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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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블아이=최치선 기자] 초록색은 눈을 편하게 만들어 준다고 한다. 그래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많이 보는 사람들일수록 초록색을 자주 봐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회색빛 도시에서는 초록색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코로나19로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지금은 아쉽지만 사진이나 영상으로 초록의 향연을 즐기는 것도 갈증을 채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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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에 있는 비자나무 (사진=최치선 기자)

사진 속 풍경은 제주도에 있는 비자림이란 숲속에서 촬영한 것이다. 나무의 형상이 마치 숲을 지키는 정령이나 신선이 수십개의 팔을 벌려 주위의 나무와 생물들을 보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에 위치한 면적 448165의 거대한 천년의 숲 비자림은 제주에 처음 생긴 산림욕장이다. 단일수종으로 500~800년 된 비자림 나무가 28000그루나 있는 천연기념물 378호로 지정된 비자숲이다.  1000년 숲 답게 전체가 온통 나무와 풀 등 초록의 물결로 덮여있다.

 

천년의 세월이 녹아든 숲속의 신비로움에 빠지고 싶다면 천천히 걸으며 호흡을 크게 해야 한다. 그리고 잠깐씩 멈춰서 엄청나게 큰 나무에게 인사를 하면 좋다.

숲을 천천히 둘러보면서 걷다보면 어느새 몸안의 독소가 빠져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좀 더 섬세하게 숲을 감상하는 방법은 아름드리 나무에 멋진 별 옷을 만들어 준 이끼와 아이비 같은 덩굴들이 함께 공생하는 것을 살펴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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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림에 있는 풍경 (사진=최치선 기자)

 

비자 숲에는 벼락 맞은 비자나무부터 긴 세월이 느껴지는 아름드리 나무까지 다양한 비자나무 외에도 단풍나무, 후박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숲을 가득 채우고 있다.

1시간 정도 걷다보면 피톤치드는 덤으로 얻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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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선의 포토에세이] 제주 비자림...천년의 숲에서 본 정령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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