 프로그램 ‘인연찾기’, 혼례복을 갖춰 입고 초례상 앞에서 전통혼례를 체험하는 포토존, 즉석 사진관 등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전통문화 콘텐츠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축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어지며 참가비는 무료다. 드레스 코드인 한복을 입고 방문하면 전통 부채를 증정한다. 올 여름 도심에서 한복을 입고 이색적인 칠월칠석 축제를 즐겨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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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5
  • 리츠칼튼 발리, 결혼식을 한 편의 영화처럼...‘엔드리스 서머 브리즈’ 프로모션
    [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리츠칼튼 발리가 인생의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을 한 편의 영화처럼 보낼 수 있는 특별한 프로모션 엔드리스 서머 브리즈(Endless Summer Breeze)를 진행한다. 인생의 단 한 번뿐인 결혼식, 트로피칼 파라다이스에서의 결혼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발리는 가장 이상적인 장소일 것이다. 야자수가 즐비한 해변과 아름다운 전경, 매혹적인 문화까지 갖추고 있으니 이보다 좋은 조건의 장소는 찾기 어려울 것이다. 특히 누사두아는 고급스럽고 익스클루시브한 호텔들이 많아 발리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곳이다. 많은 호텔들 중 리츠칼튼 발리가 예비 부부들에게 이상적인 결혼식 장소로 손꼽히는 이유는 그 명성에 걸맞는 차별화된 연출과 서비스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이다. 리츠칼튼 발리에는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봤을 로맨틱한 웨딩을 실현시켜줄 채플들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아름다운 해안의 절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마제스틱 채플이 있다. 마제스틱 채플은 전면이 유리로 설계되어 있어 반짝이는 사파이어 빛 바다의 풍경을 탁 트인 창을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누사두아의 아름다운 백사장을 비롯한 환상적인 전경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마치 로맨스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감동적인 결혼식을 연출할 수 있다. 만약 바다가 아닌 아름다운 정원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면 클리프 가든과 센시즈 가든을 추천한다. 클리프 가든은 절벽 꼭대기까지 펼쳐진 부드러운 벨벳 잔디 위에서 반짝이는 바다도 함께 내려다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센시즈 가든은 무성한 단풍과 코코넛이 가득한 야자수에 둘러싸여 있어, 자연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틱한 웨딩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럭셔리한 웨딩을 선호하는 신부를 위한 클리프 탑 빌라와 우아한 웨딩을 강조한 그랜드 볼룸도 갖추어져 있다. 이처럼 다양한 타입의 웨딩이 가능한 리츠칼튼 발리지만, 결혼식은 시설만 좋다고 해서 모두 되는 것이 아니다. 예비부부들이 리츠칼튼 발리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고도의 숙련된 웨딩 플래너가 있다는 점이다. 리츠칼튼 발리는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여러 국적의 신혼부부들의 웨딩을 책임져온 리츠칼튼 발리의 웨딩 플래너 전담팀이 인생의 단 한 번뿐인 결혼식을 평생 잊지 못할 로맨틱한 추억으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리츠칼튼 발리의 카림 타야치(Karim Tayach) 총 지배인은 “해질 무렵의 낭만적인 해변과 우아하면서도 정교한 모습의 채플 그리고 풍부한 자연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 등 여러분이 꿈꾸는 어떤 웨딩이든 리츠칼튼 발리에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리츠칼튼 발리는 현재 이러한 예비부부들을 위한 특별한 프로모션을 진행중이다. 한국 업체를 통해 리츠칼튼 발리를 예약하면 브리즈 타파스 라운지(Breezes Tapas Lounge)에서 와인과 샹그리아를 무료로 제공하는 엔드리스 서머 브리즈(Endless Summer Breeze) 이벤트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간은 7월 26일부터 8월 31일까지며 오후 5시부터 제공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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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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